숲노래 우리말

[영어] 하이테크hightech



하이테크(hightech) : 1. 고도의 과학을 첨단 제품의 생산에 적용하는 기술 형태를 통틀어 이르는 말 2. 공업 디자인 및 재료, 제품을 응용한 가정용품의 디자인이나 기술

hightech : 1. 첨단 기술의 2. 최첨단의

ハイ-テク(high technology) : 하이테크, 첨단 기술. こうどぎじゅつ [高度技術]



영어 ‘하이테크’를 한자말로는 ‘첨단·최첨단’으로 옮긴다면, 우리말로는 ‘앞·앞길·앞자리·앞자락·앞서다·앞서가다’나 ‘앞장·앞꽃·앞에서·앞목·앞줄’이나 ‘앞날·앞으로·앞살림·앞삶’으로 옮길 만합니다. ‘새롭다·새·새로·새길’이나 ‘새빛·새넋·새얼·새솜씨’로 옮길 수 있어요. ‘높다·높끝·높곳·높별·높꽃’이나 ‘솟다·솟구치다·솟아나다·빽빽하다·뾰족하다’로 옮겨도 어울립니다. ‘꼭두자리·꽃자리·맏이·맏·맏잡이·으뜸자리’나 ‘눈부시다·반짝·뛰어나다·빼어나다·훌륭하다’로 옮길 자리도 있고요. ㅅㄴㄹ



“결국 대중은 동질보다는 이질을, 균등보다는 차이를, 하이테크보다는 하이터치를 희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졌다

→ “곧 사람들은 같거나 고르게보다는 다르게, 높은솜씨보다는 포근손길을 바라지 않을까” 하고 물었다

→ “무릇 사람들은 똑같거나 나란하기보다는 달리, 높은길보다는 포근길을 바라지 않을까” 하고 말했다

《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한기호, 다산초당, 2009) 2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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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644 : 지향에 대한 관심집중 중요한 결과 가져왔


지향에 대한 관심집중은 두 가지 중요한 결과를 가져왔다

→ 앞길을 바라보면서 두 가지를 크게 이루었다

→ 앞날을 지켜보면서 두 가지 열매를 맺었다

《성 윤리학》(스탠리 그렌즈/남정우 옮김, 살림, 2003) 385쪽


앞으로 어떻게 할는지 바라봅니다. 앞길을 지켜보고 앞날을 살펴봅니다. 곰곰이 보면서 두 가지를 이룹니다. 찬찬히 보는 사이에 두 가지 열매가 맺는군요. 크게 맺고 알차게 나아갑니다. 이제부터 새롭게 지을 모레를 헤아리기에 시나브로 싹트고 움트면서 활짝 피어납니다. ㅅㄴㄹ


지향(志向) : 1. 어떤 목표로 뜻이 쏠리어 향함. 또는 그 방향이나 그쪽으로 쏠리는 의지 2. [철학] 의식이 어떤 대상을 향하고 있는 일 3. [철학] 동기가 되는 목적의 관념이 아니라, 그것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수단과 예상되는 결과의 관념을 이르는 말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관심(關心) :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임. 또는 그런 마음이나 주의 ≒ 관념(關念)

집중(集中) : 1. 한곳을 중심으로 하여 모임. 또는 그렇게 모음 2. 한 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부음

중요하다(重要-) : 귀중하고 요긴하다

결과(結果) : 1. 열매를 맺음. 또는 그 열매 2. 어떤 원인으로 결말이 생김. 또는 그런 결말의 상태 3.  내부적 의지나 동작의 표현이 되는 외부적 의지와 동작 및 그곳에서 생기는 영향이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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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626 : 결국 대중 동질 이질 균등 차이 하이테크 하이터치 희망 질문 던졌


“결국 대중은 동질보다는 이질을, 균등보다는 차이를, 하이테크보다는 하이터치를 희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졌다

→ “곧 사람들은 같거나 고르게보다는 다르게, 높은솜씨보다는 포근손길을 바라지 않을까” 하고 물었다

→ “무릇 사람들은 똑같거나 나란하기보다는 달리, 높은길보다는 포근길을 바라지 않을까” 하고 말했다

《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한기호, 다산초당, 2009) 209쪽


무릇 사람들이 바라는 길을 알아야 한다고도 여깁니다. 다 다른 사람은 고르게 나누거나 누리는 길도 반기지만, 저마다 다른 숨결인 ‘나(다른 나)’를 헤아리면서 “내가 나답게 나로서” 누리는 길을 사랑하게 마련입니다. 빼어나거나 높거나 훌륭한 솜씨란 안 나빠요. 그러나 포근하거나 따뜻하거나 살가운 손길이 언제나 상냥하면서 즐겁습니다. ‘하이테크’는 영어라면 ‘하이터치’는 일본말입니다. 이 보기글은 무늬만 한글입니다. 이제는 무늬한글은 떨쳐내고서 우리말로 이 삶과 살림을 담아낼 때이지 싶습니다. ㅅㄴㄹ


결국(結局) : 1. 일이 마무리되는 마당이나 일의 결과가 그렇게 돌아감을 이르는 말 2. 어떤 일이 벌어질 형편이나 국면을 완전히 갖춤

대중(大衆) : 1. 수많은 사람의 무리 2. [사회 일반] 대량 생산·대량 소비를 특징으로 하는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대다수의 사람. 엘리트와 상대되는 개념으로, 수동적·감정적·비합리적인 특성을 가진다 3. [불교] 많이 모인 승려. 또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니를 통틀어 이르는 말

동질(同質) : 성질이 같음. 또는 같은 성질

이질(異質) : 성질이 다름. 또는 다른 성질

균등(均等) : 1. 고르고 가지런하여 차별이 없음 2. [철학] 개념이나 명제가 의미는 다르지만 가리키는 대상 또는 진릿값이 똑같음

차이(差異) : 서로 같지 아니하고 다름

하이테크(hightech) : 1. 고도의 과학을 첨단 제품의 생산에 적용하는 기술 형태를 통틀어 이르는 말 2. 공업 디자인 및 재료, 제품을 응용한 가정용품의 디자인이나 기술

ハイ-タッチ(일본조어 high + touch) : 하이 터치. 발달한 기술 사회에서 요구되는 고밀도의 인간 관계

희망(希望) : 1.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람 ≒ 기망·기원·희기·희원·희행 2.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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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625 : 봉건질서하의 편무적片務的 주종관계 확연


봉건질서하의 편무적(片務的)인 주종관계와는 확연히 달랐다

→ 낡은틀에 치우친 힘판과는 사뭇 달랐다

→ 고리타분하고 외곬인 종살림과는 확 달랐다

→ 곰팡틀에서 한쪽만 일하는 자리랑 참 달랐다

《제자백가, 사상을 논하다》(신동준, 한길사, 2007) 141쪽


낡은틀을 앞장세우면 힘판으로 치우칩니다. 고리타분한 나라이니 외곬로 치달아요. 낡고 고리타분하니 곰팡이가 피는 틀이게 마련입니다. 한쪽만 높이고 다른 모든 곳을 낮추느라 숱한 사람은 종살림에 갇히지요. 이 보기글을 보면 ‘편무적’이라는 한자말을 끌어들이는데, ‘봉건질서·하’에 ‘주종관계·확연’ 같은 낡은 한자말하고 맞물립니다. 지난날에 사람들을 억누르던 갑갑한 굴레란, 나라뿐 아니라 말글에서도 매한가지예요. 이제는 서로 어깨동무하면서 살리는 부드럽고 포근하면서 수월한 말씨로 거듭나야겠습니다. ㅅㄴㄹ


봉건(封建) : 1. [역사] 천자가 나라의 토지를 나누어 주고 제후를 봉하여 나라를 세우게 하던 일 2. [역사] 세력이 있는 사람이 중앙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토지와 백성을 사유하던 일 3. [역사] 중세 유럽에서, 영주가 가신(家臣)에게 봉토를 주고, 그 대신에 군역의 의무를 부과하는 주종 관계를 기본으로 한 통치 제도 = 봉건 제도

질서(秩序) : 혼란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하는 사물의 순서나 차례

편무적(片務的) : 의무를 한쪽에서만 지는 것

주종관계 : x

주종(主從) 1. 주인과 부하를 아울러 이르는 말 2. 주장이 되는 사물과 그에 딸린 사물

관계(關係) : 1. 둘 이상의 사람, 사물, 현상 따위가 서로 관련을 맺거나 관련이 있음 2. 어떤 방면이나 영역에 관련을 맺고 있음 3. 남녀 간에 성교(性交)를 맺음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 4. 어떤 일에 참견을 하거나 주의를 기울임 5. (‘관계로’ 꼴로 쓰여) ‘까닭’, ‘때문’의 뜻을 나타낸다

확연하다(確然-) : 아주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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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한 명의


 한 명의 지도자에 의지하여 → 길잡이 한 사람에 기대어

 한 명의 부모도 없이 → 어버이 하나도 없이

 한 명의 아이를 낳아 → 아이를 하나 낳아


  ‘명(名)’은 “사람을 세는 단위”라 하는데 ‘사람’이란 낱말로 세면 됩니다. ‘님’이나 ‘분’으로 세어도 되고요. 때로는 ‘명’을 덜어내고서 세어도 어울려요. “한 명의” 꼴은 “한 사람”으로 손보거나 ‘하나’로 손봅니다. 또는 “한 명의”를 통째로 덜어냅니다. ㅅㄴㄹ



한 명의 어린아이를 낳기 위하여 진통한 후 한 어린아이를 기릅니다

→ 아이를 낳으려고 아픈 뒤 이 아이를 기릅니다

→ 아이를 낳으려고 배가 아픈 뒤 이 아이를 기릅니다

《그대 타오르는 불꽃이여》(칼릴 지브란/김한 옮김, 고려원, 1987) 167쪽


단 한 명의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아

→ 딱 한 사람을 고르기란 쉽지 않아

→ 오직 한 사람만 뽑기란 쉽지 않아

→ 오로지 하나만 가리기란 쉽지 않아

《수다로 푸는 유쾌한 사회》(배성호, 책과함께어린이, 2016) 52쪽


우리 집에 또 한 명의 불초자식인 여동생이 있어서

→ 우리 집에 또 하나 못난순이인 동생이 있어서

→ 우리 집에 또 하나 못난아이인 동생이 있어서

→ 우리 집에 또 하나 부끄러운 동생이 있어서

→ 우리 집 동생도 또 부끄러우니

→ 우리 집 동생도 또 모자라니

→ 우리 집 동생도 또 못났으니

《블랙 벨벳》(온다 리쿠/박정임 옮김, 너머, 2018) 67쪽


또 한 명의 모르는 누군가가, 늘 멀리서 절 지켜봐준다는 것을요

→ 모르는 또 한 사람이, 늘 멀리서 절 지켜봐주는 줄을요

→ 모르는 누가 또, 늘 멀리서 절 지켜봐주는 줄을요

《풀솜나물 8》(타카와 미/김영신 옮김, 서울문화사, 2019) 60쪽


똑같은 한 명의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 똑같이 어설픈 한 사람 모습을

→ 똑같이 어정쩡한 한 사람을

→ 똑같이 엉성한 사람을

《심호흡의 필요》(오사다 히로시/박성민 옮김, 시와서, 2020) 55쪽


한 명의 돼지. 한 명의 소. 한 명의 닭

→ 돼지 하나. 소 하나. 닭 하나

→ 돼지. 소. 닭

《날씨와 얼굴》(이슬아, 위고, 2023) 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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