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신지'라는 분 서재에 있는 방명록에 함께 올립니다.
..
비아냥과 욕설은 자유가 아닙니다.
토론을 벌이는 사람은 저마다 서로 존중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겠지요.
토론하는 자리도 아니고
어떤 비평을 하는 자리도 아닌 곳에서
누군가를 비아냥거리거나 욕설로 깎아내리는 일은
자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아냥거리거나 욕설을 하는 말은
xxxxxxxx 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말이 되어야
‘거친 비아냥’이나 ‘거친 욕설’이지 않습니다.
비아냥이나 욕설에는 ‘크고 작음’이 없습니다.
비아냥은 비아냥이고, 욕설은 욕설입니다.
저한테 잘못했다고 느꼈다면
저를 비아냥거리거나 욕설로 공격한 글을 지우고
제 방명록에 찾아와서 사과 글을 남길 노릇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두 가지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피해를 받은 사람이 바라는 것 두 가지는
아직 지켜지지 않습니다.
피해를 받은 사람이 바라는 대로 하지 않는 “진정성 있는 사과”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합니다.
‘신지’ 님이 신지 님 서재에 새롭게 올린 글 네 가지는
저를 새롭게 모욕하는 글이라고 보입니다.
부디 그 글 네 가지를 모두 내려(삭제) 주시기 바랍니다.
다가오는 8월 20일까지
아무쪼록 슬기롭게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한수철, 신지 두 분을
법정에 부르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기 때문에
이렇게 마지막으로 애타게 부탁합니다.
법정에 두 분을 부를 마음이었으면
이런 글조차 남길 까닭이 없겠지요.
고흥경찰서 담당자 분하고 상담하던 자리에서
그냥 고소장을 쓰고 서류를 내면 끝날 일이었을 테니까요.
피해자는 가해자한테 “가해를 더 하지 말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해자인 분이 “가해를 해도 된다는 자유”를 자꾸 밝히신다면
저로서는 몹시 슬픈 노릇입니다.
“독재자”라든지 “독재자적인 발상”이라든지 “허깨비 같은 자의식”이라든지 “애들 장난 같은 허망한 말들에도 일일이 상처를 받는다면”이라든지 “자신을 너무나 좋은 사람으로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든지 “권력에 열중하는”이라든지 “온라인의 민주성을 해치는 행위”라든지 “대단히 부적절하고 치졸한 행동” 같은 말로 자꾸 다시 알라딘서재에서 다른 서재이웃을 인신공격과 모욕으로 가해하는 일을 그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