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떠나 통영 마산 진주 거쳐 서울을 돈 뒤 춘천으로 간다. 얼마나 신나게 바삐 도는지 피시방 들를 겨를조차 없다. 아름다운 사람들 만난 얘기 얼른 풀어내고 싶다. - 춘천 가는 기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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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며칠 마실을 간다.

아이들과 곁님이 지낼 시골집에

먹을 밥과 국을 미처 못 끓인다.

부랴부랴 길을 나서야 하는데

아무쪼록

다들 밥 잘 먹고 씩씩하게 놀면 좋겠다.

얼른 이웃마을 버스터까지 달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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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한 줄을 남기더라도

글을 다 읽고서 붙이지

글을 안 읽고서 붙이는 댓글은 없다.

책을 이야기하는 느낌글을 쓸 적에

책을 첫 줄부터 마지막 줄까지 다 살피지 않고 쓴

느낌글은 없다.

 

그러나, 내 댓글을 누군가는

이녁 글을 안 읽고 붙이는 '인사치레 댓글'이라든지

이녁 글하고 아주 동떨어진 '뚱딴지 같은 댓글'이라 여긴다.

 

이녁은 이녁대로 '뚱딴지 같은 인사치레' 댓글이라 여겨

성가셨겠구나 싶은데,

이런 반응을 보이면,

이녁 글을 읽고 즐겁게 댓글을 붙인 사람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픈 생채기이다.

 

댓글은,

어느 한 사람이 쓴 글에 나오는 '내용을 총정리해서 붙이는 글'이 아니다.

그 글을 읽고 '이웃인 내가 마음속으로 피어나는 이야기'를

서로 즐겁게 나누고 싶기에 붙이는 속삭임이다.

 

그래서, 요즘은 몇몇 분들 글이 아니면

아예 댓글을 쓰지 말자고 생각한다.

 

이제, 이웃서재 글을 읽기는 하되

'공감'만 누르고 댓글은 되도록 쓰지 말자고 생각한다.

 

이렇게 이럭저럭 시간이 지나니

이럭저럭 홀가분한데,

홀가분하면서도 참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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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 2014-04-16 15:32   좋아요 0 | URL
댓글....
그것 참...!!!!

숲노래 2014-04-17 02:08   좋아요 0 | URL
네, 그것 참~ ^^;;;
 

이제 짐을 다 들쳐메고 

두 아이와 함께

인천 큰아버지 집으로 간다.

 

잘 가자.

몇 시간쯤 걸릴까?

고흥에서는 아침에 나서는 길이지만,

인천에는 저녁에 해 떨어질 무렵 닿겠지.

 

버스에서

아이들이 잘 가 주기를 바란다.

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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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서재 왼쪽에 뜨는 '서재지기 사진'에

오랜만에 새 얼굴을 띄운다.

 

지난해에 새로 나온 책은

아무래도 새 얼굴로 띄우기에는

그리 밝거나 곱지 못하다고 여겨 -_-;;;

2011년에 내놓은 책으로 2014년 2월까지

얼굴을 삼았다 @.@

 

아이들 사진을 가끔 붙이기도 했지만,

아이들 사진은

내 글에서만 쓰기로 하고,

이러한 자리에는 쓰지 말자고 생각했다.

 

'철수와영희'라는 출판사에서,

이름부터 수수하고 투박하니 예쁜 출판사에서,

어느덧 세 권째 '우리 말 이야기'를 선보인다.

 

올해에 네 권째 우리 말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을까.

부지런히 글을 가다듬으면 할 수 있으리라.

 

올해에 '철수와영희' 네 권째 우리 말 이야기가 나오든 못 나오든,

올해부터는 <우리 말 살려쓰기> '전집'과 같은 책꾸러미를

차근차근 내놓을 생각이다.

 

두 가지 모두 잘 다스려서

이 나라 이웃들한테

말과 넋과 삶이

어떻게 하나로 이어지면서

아름다운 빛이 되는가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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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4-03-02 16:23   좋아요 0 | URL
새 얼굴이 참 잘 어울리세요. ^^ 더 밝아진 느낌이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