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책빛숲》을 교정한다. 어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교정지를 주욱 살폈고, 오늘은 한 줄씩 찬찬히 읽는다. 아침 11시 30분에 일산 대화역 치과에서 두 아이 이를 고친다. 그때까지 어느 만큼 살필 수 있을까. 치과에 들러 아이들 이를 다시 고친 뒤 장모님 장인어른 댁에 돌아오면 다시 교정을 봐야지. 이럴 때에는 태블릿피시 같은 것이 있으면, 돌아다니면서도 교정을 볼 수 있겠구나. 아무튼, 아이들과 다닐 때에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셈틀 앞에 앉을 적에는 이 일에 마음을 쏟자.


이번 주에 교정과 보도자료를 마치기로 했으니, 다음주에 인쇄를 할는지 모른다. 그러면 다음주 주말이나 그 다음주에 책이 나올까?


와. 드디어, 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와 아벨서점 이야기를 《책빛숲》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일 수 있구나. 헌책방에, 내 오랜 단골인 헌책방에, 인천에, 인천 배다리에, 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에, 그리고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숨결한테, 이 작은 책 《책빛숲》이 아름다운 빛으로 스며들 수 있기를 빌어 마지 않는다.


책으로 짠 하고 태어나면 기쁘게 주머니를 털고 지갑을 열어 장만해 주시면 고맙겠다. 책을 널리 알려주시기도 하고, 별점도 만점으로 팍팍 붙여 주시기까지 하면 참으로 고맙겠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침독서신문>이라는 곳에 서정홍 님이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이야기를

쓰셨다는 소식을 엊그제 들었다.

인터넷에서 그 글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해서 한번 살펴보았다.

서정홍 님이 쓰는 산문과 시를 오랫동안 즐겁게 지켜보기만 했을 뿐

서정홍 님을 스치듯 만난 적조차 아직 없는데

이렇게 따사로운 글을 써 주셨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경상도 시골에서 전라도 시골 바람을

살가이 맞아들이셨을까.

 

우리 아이들과 흙내와 풀내와 꽃내를 누리려고 쓴 글을

즐거이 읽으셨구나 하고 느끼면서 괜히 눈가가 짠했다.

이 글을 실어 준 <아침독서신문>을 어디에서 한 부 얻을 수 있을까 궁금하다.

 

..

 

 

아이고 어른이고 꼭 읽어야 할 소중한 책
이달의 책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최종규 글 / 강우근 그림 / 208쪽 / 13,000원 / 철수와영희


이 책이 세상에 나왔다는 것을 『한겨레』(2014. 3. 3)와 『경남도민일보』(2014. 3. 7)에 실린 서평을 보고 알았습니다. 꼭 읽어봐야지 마음먹었는데, 서평을 써 달라고 하기에 스스럼없이 쓰겠다고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써야만 하는 서평이 아니라, 스스로 쓰고 싶어서 쓰는 서평이라 책을 펼칠 때마다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아내와 산밭에서 하루 내내 감자를 심고 돌아와 저녁밥을 맛있게 먹고 이 글을 씁니다. 최종규 선생이 아니면 아무도 쓸 수 없는 귀한 글을 읽으며, 꼭 배워야 할 게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이지 ‘우리말이 흙에서 자라고 꽃처럼 피어나는구나!’ 싶었습니다. 마치 촌놈인 나를 위해 만든 책 같았습니다. 그리고 산골 아이들과 이 책을 돌려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우리말뿐만 아니라 우리말에 담긴 우리 겨레의 넋을 배울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이처럼 하나하나 배우다 보면 누구나 ‘아, 그렇구나!’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 것입니다.

저자인 최종규 선생은 한글학회에서 주는 ‘한글공로상’을 받았고, 『보리 초등 국어사전』 기획·편집자로 일했으며, 이오덕 선생님 유고와 책을 갈무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한글문화학교 강사와 ‘공공기관 인터넷홈페이지 언어순화 지원단’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 인터넷용어 순화 작업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펴낸 책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살펴보면, 왜 이 책이 세상에 나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은 우리말을 하나둘 배우는 어린이들과 우리말 뿌리를 알고 싶은 어른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합니다. 아이고 어른이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읽어야 할 책입니다. 숲을 비롯해 우리 삶과 가까운 스물네 가지 주제를 통해 우리말에 대한 이야기를 가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들려주어, 읽을수록 감칠맛이 나고 하나하나 배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최종규 선생은 교과서를 읽거나 한글을 뗀다고 해서 ‘말 배우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넓히고 슬기를 빛낼 때 비로소 ‘말 배우기’가 된다고 말합니다. 말을 배울 때에는 ‘낱말 하나하나를 지은 사람들이 살아오며 느끼며 겪은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넋’을 배우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옛사람은 국어사전도 없었지만, 학교도 없었고, 책도 없었어요. 그런데 한두 해 아니고, 백 해나 이백 해도 아닌, 또 천 해나 이천 해도 아닌, 만 해 십만 해 백만 해를 아우르면서 말을 빚고 말을 나누며 말을 이었어요. 국어학자는 옛 책을 들추어 말밑을 살피곤 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국어학자도 ‘쑥’이나 ‘마늘’ 같은 낱말을 언제부터 썼는지 몰라요. 말밑뿐만 아니라 말뿌리조차 밝히지 못해요. 그런데 단군 옛이야기에 쑥과 마늘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쑥이나 마늘 같은 낱말은, 아무리 짧아도 오천 해 가까이 묵은 낱말인 셈이에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깊은 생각과 철학이 배어 있어 저절로 가슴이 찡합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냥 쉽게 쓴 책이 아니란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세상이 아무리 메마르고 힘겨워도, 사람이 사람다운 생각을 하고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며 가만히 손을 잡아주는 책이니까요.


“내 밥 그릇에서 고작 밥 한 숟가락을 덜 뿐이지만, 여럿이 이처럼 조금씩 나누면, 배고픈 이웃하고 살가이 어깨동무할 수 있어요.”


“남하고 견줄 까닭은 없어요. 누가 더 높거나 누가 더 낮지 않아요. 모두 같은 자리에 있고, 서로서로 아름다운 숨결이에요.”


이 책에는 읽고 또 읽고 싶은 글이 참 많습니다. 여기저기 밑줄 치고 싶은 구절도 많습니다. 이 책을 입학, 졸업, 생일, 혼인, 집들이와 같은 기념일과 행사 때 선물하면 나라 곳곳에 우리말이 살아나고 우리 넋이 살아나리라 생각합니다. (4학년부터)


서정홍_농부시인, 『58년 개띠』, 『밥 한 숟가락에 기대어』 저자 / 2014-04-01 09:51

 

http://www.morningreading.org/article/2014/04/01/201404010951001456.html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번에 새로 내놓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을 놓고 느낌글을 써 준 분이 있다. 알라딘서재에 올라온 글에서, 한 가지 바로잡을 대목을 보았고, 다른 대목은 더 붙임말을 적어야겠다고 느낀다. 바로잡을 대목을 알려주셔서 고맙다.

 

..

 

 139쪽에서는 사람이 밭에 씨앗을 심어 배추나 무나 양파나 상추 따위를 얻은 것을 "푸성귀"라 하고, 나물과 푸성귀를 아울러 "남새"라 한다고 설명해 놓고, 201쪽과 202쪽에서는 밭에 심어서 거두는 풀을 "남새"라 하고, 사람이 가꾼 남새와 들과 숲에서 난 나물을 아울러 "푸성귀"라고 설명하고 있으니 어느 한 쪽은 틀렸음이 분명하다. 어린이가 읽을 책을 이렇게 엉터리로 기술하는 건 용서받기 어렵다.
→ 139쪽에서 잘못 썼습니다. 139쪽 5∼7줄에 나오는 글은 “사람들이 따로 밭에 씨앗을 심어 배추나 무나 양파나 파나 상추를 얻을 때에는 이들 풀을 가리켜 ‘남새’라 해요. 그리고 나물과 남새를 아울러 ‘푸성귀’라 하지요.”로 바로잡아야 올바릅니다. 고맙습니다.


+


ㄱ. 도시 문명이 시골살이를 누르면서 이루어지는 오늘날 모습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한국말’은 ‘한자말(중국 한자말 + 일본 한자말)’과 ‘서양말(영어를 비롯한 유럽말)’에 짓눌려서 ‘죽었다’고 할 만합니다. 해방 뒤 한동안 ‘일본말에 짓밟히던 한국말’을 되찾자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찌꺼기말을 몰아내자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에 한국에 스며든 온갖 일본말과 ‘일본 말투’와 ‘일본 한자말’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일제강점기에 글을 배운 지식인과 학자가 일본말과 일본 말투와 일본 한자말을 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회 곳곳에서 일본말을 ‘전문 용어’처럼 삼아서 씁니다. 공공기관에서는 요즈음까지 일본말과 일본 말투와 일본 한자말을 털어내려고 몹시 애씁니다. 공공기관은 ‘국어 순화 자료집’을 꾸준히 만들어서 공무원 스스로 배우도록 해요. 이와 달리, 다른 곳에서는 거의 애쓰지 않습니다. 그동안 길든 말투를 그대로 써요. ‘-의’하고 ‘-적’과 얽힌 말썽을 바로잡지 못하는 모습을 대표로 꼽을 만합니다.


ㄴ.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에 나오는 이야기는 다른 소설이나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낱말로 엮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에 나오는 이야기를 엮은 낱말은 한국땅에서 한국사람이 살아가며 쓰는 가장 밑바탕이 되는 말로 엮었고, 차츰 쓰임새가 잊히거나 사라지는 낱말을 모두려고 했습니다. 글(책)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주고받는 말이라든지 예부터 한겨레가 쓰던 말이라든지, 이런 말은 여느 소설이나 책에서도 얼마든지 나올 만합니다.


ㄷ.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을 쓴 사람이 ‘새롭게 지은 낱말’은 제법 많습니다. 그러나, 글쓴이 스스로 새롭게 지은 낱말을 애써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다만, 글쓴이가 새롭게 지은 낱말은 책 뒤쪽에 붙인 ‘낱말풀이’ 자리에서 하나하나 짚으면서 보여주었습니다. 누구나 낱말을 새로 지을 수 있도록 돕는 틀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한국말을 살리는 길이란 ‘낱말 새롭게 짓기’로만 할 수 있지 않아요. 잃어버린 쓰임새를 되찾도록, 밑바탕이 되는 말을 가꾸도록 돕는 일을 함께 해야 합니다. 그동안 봉건 사회와 일제강점기와 현대문명 도시사회에 짓눌려 앓던 말을 다루어야 하는 만큼, ‘죽었다’고 할 만한 한국말에 새롭게 기운을 북돋우고 싶다는 뜻으로 ‘살려내’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도시를 살리려면 시골이 살아야 하는 만큼, 말이 살려면 시골(숲, 자연)말이 살아야 한다는 뜻에서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입니다.


ㄹ. 오늘날 사람들은 ‘시시콜콜하고 수수한 여느 말’을 제대로 살피지 않습니다. 가장 밑바탕(기본)이 될 낱말을 제대로 살펴서 쓰지 못해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밑바탕이 될 말부터 제대로 깨닫고 살피면서, 이러한 말에서 삶과 넋과 이야기를 살리는 한국말로 나아가야 한다고 느껴요. 이를 이루지 못한다면, 한국말이 살아날 길이 없겠지요.


ㅁ. “오늘과 오늘이 얼크러져 모레와 글피가 된다”란 하루(오늘)와 하루(하루)가 모여서 이틀(모레)이 되고 사흘(글피)이 된다는 말입니다.


ㅂ. “무더위에 갑작스레 찾아드는 소나기는 목이 마른 나무 한 그루를 싱그럽게 적신다”에서 ‘한 그루’는 숫자 하나만 가리키지 않습니까. 때로는 나무 한 그루일 수 있습니다. 시골이든 도시이든, 나무가 숲을 이루지 못하고, 나무 한 그루만 덩그러니 있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 뒤로 숲정이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땔감을 얻느라 숲정이가 사라졌다고도 할 테지만,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한국 나무를 어마어마하게 베어서 가져갔습니다. 오늘날에서는 시골에서조차 마을마다 당산나무로 삼을 나무 한 그루 빼고는 마을나무를 찾아보기 어렵기까지 합니다.


ㅅ. “나무 한 그루”라고 일부러 적기도 했습니다. “목이 마른 나무 두 그루”라고도 말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 글은 일부러 이렇게 썼어요. 왜냐하면, 요즘 사람들은 “한 그루의 나무”처럼 번역 말투를 함부로 쓰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 쓴 글(문장)은, 요즘 사람들이 잘못 쓰는 글을 ‘애써 비판할 까닭 없이’ 예부터 바르게 쓰던 말투를 살려서 넣으려고 한 글이기도 합니다.


ㅇ. 하늘빛은 언제나 ‘파랗다’부터 이야기합니다. 바다빛도 언제나 ‘파랗다’가 밑바탕입니다. 바다에서 바닷말이 많이 불어날 적에는 ‘푸른 빛깔’ 바다가 되기도 합니다. 바다에서는 ‘녹조’와 ‘적조’가 있어요. 이때에는 바다빛이 다르지요. 다른 모습을 띨 적에 다른 빛깔을 말할 뿐입니다. 그러니 ‘녹조’와 ‘적조’라는 말이 따로 있어요. ‘녹조’가 끼지 않는 바다는 언제나 ‘파랗습’니다. ‘녹조’가 끼는 바다는 ‘푸른 바다’이고, ‘적조’가 끼는 바다는 ‘빨간 바다’입니다. 하늘빛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밑바탕이 되는 빛을 제대로 말하면서, 다른 때에는 다른 빛이 나기도 한다고 말해야 올바릅니다. 여느 때와 다른 바다빛은 그때마다 이러한 모습에 걸맞게 가리켜야 올바릅니다. 밑바탕이 되는 빛을 제대로 살피지 않으면서 아무렇게나 써도 되지 않습니다. 빛깔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말하는 일이 오히려 ‘아이들 생각을 틀에 박히도록’ 하고 맙니다. 다만, ‘보리가 파랗게 올라온다’와 같는 말을 시골에서 쓰기도 합니다. ‘푸른’ 싹인데 ‘파랗다’라고 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싱그럽다’는 뜻에서 ‘푸르다’를 쓰기도 합니다. “마음이 푸르게 물들었어요”처럼 씁니다. 이러한 말투 때문에 ‘파랗다’와 ‘푸르다’를 잘못 섞어서 쓰는 일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푸르다’는 “풀 빛깔”을 가리키는 밑말이니, 하늘빛에서는 ‘파란하늘’을 기본으로 올바르게 쓰면서, ‘푸르게 물드는 하늘’이라든지 ‘푸르게 눈부신 하늘’처럼 쓰면 ‘푸르다’도 어느 모로 쓸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녹색’과 ‘초록’이란 ‘푸르다’를 가리키는 한자말입니다. ‘녹색’은 일본 한자말이고, ‘초록’은 중국 한자말입니다. ‘푸른 하늘’은 하늘빛을 ‘녹색이나 초록’으로 가리키는 꼴이기에, 이런 말투가 알맞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ㅈ. ‘바지저고리’가 ‘시골뜨기’나 ‘얼뜨기’를 나타낸다는 말은 참으로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런 잘못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군국주의자가 한겨레를 짓밟으면서 함부로 퍼졌습니다. 이런 말 잘못이 자꾸 번져서, 도시공업사회에서 시골사람을 얕보는 말투로 더 퍼졌는데, 이처럼 잘못 퍼진 말과 문화를 바로잡는 일이 ‘한국말을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먼먼 옛날부터 사람들은 바지저고리와 치마저고리로 ‘한복’을 가리켰어요. ‘한복’은 문화학자가 지은 한자말입니다. 한겨레가 쓰던 말이 아닙니다. ‘한식’와 ‘한옥’ 또한 한자가 지은 말입니다. 아이들한테 이런 말을 가르쳐 줄 수 있기도 하지만, 이런 말을 가르치면서, 한겨레가 예부터 쓰던 말을 안 가르치거나 못 보여준다면, 아이들은 한국말을 배울 수 없어요. 게다가, 잘못 쓰는 말은 바로잡아야지요. 더욱이 ‘시골사람’을 얕잡듯이 쓰는 말투는 오늘날에서는 거의 뜻이 없을 뿐 아니라, 이런 차별을 제대로 바로잡아야 노릇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번에 태어난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과 얽혀 그림엽서 여덟 장을 주는 조촐한 행사가 있다. 표지 인쇄를 하며 남는 종이에 엽서를 앉혀 모두 여덟 장이 나왔는데, 이렇게 선물이 되기도 한다. 제본소나 인쇄소가 아닌 출판사와 작가가 손수 엽서 여덟 장을 나누어서 투명비닐에 넣어야 하기에 책마다 엽서를 넣지 못했는데, 출판사에서 따로 작은 행사를 꾸몄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40228_csnyh_lang

 

그림엽서도 예쁘지만, 그림엽서를 곁들여서 준다고 알리는 홍보그림도 퍽 예뻐서, 갈무리를 해 놓는다. 이런 예쁜 그림이 어우러질 적에 작가는 얼마나 즐거우면서 보람을 느끼는지 새삼스레 돌아본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appletreeje 2014-03-14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네요~~
이 예쁘고 좋은 책을 읽으며, 보내주신 그림엽서들를 보니 한층 더 즐거웠는데요.^^
이번에 선물 할 벗들은 이 예쁜 엽서를 함께 받을 수 있다니~ 참 좋습니다~*^^*

숲노래 2014-03-14 14:35   좋아요 0 | URL
언제나 고운 손길로
appletreeje 님 삶과 이웃님들 삶에
예쁜 빛이 반짝반짝 드리우겠지요~?

후애(厚愛) 2014-03-14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엽서가 너무 예쁩니다~!!!!!!^^
탐이 나는군요.ㅎㅎ

숲노래 2014-03-14 22:33   좋아요 0 | URL
저한테 엽서가 있으니
저한테 주소를 말씀하시면 되옵니다 ^^

2014-03-15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14-03-16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엽서가 참 이뻤는데, 책과 함께 행사를 한다니 참 좋네요.
남은 종이가 버려지지 않고 이렇게 이쁘게 태어나서 좋아요.

숲노래 2014-03-16 23:28   좋아요 0 | URL
이제 2쇄부터 나오는 엽서는
제가 신나게 이곳저곳에 선물하고 다녀야지요 ^^;

앞으로 엽서가 제법 쌓이면
디자인을 바꾸자고 해서
엽서 말고 '그림종이'를 만들어서
나누어 볼까 하고도 생각해요 ^^
 

<한겨레>에서 내 책을 소개한 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2006년 <헌책방에서 보낸 1년> 뒤로 처음이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