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7일!

코앞에 다가오고서야

이러한 멋진 행삭가 있는 줄

알리는 글을 띄우네요

ㅠ.ㅜ


6월 7일에 이어

6월 10일에도 하는데

6월 10일은 책방마실을 해요.


이틀 모두 오신다면

그대는 아름다운 '책방 사랑이'입니다 ^^

이틀 가운데 하루를 잡아서 오셔도

그대는 멋진 '책방 사랑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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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이라는 책이

짠!! 태어납니다.


지난 2014년에 나온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하고

한짝을 이루는 책입니다.


한짝을 이루는 책이 세 해 만에 나오네요 @.@

열 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서 쓴

새로운 우리말 이야기는

'숲말'하고 '마을말'에 이어서

아마 2019년쯤이 되지 싶은데

'별말'까지 쓰면 세 가지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습니다 ^^


이렇게 세 권을 하고 나면

"어린이 한국말사전"을 새롭게 쓸 수 있을 테고요.


이제 슬슬 편집디자인이 끝나갈 텐데

책에 실을 그림을 맛보기처럼 걸쳐 봅니다.


책이 나오면 기쁘게 반겨 주셔요.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을 아직 만나지 못하신 이웃님이라면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하고 함께 맞이해 보셔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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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쳔 Question 2017.3 - Vol.07
인터뷰코리아 편집부 / 인터뷰코리아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3월이 저물면 더는 살 수 없는 책이랍니다 ^^;;;
3월이 가기 앞서 부디 즐거이 사랑해 주셔요 (__)

+ + +

제가 잡지 ‘표지 인물’이 되었어요
― 사전 짓는 살림 담아 준 《퀘스천》 7호(2017.3.)


  고등학교를 다니고, 고등학교를 마치고, 신문배달 일을 하고, 출판사 영업부에 들어가서 책을 팔고, 이러다가 《보리 국어사전》 짓는 편집장 노릇을 하고, 돌아가신 이오덕 님 글하고 책을 갈무리하고, 이러는 동안에 저한테 ‘책’은 늘 남이 쓴 글로 이루어진 종이꾸러미였습니다. 2004년에 제 첫 책을 내놓으면서 ‘책’은 내 글로 이루어진 종이꾸러미가 될 수 있구나 하고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신문배달 일을 하며 ‘우리말 소식지’를 낼 적에 더러 신문사나 잡지사에서 찾아와 만나보기를 한 적이 있어요. 이른바 ‘인터뷰’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신문이나 잡지에서도 수많은 기사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을 뿐이었어요. 작은 자리에서 작게 살아가는 사람 이야기를 머릿기사로 쓸 일은 없었으리라 느껴요.

  2017년 3월에 나온 《월간 퀘스천》이라는 잡지에서 뜻밖에 ‘표지 이야기’로 제 얼굴이 실렸습니다.

  잡지를 받아보고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 낯익으면서도 낯선 사람은 누구인가 하고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우리 집에는 거울이 없고, 제가 제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 일도 없어서, 막상 잡지 겉그림에 나온 제 모습을 보면서도 이이가 나인지 남인지 한동안 헷갈렸습니다.

“검정 고무신 신고 새롭게 살려낸 한국말사전”

  잡지 《월간 퀘스천》 7호(2017.3.)는 이렇게 이름을 뽑습니다. 지난 2016년 여름에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을 냈는데, 이 작은 사전이 발판이 되어 인터뷰를 했습니다. 작은 사전을 내고서 두 번째로 한 인터뷰이자, 종이매체로는 처음 한 인터뷰였어요.

  처음에는 ‘학회나 단체나 출판사나 대학교나 대학원이나 연구소가 아닌 한 사람’이 어떻게 사전을 낼 수 있느냐고 여쭙는 자리로 여겼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은 사전이 어떻게 태어나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사전 가운데에서도 한국말사전을 어떻게 엮거나 짓는지 궁금할 수 있어요. 으레 사전을 ‘여러 사람’이 짓는다고 여길 수 있는데, 막상 어느 나라에서든 사전은 ‘한 사람’이 짓습니다.

  왜 그러한가 하면, 사공이 여럿이면 배가 앞으로 못 가요. 사공은 오직 하나여야 합니다. 사공은 하나이되, 곁에서 사공을 이끄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사공을 돕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요. 이러면서 사공이 배에 태울 손님이 있어야 할 테지요.

  사전을 짓는 사람이 여럿이면 말풀이가 뒤섞이고 말아요. 사전은 한 사람이 짓되, 이를 여러 사람이 되읽고 되살피면서 가다듬습니다. 교정·교열은 여러 사람이 하지요.

QUESTION : 학교는 안 보내고요?
최종규 : 학교를 안 보내는 게 아니라 우리 집 학교를 다니지요. 여기가 우리 집 학교고, 저희가 도서관을 하니까 도서관 학교고, 또 여기를 숲으로 가꿀 생각이니 숲 학교도 되는 거지요 … 저희는 일반 학교에 보낼 생각이 없어서요. 졸업장 따는 학교는 보낼 생각이 없어요. 여긴 졸업장이 없는 학교이지만, 여기가 더 좋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고요. 다른 분들은 아이들이 사회에서 어떤 직업, 회사원이나 공무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졸업장 따는 학교에 보내 교과서 맞춰서 배우는 거고요.

  사전을 하나 써냈고, 새로운 사전을 하나 더 쓰고, 앞으로도 새로운 사전을 꾸준히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시골에서 살며 아이들하고 함께 배우고 도서관학교를 꾸리면서 사전을 쓸 수 있는 힘이라면, 아무래도 ‘졸업장을 안 땄기’ 때문이라고 느낍니다.

  제가 대학교 졸업장을 땄다면 그 졸업장에 얽매인 길을 갔으리라 생각해요. 졸업장이 아닌 삶·살림·사랑을 찾고픈 마음이었기에, 온갖 굽이진 길을 돌고 거쳐서 새로운 한국말사전을 바라보는 자리에 왔구나 싶어요.

  제 이야기가 ‘표지 이야기’로 나온 잡지를 더듬더듬 읽으면서 생각합니다. 이 같은 인터뷰 하나로 그동안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오늘 걸어갈 길을 되짚은 뒤, 앞으로 나아갈 꿈을 새삼스레 추스를 만하구나 싶어요.

QUESTION : 사전 짓는 일을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종규 : 저는 시 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하고 지내면서 말과 글을 가르치다 보니까 저절로 시를 쓸 수밖에 없더라고요. 짤막하게 요만 한 엽서 종이에다가 이야기를 하나 엮어서 써 주는 거예요. 여러 가지 말을 골고루 섞어서. 섞으면 여러 글씨로 보지만 그거를 이제 이리저리 말을 바꿔서 훈련시키는 셈이지요 … 같은 토박이말을 쓴다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사전에 있는 죽은 말을 쓰고, 어떤 사람은 몸으로 느끼는 늘 살아가는 말을 쓰는 거고, 요즘 문인들은 살림이 없이 그냥 머리로 외운 말을 탁탁 끼워 맞추는 거예요. 컴퓨터로 쉽게 조합을 해 버리는 거지요. 그러니까 재미가 없는 거예요.

  인터뷰를 하는 동안 잡지 편집부에서 ‘알아서 알맞게’ 자를 말은 자르면서 기사로 싣겠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웬걸, 제가 들려준 이야기를 거의 모두 잡지에 담아 주셨습니다. 편집부 입맛으로 거른 이야기가 아닌, 제가 들려주려고 하는 이야기를 통째로 살린 이야기가 실렸어요.

  잡지에서 표지 이야기 주인공으로 실리면 이럴 만할까 하고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잡지를 엮는 분들은 어떤 잣대나 틀로 가르기보다는, 살아가는 한 사람이 품은 마음을 고스란히 보여주려는 뜻으로 이렇게 할 수 있을 테고요.

  스스로 표지 이야기 주인공이 된 잡지를 읽으며 두 가지를 놓고 잔잔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나는 ‘졸업장 안 따는 학교’를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둘은 ‘사전이란 시를 쓰듯이 엮는 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말을 담은 그릇인 사전은, 기호나 수식이나 도표가 깃든 책이 아니라고 느껴요. 죽은 말이 아닌 산 말을 담는 그릇인 사전이라고 느껴요.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쓰는 말을 그냥 담는 그릇이 아니라, 사람들이 삶과 살림과 사랑을 곱게 여미도록 북돋우는 말을 가리거나 살려서 담는 그릇이라고 느껴요. 사전 한 권이란 ‘말로 이룬 엄청나게 아름다운 시’가 모인 책일 때에 뜻있고 값있다고 느껴요.

  그렇다고 어렵게 꼬거나 알쏭달쏭하게 뒤튼 시일 수는 없어요. 손수 짓는 살림을 수수하면서 투박한 손길로 상냥하게 담아낸 시일 때에 비로소 사전이 된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어버이한테서 사랑을 받아먹듯 말을 받아먹을 수 있게끔 짓는 사전이리라 생각해요. 어버이가 아이한테 사랑을 물려주듯 말을 갈무리하기에 사전이 된다고 생각해요.

QUESTION : 애들이 만화라든가 그런 걸 통해서 내성이 생기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그게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그냥 경험 아닐까요?
최종규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해 줘요. 저 사람들이 왜 저런 말을 쓰는가, 저 사람들은 저런 말로 책을 읽어 왔고, 저 사람들은 학교를 다녀서 저런 말을 써, 그건 저 사람들이 쓰는 말이야, 네가 읽은 책에서 나온 말들이, 그게 다 옳거나 좋은 말이 아닌 줄 알아야 해, 그건 그 사람이 쓴 그 사람 생각을 나타내려고 하는 말이야, 너는 그 말을 모르지, 모르면 그걸 따라하지 말고, 네가 네 마음을 나타낼 수 있는 말을 써, 네가 모르면 아버지 어머니한테 물어, 그럼 너한테 그 말을 풀어서 얘기해 주잖아, 풀어서 얘기해 주는 말을 쓰면 돼, 그리고 네가 스스로 이야기를 지어서 놀아도 돼, 네가 읽고 싶은 거 있으면 스스로 쓰면 되고.

  인터뷰 끝자락에 ‘대학 졸업장 없어도 즐겁게 한국말사전 엮는 사람이 여기에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처럼 고등학교만 마친 학력으로도 얼마든지 책을 쓰거나 사전을 지을 수 있다는 모습을 이웃님한테 알려주고 싶어요. 대학입시로 고달픈 아이들한테도 ‘너희가 굳이 대학교를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을 알려주고 싶기도 해요.

  대학교에 가야 길이 열리지 않아요. 길을 스스로 찾아야 길이 열려요. 이루려는 꿈을 품어야 이 꿈대로 길을 열어요. 스스로 지어서 이웃하고 나누려는 사랑을 그려야 이 사랑에 맞추어 길을 내고요.

  작은 손길로 작은 시골에서 작은 사전을 지은 마흔 몇 해 걸음걸이가 잡지 표지 이야기로 나왔어요. 우리 삶터 골골샅샅에 작은 눈길로 작은 보금자리를 아끼며 작은 일을 사랑스레 하는 이웃님이 많으리라 생각해요.

  앞으로 이 아름다운 이웃님 이야기도 잡지를 고이 빛내는 표지 이야기로 나올 테지요? 작은 씨앗 한 톨이 들려주는 작은 목소리가 흐르는 작은 마을에서 오늘 하루도 작게 꿈을 꾸면서 살림을 짓습니다. 2017.3.28.불.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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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지기 책을 새로 고칩니다.


2017년 3월에 나온 <월간 퀘스천> 머릿기사(커버스토리)로 올랐기에

이 잡지를 기리려는 뜻에서 올려요.


그리고 전자책 <헌책방 아벨서점, 단골 스물다섯 해>가 등록되어

이 전자책도 함께 올립니다 ^^


두 가지 책 모두 널리 사랑해 주셔요.

무엇보다도 월간 잡지는 이달 2017년 3월하고 다음 4월 첫머리까지만

살 수 있는 책이니,

이때를 놓치지 마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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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꽃 피우는 ‘작가 번개모임’

― 대구 마을책방 〈서재를 탐하다〉 나들이



  대구에 이쁜 마을책방이 곳곳에 있습니다. 대구뿐 아니라 서울에도 부산에도 광주에도 마을책방이 곳곳에 이쁘게 태어납니다. 마을책방은 이름처럼 마을에 깃든 책방입니다. 마을책방은 ‘큰 책방이 새끼를 치는 곳’이 아니기에 마을에 아늑하게 깃든 조그마한 책터입니다. 마을에 얌전히 있는 책터이기에 큰 책방처럼 수없이 많은 책을 빼곡하게 꽂지 않습니다. 마을책방을 꾸리는 책방지기 나름대로 작고 이쁜 책터에 ‘스스로 즐겁게 읽은’ 책을 ‘이웃하고 즐거이 나누려는’ 마음으로 갖추어요.


  경북 포항에 일이 있어서 포항 나들이를 한 길에 대구에 찾아갔습니다. 대구에서 마을책방을 꾸리는 분한테 ‘번개 모임’을 해 볼 수 있을까 하고 미리 여쭈었습니다. 대구마실을 열흘쯤 앞두고 ‘번개 모임’이 재미있겠다고 여긴 마을책방 지기님이 자리를 마련해 줍니다. 저는 이 번개 모임 자리에 ‘작가’라는 이름으로 찾아갑니다.


  글을 쓰고 책을 냈으니 작가라고 할 만하지요. 그렇지만 저는 시골에서 아이들하고 숲살림을 짓는 어버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림을 짓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작가 번개모임’이라는 이름이 어쩐지 쑥스럽지만,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고 싶은 분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대구 침산동 한켠을 밝히는 마을책방 〈서재를 탐하다〉가 북적입니다.


  3월 4일 저녁 여섯 시 반부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대구에서 ‘우주지감’이라는 이름으로 인문모임을 꾸리는 분들이 마을책방 〈서재를 탐하다〉하고 〈읽다 익다〉에서 꾸준히 만나면서 늘 이야기마당을 연다고 해요. 함께 책을 읽고 함께 생각을 나누면서 함께 삶을 되새긴다고 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 《시골에서 책 읽는 즐거움》과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을 쓴 사람, 이른바 ‘작가’로서 번개모임을 누립니다.


  “낮은 곳에 머무소서” 하는 말이 있어요. 저는 이 말을 “마을에서 노래하소서”로 바꾸어 읊어 봅니다. 마을에 깃들고, 마을에서 살림을 지으며, 마을에서 노래를 부르자는 생각입니다. 마을에 깃들어 마을이 숲이 되도록 북돋우고, 마을에서 살림을 지어 즐겁게 일하며, 마을에서 아이들이 꿈꾸며 자라는 배움터를 일군다면 더없이 아름다우리라 생각해요.


  마을책방 지기님하고 이웃님이 정갈하게 마련한 자리에 도란도란 둘러앉아 지핀 이야기꽃은 저녁을 지나 밤을 가르고 새벽에 이르도록 이어졌어요. 신나게 이어진 이야기꽃을 나누면서 새삼스레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구에 이렇게 즐거이 만나서 신나게 이야기꽃을 피울 이웃님이 있으니 대구가 이뻐 보인다고 말이에요.


  서울이나 부산도, 광주나 대전도, 크고작은 도시와 시골도, 곳곳에 이쁘장하고 조그맣게 깃든 마을책방이 그 고장을 새로우면서 아름답게 나아가도록 북돋우리라 생각해요. 대단한 시설이나 건물이 있지 않아도 돼요. 책방 한 곳에 수십만이나 수만에 이르는 책이 있어야 하지 않아요. 마을에서 쉼터가 되고 배움터가 되면서 이야기터가 되면 넉넉하리라 느껴요. 떡 몇 점하고 차 한 잔으로도 밤을 꽃처럼 이야기로 피울 수 있는 자리란 마을을 살리는 밑힘이 되겠지요.


  마을 이야기가 태어나는 마을책방을 바라봅니다. 마을에서 마을사람이 책을 마주하고 읽고 돌아보는 자리를 바라봅니다. 마을책방이 아름답습니다. 2017.3.6.달.ㅅㄴㄹ



대구 북구 침산로31길 13-14 ‘서재를 탐하다’

대구 수성구 신매로 8길 8-11 ‘읽다 익다’


(숲노래/최종규 . 마을책방 이야기)


* 제가 찍은 사진도 두 점쯤 있지만, 다른 사진은 모두 <서재를 탐하다>에서 얻었습니다 *

http://blog.naver.com/kuki00/220950787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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