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길을 꿈꾸다
가시어머니가 고흥으로 마실을 오십니다. 가시어머니가 고흥에 오시면, 곁님하고 아이들하고 함께 새로 짓는 배움살림을 가시어머니하고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스스로 나아가려는 길을 스스로 그려서 스스로 마음을 쏟아 짓는 하루를 이야기하려 해요. 살림돈이 없어서 걱정이라든지, 몸이 아프고 힘들어서 걱정이라든지, 병원에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걱정이라든지, 일자리를 어떻게 얻느냐는 걱정이라든지, 모든 걱정은 언제나 걱정을 낳으니, 걱정 아닌 꿈하고 사랑을 마음에 심어서, 언제나 꿈하고 사랑을 낳는 꿈하고 사랑에만 마음을 쓰는 길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하늘처럼 새파란 마음이 되려고 합니다. 하늘 같은 바람을 마시는 살림으로 몸을 다스리면서 마음을 가꾸는 길을 걸으려고 해요. 가시어머니를 모시고 일본 오사카에 있는 blu room에 다녀오면서 파란 길이란, 파랑 사랑이란, 파란 숲집이란 무엇인가를 더 깊고 넓게 배울 생각입니다. 오늘 씨앗 한 톨을 새롭게 심습니다. 2018.7.15.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