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마실꽃 2024.1.2.


시골에서는 읍내만 오가도

하루가 간다.


올 1월 1일은

#고흥살이 열네 해 가운데

가장 조용했고

서울에서 온 아이들도 드물어

밤에 폭죽을 안 터뜨리더라.


시골에서는 별밤을 누려야지.


시골버스 일꾼한테

버스에서 한달음에 쓴

#노래꽃 #내가안쓰는말 #신

이야기를 써서 드렸다.


새로운 길이란

오늘이 늘 처음인 줄 느끼는

마음에서 비롯한다.


#마술사와소년 을 길에서 읽는다.

파랗게 빛나는 하늘빛을

이웃님 모두 품는 한 해이기를.

#숲노래노래꽃 #숲노래


#고무신 도 새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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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돌아보면
어디나 쇳덩이가 넘친다.

고흥 아재들은 언제나처럼
버스나루에서 담배를 뻑뻑 태운다.

삶은 곧 말이고,
말은 곧 삶이다.

아무 말이나 그냥 쓰면서
옳거니 그르거니 다툴 일이 없다.

차근차근
어린이들한테 말꽃하고 말빛을 물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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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마을 앞에서 택시를 타고서
고흥읍에 나간다.

06:20 첫 여수버스를 탄다.
실비 오는 아침에 여수에 닿아
돌덩이 몇 구르는
여수선사유적공원을 거닐며
지자체가 이렇게 돈을 헤프게 버리네 하고
새삼스레 느꼈다.

아침에 여수 성산초 3학년 어린씨랑
글읽눈(문해력 증진 수업)을 폈고
조금 마을길을 걷고서
고흥으로 돌아간다.

배우려는 마음이 스스로 살리고
노래하는 말이 스스로 빛낸다.

낮에 가을볕이 엄청니다.
밤에 가을별도 대단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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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수로 새벽길.
열 살 어린씨랑 나눌 살림빛을 그리며
시골버스에서 노래꽃을 두 꼭지 썼고
시외버스에서도 좀더 써야지.

우리가 앞으로 새롭게 일구며 바꿀
녹이면서 풀어내고 빛낼
ㅆ앗 한 톨을 심는다.

글읽눈(문해력)이란
살림읽눈인 줄 느껴가는 마음을 헤아린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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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하루를 보내며 문해력 수업.
부산으로 건너와서 '사전 읽고 쓰기' 밑수업.

이제 집으로 돌아갈 사상나루.

순천 거치고 벌교 돌아
잘 닿고서
택시까지 타 보자.
오늘은 집에서 별과 풀벌레를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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