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2011년 5월 21일 아침 7시 40분, 산들보라가 태어났다. 사내아이. 4.02킬로그램. 옆지기 배가 부른 모습으로 보아 계집아이는 아닌 듯했고 사내아기가 아닐까 싶었다. 몸이 아프고 힘들어 제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한 옆지기 몸에서 아이가 무척 크게 자랐고, 옆지기는 힘을 알뜰히 내지 못해 몹시 힘겹게 아이를 낳았다. 옆지기도 아이도 고맙게 목숨을 건졌다. 어찌 되었든 둘 다 살았고, 하루하루 몸을 추스르며 네 식구 예쁘게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아기와 옆지기한테 걱정어린 전화를 걸어 주신 그림 할머니 박정희 님은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나날은 날마다 새로운 기적이라고 말씀하셨다. 첫째 사름벼리부터 날마다 새로운 기적이고, 둘째 산들보라 또한 날마다 새로운 기적인데다가, 아이 어머니도 날마다 새로운 기적이다. (4344.5.21.흙.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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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5-21 21:40   좋아요 0 | URL
드디어 아기가 태어났군요. 축하드립니다. 산들보라, 이름도 어찌 그리 예쁘게 지으셨는지. 사진으로 얼굴은 익숙한데 첫째 이름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 사름벼리 ^^

파란놀 2011-05-21 23:02   좋아요 0 | URL
에고고 새벽부터 애쓴 아이는 겨우 잠들락 말락 하네요...
@.@

카스피 2011-05-22 21:57   좋아요 0 | URL
아기가 태어나셨군요.정말 축하드립니다^^

파란놀 2011-05-23 17:43   좋아요 0 | URL
아이는 즐겁게 태어났으나 병원에서 너무 애를 먹었답니다 ㅠㅜ

분꽃 2011-05-23 19:54   좋아요 0 | URL
병원들이 다 그래요. 그래서 제가 아이(딸,어느새 대학2학년)를 하나만 낳았잖아요..ㅎㅎㅎ 엄마랑 아가들, 그리고 종규님 모두 축하해요~~

파란놀 2011-05-24 02:43   좋아요 0 | URL
집에서 아기 낳아 보셨으면 달라지셨으리라 생각해요.
우리 옆지기는 워낙 아프고 여린 사람이라 또 실패했지만,
다른 분들은 잘 살피고 배우면
얼마든지 슬기롭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고맙습니다~ ^^
 



 밥풀 머리카락


 밥을 먹던 아이가 어느 만큼 배가 부른지 놀려고 한다. 놀려고 하면서 아버지 등을 올라탄다. 밥먹는 사람 등에 올라타면 안 된다고 옆지기가 나무라지만 아이는 싱긋빙긋 웃으면서 아이 머리까지 붙잡고 더 기어오른다. 몇 차례 더 나무라는 소리를 듣고는 내려온다. 밥을 다 먹고 밥상을 치운다. 설거지를 한다. 설거지를 하는데 옆지기가 뒤에서 내 머리카락에 밥풀이 잔뜩 붙었다고 말한다. 나는 머리카락이 어떤지 저떤지 돌아볼 겨를이 없다. 얼른 설거지를 마치고 기저귀삶이를 해야 한다. 오늘은 텃밭에 골을 내어 씨앗을 심어야 한다. 아침에 아이가 일어난 때부터 밥물 안치고 쑥 뜯고 국 끓여 밥 차리고 하면서, 이렇게 보내느라 쉴 겨를뿐 아니라 뭐 다른 일을 할 틈이 없다. 날마다 집안을 쓸고 닦아야 먼지가 적은 줄은 알지만, 좀처럼 날마다 쓸고 닦지를 못한다.

 설거지를 마치고 이것저것 집일을 더 하다가 머리카락을 묶어야겠다 싶어 왼손으로 추스르다가 비로소 끈적한 뭔가가 뭉친 줄을 깨닫는다. 머리카락에 물을 묻혀 비비다가 그냥 머리카락을 북 잡아뜯는다. 언제 하나씩 물을 묻혀 떼어내겠나. 머리카락을 잘라서 떼어야지. 아이가 등을 타고 놀며 날마다 얼마나 많은 머리카락이 뜯기는지 모른다. 아이는 알까? 알 수 없겠지. 내가 아이였을 때는 어떠했을까. 나는 내 어머니와 아버지 머리카락을 얼마나 뜯어먹으며 컸을까. (4344.4.22.쇠.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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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업고 곰취 뜯기


 지난 목요일에 숲에 들어가 뜯은 곰취를 거의 다 먹었기에 오늘 새로 뜯으려고 아이를 데리고 숲으로 들어간다. 아이는 한낮이 될 무렵부터 졸립다 했으나 세 시까지 안 자고 버텼다. 몹시 졸립지만 숲으로 간다니 좋다며 따라나선다. 그러나 조금 걷지 않았어도 힘들다며 안아 달라 한다. 아이를 안고 숲길 오르막을 오른 다음, 내리막과 판판한 길에서는 내린다. 여느 때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아하겠지만, 퍽 졸리니까 조금만 좋아한다. 그래도 잘 뛰고 잘 걷는다.

 아버지가 곰취와 쑥을 뜯느라 바쁘니 자꾸자꾸 안아 달라 한다. 하는 수 없이 볕이 잘 드는 곳에 앉으라 한 다음 쑥이랑 곰취를 뜯는다. 바람소리와 새소리만 들리는 숲속에서 노래를 부른다. 흥얼흥얼 노래를 하면서, 아이가 해바라기를 해 주기를 바란다. 쑥을 뜯든 곰취를 뜯든 온갖 풀내음을 잔뜩 느낀다. 내가 아는 풀내음이 있을 테지만 내가 모를 풀내음이 훨씬 많겠지. 아이도 아버지도 온갖 풀내음과 바람소리를 맞아들이면서 낮나절을 보낸다.

 아직 나물을 얼마 못 뜯었는데 아이는 졸립다며 그예 안아 달라는 말뿐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스럽다. 어차피 나물을 뜯느라 쭈그려앉았으니 아버지 등에 엎어지라고 말한다. 아이는 등판에 찰싹 달라붙는다. 한동안 이러고 나물을 뜯다가 아이를 업는다. 업은 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나물을 더 뜯는다. 쑥은 오늘 저녁 먹을 만큼도 못 뜯었고 곰취도 이틀쯤 먹을까 말까 싶을 만큼밖에 못 뜯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등허리가 결린다. 아침부터 아이하고 복닥이는 하루이니까, 낮나절 십 분 남짓 아이를 업고 나물을 뜯어도 등허리가 버겁다. 포대기가 있어 아이를 꽉 업을 수 있으면 좀 오래 나물을 뜯을 수 있겠지. 이제 아이가 많이 크기는 했지만, 포대기이든 깔개이든 챙길 수 있는 어버이 노릇을 해야 하지 않겠나. 이래서야 집살림 맡은 사람이라 말하기 부끄럽기만 하다.

 졸린 아이는 등에 업혔으나 잘 생각은 않는다. 나물 뜯는 모습을 등판에서 내려다보기만 한다. 누런 빛깔, 흙빛 멧개구리가 폴짝 나온다. 아이는 올들어 처음 보는 개구리이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개구리를 보았던가? 모르겠다. “여기 개구리 있네.” “개구리?” “응, 개구리. 자 봐. 여기 있지?” “어, 개구리야.”

 더 나물을 뜯다가는 아이도 힘들고 아버지도 힘들겠다고 느껴 숲에서 나오기로 한다. 멧길을 걸어 집으로 내려온다. 숲에서 빠져나오니 아이는 걷겠다고 한다. 집까지는 내리막이니 콩콩콩 달리고 싶은가 보다.

 아이는 집에 닿으면서 어머니를 부르고, 집으로 들어가서 이내 어머니 곁에 눕는다. 아버지는 아이 낯과 손과 발을 씻기고 새 옷을 입힌다. 새 옷으로 갈아입은 아이는 다시 눕는다. 그러고는 곧바로 곯아떨어진다. 두 시간쯤 낮잠을 자 주면 얼마나 좋을까 꿈을 꾼다. 다음달에 둘째를 낳을 어머니는 힘들어 자리에 눕고, 아버지는 첫째 아이 오줌기저귀를 삶고, 빨래 몇 점을 한다. 첫째 아이 오줌기저귀를 다 삶은 다음 둘째 아이한테 쓸 새 기저귀를 삶는다. 이 사이에 저녁으로 먹을 쌀을 씻어 불린다. 뜯은 나물은 저녁밥을 안칠 때에 흙을 씻기로 한다. 아이가 실컷 자고 일어나면, 마을 어귀 큰길가에 있는 보리밥집(이자 마을 구멍가게)으로 아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가서 보리술 두 병쯤 사올까 생각한다. 오늘 하루도 어설프지만 이모저모 애쓴 나한테 주는 선물로.

 아이는 저녁나절에 자전거에 붙인 수레에 태워 준다고 하면 신나서 함박웃음을 짓겠지. 첫째 아이도 둘째 아이도 자전거수레를 오래오래 즐길 수 있도록 나 스스로 더 몸을 다스리며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아버지가 몸이 오래오래 튼튼해야 아픈 옆지기 몸을 틈틈이 주무를 수 있다. (4344.4.19.불.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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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1-04-19 19:37   좋아요 0 | URL
ㅎㅎ 시골에 사시니 이런 정취도 있네요.그나저나 개구리는 참 오랫만에 보는것 같군요^^

파란놀 2011-04-20 07:06   좋아요 0 | URL
요사이는 시골에서도 개구리가 많이 사라지거든요... 약을 많이 치니까요...
 



 피리 부는 딸


 어버이 되는 사람은 제 아이가 무언가 더 배울 수 있기를 바라면서 학교에 넣는다. 그러나 오늘날 이 나라 학교는 무언가 더 배울 수 없도록 짜맞추어지고 만다. 왜냐하면, 오늘날 한국땅 학교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온통 ‘대학입시 싸움터’로 바뀌었으니까. 이런 학교에 아이를 보낸대서 아이가 무언가 더 배울 수 있지 않다.

 어버이 되는 사람은 예나 이제나 슬기롭지 않으면 안 된다. 어버이 되는 사람부터 슬기로와야 아이가 슬기로움을 물려받는다. 어버이 되는 사람이 일에 바쁘면 아이는 사랑을 받지 못한다. 아이 또한 제 어버이와 마찬가지로 일에 바쁜 어른으로 자라겠지.

 어버이 되는 사람은 제 아이뿐 아니라 제 동무나 제 어버이, 곧 아이한테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되는 사람한테까지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 어버이가 아이 할머니나 할아버지한테 옳게 하지 못한다면, 아이가 커서 제 아이(나한테는 손주)를 낳는다면, 나는 내 아이나 내 아이가 낳은 아이한테도 사랑받을 수 없다.

 어버이 되는 사람은 아이하고 하루 내내 복닥이다 보면 할 일조차 못한다 여길 만하고 몸이 따르지 못하니까 힘에 부치곤 한다. 어버이 되는 사람이기 앞서 ‘어엿하게 홀로선 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아이키우기는 훌훌 털듯 잊으며 내 꿈을 펼친다고 외치’며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학원이나 학교나 시설에 넣곤 한다. 이렇게 해야 ‘어버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제 겨를을 즐기거나 누릴 수 있을 테니까.

 어버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아이랑 스물네 시간을 붙어 지내는 나날이 얼마나 고된지 모른다. 참으로 고되다. 그러나 이렇게 고된 나날이기 때문에 아이한테 아무것이나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함부로 할 수 없는데다가 아무 말이나 할 수 없으며 아무 짓이나 할 수 없다. 아이는 내 고운 사랑이면서 내 착한 지킴이가 되고 내 살가운 돌봄이이자 길동무가 된다.

 돈이 있다면 돈으로 집일을 누군가한테 맡길 수 있다. 돈이 있으면서도 집일과 집살림을 거뜬히 치를 수 있다. 돈이 없으면 집일을 누군가한테 맡길 수 없을 뿐더러 집살림을 함께 알뜰히 치르도록 더욱 마음을 쏟아야 한다.

 아침부터 내내 아이하고 복닥이듯 지내다가 저녁밥을 차려 먹이고 나서 아이를 씻긴다. 아이를 씻기고 나서 아버지 등허리 좀 펴자며 살짝 쉬자니, 아이는 아버지 뒤에서 피리를 불며 논다. 고맙구나. 네가 이렇게 살짝이나마 혼자서 놀아 주니, 이동안 아버지는 자리에 드러누워 등허리를 펴든 셈틀을 켜고 글조각을 조금 끄적이든 할 수 있구나.

 4월 13일을 맞이한다. 오늘은 옆지기 태어난 날이다. 생일 잔치밥으로 무엇을 차리면 좋을까를 곰곰이 생각한다. (4344.4.13.물.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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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씻기기


 집에서 물을 쓸 수 있는 지 나흘 만에 드디어 아이를 씻긴다. 나흘 동안 꾸준히 물을 쏟아내고 쉬고를 되풀이한 끝에 씻긴다. 한창 흙물이나 쇳물을 빼더라도 한두 시간쯤 지난 뒤 다시 틀면 또 흙물과 쇳물이 나온다. 겨우내 물꼭지를 쓰지 못했다고 이렇게 흙물과 쇳물이 이어진다.

 아버지는 저녁을 차리면서 물꼭지를 활짝 연다. 밥을 하고 국을 끓인다. 날푸성귀를 물에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밥상을 닦고 밥그릇과 수저를 옮긴다. 반찬통을 밥상에 올린다. 밥을 푸고 국을 뜬다. 이제 아이는 자리에 앉고, 둘째를 밴 어머니도 자리에 앉는다.

 저녁을 먹을 무렵에는 물을 잠근다. 저녁을 다 먹고는 보일러를 돌린다. 보일러를 돌린 다음 설거지를 한다. 설거지를 마치고는 물이 따뜻해질 때까지 빨래 넉 점을 한다. 넉 점을 마쳤는데 물이 덜 따뜻하기에 기저귀 빨래 두 점을 더 한다. 이제 꽤 따뜻하다고 느껴 아이를 부른다. 아이 옷을 벗긴다. 아이를 씻는방에 들어가라 하고 먼저 몸에 물을 끼얹는다. 아이가 씻는 물에는 목초물을 뿌렸다.

 아이 몸을 헹구고 나서 아이를 아버지 무릎에 눕힌다. 아이는 머리를 숙여 머리 감는 일을 그닥 안 좋아한다. 이제 아이는 꽤 무게가 나가지만 이렇게 무릎에 눕히고 머리를 감긴다. 아이는 슬며시 눈을 감는다. 아이 이마에 뽀뽀를 쪽 하면서 머리카락을 물로 적신다. 다른 바가지 하나는 아이 머리 밑에 둔다. 아이 머리를 적신 물이 다른 바가지에 차면, 이 물을 아이 몸에 끼얹는다. 비누로 머리를 문지른 다음 손가락을 조물딱조물딱 하면서 머리를 비비고, 바가지로 물을 조금씩 떠서 아이 머리에 솔솔 돌아가며 붓는다.

 머리를 감겼으니 이제 씻는 통에 아이보고 들어가라 한다. 조그마한 물주전가를 아이한테 건넨다. 아이는 물주전자로 논다. 기저귀 빨래를 마저 헹군다. 그러고는 아이 목부터 때를 벗긴다. 때수건을 쓸까 하다가 그냥 아버지 손으로 비비기로 한다. 목, 가슴, 배를 비빈 다음 왼팔을 먼저 비비고 오른팔을 비빈다. 오른다리를 비비고 왼다리를 비빈다. 마지막으로 어깨와 등을 비빈다.

 아이는 모처럼 물놀이를 하는데 더 놀고파 한다. 아이로서는 좀 모자라다. 그러나 아이 어머니도 씻어야 하기 때문에 아이보고 이제 그만 나가자고 열 번 남짓 말한다. 아이는 드디어 일어나 준다. 미안하면서 고맙다. 아이 땟물이 흐르는 물을 먼저 아버지한테 조금 끼얹고, 아이 몸에도 끼얹는다. 새로 받은 물로 아이 몸을 다시 헹군다. 이제 수건으로 아이 머리와 몸 물기를 닦는다.

 아이 몸을 수건으로 닦을 때마다 ‘수건’이라는 낱말이 참 얄궂다고 생각한다. ‘수건’이 뭐람. 어쩜 이런 엉터리 낱말을 짓고도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지?

 이제 아이 웃도리부터 입힌다. 바지를 입히려는데 아이는 아랫도리는 안 입은 채로 이 방 저 방 뛰며 웃는다. 아이고. 아이 바지를 입힌다. 아이 머리가 얼추 말랐기에 빗질을 한다. 아이는 저 스스로 빗질을 더 한다. 조금 뒤, 아이는 신나는지 제 놀이바구니에 올라서서 피리를 분다. 피리를 부는 틈틈이 피리질을 멈추고는 고개를 까딱하며 인사를 한다. 아버지는 손전화로 아이 놀이를 동영상으로 담는데, 손전화가 꽉 찼다며 더 못 담는다. 어, 손전화 꽉 차면 어떻게 하지? 어떻게 셈틀로 옮기는지 모르는데. 아이는 아버지 무릎에 엉덩이를 들이밀고 앉아서 논다. (4344.4.12.불.ㅎㄲㅅㄱ)
 

 

(물 얻어다 쓰던 이오덕학교에서 씻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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