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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수다 - 차도르를 벗어던진 이란 여성들의 아찔한 음담!
마르잔 사트라피 글 그림, 정재곤.정유진 옮김 / 휴머니스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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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 작가라서 샀지만, 이 작고 짧은 만화를 너무 비싼 책으로 만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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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1-04-12 05:15   좋아요 0 | URL
언젠가 느낌글을 쓰겠지만, 아무리 비싸게 만든다 하더라도 8000원을 넘기기 힘든 쪽수밖에 안 될 만화책에 너무 뻥튀기를 해서 1만 원으로 만든 출판사 마음씀이 더없이 짜증스럽다.

이 만화책을 내놓은 사람이 그린 <페르세폴리스>를 읽었다면, 이 책을 이 따위로 만들 수 있을까 궁금하다...
 
예방접종이 자폐를 부른다
제니 매카시 지음, 이수정 옮김 / 알마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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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방접종' 문제가 아닌 '자폐아' 이야기 다루는 책 아닌가.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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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1-04-12 05:11   좋아요 0 | URL
속은 책이기는 하나, 무엇 때문에 속았고, 무엇을 말하는 책인가를 살을 붙여서 곧 다시 쓸 생각이다. '마더 워리어스'라니까 "자폐아를 숨기거나 만드는 사회와 싸우는 어머니들"쯤 될 책인데, 책이름을 왜 이렇게 붙였을까...
 
해파리 공주 4
히가시무라 아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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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석 장 느낌글 007] 해파리 공주 4


 《해파리 공주》 4권에서도 츠키미는 스스로를 낮추는 속생각을 끊이지 않습니다. 1권부터 4권까지 츠키미는 늘 스스로를 몹시 깎아내립니다. 못생기고 초라하며 여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쁜 아가씨들은 다른 별 사람인 듯 여깁니다. “드레스 따위 나와는 다른 세계 사람들이 입는 건데(144쪽).” 하고 생각합니다. 따지고 보면 틀리지는 않는 말입니다. 체육복이나 밋밋하고 칙칙하다는 빛깔 옷을 입는 사람도 ‘드레스를 입는 사람하고는 동떨어진 별에서 사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지요. 누군가는 벤츠라는 자가용을 흔한 탈거리로 여겨 전철이나 버스가 있는 줄 모를 테지만, 누군가는 날마다 몇 시간씩 전철이나 버스에 시달리며 파김치로 살아갈는지 모릅니다. 누군가는 남 앞에서 우쭐거리는 맛으로 살고, 누군가는 남 보란듯이 떵떵거리고 싶다는 꿈으로 살는지 모릅니다. 츠키미는 무슨 꿈을 어떻게 품으면서 살아가는 작고 여린 아이일까요. 꼭 드레스를 입어야 예뻐지거나 착해지거나 참다와질 수 있을까요. 체육복에 고무줄로 꽁지머리를 묶는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예쁘거나 착하거나 참답게 내 길을 씩씩한 걸음걸이로 내딛을 수 있을까요. (4344.4.5.불.ㅎㄲㅅㄱ)

― 히가시무라 아키코 그림,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펴냄, 201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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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공주 3
히가시무라 아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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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석 장 느낌글 006] 해파리 공주 3


 《해파리 공주》 3권에 이르면 만화를 그리는 동인녀들이 살아가는 작고 오래된 연립주택을 허물어 새로 큰 건물을 세우며 큰돈을 벌자는 사람들 꾐수에 맞서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무엇이든 돈과 힘과 이름값을 내세워 몰아붙이는 사람들 앞에서 돈이나 힘이나 이름값이 없을 뿐 아니라, 돈과 힘과 이름값이 있는 사람들 눈에 하찮거나 꾀죄죄해 보여 말조차 섞을 수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츠키미는 힘들 때마다 하늘나라 어머니한테 마음속 말을 건넵니다. “엄마, 알고 싶지 않은 걸 알아 버렸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152쪽).” 알고 싶지 않아도 알아야 하는 일이 많고, 알고 싶으나 알 수 없어 갑갑한 일이 많습니다. 사랑을 알고 싶고 믿음을 알고 싶습니다. 내 사랑을 가로막는 사람들을 알고 싶지 않고, 내 사랑을 다치게 하는 나쁜 바람을 알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썩 좋다 할 만한 일보다 퍽 괴롭다 할 만한 일이 잇따릅니다. 뜬구름에 뚱딴지 같은 녀석이 저와는 동떨어진 곳에서 살아간다 싶은 츠키미네 아마즈칸을 돕는다며 법석을 떠는데, 가만히 보면 부잣집 쿠라노스케는 누구보다 쿠라노스케 여린 마음과 사랑을 보듬으면서 살리고 싶겠지요. 모두들 외로우며 쓸쓸한 사람들입니다. (4344.4.5.불.ㅎㄲㅅㄱ)

― 히가시무라 아키코 그림,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펴냄, 20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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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첫 십년의 한국 - 우리시대 희망을 찾는 7인의 발언록 철수와영희 강연집 모음 2
리영희 외 지음, 박상환 엮음 / 철수와영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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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석 장 느낌글 005] 21세기 첫 십년의 한국


 《21세기 첫 십년의 한국》 같은 책을 읽으며 조금 갑갑합니다. 이 책에 담기는 이야기란 예나 이제나 참으로 안 바뀌는구나 싶고, 이러한 이야기를 벌써 몇 열 해째 고스란히 되풀이해야 하는데다가, 우리 스스로 착하거나 아름다이 살아갈 길을 사람들 스스로 못 느끼거나 안 찾는구나 싶기 때문입니다. 리영희 님은 “평화적인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해서 남한도 쓸데없는 국가 예산의 낭비를 막아야 합니다(25쪽).” 하고 말합니다만, 전쟁무기를 버리는 평화를 꾀하려는 오늘날 한국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합니다. 참말 평화라면 전쟁무기란 없어야 하는데, 내 손에 전쟁무기 아닌 평화로운 연장인 낫과 호미를 쥐어 내 텃밭을 일구려는 오늘날 도시내기란 몇이나 될는지 궁금합니다. 손호철 님은 “그들이 틀렸기 때문에 그들의 자유를 막자라는 것은 언제든지 우리 주장이 틀렸으니 잡아넣자는 논리로 우리에게 되돌아올 수 있(57쪽)”다고 얘기합니다만, 틀린 말로 이 나라를 휘어잡는 슬픈 지식인들도 우리 아버지이며 우리 이웃이자 내 동무입니다. 이 슬픈 사람들이 제자리를 찾아 착하며 바르게 살아가도록 돕도록 나 스스로 더욱 착하며 사랑스레 살아야 합니다. 참지식·참슬기란 책·학벌·논리 아닌 땀내 밴 삶입니다. (4344.3.27.해.ㅎㄲㅅㄱ)

― 박상환 엮음, 철수와영희펴냄, 200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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