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83 : 수령 오랜 나무



수령 오랜 나무들이

→ 오랜나무가

→ 나이든 나무가

→ 오래 산 나무가


수령(樹齡) : 나무의 나이



  나무가 산 해를 ‘나무나이’로 친다면, 오래 산 나무를 ‘오랜나무’라 할 만합니다. “수령 오랜 나무“라 하면 “나무나이가 오랜 나무”란 소리라 ‘나무’가 겹으로 나옵니다. “나이든 나무”나 “오래 산 나무”쯤으로 수수하게 적으면 좋겠습니다. ㅅㄴㄹ



수령 오랜 나무들이 그토록 입에 오르내리는 건 그늘에 집착해서가 아니라

→ 오랜나무가 그토록 입에 오르내리는 까닭은 그늘에 얽매여서가 아니라

→ 나이든 나무가 그토록 입에 오르내리는 뜻은 그늘에 매여서가 아니라

→ 오래 산 나무가 그토록 입에 오르내린다면 그늘에 매달려서가 아니라

《그러나 돌아서면 그만이다》(안정옥, 문학동네, 2017) 3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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