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西俊明寫眞集 白馬嶽 彩りの瞬間 (YAMAKEI CREATIVE SELECTION ヤマケイクリエイティブセレクション) (單行本(ソフトカバ-))
山と溪谷社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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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책시렁 41


《白馬岳》

 塚本閤治

 山と溪谷社

 1940년대?



  1930∼40년대에도 백두산이나 금강산을 오르내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즈음 이 멧자락을 오르내린 사람들은 글로 느낌을 담아내었으며, 더러 그림을 그렸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백두산이나 금강산을 사진으로 담기 어려웠어요. 그래도 최계복 같은 분은 1942년에 ‘백두산 조사대원’이 되어 백두산을 사진으로 담았고, 1946년에는 울릉섬하고 홀로섬을 사진으로 담았다고 합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1930∼40년대는 사진에 마음을 거의 못 썼고, 무엇보다 찬밥이었어요. 이런 즈음 일본에서 나온 ‘멧골 사진책’인 《白馬岳》을 보면 높다란 멧자락을 타면서도 무거운 사진 장비를 짊어지고 오르내렸을 땀방울을 생생하게 느낄 만합니다. 일본에서 1930년대에 멧골 이야기를 다룬 회보나 잡지를 살피면 사진이 으레 깃듭니다. 아무래도 발빠르게 서양 살림을 받아들인 일본이니 여느 자리에서도 사진으로 이야기꽃을 피우는 길을 열었구나 싶습니다. ‘日本山岳會 寫眞書’라는 이름으로 나온 《白馬岳》인 터라, 다른 사진책도 더 있을 테고, 이에 앞서도, 이다음으로도 꾸준히 ‘시로우마다케’를 비롯한 멧자락 숨결을 사진으로 보여주었으리라 봅니다. 2933미터라는 멧자락인 시로우마다케는 이 나라 백두산하고 비슷하구나 싶기도 합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진넋/사진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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