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비 費
교통비 → 찻삯
도서비 → 책값
생활비 → 살림돈
생계비 → 살림돈 / 먹고살 돈
유지비 → 건사값
하숙비 → 집삯 / 머묾삯
‘-비(費)’는 “‘비용’ 또는 ‘돈’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라고 하는데, ‘-돈’이나 ‘-삯’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그런데 ‘-비’를 붙인 낱말은 흐름을 살펴 ‘돈’ 한 마디로만 고쳐써도 됩니다. ㅅㄴㄹ
제 빠듯한 살림에서 쪼개어 드리는 바툰 생활비로
→ 제 빠듯한 살림에서 쪼개어 드리는 바툰 살림돈으로
→ 제 빠듯한 살림에서 쪼개어 드리는 바툰 돈으로
《평화는 나의 여행》(임영신, 소나무, 2006) 26쪽
혼자 온 애들도 꽤 많아요. 여비랑 체재비가 장난 아니니까요
→ 혼자 온 애들도 꽤 많아요. 찻삯이랑 먹고자는 돈이 장난 아니니까요
→ 혼자 온 애들도 꽤 많아요. 지내는 데 드는 돈이 장난 아니니까요
→ 혼자 온 애들도 꽤 많아요. 돈이 장난 아니게 드니까요
《피아노의 숲 14》(이시키 마코토/박선영 옮김, 삼양출판사, 2007) 53쪽
슬슬 생활비가 떨어져 가는구나
→ 슬슬 살림돈이 떨어져 가는구나
→ 슬슬 돈이 떨어져 가는구나
《토리야마 아키라 만한전석 1》(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15) 54쪽
제가 지금 당장은 사례비를 드릴 수가 없어요
→ 제가 아직은 일삯을 드릴 수가 없어요
→ 고마워도 제가 아직은 돈을 드릴 수가 없어요
《오늘은 홍차》(김줄·최예선, 모요사, 2017) 9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