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김C의 휴지통 비우기
김C 지음, 이외수 그림 / 해냄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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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김C의 느낌 그대로의 책이다.

솔직하고 담담하고 난 척, 젠 척....모든 척과 체를 안하고 있는 작은 책.

읽으면서 이 사람과 말이 잘 통할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든다.

 

바나나 우유가 아닌 바나나 '맛' 우유라고 표기된 우유를 말하면서 날리는 김C의 한 마디:

세상에는 참 시비가 많다.

대세에 지장 없으면, 좀 그냥 가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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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그리고 함께 오르는 산
제프리 노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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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선가 읽었을까...하여튼 이 책 이름을 들어보고는 한 번 읽어야겠다는 마음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하얀 봉우리가 떡 하니 버티고 있는 표지도 밋밋해 보였고 산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또 딸이 있는 아버지 입장도 아니었기에 그냥 미루어두고 있었다.

어젯밤 과연 제프리 노먼 부녀가 산 정상을 밟을 것인가를 정말 몇 페이지 안 남겨두고 그냥 잠자리에 들었다.  남아있는 책의 두께가 얇다는게 아쉬울 만큼, 며칠에 걸친 등반 과정을 그냥 하룻밤에 다 읽어버리는게 미안해질 만큼 이 책의 흡인력은 뛰어나다. 

나이 50에 처음으로 암벽 등반에 도전해 보고 더 나아가 7,000미터 정상에 도전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기만 해도 중년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10대였던 그리고 20대 초가 되는 그녀의 딸이 함께 등반하게 되면서 부성애와 자녀 교육까지 담는 더 풍성한 이야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쓰여짐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 

참으로 매력적인 이야기다. 등반 이야기이기만 하지도 않고 부성애에 대한 이야기이기만 하지도 않다.  저자가 저널리스트이기에 어렵지 않게, 간결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산을 좋아하는 분, 인생을 되돌아 보고 싶은 분, 딸을 자식으로 둔 아버지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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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 볼 수 있다면 - 헬렌 켈러 자서전
헬렌 켈러 지음, 이창식.박에스더 옮김 / 산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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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사흘 동안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면>이라는 수필과 22세의 나이에 쓴 <내가 살아온 이야기> 두 편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제목으로 묶여 나온 책이다.

사흘 동안...이라는 수필이 금세기 최고의 수필이라 일컬어졌다지만, 내게는 뒤에 실린 그리고 책의 대부분 분량이기도 했던 자서전이 훨씬 더 감동적이었다.

동화나 예화로 거론되던 많은 것들....예를 들어 펌프 물에 손을 대고 물이라는 단어를 배우게 되는 장면들이 모두 헬렌켈러 자신의 입으로 고백된 어린 시절 이야기였다.

그리고 헬렌하면 떠오르는 설리번 선생님까지...

내게 훌륭한 점이 있다면 그건 모두 선생님으로부터 온 것이다 라는 헬렌의 고백에 왜 내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일까... 

역자의 말처럼 22살의 나이에 무슨 대단한 인생 이야기가 나올까 싶었는데, 읽으면서는 그런 선입견을 가졌다는게 부끄러워졌다.  세상에 대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각과 사랑이 있다.

헬렌켈러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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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노년
지미 카터 지음, 김은령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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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0을 달려가니 인생의 절반은 산 느낌이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인생의 후반전에 대비하는 책을 챙겨보려 하고 있다.

지미 카터...미 전직 대통령의 이 책이 인생의 후반전을 대비한 책으로 추천되어 있었다.

원제가 Sharing Good Time인데 책의 내용을 그대로 나타내 주고 있다.

저자는 이미 많은 책들을 냈었나 보다.  책의 인세가 주 수입원이라고 했으니^^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책은 저자의 유년시절부터 시작해서 사람들과 나누었던 좋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플라이 낚시, 사냥, 스키, 손자 손녀까지 데리고 가는 가족 여행 등등 단순히 여기에서 그쳤다면 목가적인 생활을 하는 전직 대통령 이야기일 뿐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해비타트 운동을 하고 있으며 분쟁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 그로 인해 노벨 평화상을 받았던 인물이다.

살아가면서, 나이 들어가면서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순해지는 한 사람을 보게 된다.

내용은 좀 지루하다.

자신의 인생 철학을 말하고 있는 책이 아니라 사냥, 낚시, 여행에 대한 감상들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인생관엔 별점을 더 주고 싶지만 책 구성이 좀 지루하니 절반 정도밖에 줄 수가 없겠다.

책 표지의 문구가 다시 한 번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더와 그의 아내 로잘린

그들의 삶은 은퇴한 뒤에 더 찬란하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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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4부 세트 - 전6권 - 벨제붑의 노래 허영만 타짜 시리즈
허영만 그림, 김세영 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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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안 좋아한다.

그래서 남편이 대여방에서 <식객>을 빌려왔을 때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데 저렇게 재미있게 읽나 하는 호기심에 처음 한, 두 권만 읽고는 읽지 않았다.

타짜를 읽은 이유는 만화책 좋아라 하는 남편에게 1권에서 5권까지 선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가지고 갔던 책도 다 읽은 명절 연휴...옆에 있는 책이 타짜밖에 없었기에 읽기 시작했다.

흠...의외로 재미있다.

타짜 영화를 봤었기에(이것 역시 남편이 우겨서) 그 내용인가 했는데, 전혀 모르는 포커에 대한 내용이고 등장인물도 다르다.

타짜의 1,2,3,4부는 고스톱, 포커 등 다루고 있는 도박 종류도, 주인공들도 다른데 그냥 그 방면의 '타짜'라는 공통성으로 시리즈물이 되었나보다.

허...로비스트가 등장하면서 복잡한 입찰 시나리오가 펼쳐질 줄 알았겄만, 가장 큰 판돈으로 도박을 벌이고 승부를 보자는 요상한 줄거리가 되어버린다.

대여방에서 마지막 6권에 해당하는 11권과 12권을 빌려와 마저 읽었다.

허무하다....똑같은 이름의 두 인물의 애증, 그리고 초반부터 주인공의 몰락 등 시작은 창대했건만  결론은 무슨 이야기를 늘어놓았던지 도박판으로 하이라이트를 만들고 서둘러 해피엔딩이다.

용두사미...원래 만화책이 이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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