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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Beast) - 4th Lights go on again [Mini Album]
비스트 (Beast) 노래 / 큐브 엔터테인먼트(Cube)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이기광을 좋아한다. 지붕킥에서 황정음을 짝사랑하는 배역에서 풋풋함을 자랑했던 이 친구가
예능 뜨거운형제들에서 자칭 4인자라고 우기면서 활약하는 모습은 즐겁다. 지난 주에 조선왕
이름 말하기 퀴즈에서 광개토대왕 이라고 해서 와 무식이 하늘을 찌르는구나 기겁을 했지만, 난
이기광처럼 미국춤을 못 추잖아 하는 생각을 했다.
비스트의 4번째 미니앨범 이라고 한다. 기존의 음악을 안 들어봤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지난
노래중에 또 우려 먹는 노래는 없다. 쫀쫀하고 치사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수록곡이 미니앨
범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고 해도 달랑 5곡인데가 런닝타임도 15분을 간신히 넘는데 판매가격
이 만원을 넘는게 비싸다는 생각은 든다.
그래도 샤아니의 음악보다는 훨씬 낫다. 샤이니의 음악을 들으면서 짜증이 물밀듯이 솟았는데
비스트의 음악은 무인도에 홀로 있는 상황이 닥친다면, 하루 정도는 이 음반만으로 위안이 될지
도 모른다. 비스트의 멤버중 4명이 같은 대학을 다닌다고 한다. 대학가요제가 규정이 바뀌어서
같은 학교 출신만 출전 가능한데, 이번 대학가요제에 비스트 멤버가 참여한다. 21세기에 들어
서 학예회 수준으로 전락한 안타까운 대학가요제에 조그만한 자극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