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참 손에 안 잡히지만 쉬엄쉬엄 읽어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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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대한민국사 1
한홍구 지음, 전국 시사만화작가회의 그림 / 이끌리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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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과연 이책에 실려있는 내용이 진실일까? 어렸을적 정치뉴스를 유난히 즐겨보던 아버지에 질려서 정치라고는 관심을 끊고 살았던 난데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알건 알아야 애들이 물을때 대답을 해주지 싶다.그런데 아들녀석이 나에게 이런걸 질문할 순간을 잡을 수나 있을까???
백야행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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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알라딘중고에 1편이 있길래 얼른 구입해서 홀랑 읽었다.2편,3편도 구입해서 읽어야 겠다. 책표지가 전에보다 좋다. 역시 일본소설은 이름이 헷갈려....몇번이나 앞으로 돌려감기하며 읽는 나.ㅋㅋㅋ영화도 오랫만에 고수가 출연해서 무척 보고싶은데 남편은 이런물을 싫어하니 친구랑 보러갈까?
도가니-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9년 12월 07일에 저장
구판절판
읽는 동안 내 마음도 열에 들뜬 도가니속으로 들어가버렸다.언제나 많은 것을 일깨워주는 공지영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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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중학생으로 2지망도 아닌 3지망으로 배치를 받은 아들은 늘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에 이제는 이력이 난 듯하다. 가끔 복잡한 버스안땜에 들고갈 준비물이 망가질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것도 하루면 잊어버리고 늘 학교 가는게 즐겁다는 아들.... 다니는 학교 평이 워낙 나빴던 터라 걱정도 많이 했었지만 아이가 좋아한다면야  뭐 별탈만 없으면 좋겠다 싶다. 

 이제 좀 공부를 알아서 해줬으면 하는 엄마의 생각과는 다르게도 아들은 야구에 푹 빠져서  살고 있다. 책가방엔 책은 없고 야구글러브와 공이 들어있다. 심지어 비오는 날도 복도에서 해야한다며 꼬박꼬박 챙겨가지고 다닌다. 몇번이나 진짜 야구선수 할 생각은 없냐고 물어봤지만 그건 아니란다. 자신은 야구를 취미로 하는 멋진 경찰이 되는게 장래 희망이란다.ㅠ.ㅠ.. 

 중학교 시험은 3,4일에 나눠친다. 아들은  학교서 집중해서 수업듣는게 공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집에서 공부 안하냐고 물으면 학교에서 6시간이나 공부하고 오는데 더하면 힘들단다. 그리고 1학년때 안 놀면 언제 놀것이냐고 지 나름대로는 나를 설득까지 시키며 정당화한다. 솔직히 머리하나는 타고난 녀석은 시험기간만 하는 벼락치기에는 소질이 있는지 그 나름대로 점수대는 유지해주며 한다는 말이 우리집은 정말 이상하단다. 다른친구들 부모님은 평균이 90점 이상만 나와도 잘했다고 휴대폰에 용돈을 주는데 우리집은 구박만 한다고....게다가 저희반에서 휴대폰없는 애는 지 하나뿐이라고 징징대기까지 한다. 그렇다고 우리부부가 공부를 그렇게 강압적으로 시키는 것도 아니고 못했다고 마구마구 혼내는 것도 아니다. 성적이 떨어지면 딱 그만큼 나오게 노력했으니 성적이 그렇다고 객관적으로 얘기한다. 듣는 아들은 기분이 나쁘겠지만.ㅋㅋ 

 시험하루전까지도 야구를 하면서 학교생활을 한 녀석은 기출문제집을 늘 덜 풀고 시험에 임한다. 평소에도 10시전에 잠자리에 드는 녀석은 시험기간에 1시간 늦게 자고 1시간 일찍 일어나는것이 아주 큰손해 라는 듯 큰소리 쳐댄다. 피곤해 죽겠다공. 하지만 저번 중간고사부터는 조금 달라졌다. 시험 일주일전부터 시험기간모드로 들어가 주신다. 며칠전 친 기말고사때는 기간을 며칠(?)  앞당기더니 시험치고 와서는 그담날 시험칠걸 공부해야한다며 지방에 틀어박힌다. 들어가면서 엄마에게도 한소리 한다. 엄마 저는 공부를 좀 해야하니 외로우시더라도 참으란다. 좀 있다 쉴때 놀아드린다공.....그리곤 2시간3시간 떠들며 외우다가 지가 좋아라하는 육포를 받으러 나온다. 하핫!!무슨 돌고래 훈련시키는 것도 아니고 1시간에 2개씩 육포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먹는것에 워낙 약한 울 아들녀석은 이게 진짜 통한다.흐흐흐

시험을 치고 자기반에 있는 전교 1등에게 매번 시험지를 맞춰본다는 녀석 어쩌다 그애가 틀리고 지가 정답을 맞출때면 아주 흡족해하며 얼마나 자랑을 하는지...남자애들도 여자애들과 별반 다를거 없이 공부잘하는 애와 정답을 체크한다는 말을 들으니 참 우습다. 그렇게 천방지축이던 중1남학생들이 시험기간만 되면 그래도 점수하나 잘 받을려고 기를 쓴다니. . 

 아뭏든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올해도 다 지나가니 아들의 중학교 1학년은 정말로 행복했었는지 돌아보는 일만 남았구나.아무쪼록 행복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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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12-07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아들을 두셨네요. 저렇게 자기 생각이 있으면 갈수록 알아서 할거예요. 좋으시겠어요. ^^

해리포터7 2009-12-07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남들에게는 좋은 아들넘입니다. 하지만 내자식이 되면 늘 속이 부글부글 하답니다. 사춘기라고 딱히 힘들게 하지 않는게 아직은 고마울 따름입니다.

하늘바람 2009-12-07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멋진 엽서를 보내주셨던 해리포터님
역시 든드난 아들을 두셨네요.
늘 인사가 늦고 자주 못 찾아뵈어서 죄송했어요
 

  저녁산책때마다 강너머 바라다보이는 아파트...우리가 내년이면 들어가 살집이라고 생각하니 자꾸 정이 가는게 매일 관련까페를 기웃거리고 한번씩 안내책자를 훑어보는게 하루 일과가 되었다.  사실 다음번에 살집은 평수가 작아지거나 주택일꺼라고 막연히 생각해 왔는데 순식간에 평수늘린 고층아파트로 가닥이 잡혔다. 

  은연중에 아버님 어머님을 의식해서일까..저층이라 덜 깝깝하기도 할꺼같다. 저층엔 살아본적이 없어서 고민이지만 말이다. 햇살이 오후까지 들어오지 않겠지만 바람이 해결해줄꺼라고 믿고 있다. 5년간 통풍이 가장 큰 문제였던만큼 그거 하나만 해결하면 된다 생각했다. 오후늦게까지 해가 들어오는 것도 너무 시달려서 여름이 정말 힘들었었는데 해결이 되겠지.... 

  그동안 살았던 아파트가 대부분 주변여건이 안좋았다. 강을 둘러싸고 식당가를 끼고 있었던 아파트는 주 출입구에 술집과 모텔들이 있었고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도 주방베란다를 쳐다보면 모텔들 불빛이 반짝인다.  이사가는 곳은 아직 개발이 덜되어진 곳으로 번화가와 다리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은 솔직이 잘 모르겠다. 우선적으로 조용하겠다는 것 하나만 만족된다면 좋겠다.  

  지금의 옆집, 윗집같은 이웃만 아니면 될것 같은데...왜 우리집은 엘리베이터 옆인지,  옆집이 싸우기만 하면 우리집 문앞에서 소리지르는지...먼저번 살던 사람도 그렇더니 새로이사온 사람들도 또 그러네....그리고 윗집으로 말할것 같으면.....음 도저히 구제불능인 집이다. 최소한 11시이후엔 아이들을 재워야 하지 않나? 그게 예의 아닌가? 최소한 조용히 다니게라도 지도를 해야한다. 하지만 몇번의 항의끝에 우리가 포기하고 말았다. 내가 일하러 다닐때는 정말 힘들었다. 윗집땜에 잠을 못자서...그 소음의 강도란 것이 의자를 넘어뜨리는 소리와 뛰어다니는 소리 어른의 강도로 쿵쾅거리며 빠르게 걷는 소리, 소리지르기, TV크게 틀어놓기, 쾅쾅거리며 문닫기등등, 그 모든 소리가  연속된다고 생각해보면 괴로움의 강도는 정말.... 

  아뭏든 내년봄이면 이모든것과 굿바이일것을 희망하며 꿈에 부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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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10-22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러워요
전 올 겨울 추운집에서 어찌 날지 걱정하고 있거든요 봄엔 새 집도 알아봐야 하는데
이것저것 잘 될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너무 부러운 이야기네요

2009-10-22 1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22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쉴새없이 생각한다. 심지어 다른사람과 대화를 나눌때도 머리속에 딴생각이 떠오른다. 머리큰 아이들은 이젠 그런 엄마를 이해해야 할지 화를 내야할지 갈팡질팡인가보다.며칠전엔 이런 상황을 바꿔보려고 불교책자를 주문해보았다. 늘 부러움반 의문반으로 경전을 읽는 염불을 하는 스님들은 생각을 다스릴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었다. 머릿속을 정리할 수만 있다면 참 좋겠다. 이런건 심리학책을 사서 읽어봐야하나? 자기개발서?아뭏튼 무한히 노력해봐야할 것 같아. 

지난 금요일에 시댁엘 갔었다. 어머니는 그전보다는 평온한 모습이다. 요즘엔 아버님께서 밥을 하신단다...부끄러워 고개숙이는 며느리다. 싸가지고간 김장김치며(김치냉장고가 기능이 좋은건지 아직은 먹기좋게 적당히 익어있다) . 멸치, 마늘쫑장아찌 등을 꺼내 상에 올렸더니 어머님 늘 하시던대로 칭찬을 하신다. 그렇지 어머님마음이 원래저런 자상하신 모습인데 치매란것이  성화를 내게 하고 화를 돋구니 그동안 어머니걱정이 많이 되었었는데 그나마 부엌일에 손을 떼고 나시더니 부쩍 여유로와진 모습이시다. 가끔 한탄조로 내가 왜 이렇게 되었을꼬....를 되뇌시지만 어쩔수 없지않은가.... 

일요일날 아침먹고 나오기전까지 김치를 잘 담궜네..간이 딱 맞다. 누가 김치를 해왔냐..정말 니가 담궜냐. 정말 맛있게 잘 했네. 이런말씀을 수도없이 하신다. 물론 조금전에 하신말씀도 가물가물하기에 빚어진 사태다. 나중에는 김치가 아주 맛있는 걸 보아하니 사왔겠구나 하신다.흐흐흐. 이 막내며느리가 아직도 갓 시집온 새색시인줄 아시나보다. 암껏도 할 줄 모르던 막내며느리가 했다는걸 이해하실수 없으신게지.하핫!  이런것 저런것 잘 챙겨드시라고 당부에 또 당부를 드렸건만 추석날 가져갔던 과자를 왜 안꺼내줘서 맛도 못 봤다는 투정을 또 날리신다. 예전에 그 고고하던 말씀과 집안 구석구석 뒤지시며 찾아내시던 기억력 모두 이젠 저 안개너머로 보내시고 말이다.... 

곁에서 챙겨드릴수 없음이 안타깝기만 하다...그래도 이번에 시골에 간 타이밍이 절묘했는지 마침 아버님께서 들깨를 터신다며 우리 식구모두를 데리고 산꼭대기밭으로 가셨다.정말 시집가서 이런일 해본거 처음이다. 아들이 중학생이 되도록 하루왼종일 밭일해본건 처음이니 그동안 얼마나 며느리같지 않았나 후회해본다. 들깨털기는 의외로 마음을 비워야하는 노동이었다. 처음엔 아버님혼자 이 많은 들깨를 농사지으셨구나하면서 들깨알 하나라도 더 털려고 오래 붙잡고 때리면서 털었더니 손가락 마디마디며 어깨 손목 안아픈곳이 없더라 아버님이랑 남푠은 산처럼 쌓인 들깨를 자랑했는데 난 그 반이 될까말까한 양이었다. 점심먹으러 내려올때 아버님께서 그렇게 털면 안된다며  차근차근 설명해주신다.어째 나처럼 들깨털다가는 오늘안에 다 못한다는 말이 뜨끔해졌다. 

점심먹고 다시 밭에 가서 작업을 재개했는데 설거지하고 뒤늦게 우리가 올라간사이 벌써 아버님께선 지개로 너른 밭에 널려있는 들깨더미들을 우리가 쉽게 털수 있도록 날라다 놓으셨다. 그리고 막내며느리 앉을 자리에 편하게 하라고 폭신하게 더미를 넣어놓으셨다..들깨를 털다가 가슴이 울컥거렸다...눈앞엔 들깨와 먼지가 일렁이고 눈은 뜨거워지고..우리가 이렇게 때맞춰 안왔다면 이 모든걸 고스란히 아버님혼자 하셨을텐데 정말 죄송하고 또 죄송하였다. 

그런마음이 들면 뭐하나 평소엔 어짜피 아무런 도움도 못되는게 우리들인데....집에 올땐 또다시 아버님이 요즘 도라지캐는 남의일다니신다며 도라지를 한가득 주신다....그동안 받은 것도 모자라 늘 주시기만 하시는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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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 참 조옿타....사라락사라락 대잎들이 온몸을 비벼대는 소리...정말로 가을이 왔긴 왔구나. 

그러니 내가 독감을 알았을게야...체기까지 동원한 몸살감기 말이야... 

하필 추석날 아침부터 아파와서 차례준비를 진땀빼벼 찔끔찔끔 돕다가 다들 맛나게 나물에 밥비벼 먹는걸 물한컵을 홀짝이며 뒤에서 지켜봐야 했다.ㅜ.ㅜ 

보다못한 형님이 밥까지 굶고 그러고 있으면 뭐하냐고 얼른 집에 가서 쉬란다...그치만 정말 걷는것도 힘들어서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장작 6시간에 걸쳐서 집에 돌아오니 세상이 빙빙돌고 찬기운이 몸을 떨리게 하더라 전기장판을 켜고 아늑하고 구석진 아들넘 방에 혼자 드러누웠다.  그렇게 알아누운지 며칠째 이제 겨우 힘이 좀 난다. 앓는중에도 시간은 부지런히 가더라 어제는 딸래미 소풍간다고 김밥도 쌌다.그전날 떨리는 몸으로 재료사다가 다 준비해놓고 새벽에 김밥말았다. 남푠도 일찍 나가니 시간맞추려고 일찍 준비했다. 자기도 좀 미안했는지 자꾸 병원에 가보라고 전화다. 성가시다 정말.

며칠째 조용한 아들넘 방에서 혼자 자니까 넘 좋다.남푠의 코고는 소리 안들어도 되고 아무 소음 없이 푹 잘 수 있으니 감기나아도 계속 아들방에서 잘까도 생각해본다.ㅋㅋㅋ 

체기가 가라앉아서 내가싼 김밥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난 김밥이 좋다.며칠 굶었더니 뭐든지 조금 그리고 천천히 먹게 된다 또 미치게 아파올 배를 생각하면 무지 두려우니까... 

아들은 내가 아파누워있는동안에도 혹시 신종풀루인지 확인을 해야한다며 엄마를 병원에 델꼬가야한다고 자꾸 아빠한테 얘기 하더라 그래서 기특했는데 밥먹을때마다 오늘은 맛있는 반찬이 없냐고 투덜대서 톡 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혼자 밥 찾아먹으라했다. 아프면 암것도 다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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