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에 산 천리향. 큰오빠집엘 갔는데 천리향 나무가 향내를 내뿜고 있었다. 그집에 가면 유난히 새언니가 화초들을 잘 가꾸는지라 늘 감탄했었는데 이번에도 큰오빠는 마치 자신이 직접 가꾼양 그 천리향나무를 자랑하기에 바빴다.크흐흐...남자들이란...

그날 집으로 돌아와서 우연히 문구사에서 천리향나무 작은것들이 줄줄이 들어와 있는걸 보았다..어서 나를 데려가 달라는듯이...집에 와서 남푠이 왠일인지 즐겁게 자진해서 분갈이를 해주었다. 왠일로~~

며칠새 뭉쳐져있던 봉오리가 일제히 활짝 피어나 그 향기가 베란다 가득이다... 역시 봄엔 꽃들이 제격이야. 전날 사들인 후리지아도 생맥주컵?에 꽂혀있어서 집안에 온통 꽃향기가 났다.

천리향에 대해 궁굼하던차 지식을 좀 얻어왔다...

[[그 향기가 1000리까지 간다는 꽃으로 다른 말로 서향이라고도 하는데 서향을 한자대로 풀이하면 상서러운 향기라는 뜻으로 그만큼 이 꽃은 그 향기로 대표되는 봄꽃이다.  옛날 어떤 스님이 잠결에 맡은 기분좋은 향기를 찾아갓더니 이 꽃나무를 발견했다고 하여 수향(잠잘 수, 향기 향)이라 불렀다가 상서러운 향기라는 뜻의 서향이라고 바꿔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단다. 서향의 꽃말 또한 “꿈속의 (달콤한) 사랑” 이라고 하니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 가장 어울리는 설레임을 간직하게끔 만들어주는 꽃나무같다.


이 서향 종류는 대개 관상용으로 중국에서 들여와서 심은 것인데 그 중 꽃 전체가 흰색을 띠는 백서향은 우리나라가 원산지라고 하며 너무 춥지 않은 남부 다도해 지방의 습기 있는 그늘에서 잘 자라는 늘푸른나무라서 겨울에도 짙은 초록색의 윤기나는 잎을 볼 수 있어서 관상용으로 그 수요가 높다.

높이가 1∼2m이고,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잎은 어긋나고 길이 3∼8cm의 타원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없으며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3∼4월에 피고 지난해에 나온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뿌리와 나무 껍질은 약재
로 쓰는데 지혈, 백일해, 구초, 거담, 해독, 타박상, 강심 등에 처방한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 월계수나무의 요정. 강의 신 페네우스(peneus)의 딸. 영어로는 대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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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3-17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리향 향기가 환상이죠~~~ 이쁘게 잘 키우셨네요~
저희집에도 작은 천리향이 있는데 몽우리만 짓고 있네요~~

토트 2007-03-17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리향이라... 이름이 너무 예뻐요.^^

해리포터7 2007-03-18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몽우리면 좀 있으면 피겠네요.와~
토트님 이름처럼 향기로운 향내가 나요.
속삭인님. 그죠.작은 꽃들이 모여서 큰송이를 이룬답니다.
 

이동네 이사와서 느낀건데..우선 단지가 크지 않아서 정말 아는 사람만 그네들만 몰려논다는거. 누가 먼저 다가와 주지 않는다는것.. 앞집에 몇번 음식을 가져다 주었으나 별 반응이 안돌아온다는거...(그집엄마와 이야기해보지 못했슴)

그리고 한달여전 밤 드라마 하는 시간에 심하게 문두드리는 소리에 귀가 솔깃해져 들은 결과 옆집아저씨와 아줌마가 심하게 싸웠다. 아저씨는 집문을 잠그고 안열어주고 아줌마는 죽어라 문두드리고...그일로 경찰까지 출두했고 (세상에나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그집아저씨였다. 들을려고 들은게 아니고 워낙 큰소리로 아줌마가 소리쳐서 알게되었다. 우리집문앞에서 그러고 있어서 미치는줄 알았다.ㅜ.ㅜ그날밤 심하게 마음이 안좋져 잠자리에 들고도 한참을 잠못이루었다. 그렇게 뒤숭숭한 주변에 정말 이동네에 정붙이기 힘들다..

밤이면 밤마다 윗집에선 아기들이 12시가 다되어도 마구뛰어다니고(발소리를 들어보면 아무래도 아줌마도 함께 뛰는게 아닌가하고 의심이 감 ㅎㅎㅎ) 몇번 부탁을 했건만 아직까지 그대로이고..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엔 큰고함소리에 놀라 깨었다. 또 옆집인가 싶어 조심히 들었더니 이번엔 아랫집인듯... 왜 남 다자는 새벽에 큰소리를 지르며 싸우냐고..정말 짜증이 마구 났다. 한오분쯤 소리지르다가 어?어? (그것도 몹시 큰소리로) 하는 소리만 들리길래 잠을 청했는데 또 남자의 고함소리...그게 계속 반복되어서 결국엔 새벽잠이 망쳐져버렸다. 에효..

이런게 보통사람들의 삶이라고 누가 그러더만...간이 콩알만한  나는 이런상황이 너무 힘이 든다. 우리부부가 싸운게 아닌데 우리식구가 싸운게 아닌대도 가슴이 콩콩거리며 동요를 하는걸 보면 엄청 소심한 나..  제발이지 부탁하고 싶다. 좀 조용히 살자구요...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부부처럼 싸우면 말안하고 며칠씩 가는거 보담 나은가? 하고 의문이 들기도 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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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3-03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집이??우와..하긴 요즘엔 모두들 나홀로 살자 족들뿐이더이다..
이곳도 직장맘들이 많다 보니 바쁘기도 하구요..

맘에 맞은 분과 잘 지내면 더 재미나고 좋을텐데..빨리 그런분 만나시길.

해리포터7 2007-03-03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제가 그런편은 아니구요..그냥 안건드면 조용히 사는편인데...그렇게 사는걸 첨 곁에서 봐놔서요..놀랬어요.
배꽃님..참 앞집이고 옆집이라 안들을 수도 없구요..정말 곤란하더군요..그렇게 크게 싸우는건 드라마에서 말고 첨 봤어요. 나중엔 시어머님같은 분이 왔는데도 그 젊은 아줌마 막 말을 함부로 하더군요..물론 먼저 어른이 심한말을 해도 말이지요...

물만두 2007-03-03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심한 분들 많아요.
 

1월에.

1. 식객13(만두처럼)

2. 만화 사회타파(서평도서)

3.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4.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5.용의자 X의 헌신

6.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예전에 읽고 한번더 재미있게 읽었다)

7.텃밭에서 발견한 충만한 삶

8. 천하의 중심을 꿈꾼나라 중국이야기

그외 스페인 산티아고 걷기여행을 중간까지 읽다가 덮었고, 그외 그림책 몇권 더 읽었다. 인상깊었던 아이들그림책은 [축생일]이라는 책이었는데 VCD도 딸려 있어서 애니매이션으로 보았다. 해외에서 큰상을 받았다고..어른들은 그속에 숨은 슬픔을 보지만 아이들은 아직 느끼지 못하는 듯했다.

2월에..

1.죽음의 닥터 1,2

2. 삼월은 붉은 구렁을.

3. 생사불명 야샤르

4. 남쪽으로 튀어 1,2

5. 나무소녀

6.인더풀

7. 내일은 실험왕(서평도서)

8.돌원숭이 1,2

9. 핑거스미스

10. 소녀의 눈동자1939

그외 그림책 몇권 아름다운 나비이야기라는 나비가 잔뜩그려진 정말 아름다운책을 인상깊게 보았다.  헨리시리즈도 왕창 봤다.도서관에 쫙 들어왔더라고요..큭큭큭... 

집에 책꽃이에서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나의 책들게 참 미안하네...집에 있는내책들은 언제 다 읽을꺼냐고!  좀 더 분발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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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2-2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권 겹칩니다. 우와~ 제가 읽은 책이요^^

해리포터7 2007-02-28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물만두님. 이런 우연이? ㅎ 재미있으셨지요? 헤헤

거친아이 2007-02-28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겨우 2권 겹치네요. ㅎㅎ

해적오리 2007-03-01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쪽으로 튀어 1,2가 겹치네요..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은 작년에 읽은거고..
그나저나 많이 읽으셨어요..^^

해리포터7 2007-03-01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친아이님. ㅎ~
해적파시오나리아님. 그책 좋았지요? 발로차주고 싶은 등짝도 가볍고 마음에 들었어요.
 

겨우 날짜에 맞추어 서평도서를 읽고 서평을 올린다..그리고 어디로 꺼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내가 그런 허접스런 리뷰를 올리다니 누가 읽는다는 생각만 해도 얼굴이 마구 달아오른다..후후후..

 얼마전에 어린이도서관에서 애들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데 시커먼 옛날 라디오?같은 가방을 맨 아가씨가 마이크를 들고 나에게 다가왔다.  난 첨에 무슨 놀이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나보고 어머니씨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까 가까이에 어린이 전문도서관이 있어서 어떠냐고 묻더라...뭐 기냥 좋다고..그것말고 내가 무슨말을 할 수 있었을까? 그 아가씨는 계속 미소지으면서 더~ 더~ 이야기 하라는 듯이 나에게 마이크를 들이밀며 고개짓을 하고 있었다. 그뒤로 내가 지껄인 이야기는 학교에 오다가다가 늘. 매일같이 도서관엘 들른다고 아이들을 기다릴 장소가 있어서 참 좋다고 한것 같다.  다른 도서관과는 어떻게 다른지도 물었었는데 그때부터는 진짜로 인터뷰로 느껴져서 얼굴이 갑자기 확 달아올라 갑자기 맘에도 없는 ??말이 마구마구 튀어나왔다..책도 많구 에또..친절한 사서님이 잘 해주시구 어쩌구하면서....거참..왜 이런거야.그말을 하면서도 기가 막혀버렸다...=====그때생각을 하니까 또 얼굴이 달아오르네.ㅋㅋㅋ 역시 소심함의 극치야!

얼른 페이퍼 쓴후 도서관에나 가야겠다. 어제 이동도서관에서 책을 반납하고는 바로 반납처리가 안되는 관계로 내가 볼 책은 하나도 못 빌렸고 내 대출증은 놀고 있다..조금있다가 갈 도서관도 어린이 전문 도서관이라 어른의 대출증으론 대출이 안되니까..정말 이번주는 놀게 되었다..집에 있는 책이나 열심히 읽어야 겠다. 그리고 바둑을 좀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간단하다는 규칙들이 왜 나에겐 어렵게만 느껴질까..

늘 느끼는 거지만 사람의 뇌라는건 유연할때가 따로 있는것 같다..특히 나의 뇌는...아이를 낳고 내맘대로 유연해 지지 않을때가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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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7-02-28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를 낳아서 뇌가 유연하지 못한 게 아니라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 건 아닌지요...반갑스니다해리포러님!

해리포터7 2007-02-28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이렇게 왕림해 주시디니 영광이옵나이다~~~이제 마태우스님도 돌아오셨으니 더욱 여유있는 알라딘이 되겠군요.ㅎㅎㅎ

하늘바람 2007-02-28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를 낳으면서 저는 서평도서가 엄청 밀려버렸어요 엄두가 안나요

아영엄마 2007-02-28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바둑을 한 번 배워봐야지 하면서도 어렵게 느껴져서 배우기가 싫더만요..^^; 나이들면 남편이랑 바둑이나 두게 배워볼까나...

해리포터7 2007-03-01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그죠.지금은 여유가 없으실꺼에요.
아영엄마님.어제 [나도 바둑왕]이라는 애들 만화책을 빌렸어요.ㅎㅎㅎ

마노아 2007-03-01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도서 날짜가 어제까지라는 것을 몰랐어요. 오늘 새벽에 올렸는데 하루 정도는 봐주겠죠? ^^;;;

해리포터7 2007-03-03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괜찮을거에요.안올리는것 보다는 좋은거잖아요.ㅎㅎㅎ
 

이동도서에서 빌린책을 오늘 반납하는 날이라 책에 파묻혀 지냈다. 700page가 넘는 핑거스미스를 하룻만에 읽었다. 난 이렇게 두꺼운책하고 안친한데...그전에 돌원숭이 두권을 읽고서 말이다. 얼른 읽어야 서평도서인 소녀의 눈동자 1939를 읽을 수 있기에....좀전에 반신욕하며 몇페이지 읽고서 여지껏 난 오락했다.....메가패스에서 스타큐를~

오늘 오후까지 글자들을 눈에 박아 넣었기때문에 좀 쉬고 싶었나? 아니다. 그건.. 핑거스미스의 여운이 아즉 남아 소녀의 눈동자에 집중할 수가 없게 만든다...참 묘한 소설이다..핑거스미스.나도 따라서 냉정해져 버린다....

그나저나 서평땜에 꼭 읽어야하는 책은 자꾸 손에서 미끄러지고....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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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7-02-28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책을 들었다 놓았다하고 있는데 읽어야지하면서요,

해리포터7 2007-02-28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어떤책요? 소녀의 눈동자1939 요? 방금 다 읽고 들어왔답니다..
속삭인님. 그게 애들 봄방학에 발목잡혀버려서요.ㅎㅎㅎ 또 책을 많이 읽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