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집 국민서관 그림동화 15
밥 그레이험 글 그림, 강석란 옮김 / 국민서관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최우수 유니세프 일러스트레이터상 수상..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부러운 것이 있다. 아이들이 많은집이 나는 부럽다..

사랑스런 아이들 . 엄마와 아빠가 스스럼없이 지내는 가정..페어웨더씨 가족은 늘 함께이다.

아침에 아빠를 회사까지 바래다 주는 일도 온가족이 한다. 저녁에 페어웨더씨가 집에 돌아와도 가족과 함께 모든것을 한다. 심지어 아빠가 목욕할때마저도...

그래서 아빠가 힘들게 공장에서 일한 흔적인 열개의 까만 초승달이라 불리우는 손톱의 때를 지우는 일도 행복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인다.

집안은 아빠의 노랫소리와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넘처난다. 넓은 도로와 공장들 사이에 외로이 자리잡은 집이지만 하나도 외로와 보이지 않고 빛날 뿐이다.

어느날 이집에 들이닥친 낯선 남자가 말했다. 집을 비우라고..

이장면에서 작가는 [열두개의 얼굴이 동시에 그사람을 쳐다봤어요] 란 문장으로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삽화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더니 줄지어선 그들 가족뒤로 강아지 세마리와 거북이 하마리가 줄서있었다..참으로 사랑스런 장면이다..어른의 잣대란 이런것인가 보다. 아이들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할것을 나에겐 어색하게 느껴지니...

다시금 아이들의 눈으로 보려고 노력해봐야지.. 집을 구하러 다니던 가족들은 너무나 지쳐버렸고..갑자기 메리의 장난감 집을 보고 외치는 엄마의 생각을 쫓아 그들의 집을 바꾸기로 한다..

과연 그들에겐 희망이 남아있을까? 그들의 집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여기에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것 같다...위기를 기적으로 바꾸는 이가족.이작가 멋지다.아이들에게 희망을 꿈꿀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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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임이네 2006-09-06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이 있다는건 삶에있어 중요한 것 같아요님 .위기를 기적으로 바꾸는 가족이라 ..
저도 그런 엄마가 되고싶네요 .

해리포터7 2006-09-06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이네님 식사하셨어요? 오늘 컨디션은 좀 어떠세요?

씩씩하니 2006-09-06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을 주는 책..아름다운 꿈을 심어주는 책..저도 그런 어린이 책이 좋아요...
울 애들도 읽혀야겠어요~~~
그리고 위기를 기적으로 바꾸는 가족 되려구 늘 화이팅 할래요!!!화이팅~

치유 2006-09-07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한번 봐야 겠네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07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참 감동적인 책 같아요~ 눈물샘 자극하겠는걸요... 집은 구할수 있는거죠?
너무 궁금해서 읽어봐야 겠네요.

해리포터7 2006-09-07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배꽃님,
똘이맘,또또맘님,
이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쓴책입니다.. 그래서 눈물샘자극은 아니구요..그냥 기발하달까? 기냥 아이들이 보면 좋을만한 책이어요..ㅎㅎㅎ
 
아마존 밀림의 사냥꾼 야노마미 족 -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구석구석 지구촌 탐험 2
로랑스 캉텡, 카트린 레세르 지음, 장석훈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야노마미"란 사람이라는 뜻이다..이 부족은 사냥도 잘하고 채소와 과일을 심고 기르는 솜씨도 뛰어나단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이런소수부족들은 사냥과 농사를 동시에 잘하지 못하는것 같던데 이부족은 좀 남달랏다..

내가 늘 가보고 싶은 마음과 수많은 야생동물들로 두려워 하는 마음이 공존하는 아마존이 그들의 터전이다.그들의 집은 야노라고 하는 천정이 뻥뚤린 둥그런 공동주거지이다..이안에 해먹을 빙둘러 걸어놓고 잠자리를 대신한다.신기한 일은 이부족중에 아기를 가진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면 혼자 어디론가 가서 아기를 낳고 오며 그 아이는 야노마미 족 전체의 아이가 된다는 것이다..이런이야기는 어떤 소설책에서 읽은 듯 하다..물론 이부족은 아니었지만 말이다..그리고 이런 습성은 야생의 동물들이 주로 하는 습성이 아니던가 특히 사자같은 동물 말이다..

아마존에 사는 피라니아라는 물고기나,세상에서 가장 큰 거미인 타란툴라 같은 동물이 사는곳...특히 내가 아주 두려워하는 거대한 뱀인 아나콘다가 사는 곳이다..이책엔 아이를 주인공으로 생활동화가 등장하는데 거기에 이 아나콘다가 등장한다...난 너무나 두려운데 이부족의 아이들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 참 부럽기도 했다.

이 야노마미족은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만큼만 구한다...욕심이 지나치면 자연이 크게 노여워해서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 질병을 일으킨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부족은 밤이 되면 각 가정마다 자신들을 지켜주는 불을 켠다. 이부족들은 마음이 넓고 양보를 자한다..하지만 한번 화가 나면 가족전체가 전쟁도 불사한다..하지만 화해를 잘 하기도 해서 그때마다 축제를 벌이곤한다.

특히 흥미있었던 부분은 이 야노마미족은 목욕을 즐겨하고 온몸을 꾸미기에 정성을 들인다는 사실이다..특히 온몸에 물감으로 여러가지 문양을 넣기도 한다.. 늘 새로운 머리모양이 마을에 유행하기도 한단다..삽화를 보니 아주 재미있다..얼마전에 본 캐러비안의 해적에 등장하는 그 원주민 같기도 하다..아마 그들의 머리모양이 이부족의 스타일에서 따오지 않았을까?ㅎㅎㅎ 정말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을 제일 뒤에 첨부된 사진을 통해 알 수 가 있다..

이부족에서 가장 멋쟁이인 처녀들 중엔 입주변에 나무막대기를 세개씩 꽂고 다닌단다..사진으로 보고 얼마나 기겁을 했나 모른다..아 난 이부족에서 태어난게 아니라서 느무 다행이다.ㅋㅋㅋ

책의 제일 마지막부분엔 이곳으로 여행을 간다면 필요한 사항들을 잘 정리해 두어서 기본적인 준비는 이걸 보고 가능할 거 같다..참 지구상엔 신기하고도 다른생각을 가진 부족들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책속엔 부록으로 할 수 있는 보드게임판도 들어 있다. 그 항목을 살펴보면 ㅎㅎㅎ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자신이 신에게 제물로 바쳐졌다는 곳과 콘도르가 자신을 발톱으로 집어 갔다던가,  지진이 일어나서 돌아가야 하거나 배고픈 아나콘다에게 잡히지 않을려고 애써야 한단다..헉 정말 실제로는 절대로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게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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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8-18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신기한 곳도 다 있군요.. 애기를 혼자 낳아서 데리고 오다니... 그 고통을 혼자 감수 하다니... 우와 ~

해리포터7 2006-08-18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저도 이책읽으면서 정말 신기한 것이 많았답니다^^
 
마틸다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참고로 우리집엔 아래의 표지로 된 책이 있다.^^

요것은 책장을 열면 첫페이지에 있는 삽화다.. 아주큰 1인용 안락의자에 앉아서 책에 코를 박고 있는 작은여자아이 그림이 무척 인상적이다.그리고 도서관에 있는 책엔 아이보리색의 하드보드지로 겉표지가 되어있다..제목이 인쇄되어있고 말이다. 

마틸다처럼 총명하고 비범한 아이를 부모님은 왜 부스럼딱지처럼 여기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 또 그평범한 오빠와 마틸다를 왜 그렇게 차별하는지도 알 수 가 없다..조선시대도 아닌데 말이다.ㅎㅎㅎ 무조건 마틸다가 하는 행동은 보기싫고 못마땅한 웜우드부부는 스스로 글을 알아버린 딸이 책을 사달라는데 TV를 보라고 하는 아주 무식한 부모다..에구 참 우리같으면 어디 작은 서점이라도 대령하겠고만 어찌된 부모람....

거의 매일 오후엔 집에 혼자 있는 마틸다..웜우드 부부는 이 마틸다를 순전히 방임교육으로 키우는 듯 보인다. 그것도 하나의 교육이라면 교육으로 볼 수 있을 듯. 그것때문에 마틸다처럼 비범하고 호기심 왕성한 아이가스스로 자기일을 개척해나가지 않는가... 아뭏든 혼자 공공도서관을 찾아가고,,안전하게 건널목을 건너며, 시간맞추어 집으로 돌아오는 등의 그 모든것을 혼자 해내는 아주 독립심이 강한 의지의 소녀가 되었으니 말이다.

어느새 어린이책을 다 찾아 읽고선 어른책으로 눈을 돌린 마틸다에게 좋은책을 엄선해주시는 사서아주머니..이부분에서 우리 알라딘의 여러 사서분들이 떠올랐다..그분들과 이책의 사서선생님을 겹쳐생각해도 좋을듯... 책이란 것이 이렇게 어린소녀에게 왕성한 호기심을 심어주고 자기밖으로 능력을 이끌어 내어주고 자기자신을 스스로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가보다. 좀처럼 흥분하지 않고 머리속으로 빠르게 계산할 줄 알며 자신이 습득한 지식을 뽐내지 아니하는 작은 이소녀 모든것을 책으로 이해하였기에 모든것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리라.

사실 마틸다가 읽은 어른의 책중에선 내가 읽어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한책이 많았다..부끄럽기도 하였다..또한 마틸다가 읽었다고 하는 것중에 내가 중고등학교때 읽은 것들도 나왔기에 그때의 설레임 흥분된 충만감등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아마 마틸다도 그럴까? 그 조그마한 머리에도 가슴에도 눈속에서도 그런 문학의 충만감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아마 마틸다가 유일하게 세상과의 소통도구로 책을 이용하였기에 그 모든것이 가능했겠지... 

사기를 치며 살아가는 웜우드씨는 마틸다를 멍청하다고만 생각한다. 마틸다가 너무나 빨리 계산하는 걸 보고 놀라기도 하지만 믿으려하지 않는다. 수없이 마틸다를 무시하며 그 댓가로 마틸다의 완벽한 계획으로 자신을 골탕먹일 기회를 준다. .어쩜 그렇게 깜찍하게 속여넘길 수 있는지.. 마틸다의 능력에 나는 감탄하고 말았다.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었지만 학교에 가게 된 마틸다는 일생일대의 스승을 만나게 된다..악덕교장 트런치블선생의 불쌍한 조카인 하니선생님...난 이대목에서도 우리의 알라디너인 씩씩하니님이 떠올랐다..어쩜 이미지가 비슷하기나 한걸까?ㅋㅋㅋ 진정 그녀의 남다름을 알아주고 알리려고 하는 하니선생님의 노력은 번번히 수포로 돌아가지만 마틸다는 행복했다..그선생님의 제자라서...

그리고 마치 악의 화신처럼 나타내어진 트런치블 교장은 마틸다의 학교친구인 라벤더의 말대로 교장선생님의 악행은 도저히 학부모가 믿지 않으실께 분명했다. 그것은 만화에서나 아니면 코미디에서나 나올법한 만행이기에...가령 땋은머리를 싫어하는 이교장은 그 땋은머리를 꽉 잡고 마치 헤머처럼 돌려서 던져버리는 일이나, 사방에 못이 박힌 너무 좁아터져 갇혀있는 내내 꼿꼿이 서서 있어야하는 벌받는 방에 대해서 부모님들은 들어도 믿지 않을게 사실인것이다..너무나 지나친 미친짓이기에... 그것이 바로 이 트런치블 교장이 살아남는 법이다..

이책의 끝부분엔 마틸다가 극적으로 하니선생님과 트런치블교장선생님의 관계를 아주 잘 정리해버린다. 정말 나로선 도저히 상상이 안되었던 기발한 방법으로 말이다..그것도 하니선생님과 이야기하고 있는 그 잠깐사이에 그런 기막힌 생각을 해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의 풀네임엔 아가다라는 이름이 들어있고 하니선생님의 아버지가 평소에 이 교장을 아가다라고 불렀다는 사실에 놀랄따름이다..아가다는 카톨릭에서 잘 쓰는 세례명으로 성녀의 이름인것을....이부분에서  이이야기를 쓴 로알드달이 조그만 장치하나에도 신경을 써서 재치를 더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이책으로 우리 아들과 딸과 내가 하나의 공통된 화제로 한참을 떠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이런 이유로 부모들은 아이들이 열광하는 책들을 가끔은 읽어줘야 하는 것이다.




영화속 마틸다와 트런치블교장선생님^^윽 정말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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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8-18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저도 아들녀석이 도서관에서 보고 엄마 보라고 빌려다 줘서 보고 얼마나 재미나게 보았던지..영화도요.ㅋㅋㅋ도서관 책 다 보면 마틸다처럼 재치있고 똑똑해질까요??

해리포터7 2006-08-18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그랬으면 하는 희망사항이죠? ㅋㅋㅋ
 
캥거루 버스터가 주머니를 떠났어 - 오스트레일리아 세계의 야생동물 3
비키 이건 지음, 다니엘라 데 루카 그림, 신혜정 옮김 / 다섯수레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참고로 저는 초등 2학년인딸과 4학년인 아들에게도 이책을 권합니다...어려운 자연 생태에 관해서 자세하고 재미있게 쓰여져 있기 때문입니다..유치부아이들에겐 그냥 자연동화식으로 먼저 읽어주고 그외 잡다한 상식이 많이 쓰여져 있는데 고것은 엄마의 이야기로 들려주심이 낳을듯 합니다.

우리가 그 광고에서 많이 들어본듯한 지명이 나옵니다. 저는 사실 그이름이 호주에 있는 지명인지도 몰랐답니다..울집아이들이 그선전만 나오면 따라부르곤 하는데 말입니다.ㅎㅎㅎ

"아웃백~아웃백"이라는 광고 들어본것도 같지요? ㅋㅋㅋ 그 아웃백에 사는 동물들이 많이 등장한답니다.

숟가락정도의 작은 사이즈에도 올라가고 남을만한 크기의 애기캥거루의 그림을 보며 아이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하겠죠?

"엄마, 정말 이렇게 작아요?" 그질문이 바로 마법의 질문이라는걸 이책을 보는 아이들은 모를겁니다.ㅋㅋㅋ

그로부터 수분동안 엄마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아기캥거루가 첨엔 월매나 작게 태어나서 엄마캥거루의 주머니에서 오랫동안 기어올라가 젓을 먹고 사는지...아직 털도 안난 발그스름한 피부를 가졌다던가 하는 사실을 주저리주저리 알려줍니다. 

이책엔 재미난 스토리도 있답니다..아직은 아기캥거루인데 이제는 엄마의 아기주머니엔 여동생이 자라고 있어서 더이상 주머니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듣게된 아기캥거루 버스터가 주인공이지요..심통이 나서 아웃백의 이곳저곳을 떠돌며 방황을 합니다. 그러면서 등장하는 여러 아기동물들..

목도리도마뱀, 에뮤, 주머니쥐, 바늘두더쥐, 가시도마뱀, 코알라, 오리너구리,웜뱃, 왈라비..등 이처럼 호주엔 이름도 특이하고 듣도보도 못한 신기한 동물천국입니다..조금이나마 그들의 생태를 알 수 있도록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동물의 왕국에서 많이봐온 캥거루가 복싱하는 것 처럼 보이는 장면은 사실은 수컷캥거루들끼리 짝짖기전에 서로 대결을 하는 모습이라네요..그런 재미난 사실들도 가르쳐주는 이책이 이시리즈가 저는 참 마음에 듭니다.앞으로 시리즈가 많이 나올꺼라는군요. 지금은 4권만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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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8-16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봐야겠어요

해리포터7 2006-08-16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이책 참 괜찮더군요.하늘바람님!

똘이맘, 또또맘 2006-08-16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담아 두었다가 울 아들 6살 되면 사 줄랍니다. 포터님~ 왜 이리 사고 싶은 책들이 넘쳐 나는지 모르겠네요.

해리포터7 2006-08-16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똘이맘님 이세상엔 양서가 넘쳐납니당!

비자림 2006-08-16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모두 자연의 이치에 대해, 동물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보관합으로~~~
해리포터님, 점심 식사 잘 하셨어요?

2006-08-16 1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8-16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네 맞아요..님두 점심식사 맛있게 하셨죠? ㅎㅎㅎ
속삭인님 네 알겠습니다^^

씩씩하니 2006-08-17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리뷰 읽으면 몽땅 사고 싶고 읽고 싶구 그래요..
넘 잼 날꺼 같애요,그쵸???

해리포터7 2006-08-17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씩씩하니님이닷! 넘 반가와요..요즘 너무 바쁘시니 이리 귀한발걸음 하실때마다 정말 반가울따름입니다..이책 재미나요.ㅎㅎㅎ
 
아빠는 지금 하인리히 거리에 산다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4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네레 마어 글, 이지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왜 이책을 읽을때마다 울먹울먹거리게 되는지 나도 모르겠다.

늘 느끼는 거지만 독일의 청소년문학은 매우 수준이 높다..우리나라에서 다루고 있지 않은것도 더 깊이 다루어지는 것 같고...

작가는 언어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이고 이작품으로 1989년 독일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책의 주인공인 베른트는 가끔 곰인형들을 가지고 엄마아빠놀이를 한다. 그냥 일상생활을 표현하는 놀이이다. 종종 앨범을 보며 엄마아빠와의 행복했던 시절들을 추억하며 보낸다..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엄마아빠는 싸움이 잦아지고 그 싸움끝엔 화해가 없어지고 있었다. 엄마가 집에 안들어 온 날 아빠에게 혹 자신이  자기방을 치우지 않아서인지 묻기도 한다..아이의 불안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다..부모의 불화이유를 자신의 잘못에서 찾으려하는...

엄마와 아빠가 화해를 하지않아 하루종일 말한마디 하지 않은날 베른트는 곰인형들에게 싸움놀이를 시킨다..장난감들을 문에 집어던지기도 하고...서로 소리치기도 하며...어느날 아빠가 짐을 싸기 시작한다. 엄마와 헤어지기로 했다고 말하는 아빠. 덧붙여서 이건 베른트의 잘못이 아니고 아빠의 문제라고.. 그래도 베른트는 언제나 아빠의 아들이라고... 아빠가 이사한 일주일 뒤 가구를 가지러 들르신 아빠는 베른트에게 함께가서 집구경을 하자고 한다. 한마디로 엄마랑 있겠다고 말하는 베른트..과연 어린베른트의 가슴엔 어떤 감정이 일었던것일까? 정말로 아빠탓이라며 원망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엄마를 지켜야한다는 생각을 했던것일까?

아빠가 가구를 가져가신자리를 바라보며 앉아있는 베른트...이아이가 힘없이 앉아있는 뒷모습에서 아빠에 대한 커다란 그리움과 외로움, 서글픔을 보았다.어쩜 황당하기도 하겠다..어떻게 하루아침에 집에 당연히 같이 계셔야할 아빠가 자신의 집이라고 하는곳에 가버렸으니...베른트가 늘 껴안고 싶었던 행복한 가정은 이제 진정 깨져버린것일까?  그날밤 엄마의 옆, 아빠의 빈자리에 누운 이아이는 끔찍한 꿈을 꾸고는 엄마에게 안겨 하염없이 울어버린다..아빠가 걱정되기도 하고 모든것이 순식간에 달라져버렸단다.. 이부분에선 아이의 말할 수 없는 슬픔이 가슴을 짓누르는 아픔으로 다가왔다..눈시울이 붉어졌다..이혼의 아픔은 부모님인 당사자말고도 어린자식의 가슴에도 이런 깊은 생채기를 내는구나..나는 처음 깊이 느꼈다.

아빠네집에 간 베른트는 그곳엔 엄마의 맛난 음식도 자신의 침대도 없음을 알고 엄마의 집으로 간다고 선언하고 당장 집으로 돌아와 버린다. 그로부터 시작되는 엄마와의 기나긴 싸움..아빠를 그렇게 나가게 만들어서 일까? 아빠를 저렇게 내버려두고 혼자 편안히 지내는 엄마가 미워서일까?이젠 베른트가 엄마를 괴롭히는 것이다..무엇때문인지 자꾸 엄마의 말에 어깃장을 놓으며 자꾸만 반대로만 하게되는 아이는 어느날 분노를 터트린다..아빠가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울부짖는다. 엄마는 다짐하듯 아빠는 도아오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이래저래 부모가 서로 사랑하지 않음을 느끼는 아이는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은 여전히 아빠를 사랑하고 엄마를 이렇게 사랑하는데..왜? 이점은 나또한 영원히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이다..어린 아이에게 이런것들을 이해하라고 하는건 너무나 잔인한 현실같다.

과연 베른트는 앞으로 어찌 대처해 나갈까? 이런 아이의 아픔을 지켜보는 부모는 또 어떤심정일지 짐작해본다..이혼은 결혼생활의 끝이지만 또다른 삶의 시작이다..아이와 엄마 또다른집에서 생활하는 아빠가 앞으로도 베른트의 부모노릇을 잘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우리나라에도 이런 가정이 많이 생기는게 사회문제 이지만 그들사이의 아이들에 대해선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 듯 하다..그들의 행복한 결혼생활의 결실인 이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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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8-16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맘에 들어요.

해리포터7 2006-08-16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반딧불님도 알고 계셨군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16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읽으면서도 눈물이 날것 같아요... 어린 베른트를 어떻게 해야 위로해 줄수 있을까요?? 어른들의 몫이겠죠...

해리포터7 2006-08-16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정말요 저 도서관에서 한번더 읽고있는데 정말 눈물나서 혼났어요^^

건우와 연우 2006-08-16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위에 건강하시지요. 저 담아가요...^^

해리포터7 2006-08-16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네 오늘 비가 온다니 정말 더위가 주춤하려나봐요..님도 건강하시지요?

하늘바람 2006-08-16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울먹울먹? 아 그럼 저도 보관함에 넣어야겠네요

2006-08-16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8-16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전 이책의 분위기가 좋아요^^

해리포터7 2006-08-16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속삭인님 뭐 그런걸로다가요?? 그러면 저는 감사하지요 헤헤헤..근대 그님이 바깥분 맞으신거죠? 왠지~ 전 그런모자 쓴분 좋아라 합니다..뭐제가 좋아해서 뭐하겠냐마는요.ㅋㅋㅋ 네 그걸로 주십시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08-16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와서 님들의 이런 리뷰를 보면 저도 이런 책들 마구 읽어보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아이엄마가 되면 많이 접할 수 있을꺼란 생각에 잠시 미뤄보려구요, 부부끼리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습 대신 싸우고 다투기만 하면 결국 상처받는건 아이들일텐데요, 저두 이 담에 결혼하면 제 아이들에게 떳떳하고 옳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요,,^^;;

해리포터7 2006-08-16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이름은 김삼순님 정말 오랫만이어요..댓글 방금 발견하고 얼른 들어왔습니다..님의 마음가짐에 저도 고개가끄덕여집니다^^

씩씩하니 2006-08-17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의 자줏빛 구두'라는 책이랑 내용이 조금 비슷하지만
정말 늘 느끼지만 독일아동문학 수준이 높고 심도있게..문제를 다루는것 같애요,,
잘 살아야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엄마로서,아내로서...

해리포터7 2006-08-17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씩씩하니님..제가 모르는 책이네요..찾아봐야겠어요..이런주제의 책을 읽다보면 아이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