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빛 목련이 피어올랐습니다..

길가에 수도 없이 피어있는 꽃들 중에서 유독 눈에 띄인 그 자주빛 목련나무는 나의 오가는길에 많은 상념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희한하게도 그 자주빛만 쳐다보면 눈물이 돌고 맙니다.

하얀목련이 미련스럽게도 가지가지마다 무겁게 달린 나무들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제가 보고 있는 그 자주빛목련나무는 누군가 창문이 가린다는 듯 윗부분을 잘라버렸는대도 꿋꿋이 오만하게도 꽃을 피웠습니다.

나이가 들고 해마다 봄이 되어 알록달록 화사한 꽃을 보면 기뻐해야 하는대도 눈물이 먼저 맺히니 이또한 나이드는 시늉인지....





사진은 네이버에서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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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3-29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자주빛 목련 보지 못했는데...주변엔 하얀 목련만 많더라구요...
저두 눈물 나려나요....감성이 풍부하셔서 그렇죠 뭐!

물만두 2007-03-29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

하늘바람 2007-03-29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목련핀 것보고 새삼감격했답니다

울보 2007-03-29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동앞에 저 자주빛목련이 있어요
몽우리가 지었다가 오늘 보니 이제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더라구요,,

해리포터7 2007-03-3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자목련이 감성을 풍부하게 하나봐요.
물만두님. 님의 이미지 분위기 있어요~
하늘바람님 그죠. 화사해서 감정이 벅차오르죠.
울보님 와~ 봉우리도 이쁜것 같아요. 기대감이 있어서인지..
 

서평단에서 받은 책이 온지가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도 10페이지도 못 읽고 있다. 표지는 엄청 멋지구리한데....아마도 그안에 있는 문학작품이 주는 압박(?)때문인지도....

그리고 알라딘화장품서평단에 되었는데 안와서리...3번정도 전화했다. 아니 통화중인거 포함하면 10번도 넘게 한것 같다. 한달이 다되어가는데도 아직 화장품 안오고 있다. 한 열흘전쯤...누락되었다고 다시 보내준다고 알라딘담당자가 보낸 문자도 2통이나 들어왔더만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한 일주일 기다리다가 증말 안줘도 된답니다! 하고 만다 내가..윽!

남푠이 회사에서 책상에 들어있던것 죄다 누런 홈런볼박스에 싸가지고 왔다. 며칠전에....에고...발령났을때 처럼 아무생각이 없지 않아서 그 싸가지고 온 누런 박스만 보면 가슴이 턱~ 하고 막혀버린다....애들은 그걸 보더니 농담이라고 "이박스안에 홈런볼이나 잔뜩 들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한다. 나, 웃어야했다...

부지런히 매일저녁 요리학원엘 다니며 그날 만든 걸 싸들고 오는 남푠. 어제는 갈비찜이랑,나박물김치....그전엔 찹쌀전, 고추전,수란,탕평채,보쌈김치, 매작과,등등...어쩜그리 솜씨도 좋으쎠.....볼때마다 눈이 휘둥그래지고 맛을 보면 증말 이남자 "타고났구나?"요리잘하는구나?"(웃찾사중  지지리도 재미없는 코너중에서) 가 절로 나온다...남푠을 가르치는 요리학원부원장님은 새로 신입이 들어오기만 하면 "저~어기, 아저씨 옆에가서 해~ 올마나 잘하시는지!"하고 자리 배정을 해주신다나....그리곤 매번 젤로 잘했다는 칭찬을 하신단다..때때로 얼른 자격증따서 자기랑 거기서 애들 가르치잔다...에구에구 머리아포~

이런 얘긴 여기서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남푠의 사표덕분으로 회사에선 뒤죽박죽인사발령이 나서 이사람도 못해먹겠다,저사람도 원래있던곳으로 보내달라, 난리란다....하긴 본사에서 중점적인 일을 혼자 거의 하다시피 한 남푠이 빠지니 제대로 돌아갈리 없다. 아직도 꼬박꼬박 회사엘 나가서 업무를 봐주고는 있지만 어느순간 "나 내일부터 안 나가..." 하는 소릴 듣게 되는게 솔직히는 겁이 난다...하지만 겉으론  나 "오늘도 나가? 가지말고 나랑 놀러가자~" 고 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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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7-03-2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책을 읽었는데...물론 다 알고 있는 얘기지만...
자기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때 성공할 수 있대요...
님...옆지기 분이 새롭게 시작하신 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님께서 제일 큰 신뢰를 보내주세요...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님이 계셔서 옆지기 분도 최선을 다해 새로운 일을 향해 달려가실 수 있을꺼에요..
지금보다,,더 나아진...님의 미래..기대할래요~~~

해리포터7 2007-03-29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그게..다니던 직장일도 즐겁게 했었는데...워낙 사람만나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하지만 직장에서는 그게 다가 아닌거죠. 과중한 업무에 치여서리..넘 힘들어하더군요..자기는 음식점을 해야할 운명이래요.ㅋㅋㅋ

홍수맘 2007-03-29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구나~. 남일 같지가 않아서요. 2년전 토요일, 저희 남편이 갑지가 애들을 데리고 사라봉--제주시에 있답니다.---에 가자고 해서 이 얼마만이냐면서 신나 따라갔다가 회사 그만뒀다는 말에 얼마나 충격이었던지..... 그러고 나서 어찌어찌 기다리다 보니 결국 새로운 일을 시작하더라구요. 이럴땐 믿고 기다려 주는 게 제일 인 것 같아요. 힘내세요. 홧팅! 입니다. ^ ^.

해리포터7 2007-03-29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위로에 감사해요^^

hnine 2007-03-29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점 창업 강좌도 있는 걸 어디서 봤는데...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준비를 열심히 하시니 잘 되실겁니다.

해적오리 2007-03-29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명이시라면...잘 될거에요.
제 동생이 말하는데.. 자기 선배 중에 의사하다가 잘 안맞아서 갈비집하는 분이 계시는데 잘된다는 말을 하더군요.. 제가 요즘 느끼는건 평양감사도 제 싫으면 못한다는 거죠. 어제 세미나에서 뵌 <굿바이, 게으름> 저자도 자신이 정신과 의사를 하면서도 말라죽어가는 나무 같다는 느낌이 들었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님도, 옆지기님도... 홧팅!

해리포터7 2007-03-29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네 안그래도 준비를 열심히 철저히 해서 해야지요.서두르면 안될것 같아요.
해적님. 그 갈비집이 문제에요. 울남푠 술좋아하고 고기좋아해서 갈비집하는게 꿈이거든요.. 근데 안봐도 뻔한거죠..단골이라고 만들다보면 같이 앉아서 술한잔두잔..ㅋㅋㅋ

물만두 2007-03-29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하시는 일 하시는게 좋죠. 대단하십니다.^^

sooninara 2007-03-29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제가 알라딘에 뜸하던 때에 이런일이...
해리포터님과 옆지기님 둘 다 멋지세요.
하고 싶은 일을 하시게 되면 성공도 따라 오겠죠?
해리포터님이 옆에서 내조를 팍팍 해주세요.

해리포터7 2007-03-30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근데 그 내조를 어찌하는지 알길이 없어요.
 




(네이버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요즘 이노래가 정말 좋아져서 꿈꿀때도 배경음악으로 흐릅니다.ㅋㅋㅋ 전 너무 몰입하는 성격이라서..

그래서인지 이기찬이라는 가수가 더 멋져보입니다..

 
 이기찬 - 미인 [MV]
 
 

헤어질 때 늘 하던 짧은 인사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서글픈 거니
눈물이 두 뺨 위로 흘러 내릴 때
그때서야 이별인 줄 알았어

제발 가지 말라고 차갑게 떠나지 말라고
가슴 아프도록 외쳐보지만
너는 떠나간다고 나의 손을 놓는다고
나를 두고 돌아서 버린 너

다시 사랑한다 해도 다른 누군가를 만나도
나는 너와 같은 사람 다신 만나지 못해
백번 천번을 말해도 울며 다짐을 해봐도
떠나가는 네 얼굴 보고싶은 내가 정말 싫어



모두 꿈일거라고 깨면 다 돌아 올거라고
아픈 마음을 위로해보지만
점점 멀어져가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울고있는 내가 더 가여워

다시 사랑한다해도 다른 누군가를 만나도
나는 너와 같은 사람 다신 만나지 못해
백번 천번을 말해도 울며 다짐을 해봐도
떠나가는 네 얼굴 보고싶을 내가 싫어

정말 사랑했었다면 나를 사랑했었다면
가는 길에서라도 한번쯤은 돌아봐줘
이것 하나만 알고 가 이말 하나만 듣고가
나보다 더 좋은사람 만나도 날 잊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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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3-27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뮤직비디오랑 함께 보니 더 슬퍼요!!!--- 지금 쬐금 눈물이 난 홍/수맘---

치유 2007-03-27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오랫만에 보니 눈물이 찔끔 나올라 해요..ㅋㅋ
뮤직 비디오 보고 있으면 안되겠네요..ㅜ,ㅜ
 

시댁에 다녀올꺼에요. 토요일 아침에 출발하려구요.

아버님생신이라서요. 애들 학교땜에 주중엔 늘 생신을 못하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해야하는게 죄송하기도 합니다. 애들은 재작년부턴가 할아버지 할머니생신이면 지내들이 케잌을 산다고 서로 나서곤 했었지요. 헌데 요번에도 그럴꺼지라고 물으니 딸래미는 영 마음이 내키지 않는듯....요런 괘씸한...이런 맘이 들었지만 지 오빠가 나서니까 저도 할 수 없지뭐 하는겁니다.ㅋㅋㅋ

우선 챙겨가야 할것들이 좀 있어요. 시댁의 텔레비전이 말썽이라 저희집에 있으나 쓰지 않던 20인치 TV를 차에 실어야 하고 시댁에서 갖다먹은 쌀의 자루를 2개 챙겨야 하고..에또 부모님용돈을 조금 챙겨야 하구요. 쌀자루는 아버님이 꼬박꼬박 챙기지는 않으시지만 제가 가져다 드리면 무지 흐뭇해 하시며 "이거 얼마 안하지만 니들보고 아끼는 거 배우라고 챙겨오라고 했는데 잘 챙겨오네~ 허참!" 하십니다. 슬며시 미소지으시는 아버님얼굴 보고 있으면 저도 기분이 좋아서 잘 챙겨가곤 합니다.

오늘이 금요장이라 과일을 좀 사려고 했더니 남푠아는분이 딸기를 갖다준다고 해서 그건 해결이 되었구요. 남푠오면 농산물상품권으로 맥주나 두상자 사 실으면 얼추 준비는 다되는것 같네요. 케잌은 큰집근처에 가서 사구요.

아까 아침에 어머님께 전화했더니 어머님도 찰떡을 해서 토요일에 큰집으로 나오신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말끝마다 "그래, 조~심~ 해서 오너라"하십니다. 생각같아선 큰집말고 시골의 시댁으로 바로 가고 싶은데 저희랑 형님네 편하라고 매번 그렇게 시내로 나오십니다. 시댁의 뜨끈뜨끈한 구들장에 기어들어가고싶은데 이번에도 그걸 못해보고 오겠네요.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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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3-23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 ^.
 

이렇게 밤늦게 페이퍼도 써보내요.. 예전같지가 않아서리.후훗.

남푠은 아까 아이들 재우고 자기 술마시는데 와서 합류하라고 전화가 왔더군요. 흠흠..

전 튕겼습니다..

좀더 메달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얼쑤~ 하고 확 끊어버리더군요. 야속한 남푠!쳇!

그래도 나에겐 와인이 남아있습죠. 뭐 그전에 혼자 홀짝홀짝 하려던 지리산 복분자도 있궁...썽질나면 남푠이 아끼는 양주를 조심스레 입에 털어넣어버릴 수 도 있구요.ㅋㅋㅋ

하지만 오늘은 왠지 와인이 저를 부릅니다.

저 지금 만나러 갑니다~~~~

멋진 알라디너 여러분~ 편안한 밤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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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7-03-21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게 속삭인님. 님두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