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우리 좋았던 날들에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그 때는 좋았었잖아.  

지금은 뭐가 또 달라졌지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눈물이 아닐 설탕으로 묻어 놓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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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10-06-14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기가 필요했다는, 로멩 가리의 <하늘의 뿌리>에 큰 공감.
 

いま,イバンが行く。이마, 이반가이쿠. 이제, 이반이 간다. 

いま,イバン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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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10-03-10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una semanas y cuatro dias con chicho. pausa sonrisa no mas. que gulia.

Hardboiled Oz 2010-03-10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quero aprender español.

Hardboiled Oz 2010-03-13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uy bien alumna, just that?! gue gulio.

Hardboiled Oz 2010-03-13 0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asta!
 

그가 말했다. 

Queremos volver a cuzco!!! 

Manana volvemos a cuzco...

Extranamos mucho... 

seguro...

jajaja 

 

나는 알아 듣지 못했다. 

다만 몇가지의 단어로 그가 내일 다시 쿠스코로 오겠다는 뜻인걸 짐작했다. 

Really? 

내가 물었다. 

Seguro. 

그가 말했다. 

 

나는 huhu, 웃고 그는 jaja, 웃지만 소리나는 것은 같다. 

당신 정말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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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10-03-05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오늘도 오지 않고, 내일도 오지 않을.

Hardboiled Oz 2010-03-06 0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다고 해서 기다리는 거야. 온다고 하지 않았으면 이런 마음일 리 없어.

Hardboiled Oz 2010-03-08 0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긴 왔는데, 봐서 좋긴 좋은데 이번엔 어찌 보내나. 마음이 깊어져 어찌 보내나.

Hardboiled Oz 2010-03-10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行いって来くるよ。
 

페루 꾸스꼬. 

그저 영화를 보고픈 간절한 마음.  

어쩌자고 포터블 하드디스크를 놓고 온 것이냐. 

 

<디어 존>, <이상한 나라 앨리스>, <크레이지 하트>,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프롬 파리 위드 러브>, <사랑은 너무 복잡해>, <인 디 에어>, <리틀 디제이>, <셔터 아일랜드>,  

<콜링 인 러브>, <제로 포커스>, <그린 존>, <예스맨 프로젝트>, <비밀애>, <어둠의 아이들>, 

<언 애듀케이션>, <시리어스 맨>

 

아! <이상한 나라 앨리스>. 

내가 과연 <이상한 나라 앨리스>를 극장에서, 그것도 3D로 볼 수 있을까? 

아니다, 볼 수는 있다. 완벽한 이해는 없겠지만. C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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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10-02-26 0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봤어, <인 디 에어>. 조금 더 스산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느낌이 들었었어.
그녀의 집 앞에 선 클루니씨가 뒷걸음치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 나도 그럴 수가 없어서 매번 꼿꼿한 척을 하는 지도 몰라.

Hardboiled Oz 2010-02-26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월 7일이라. 아카데미 시상식. 여기 시간으로는 늦은 밤이 되겠군. imdb.com의 실시간 중계로나. 그나마라도 다행이겠군. 여적 <아바타>도 보지 못했지만.

Hardboiled Oz 2010-03-04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hicho Ivan이 오면 극장찾아 보러 가야지. 그는 infor가서 물어볼 수 있을 테니까.

Hardboiled Oz 2010-03-04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르헨티나>와 <게릴라>를 이 느려터진 쿠스코에서 받아 한꺼번에. 소더버그 감독은 감정을 거둬내고 그저 한 혁명가인 체 게바라를 조망했다. 나는 그를 맹신하지도 않는데 <체 파트 투: 게릴라>를 보는데 눈물이 주룩 흘렀다. 감정이 북받쳐 올라왔던 것도 아니었다. 그저 눈물이 고이고 뚝, 떨어졌다. <체 게바라 평전>이 읽고 싶어졌다. 그는 어떻게 한 순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일까. 그 마음이 너무 아팠다.

Hardboiled Oz 2010-03-06 0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스코에는 극장이 없다니. 그게 말이나 돼?!

Hardboiled Oz 2010-03-12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은 너무 복잡해> 같은 영화를 보고 싶었다. <사랑할 때 버려야 할 것들> 같은 영화가 절실히 필요했던 것이다. 마지막을 보지 못했잖아. 언제 보게 될까?

Hardboiled Oz 2010-09-06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여기, 퀘벡에 있는 동안 뭘 많이 보긴 봤네.
 

나는, 지금, 히키코모리의 언제나 일요일.  

いま,ひきこもりのいっも日曜日。

 

곧 다시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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