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라이스>, <필립 모리스>, <파괴된 사나이>, <하얀 리본>, <킬러 인사이드 미>,  <레퓨지>,

<이클립스>, <이끼>, <달콤한 악마의 유혹>, <인셉션> 

 

봤어, 봤어, <인셉션>. 그것도 개봉하는 날 극장에서 봤다구! 

그래도.. 다시.. 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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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전>, <유령 작가>, <섹스 앤 더 시티 2>,  <나잇 앤 데이>, <러브 인 샌프란시스코>,  

<런어웨이즈>

 

아, 지난 6월 왜 이랬어?! 

그렇지, 사실 5월, 6월이 블록버스터의 전초전을 빼면 극장가의 암흑기이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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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10-09-06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월부터 8월까지, 12월부터 2월까지. 극장의 암흑기.
그래도 몇해 전, 몇해 동안엔 <반지의 제왕>이 있어서 좋았는데, 쯧.
 

꼬박 1년치의 영화를 몰아 보려면, 바쁘겠군. 

 

<구르믈 벗어난 달처럼>, <시스터 스마일>, <윌로우 트리>, <아이언 맨 2>, <브라더스>,  <시>

<시티 오브 크레인>,  <하녀>, <내 깡패같은 애인>, <여행>, <로빈후드>, <드래곤 길들이기>,  

<싱글맨>, <대부>, <패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 

 

어찌, 어찌, 본 영화가 있기는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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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10-09-11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하녀>와 <시>를 제외하곤 간절히 보고픈 영화는 없다. 아,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와 <싱글맨>이 있었군.
 

제목은 베아트리체와 버질.  

영어식 발음이 그렇다. 하지만 내가 산 책은 프랑스어 버전. 

프랑스어로 읽으면 <베아틐ㅎ체 에 빜ㅎ쥘>.  

써놓고서도 어찌 이리 적을 수 밖에 없는지 잠시 한 숨.  

그래도 4개월을 연습했더니 엨ㅎ'r' 사운드의 성대 긁는 소리가 좀 나와 준다. 

 

얀 마텔이 퀘벡에 온다는 신문 광고를 보고 며칠을 기다렸다 달려갔다.  

Rodolphe씨는 덕분에 새다리에 어울리는 청바지도 하나 샀다.  

 

책에 사인을 받고 싶어서 프랑스어로 된 책을 덜컥 2만원이나 주고 샀다. 어흑.   

차마 하드커버는 사지 못했다.

 

얀 마텔씨는 프랑스어를 능숙하게 했다.  

부모님이 퀘벡콰란다. 몰랐다.   

 

프랑스어를 못한다고 하자 영어를 또 어찌나 능숙하게. 아, 캐나다 사람이지. 

한국에서 왔다하니 자기 책이 한국에서 나왔다고 한다. 

알아, 안그래도 죄다 가지고 있다구.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책을 내려다 보더니, 무슈 얀 마텔께서 한 마디 하신다. 

"읽을 수 있겠어?" 

"someday." 그래, 언젠가는 읽을 날이 오지 않겠어?!

 

사진 찍는 것이 창피하여 그냥 악수하고 단상에서 내려왔다.  

Rodolphe에게 갔더니 그럴 수는 없다면서 다시 줄을 서란다.  

차마 말할 수 없던 말을 그가 무슈 얀 마텔에게 프랑스어로 주저리 주저리 잘도 한다.  

 

한국에서 온, 자신을 좋아해마지 않는, 글을 쓰는 여자를 그는 기억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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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10-09-04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얀 마텔을 만났다니. 믿을 수가 없어. 믿기지 않아, 여전히.
믿을 수 없고, 믿기지 않는 것은 내가 여기 사는 것, 그리고 결혼을 할 것이라는 것.
그게 더 믿을 수 없고, 믿기지 않아, 여전히.

Hardboiled Oz 2010-09-06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키의 <1Q84> 3권을 읽고 싶어, 하지만 읽을 길이 없어, 하여 미리보기로 살짝 읽어주려 했는데 1권도 2권도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 한정없이 추웠던 피렌체의 주현 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여러날 몰아 읽었던 상황은 기억나는데 책 속의 내용은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아 당황. 아오마메라는 이름을 보고서야, 아, 그녀, 하는 정도.
뭔가, 이 기억상실은.
 

어느날, 갑자기, 그러기로 결정하는 것. 

이제부터는 이렇게. 

저렇게는 없이 이렇게만. 

 

그야말로 뜬금없이 어느날, 

그야말로 뜬금없이 갑자기. 

 

나는 캐나다에 살기로 결정했다. 

나는 결혼이라는 것을 하기로 결정했다. 

간단하고도 쉽게. 

그럴까 말까, 아르헨티나로 돌아갈까, 비행기를 타고 바로 갈까 수없이 고민한 것과는 달리. 

달칵, 전등을 켜거나 끄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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