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우리 좋았던 날들에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그 때는 좋았었잖아.  

지금은 뭐가 또 달라졌지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눈물이 아닐 설탕으로 묻어 놓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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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10-06-14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기가 필요했다는, 로멩 가리의 <하늘의 뿌리>에 큰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