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혼자서 책 읽는 습관이 어느 정도 생긴 하람군. 하지만 그럼에도 엄마에게 읽어달라는 책이 많지만 양심이 생겼는지 글밥 너무 많은 것은 가져오지 않는다. 또 아주 짧은 건 제가 읽어준다고 인심도 쓴다. 이게 아들과 책읽는 맛!
아들이 스스로 읽는 책은 [독서통장 DIY]라는 앱으로 바코드 리딩을 통해 아이가 입력하고 있는데 핸드폰이라는 게 또 언제 커피가 쏟아질 지 모르고 세탁기에 들어갈 지 모르니(다 경험에서 우러난 말이다.) 하람이가 앱에 기록한 책을 보름 간격으로 페이퍼에 올려본다.
9/15
공룡 사랑을 통해 이렇게 두꺼운 책도 스스로 척척 읽어내게 되었으니 공룡에게 고마워해야 한다지만( 글을 뗀 것도 그림책 덕분이라 책들에겐 늘 고맙다. 손 안대고 코풀게 해 줘서...) 이제 공룡 그만 읽으면 안되겠는가 싶은데 찾아보면 아직도 셀 수 없이 많은 공룡책의 세계! 그냥 질릴 때까지 보자!
나름 천편일률적인 백과사전식 책은 좋아하지 않는 판단력이 생긴 하람군이 선택한 책이라 어느 정도는 믿고 봐도 좋다.
why든 why+든 사 줄 생각이 없었고 이렇게 일찍부터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줄은 몰랐는데 유치원에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어째저째 있는 why책이 다섯 권은 된다. 그런데 어느날 유치원에서 이 책을 보더니 사달라고 한다. 못 들은 척 하는 중인데 유치원에서 책 빌려오는 날 이 책을 빌려오니 뜨끔하다. 몇 번 읽어도 재밌나 보지? 시리즈여도 [지구]편만 고집한다.
9/14
글밥이 적어 읽어준다고 인심 쓴 책. 공룡책 아닌 책은 내가 고른 책인데 아이가 맘에 들었는지 반납도 미루고 틈틈히 지금도 보고 있다. 표지만 봐도 꺄르르 꺄르르 웃는다! 이야기도 변형해가면서 실실 웃으니 보는 나는 그저 뿌듯할 따름. 엄마도 책 잘 고르지?^^
101가지 이야기이니 읽는데 참 오래 걸렸다. 그래도 다 읽어낸 게 기특하다. 한 페이지당 하나의 주제로 짧게 정리한 공룡 이야기이다. 덕분에 아빠는 도서관 대출 정지!
9/12
아들이 좋아하는 시리즈 중의 하나 [SOS 과학 수사대]이다. 현재는 공룡 시대와 미래에너지 두개만 읽은 상태인데, 더 길게 관심을 보이면 세트로 구입해줘도 좋을 것 같다.
가지고 다니며 읽기에 좋다. 크기나 두께도 적당하고 글밥이 많아서 지하철 타고 다니면 오며 가며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이다.
9/11
공룡 좋아하는 아이치고 이융남 박사와 임종덕 박사를 모르는 아이가 어디 있을까만은 아들은 임종덕 박사를 좀더 좋아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처음의 공룡책이 임종덕 박사의 책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데 임종덕 감수라고하면 믿고 본다. 이 시리즈를 다 좋아하지 않고 공룡만 좋아한다.
9/10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보니 이 책을 읽고 있었다. 처음 샀을 땐 반응이 시원찮던데 낄낄 대며 읽는다. 책이란 다 때가 있는 법이다. 남들이 재밌다고 하는 것보단 내가 재밌는 때가 따로 있다.
9/6
정리하다보니 생각났다. 두번째 책 얼른 읽어야 하는데 대출정지에 온가족이 시달리던 터라 까먹었다. 네 권을 사놓고 읽어도 좋을 만큼 재밌는 책이다. 정보보다는 이야기책이지만 이야기 안에 그 공룡들이 어떤 공룡인지 맞춰보는 재미가 있다.
역시 임종덕 감수!
편지 형식의 책이라 낯설어하면서도 재밌어 했다.
종교가 없음에도 아주 재밌게 읽었다. 하나님과 하느님의 차이를 전혀 모르는 하람군이다.
9/3
이 책도 대출정지에 큰 기여를 한 책인데 아이가 재밌어 해서 제때 반납을 못했다. 덕분에 자꾸만 어딜 가자고 한다 ㅠㅠ
일곱살이 읽기엔 어린 책이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람? 아이는 이 책만 읽으면 괜히 후련해지는 모양이다.
9/1
유치원에서 빌려온 책이다. 마침 우리집에 없는 솔거나라 책인데 표지가 이와 다른 걸 보면 구판인 모양이다. 고구려의 도시에 살아서 괜히 친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