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죄많은 신데렐라 : 못돼먹은 공주 시리즈 1 못돼먹은 공주 1
아니타 밸리 지음, 김보라 옮김 / 파피펍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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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돼먹은 공주 시리즈> 중 첫 번째 이야기 '신데렐라'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신데렐라가 맞습니다.

그런데 초반부터 충격적이고 놀랄 만큼

원작과는 또 다른 묘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전혀 생각 못했던 부분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독자를 멘붕에 빠트리기 충분한, 엄청난 비밀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는데 ㅋㅋ와 진짜ㅋ


분량이 많지 않아요. 200페이지가 좀 안되기 때문에

금방 읽을 수 있는데요, 아마 좀 더 두꺼웠어도 단숨에 읽었을 것 같아요.

스토리가 자꾸 예상을 넘어서 존잼 터지거든요 ㅋㅋ



 

행복한 사람이 있기는 할까. 싶을 만큼

등장인물 각자가 비밀스러움을 가지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소름 돋았을 때는 

왕자와 신데렐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왕자의 미친 외모 무엇


 

아, 아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어쩌면 신데렐라의 엄마 이야기가

등장할 때였던가.. 스포 같은 스포 아닌 스포가...!


 

날카로운 묘사가 상상력과 공포스러움을 더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시리즈답게 자연스럽데 다음 공주로

넘어가는 흐름도 흥미진진해요.


이제 다음편 '교활한 백설공주' 를 읽을 차례네요.

시리즈는 총 3권이고 마지막은 '버릇없는 라푼젤'이네요.

잔혹(?) 동화를 좋아한다면 강추!


 

주의: 읽다가 심장에 쫄깃한 충격이 올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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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쳐 - 양자와 시공간, 생명의 기원까지 모든 것의 우주적 의미에 관하여, 장하석 교수 추천 과학책
션 캐럴 지음, 최가영 옮김 / 글루온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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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석 교수 추천 과학 책'이라는 문구에 끌려 선택한 책

<빅 픽쳐>입니다. 


EBS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를 통해 처음 이 분을 알게 되었는데요,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강의를 하시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교수이자

물리학 박사로 유명하신 분이셨어요. 저자 '션 캐럴'이 누군지 모르는 저로서는

이 분의 추천사 만으로도 신뢰가 생기더라구요.


소감부터 말하자면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을 만큼 재밌습니다.

(부록에서 언급되었듯이) 책 내용의 상당 부분이 물리 학도들도

대학원에나 가야 배우는 '난이도'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설명해줘서 어렵지만은 않았어요.

주변에서 흔히 벌어지는 상황을 사례로 들거나 영화 속 장면도 나와서

공감도 가고 쉽게 이해도 잘 되었습니다. 완전 좋음!


그리고 번역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번역이 나쁘면 내용 전달은커녕, 재미도 없는 거 아시죠?

그런데 이 책은 읽는 내내 번역자에게 손뼉을 치고 싶었습니다.

어릴 적, 밤하늘을 보며 반짝이는 수많은 별과 우주의 신비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것이 전부인 제가 이야기책을 보듯 편안하게 봤을 정도입니다.



양자와 시공간, 생명의 기원까지

모든 것의 우주적 의미에 관하여



총 6부 50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 코스모스

2부 이해하다

3부 존재의 정수

5부 생각하다6부 마음 쓰다 가 제일 좋았습니다.

시적 자연주의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코어 이론도 좋지만

철학적 '사유'에 관한 내용이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인간은 거대한 가마솥과 같다.

가마솥 안에는 취향, 욕구, 감상, 열망, 호감, 느낌, 태도, 소질, 가치,

헌신과 같은 감정이 뒤얽혀 소용돌이친다. 우리는 욕망의 노예가 아니다.

우리는 자기반성을 하고 해로운 욕망은 억누르려고 노력한다.

그것까지 포함해서 모든 면면이 우리 자신을 만든다.


인간이 자신의 삶에 목적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안에 이런 모습들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과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중요하다. 왜냐고?

내게 중요한 일이니까. 그리고 당신에게도.


        - 6부 마음 쓰다_45장. 30억 심장박동 _521 



책의 두께에 겁먹지 마세요. 실제 페이지는, 조금 두꺼운 소설책 분량인

600페이지도 안 됩니다. 저도 처음엔 헉- 하고 놀랐는데 

종이 질이 도톰하고 좋아서 그래요. 여러 번 넘겨도 쉽게 상하지 않도록

배려해서 제작된 것 같아요. 추천하고 싶은 과학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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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영화 - 지옥에서 돌아온 저세상 영화 리뷰 웹툰 부기영화 1
급소가격 지음, 여빛 그림 / 씨큐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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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던 대로 저세상 드립이 난무하네요.ㅋㅋ 처음엔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어느새 병맛 드립력에 적응돼서 어느새 낄낄깔깔 ​ 진지해지는 웹툰입니다.


ㅡ 이 만화는 당신을 물거나 해칠 수 있습니다.


'피키툰의 희망'이라고 불릴 만큼 독자들과 피 터지게 드립 파워 ​ 애정을 나누며 

연재했던 200여 편 가운데 엄선한 10개의 영화를 실었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 '인터스텔라', '위플래쉬', '테이큰 3', '에일리언', '그래비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본 거라서 더욱 충격이 컸어요.



 

 

아니 이게 무슨ㅋㅋ


영화가 영화가 아닌 영화인데 내가 본 영화가 맞나 싶은!

정말 어이없어서 멍 때리다가 기가 막혀서 코웃음치다가 결국 영화를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습니다. 나머지 4편 'Her', 'Wall-E', '엣지 오브 투모로우',

'액트 오브 킬링'도 영화를 봐야겠어요.


ㅡ 이 만화는 당신이 보려고 하는 영화만 골라서 스포를 합니다.


 

 

약 빨았냐곸ㅋㅋ


유용한 웹툰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많이 나왔어요!

영화에서 전하고 싶었던 그 어떤 메시지보다도 강려크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ㅋ

진지하게 분석하는 부분에서는 또 제대로 놓친 부분을 짚어주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ㅡ 이 만화는 작은 고추의 고추를 보여줍니다.


지금 카카페에서 연재 중인데 19금같이 아슬아슬한 부분은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네요 ㅋㅋ

단행본으로 봐도 이 정도인데 연재 중에는 얼마나 재밌었을까 싶기도 했는데

연재할 때보다 수정되고 추가된 내용이 많아서 내심 뿌듯 만족 중입니다.


맨 처음 나오는 목차부터 개드립 난무가  매력 터지는 책입니다.

2권도 출간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말이죠.

급소가격님, 여빛님~ 기대하고 있으면 됩니깟?

 


ㅡ 이 만화는 진지하고 학술적이며,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건전함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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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 인공지능과 인간이 창조한 인류
서석찬 지음 / 델피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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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지 않은 분량임에도 탄탄한 구성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단 숨에 읽게 만든 소설입니다.

인공지능을 만들고, 스스로 학습하는 그들의 도움으로 결국 신인류를 탄생시키는 내용이에요.

우리가 죽지 않는 몸을 갖는 대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잃게 되는 것은 아닌지,

영원히 흘러가는 시간에 무뎌져, 놓치는 것은 무언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노화를 인공 신체로 대체하면서 '존재'의 '진실 여부'라던가, 가족들만이 알 수 있는

미세한 습관까지는 따라 하지 못하는 존재 앞에서 얼마큼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을까요.

군더더기 없이 스피드한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계속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트랜스미션으로 인간은 죽음에서 해방됐지만,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잃어버렸다.


세계의 언어를 단순한 시술만으로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인류는 초고속 성장과 함께

모든 것이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삶의 질이 높아지고 더욱 나은 삶을 살게 된 거죠.

하지만 그것을 개발한 대표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점점 기억을 잃게되자

한 걸음 더 나아가 죽지 않는 대체용 신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성공과 그에 따른 윤리적 문제가 엄청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진 자'들은

신인류라고 불릴 만큼 영원히 죽지 않는 인공 신체로 교체를 하기 시작합니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조직을 결성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세력을 넓혀가는데....

창조하려는 자와 파괴하려는 자, 그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은 사탄이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났을 때가 아니라

선한 모습으로 나타났을 때 사탄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는 걸 기억하세요.

악하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나면 사람들은 저항합니다.

선하게 보인다고 해서 옳은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돼요."


                      - Part2. 파괴하려는 자 _149


 

인공지능이 만든 세상에서, 누구도 모르게 조종을 받는 인간들이 된 것은 

아니길 바라며, 의문과 오싹함을 남겼던 흥미진진한 작품입니다.

새로운 용어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전혀 복잡하지 않고 재밌었어요.

꼭 드라마나 영화화되었으면 좋겠어요.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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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뇌 - 어제, 오늘, 내일 달라지는 내 감정의 모든 이유
루안 브리젠딘 지음, 임옥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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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이 책은 <여자의 뇌>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남자의 뇌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저자의 경험담과

(정신과 의사로서의) 상담자를 사례로 들어,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는 안내서를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ㅡ 엄마의 감정은 유아기 여아에게 그대로 각인된다.


아이에서부터 시작된 뇌의 변화는 60대 이후 완경기까지 이어지는데요,

이제까지 같은 여자였으면서도 이해하지 못했던 세대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성의 반응도 여성의 연령에 맞춰서 나오기 때문에

남녀 모두를 이해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설명서가 있을까 싶었어요.ㅎㅎ


특히, (이성) 친구에서 연인을 지나 남편이 되는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종종, 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생기하곤 하는데요.

이 모든 것이 뇌에서 작용하는 다양한 물질에 의한 것이라니....정말 놀라웠어요.

100%는 아니지만 상대를 이해하는 부분에서는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ㅡ 남자의 말에 여자가 상처받는 이유


어릴적 남녀의 성격 차이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공격성'인데요

이러한 것도 모두 태어나기 전부터 뇌에서 거의 결정된다고 합니다.

평범하게 뇌가 형성된다면 평균적인 남녀 성격 그대로의 행동(놀이 등등)을 하지만

부족하거나 과하게 되면 반대 성별의 행동을 보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너는 왜 여자애가 남자같이 로봇을 좋아하니?' 같은 말을 듣는 거죠.



여자아이들이 곧잘 하는 흉내 내기 놀이는 서로 보살펴주는 관계에서의 상호작용을

흉내 내는 것들이 많다. 전형적인 여아의 뇌는 엄마가 아이를, 간호사가 환자를

보살펴주는 것처럼 일대일로 밀접한 관계를 맺는 행위를 중시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남자아이들의 놀이는 관계 중심적이지 않다. 대부분 사회적 위치,

권력, 영토 방어에 필요한 물리적인 힘이나 장난감 게임에 관한 것들이다.


   -섬세하게 조율된 영리한 도구, 여자의 뇌 _끼리끼리 모여 노는 아이들  _49


조금 더 커서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남녀의 생각 차이는 더욱 뚜렷하게 변한다고 해요.

남성은 성적인 부분이 여성 보다 25배 높아지고 여성은 동성 간의 친목을 돈독히

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둔다고 합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에는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이성에 대한 관심을 얻고자 외모를 가꾸는 것에 더

신경을 쓰기도 한다고. ....알다가도 모를 시기입니다. ㅋㅋ


ㅡ 멋있어 보이려고 말을 안 하는 게 아니야


연애를 시작하면서 여자는 '남자가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남자는 '여자가 왜 바로바로 대답을 안 해주는가'에 대한 답답함을 느낀데요.

이것도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부부가 되어서도 대화의 단절이라던가 부부 관계 시,

서로가 서로에게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한 차이도, 원인은 모두 뇌였어요.


엄마가 되어서는 용감하고 할머니가 되어서는 오히려 더욱 큰 소리를 내고 주장이

강해지는 이유도 뇌와 호르몬이 범인이었다는 사실~



스포 방지를 하고자 자세히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한 권의 재밌는 단편집처럼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생활과 고민, 인생의 변화가 흥미진진하고 재밌었어요.

모든 분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아이의훈육으로고생하는분

#썸타는애인이도저히이해가안갈때

#대화하다막히면도망치는남편

#자식과의대화단절

#도저히이해가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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