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를 내는 사람 못 내는 사람 뭐가 다를까 5
마쓰모토 도시아키 지음, 정지영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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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부터 지루한 서론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들어가는데,

이 책의 제목처럼 성과를 내는 사람과 못 내는 사람을 비교해서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해결 방안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저자의 이름은 마쓰모토 도시아키

외국계 거대 컨설팅 회사 등의 임원을 거쳐 현직에 이르렀다.

현장에서 함께 사업을 개발하고 인재를 발굴하는 등 20년 이상 좋은 성과를 내고,

차세대 리더를 선정, 육성하며 정리 해고의 감정 업무를 맡았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사 단체에서 일 할 때,

전 세계 기업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공통된 성공 키워드를 발견하고

총 47개로 구성한 책을 내놓는다.


 


 

간단명료한 분석들을 읽다 보니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불러왔다.

초반 성과를 내는 업무습관들이 특히 그랬는데, 내 업무 스타일을 돌아보게 되었다.

주고 사람과 사람에 대한 관계에 성과의 초점이 맞춰진 인상을 받았다.

 저자가 세계 여러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느낀 바가 이런 부분이었나 싶었다.


 

 

조금은 모범답안 형식이라 실제 직장생활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내용도 보였지만

대체적으로 한번 더 짚고 넘어가 보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전혀 몰랐던 방법이라기보다는 좋은 줄 알면서도 확실히 몰랐던 부분들을

명확하게 선을 그어 확인시켜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깨알 같은 삽화들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책 한권을 읽어 나에게 필요한 한 가지라도 얻으면 만족하는 편인데,

이 책에서 나는 많은 부분을 흡수하고 배웠다.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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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한마디, 따뜻한 말 - 상대의 마음을 녹이는 대화법
정유희 지음 / 보아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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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우연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책을 보고

 말 한마디의 중요성과

칭찬의 결과가 너무 놀라워,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난다.


커서 나도 이 책에 나오는 사람처럼 되고 싶었는데

지금의 나는 아무렇지 않게 차가운 말들을 내뱉고 사는지도 모르겠다.

말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만큼 대화법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동안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이 책은 단연 그중에서도 나에게 딱 맞았다.

너무 어려운 말들이 들어 있지도 않고 저자의 생각이 강요된 부분도 못 느낄 만큼 편하고 쉽다.


 

 

3페이지 정도로 한가지 주제가 끝나는데

그 뒤엔 요약된 핵심이 다시 한번 나와준다.


 


 

이 중에 가장 흥미롭게 읽은 두 가지를 얘기하자면,

첫 번째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단어]에 대한 것이었다.

단어, 문장만 읽었을 뿐인데, 기분이 좋아진다거나 힘이 난다.


힘내, 사랑해,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축복해요, 네가 최고야, 보고 싶다..


"정말 잘했어요!"

 "그래,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어."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거야!"

"다음에 다시 시도해서 끝까지 잘 해봅시다!"


물론, 반대로 부정적인 단어는 우울함을 가져온다.

"정말 괴로워 죽겠다" 등등..


그리고 두 번째는 마음을 녹이는 대화의 기술 중

[칭찬에도 상대를 더 기분 좋게 칭찬하는 기술이 있다]였다.

상대방의 존재 자체에 대해 인정해주는 칭찬이 바로 그것이다.


"스타일이 참 좋으시네요."

"업무 계획을 세울 때 철저한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함께 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 어린 따뜻한 말들이 언제부터 배워야 아는 것이 되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어린 학생들이 자살을 생각하고 직장인들의 과로사, 노인들의 고독사를 떠올려보면

옆에서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주는 단 한 사람도 곁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지금의 나를 돌아보아도 스트레스로 가득한 하루는 차가운 말, 부정적인 말이 쉽게 떠오른다.

요즘엔 예민한 탓을 폭염으로 돌리기도 한다.

 

하지만 읽었으면 달라지는 독서를 하기로 마음먹었으니

 자주 쓰는 말부터 하나씩 바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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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언어 - 강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귀도 미나 디 소스피로 지음 / 설렘(SEOLREM)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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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강이 살아 있다는 설정만으로도 내겐 매우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물의 탄생에서부터 사랑, 우정

그리고 인류를 향한 관찰자의 시선과 감정들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사랑에 대한 내용에서는 질투심까지 묘사되어 놀라웠다.


역사로 보아도 강은 인류 문명에 가장 큰 역할하는 존재이다.

여기에 생명을 불어넣어 강의 입장에서 쓰인 작품이기에 전혀 상상할 수도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내용들이 시종일관 몰입하게 만들었다.

강이 사랑하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감정들은 신선하기까지 했다.


시간관념도 인류와는 다르다.


불의 쓰임새조차 한참만에 깨달은 인류

그리고 그 속에서 남들보다 빨리 깨달음을 가진 여성 사제가 족장이 되어

무리를 이끌다가 다시 남성의 권력욕으로 집권세력이 바뀌기도 하며,

로마시대로 진화하고 문명의 발달을 이루며 중세기 흑사병까지 흘러간다.


계속해서 마구 버려지는 쓰레기와 끊임없는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결국 세기의 재앙이라 불리는 핵폭탄이 떨어지는 모습까지 바라보는 강은

밝은 시대가 어서 오기를 희망하지만, 서서히 오염되며 힘을 잃어 간다.


이 작품 속에는 요정, 여신, 그리고 모든 만물이 서로 대화를 나눈다.

마치 인간만이 그 대화를 못 듣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을 만큼 말이다.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그들은 보고 있었고

인류가 소중히 하지 않는 자연을 그들은 걱정하고 있었다.


신화적 이야기로 강의 오염 과정이 표현되었지만, 뉴스만 보아도 강은 확실히 죽어가고 있다.

강의 언어는 맑고 아름다웠으나 나에게 불러일으키는 경각심은 대단했다.

작가의 전작 나무의 이야기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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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욱하셨나요? - 불같은 성질 죽이는 법
송태인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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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이 더워서 더 그런지는 몰라도, 작은 일에도 짜증이 많아졌다.

참고 싶은데 이미 욱-하고 난 후에야 정신이 드는 내자신이 한심하던 차에

불 같은 성질 죽이는 법이라는 소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불 같은 성질 까지는 아니었지만 호기심이 일었다.

서점에 가보면 요즘 감정 조절하는 책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그만큼 만성 스트레스를 달고서, 화병까지 가슴에 안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요즘 인문학에 관심이 생겨서, 뭐든지 인문학적인 사고방식이 들어있는 책에 손이 먼저 갔다.


이 책의 저자를 보니 분노조절 전문가이며, 인문학을 인성교육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한다고 한다. 어떠한 인문학이 접목 되었는지 궁금했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때마다 들어있는 사연이 어찌나 공감 가던지.

내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내 지인에게 한두 번쯤은 들었던 이야기들이라 와닿았다.

어떠한 이유로 그러한 상황과 감정이 생기는지 자세히 설명이 이어지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글들이 나와서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누구나 화를 낼 수 있다.

따라서 이는 매우 쉬운 일이다.

적절한 정도로, 적절한 목적으로,

적절한 방법 안에서 화를 내기는 대단히 어렵다.


-아리스토텔레스-



 

파트 1에서 다루는 분노를 돋우는 의외의 것들을 읽으며

나 자신이 어느 때 왜 화가 나는지에 대해 알게 된다면


파트 2 우리가 분노하는 진짜 이유에서는

정말 화가 나는 이유에 대해 한층 더 깊이 들어가서 바라본다.


가령, 매번 운동 약속에 20~30분씩 늦는 친구를 보며 화가 났을 때

나의 반응은 어떠한가부터 체크한다. 물론 매번 화가 난다.

그래서 나도 일부러 좀 늦게 나와보기도 하지만 역시나 늦는 그 친구를 보며

화가 나는 것은 여전하다. 하지만 친구는 어떠한 미안함도 없어 보인다.

그만두고 싶어도 이만한 친구도 없다 싶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사람은 한두 번은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이 계속 반복이 되고 쌓이면 폭발하기 마련이다.

과연 이러한 관계가 앞으로 더 이어질 때 화는 어떻게 될까.

더 쌓이면 쌓였지, 전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한 기분으로 운동해봤자 마음은 불편하다.


 저자의 처방은 이러하다.

1차로 예의가 없는 사람이란 것을 인정하자.


친구 사이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을 알면서도

자꾸 물러서는 행동은 옳지 못하다.

함께 운동을 하지 못하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친구의 안 좋은 습관을

고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두 사람이 친구이기에 가능한 충고이자 조언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와 같은 방법을 용기 내어 해본다면 부글부글했던 속이 점점 가라앉을 것 같다.

물론 쉬운 건 아니다. 그러다 서로 감정만 상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변수는 작용할 것이다.


그래도 일단 애써 외면했던 친구의 모습을

인정하고 나면 무작정 참기만 하던 때와는 확실히 달라질 것 같다.


이어지는 파트 3은 실천 매뉴얼이 나오고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화내지 않고 우아하게 행복해지는 법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거의 후반까진 쉽고 재밌게 읽었는데

후반에서는 인문학의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조금은 어려운 말들도 있었다.ㅎㅎ

인문학을 어느 정도 공부했던 지금보다 좀 더 알았다면 끝까지 쉽게 즐기며

읽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반성을 해본다.


몰랐던 성인들의 말씀도 수록되어 있어

단순히 읽고 마는 것이 아닌, 생각하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작은 일도 주위 대상과 비교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



 

화났을 때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하는 일마다 잘못될 것이다.


-발타사르 그라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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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아시아 제49호 2018.여름 - 이 사람 An Asian Profile : 흑인 혼혈 모델 ‘한현민’―「라이징 스타」
아시아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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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9호에서 내가 제일 보고 싶었던 내용은

장강명 작가의 탈북자에 관한 르포 에세이였다.

영역본이라 걱정되기도 했지만 궁금증이 먼저였다.

 

표현이 리얼하고 처참한 상황들이 마치 그들 곁에서 보고 느낀 것 같았다.

남북한 정상이 만날 때, 김정은 호감도 조사에 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국민의 절반이 '북한이 달라졌다'라는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김정은에 대한 높은 호감도가 나왔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알면서도 보이지 않으면 잊히나 보다.

 북한의 진정한 현실을 잊지 않도록, 

북한의 어두운 면을 접해볼 기회가 있다면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러한 때에 읽게 된 탈북인의 처절한 사투는 너무나 끔찍하고 경악스럽다.


마취제 없이 행해지는 수술에서 극한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아이에게

의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살고자 하는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것뿐이다.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목숨 걸고 열차에 올라타, 석탄을 훔치는 가족들.

아직도 북한은 이러한 사람들이 더 많다.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또다시 접하는 북한 상황은 너무 가슴 아팠다.


이 글은 46호에 한글로 올라가 있다고 하니

내용이 궁금한데 읽기 어려웠던 분들은 참고하면 좋겠다.

곧 단행본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다음에 읽은 것이 '라이징 스타' 모델 한현민이다.

48호와 이어지는 내용인데, 이번 호에서 마무리되었다.

 에필로그에는 한현민에게 직접 듣는 듯한 대화체로 실려서 좋았다.

사실 잘 알지 못했던 모델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한현민의 블랙 스웨그' 라는 단행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즐거운 살인'과 '여성 스릴러'의 정치적 가능성이라는 글도 흥미로웠다.


 

 

아다니아 쉬블리의 '물 없이' 라는 소설은 정말 특이했다.

팔레스타인 작가인데 마지막은 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 외

<아시아의 작가>에는 백가흠 소설가가 초대되었다.

지난 호에 이어서 <작가들의 골목>에는 아시아 작가들의 서울 탐방이 이어진다.


 

시와 소설 <K-포엣> <K-픽션>등 다양하다.

 영문과 한글이 같이 수록되어 영어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될것 같다.


특히나, 다른 나라의 시를 이해하고 번역한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가끔 일본어 소설을 번역하다 보면 중간에 시가 나올 때가 있는데,

 의역을 해야 하나... 느낌을 살려 오역까지도 가야 하나 고민을 정말 많이 하게 된다.

이렇게 두 가지로 연재되어 유익했다.

나는 영어를 못해서 번역되지 않았다면, 시도도 안 했을 것이다. ㅎㅎ



 가을호도 만나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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