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CC 2021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문수민.이상호.앤미디어 지음 / 길벗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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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매년 나오는 책을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

어차피 기본 기능은 거의 다 아는데.

....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만. ㅋ


월간, 연간 이용료를 결제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항상 새로운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죠.

때문에 앞으로도 정기구독하는 목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신기능을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용법을 알아야 하기에

유튜브에서도 자세히 알려주지만

조용히 내가 원하는 부분만 쏙쏙 골라보려면

역시 책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2021 새로운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1. Recolor Artwork이 이전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가 바뀌고

버튼이 추가되었다는 점 - 클릭 한 번에 변경 전으로 되돌릴 수도 있고

다른 작업의 이미지 색상을 가져와서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글자를 정렬하면서 깨지는 불편함이 사라졌다.

바운딩 박스를 기준으로 스냅이 적용되던 것이 글꼴 자체로 바뀌었어요. 굳굳!


3. 글상자에서 문자를 쉽게 정렬하기 기능이 추가 됨

깨짐 없이 글자 위치를 이동하거나 글꼴의 높이 조절이 가능해요.

>>문자 오브젝트의 글리프 테두리에 오브젝트 정렬로 변경

(클릭 한 번으로 상하좌우 정렬 됨)


4. 사용 중 포토샵 클라우드 문서를 일러스트레이터 문서에 포함 시킬 수 있음.


5. 아이패드로 작업이 가능해졌다는 사실!

앱이 추가되어 아무 데서나 아트웍 작업 또는 수정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제일 반가웠고 기다리던 기능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학습계획을 세웠더라도

왕초보라면 <체험판 설치>부터 고민입니다. 저도 그랬어요.ㅎㅎ

왜냐하면 자동 결제 카드번호를 반드시 입력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냥 맘 편하게 7일 사용하게 해주세요)


이 책은 <무작정 따라하기> 라는 타이틀에 맞게

무료 체험판 설치 후 '자동 카드 결제 취소하기'까지 나와 있습니다.

아직은 초보자인 제 입장에서  핵심요약을 할 수 있는 책이 아니라서;;

간단하게 설명과 사용시 느꼈던 점만 몇 가지 적어봤어요.


별점으로 중요도가 있고, 필수 기능과 따라하기가 구분되어 있으며

이용자들이 검색을 가장 많이 했던 우선순위도 있어서

재밌게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QR코드가 있어서 '혼자 해 보기'도 막힘이 없었구요.



 마무리.

며칠 전부터 <스타일> - 퍼펫 뒤틀기 도구로 캐릭터 움직이기를

보고 있어요. 캐릭터의 변형할 영역에 핀을 추가하고 드래그를 하면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도해보는 거라서 흥미롭네요.

팔다리 움직이니까 여러 자세를 해보는데 웃겨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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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말하기 특강
박진영 지음 / 형설미래교육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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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에서 말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 계기가 있는데요,

가장 민망하면서도 힘들 때는 '말실수'했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 차면서 눈앞에 캄캄해지고ㅋㅋ


또, 너무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짜증을 냈을 때입니다.

주워 담고 싶을 만큼 후회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미안하고 민망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사과를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만 어색하기도 하고요.



 

이 책에는 <말하기 특강>답게 소통과 경청의 중요성부터

대화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방법 중에는 '질문'이 있다,

핵심부터 간결하게 말하는 법, 설득하기, 화내지 않고 감정 표현하기 등

다양한 사례와 성인의 말도 나와있어서 재밌었어요.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말하는가가 아니라

청중이 무엇을 듣는가이다.

-공감적 경청 _43p


그 외에도 실수 후에 사과하는 법, 매력 있는 음성,

진정성을 나타내는 태도, 프레젠테이션과 면접관에게도 통하는 말하기가

들어있어서 메모하기 바빴습니다. ㅎㅎ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상대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었어요.


"난 공부하는 게 너무 힘들어." >> 요즘 많이 힘들구나.

"이제 취업 준비에 지쳤어." >> 취업 준비에 지쳤구나...


+


아프리카 '바벰바'라는 부족은 죄지은 사람을 한가운데 두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가 빙 둘러앉는다고 합니다. (인민 재판 같은 거 하는 줄 ㅋㅋ)

그런데

그들 모두는 추궁이 아닌 그 사람의 장점과 도움 받았던 일을 칭찬한다고 해요.

결국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감동을 받고 울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약속을 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누군가의 인정이, 상대에게는 얼마나 큰 감동인지 알 수 있었어요.

설득도, 이해도 이러한 관계라면 어려움이 없을 텐데 말이에요.ㅎㅎ


+


마지막으로 '플레이밍 효과'도 흥미로웠습니다.

"수술하면 100명 중에서 10명이 5년 안에 죽었습니다"

>> 수술하면 100명 중에서 90명이 5년 넘게 더 살았습니다.


<실험: 수면의 차이는 없었지만 시험 점수가 달라진 경우>

"뇌파를 보니 당신이 깊이 잘 자더군요"

>> 뇌파를 보니 당신이 간밤에 잠을 잘 못 자더군요.


자기 자신에게는 이렇게 응용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소은아, 늦게 잠들었지만 그래도 너는 잘 잤어."라고요.ㅎㅎ

(매일 아침마다 나에게 말해줘야겠어요)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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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청궁일기
박영규 지음 / 교유서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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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으로 명성왕후의 일대기를 쓰고자 했던 박영규 작가는 (자료를 찾던 중)

일본의 지인에게서 필사본 한 권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목 없는 그 책에는 놀랍게도 명성왕후의 일기가 들어있었다고 해요.


진짜 민씨의 일기라면 국보급 사료가 될 만큼 엄청난 일이었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소설' 속에서만 녹여내기로 했다고 합니다.

일단 필사본이라는 점과 용어들 중에 명성왕후가 생존 당시 사용하지 않은

단어가 들어있는 등 필사한 사람의 신원까지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실제 명성왕후가 아니면 알 수 없었던 내용이 분명히 존재했다는 것.

그 어떤 기록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던 개인적인 심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에도 불구하고 단언할 수는 없었기에

(일인칭으로) 스스로를 편견의 눈으로 풀어내도록 집필했다고 해요.

터무니 없는 내용은 빼고 소설 속에 최대한 자료를 넣었다고 합니다.

(가상의 인물도 섞여있으니 진지한 역사책으로 착각하기 없기)


 


소설의 시작은 '건청궁'의 무너진 지하 비밀 통로가 일본인에게 알려지면서입니다.

또한 그 안에 있던 두 여인의 시신이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죠.

한 여인은 화려한 궁중복을 입은 것에 비해, 다른 한 여인은 평범했지만

품 안에 책을 한 권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목이 없던 그 책에는 명성황후의 일기가 쓰여있었습니다.



국모 시해의 현장에서 죽은 여인이 민씨가 맞는가에 대한 일본인의 조사와

급박했던 명성왕후의 입장이 교차된 흐름이 흥미롭게 흘러갔습니다.


그녀가 믿고자 했던 사람들 중에 무당이 있었는데

만남에서부터 총애하게 된 왕비의 시선으로 보게 되어 재밌었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의지와 힘을 주었던 사람으로 그려짐)


밤만 되면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기지를 발휘해서

외국 귀빈들을 방패 막이로 연회에 불러들이게 되었건만

(왕도 불안함에 불면증에 시달렸지만 연회에 참석하면서 잠을 자게 되었다고 함)

백성들에게는 그저 사치와 향락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이야기들은

먹먹하면서도 씁쓸하고 화도 났습니다.



대원군의 만행(?)도 나왔지만 그보다는 명성왕후의 어릴 적 소녀의 심정을 지나

입궁하며 꿈꾸었던 행복 그리고 사랑받지 못하고 잉태하지 못해 불안했던 입장과

조선의 우울만 개구리 같았던 시야가 넓어지며, 많은 부분에서 왕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인재를 찾고자 했던 급박한 심정이 많았습니다.

(민씨 형제, 집안 문제는 그다지 다뤄지지는 않았어요)


소설을 통해 명성왕후를 일인칭 시점으로 바라보니,

실제로 그녀는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으며,

(어느 부분에서는) 정말 이런 심정이 아니었을까 싶을만큼

이해되는 부분도 있어서 색다른 기분도 들었어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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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울다
마루야마 겐지 지음, 한성례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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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반, 주인공 소년과 '백구'라는 멍멍이의 이야기가 나와서

약간 암울한 느낌의 표지와는 달리 어린 시절 추억담처럼

아련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판타지 같은 몽롱하고

사과밭 청춘 드라마로 이어질듯한 분위기는 다르게 흘러간다.

​소년이 좋아하던 소녀의, 아버지가 잘못을 저지르면서

분위기는 점점 어두워진다.


온 마을 사람들이 응징에 나섰다가 그 남자가 죽고 만 것.

아이러니하게도 소년의 아버지가 앞장선 입장이었기에

소녀와 소녀의 어머니는 마주하기를 꺼려 한다.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소녀와 미래를 꿈꾸지만

소녀의 앞날은 결국 소년을 떠나는 지경에 이르르고,

소년은 이후 소녀를 그리워하며 성장한다.



세월이 흘러, 모든 사람이 떠난 마을로 돌아온 소년은

오히려 아무것도 없음에 안식과 편안함을 느낀다.


어릴 적 소년이 바라보던 병풍에 그려진 그림

현실과 망상을 오가는 미묘함

아무도 없는 길을 달리는 말을 탄 3인.

의문의 노인과 빨간 하이힐의 여인

이 모든 것이 실제와 환상의 경계에 있었다.



 

감상평을 쓰자면

안갯속을 홀로 걷는듯한 몽환적이고도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좋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기묘함 때문에 예측하지 못했던

서글픈 마지막을 끝까지 몰입했던 시간이 즐거웠다.


주인공의 또 다른 자아가 내뱉는 거침없는 말들도.

 

 

 

 

 

 

 

 

 

 

 

 

 

#도서협찬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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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K의 미필적 고의 - 이춘길 소설집 걷는사람 소설집 3
이춘길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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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k가 활약하는 새로운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저자의 첫 소설집으로써, 2011년부터 2016년 수록된 작품을 모아 낸 책이다.

7개의 단편이 들어있었는데 작가만의 독특한 기묘함과 미스터리.

고리와 같은 결말이 독자의 상상력을 더해주는 특징이 있었다.


<1. 형사 K의 미필적 고의>는 읽었지만 내 능력으로는 정확히 짚어낼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넘어가기로 하고 :)


<2. 동파>부터 감상을 말하자면, 주인공 '나'는 왜 이렇게 무모한 가로 시작해서

마지막엔 허무함과 공포를 동시에 주었다. 내가 너무 무섭게 생각한 것일까?ㅋ


​불안해요.

뭐가?

그냥. 수도가 더 얼어버리는 건 아닌지. 내일은 화장실 수도까지 얼어버리는 건 아닌지.

그리고 마지막에는 방바닥까지 얼어버리는 건 아닌지. 불안해요.


탱크 행렬이 서서히 시가지의 낮은 건물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_56p


<3. 관리인> 요양병원을 찾는 주인공에게 원무과장이 속삭인다.

"노인 병동에 들어와서 살아 나간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겁니다."

정작 만나고 싶은 병원장은 없고 그의 아들만이 주변을 감시하듯 맴돈다.

병원에서의 시점과 과거 '섬 이야기'의 살인 사건이 겹치며 상황이 묘하게 돌아간다.


<4. 잡식동물의 딜레마> 투견에 관한 스토리였는데 마지막 좀 무섭다.

독자의 상상력에 따라 정도는 다르겠지만.


<5. 실종> <6. 카라반> <7. 피터의 편지>를 끝으로 마지막엔 <해설>이 나왔다.

깊이를 더해주어 복잡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이해되어 마무리가 되기도 했다.



가볍게 생각하고 책을 손에 들었지만

나에 대입해보기도 하고, 주변에서 만났던 사람을 떠올리기도 하면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 내 안의 기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가장 재밌게 읽은 건 <잡식동물의 딜레마>였다.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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