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 - 완전 초보도 3주 만에 술술 쓰게 되는 하루 15분 문장력 트레이닝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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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을 취미로 쓰고 있어서 작법서에 관심이 많습니다.ㅎㅎ

<하루 15분 문장력 트레이닝>이라는 문구에 끌려서 보게 되었는데요,

허세만 잡는 책이 아니라 솔직한 직진법이 나와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작법서를 찾고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망설이지만 말고, 무엇이든 글을 써보라는 말이었습니다.

 

<좋은 글을 쓰고 못 쓰고는 단어를 얼마나 많이 아느냐로 결정된다>

ㅠㅠ 이 말 정말 정말 공감합니다.

사전을 곁에 두고 유의어를 찾아가면서 중복되지 않는 단어를 찾는 법!

 

이미 다 아는 사실이라구요?

 


알고 있는 방법일 수도 있지만

실천하기가 어렵다(귀찮) 보니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고 느껴서

이번에는 메모까지 해두었습니다:)

내가 사용하는 단어의 중복 체크는 내가 쓴 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강한 문장이란?

1. 잘 읽히고 2. 주제가 명확하며 3. 공감이 가는 문장이라고 합니다.

어떤가요. 전 주로 1번을 신경 쓰면서 쓰고 있는데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이놈의 내글구려..... 절대 병 아님. 그냥 구림ㅋㅋ)


"작가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어제 쓴 글을 오늘 고치고,

내일도 자판을 두드리는 사람이 작가라고 믿습니다." _33p


으아ㅏㅏ정말 힘이 되는 말입니다!



 


초, 중, 고급으로 나뉘는데요

저는 무조건 다 봤어요.


초급은 글 쓰는 환경 만들기, 글감 모으는 법, 첫 문장 쓰기,

제목 잘 짓기 등 기초 체력을 다지는 과정이라면


중급에서는, 아묻따 글쓰기를 강조합니다.

일단 두서없이 글쓰기, 생동감 넘치는 글의 노하우, 지문을 대사로 바꾸기!!

여기서 대사로 바꾸는 법 진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전 글을 쓰면 항상 대사가 몇 줄 안되거든요.ㅋ

대사를 늘리는 게 가장 어려웠는데 이런 방법도 있다니 신기했어요.

상황이 대사체로 바뀔 때, 오히려 더 생생하게 전달되더라구요.


책에 나온 예시)

나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내 여자 친구는 집순이다.

언제쯤 함께 여행을 갈는지.

>>

"이번 주말에 여행 갈래?"

"여행은 무슨, 집에서 귤 까먹으면서 TV나 보자."

언제쯤 집순이 여자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갈는지.


반대로 대화체를 빼고 문장으로 바꾸는 법도 있어요.

'15분 팁'으로 연습문제가 나와서 풀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말하듯 글쓰기>연습 방법도 추천합니다.

자신이 리포터가 되었다고 생각해보는 거예요.


 

큰 초 두 개가 꽂힌 케이크 => 누군가 스무 살을 맞이했나 보네요.

설레는 주인공 표정 => 주인공 입이 귀에 걸렸네요.


 

이 방법을 연습용 글에 적용시켜보니 완전 달라요 ㅋㅋ

<고쳐 쓰기 2단계> '쓸때없는 문장 빼기" _156p 랑 진짜 꿀팁입니다.

 


 


그 외에도 업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일이나 기획서를 한 번에 통과하는 방법,

책보다 더 재미있는 서평 쓰는 법,

브런치에서 책 출간하는 법등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깔끔한 구성으로 어렵지 않아서 가독성도 좋았음.




 

 

#도서지원 #주관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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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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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개 예정인 영화 원작 소설입니다.

미스터리 호러.... 가 되려나요.ㅎㅎ


시종일관 뚜렷하게 드러나는 관계도 없이,

소년(다비드)과 여인(아만다)의 대사가 이어집니다.


아만다의 귓가에 속삭이는 소년은 벌레를 말하지만, 그녀는 딸(니나)의 행방을 물어보죠.

각자의 말을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아만다는 자신의 딸을 찾는데만 집중합니다.

엇갈리는 대화 속에서 과거의 장면이 현재처럼 묘사됩니다.



어린 딸 니나와 함께 시골로 휴가를 보내러 왔다가

병원 침대에 누워 죽어가는 젊은 도시 여인 아만다와

시골 마을 소년 다비드의 대화로만 이야기가 전개된다.

_책 소개글 中


아만다의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답답함과 기묘한 분위기.


돌보던 말이 잠시 눈을 돌린 사이에 물을 먹고 퉁퉁 부어 죽고,

다비드가 원인 모를 병에 걸려 '녹색 집'의 여인에게 치료를 받는다던가

(치료 과정이 오컬트스러움;; 육체를 떠난 다비드의 영혼..?)


구멍을 파고 동물을 파묻는 어린 다비드의 괴이한 모습,

이유를 알 수 없는 동물들의 죽음, 이상한 반점을 심한 기형의 아이들.

웃음을 띤 남자들이 트럭에서 내려놓은 수상한 드럼통들.


이 책은 처음부터 독자의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전개입니다.

상상하는 만큼 섬뜩하고 이해하는 만큼 무언가가 있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하거든요.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공포가 아닌 추리 형식의 공포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년과 여인의 대화를 통해서 결국 이러한 일들이 왜 일어났는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찾아가는 과정을 독자에게 넘기니까요.


잔잔한 시골 풍경 사이로 힌트처럼 흘러가는 대사만으로도

사건의 발단과 다양한 심리를 보여주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특히, 다비드의 엄마가 말하는 내용은 잔혹 동화 같기도 했어요.


포를 막고자 으스스 한 것만 나열해 놨지만

작가는 확실한 메시지를 심어놨습니다.

현재도 진행형이며, 피부로 와닿는 것들이라 의미심장했어요.



갠적으로 영화가 상당히 기대됩니다.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



 

 

 

#도서지원 #주관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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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왕 - 정치꾼 총리와 바보 아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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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이도 준'의 진지했던 =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유쾌한 스토리입니다.

총리가 등장하고 정치판 싸움이 난무하는 가운데,

짜증나거나 지루할까봐 걱정스럽기도 했는데요 (걱정ㄴㄴ


아버지와는 다른 평범한 길을 걷고 싶었던 아들로 인해

심각했던 분위기는 급 반전됩니다.ㅎㅎ


총리 2명이 연속으로 정권을 내던지다시피 그만 두자

'무토 다이잔'은 다음 총리의 자리가 자신의 것임을 확신하게 됩니다.


결국 총체적 난국의 일본에 '새로운 총리'가 된 그는 꿈을 이룬듯 기뻤죠.

쏟아지는 뜨거운 박수 속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던 다이잔은

순간 치통으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집니다.


이후 치과를 갈 시간도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다이잔에 비해

아들 '쇼'는 롯폰기의 클럽에서 흥청망청합니다.

이때 미모의 여성이 등장하며, 부모의 표밭을 이어받아 정치를 하는

2세 의원들을 날카롭게 꼬집습니다.


이전 총리들도 2세였고, 자신의 아버지도 2세란 점을 지적하는 그녀의 말에

쇼는 울컥합니다. 반박하며 자신은 평범한 직장인이 될 것을 선포하는 순간.

환청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 '어버지 다이잔'도 환청이 들리는데...!


#이유있는 #치통이었다니


 

이후 스토리부터는 결정적인 스포가 돼서 멈추겠습니다.ㅋ


ㅡ무능한 2세 정치인이나 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

ㅡ뇌물을 당연하게 여기며 이익만을 추구하는 공무원과 교활한 정치인,

ㅡ자신의 신분으로 면접 온 학생들을 무시하고 얕잡아보는 면접관,

ㅡ본질에서 벗어난 자극적인 기사로 화재를 삼고 약점을 잡으려는 기자와 정치인들



책을 읽기 전엔 이런 예상을 했었어요.

다이잔이 부족하지만 존경을 받는 총리가 되어가는 과정이라던가

모두가 반대하는 일을 결국은 해내면서 훌륭한 총리가 되는 내용인가?


그런데 완독하고 나니

이런 유쾌한 소설도 쓰는구나! 하고 조금 놀랐게 된 작품이에요.ㅎ

가볍게 웃으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도서지원 #주관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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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함
김태우.배상열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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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헌법 9조'를 폐기하고 독도를 침공하는 일본의 야망이 도를 넘었다.

선전포고도 없이 공격해오는 폭격에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기 시작한다.


미국은 코로나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을 압박하며,

#중국이 #미국에 #도살당할 #대상은 #지도부와국방력

일본과 한국의 문제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방관한다.

'미군 제7함대'가 대만해협을 넘고 있음에도.


한편, 청와대 지하 벙커로 대피한 대통령은 

독도에 일장기가 게양되는 모니터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일본의 대대적인 공습에 국민들의 안전은 풍전등화였다.



 

리얼한 심해 전투의 묘사도 압권이지만

소신 있는 '함장 김태우'와 능력 있는 '주철범 소령', '최정우 대위' 

그리고 유일한 여성이었던 '간호장교 박예린'을 중심에 두고 있다.


세계 해전사에서도 빛나는 업적 중 하나인 '명량해전'도 비교되어

더 흥미로웠다.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전략적 모습과

아픈 몸을 이끌고 정신력 하나로 끝까지 버티던 함장의 모습이 많이 닮아있다.



마지막 최후의 전투에서는

최악이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지휘력과 빠른 판단력에 감탄했다.


"전하, 소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12척의 배가 가져온 승전의 짜릿함이

소설에서는 단 한 척의 잠수함 = 독도함으로 나온다.

최신 기술로 무장한 독도함은 철저한 비밀리에 제조되었고,

그 안에 탑승하는 승조원들 역시 조국에 부정당하는 존재가 되었음에도

감내하고 받아들이며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한다.ㅠ


누구도 원망하지 않으며, 완벽히 임무를 완수하는

최후의 마지막까지 그들과 함께 했던 여정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리뷰만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감동과 통쾌함이 있다.

어떻게 더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ㅎㅎ 요즘 '아리랑'을 읽고 있는데

일본의 끔찍한 만행에 빡쳐있다가

(결말이) 사이다 들이켠 것처럼 시원해서 좋았다!

 


#영화로 #만들어주세요

 

 

 

 

 

#도서협찬 #주관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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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9
김언조 지음 / 가람기획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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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영국사로 가득 채워서 뿌듯합니다.

역사에도 나타나지 않은 구석기시대부터 블렉시트, 유럽연합 탈퇴까지의 역사까지!


곳곳에 나오는 그림이 컬러가 아니라는 점은 아쉬웠지만

역사적 연결고리를 따라 각 장마다 흥미롭게 구성되어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비커족'이라고 아시나요?

기원전 2475~2315년 무덤에서 화학실험용 비커처럼 생긴 물그릇이 발견되면서

이때의 거주민들을 비커족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신석기시대에 수많은 사람을

동원할 수 있었던 장소 '스톤헨지' 부근에 수백 명의 사람들을 위한 둥근 모양의

매장지가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청동기시대에 있었던 항아리 매장과 초등학생들이 발견한 공룡 이빨! ...은 아니고

화살촉 등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로마가 등장하면서 카이사르도 나오고 점령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영국에 거주하던 '브리튼'부족은 기원후 50년대에 로마의 통치제도를 받아들이며

도시가 발달했구요. 여기서 브리튼인들이 전시에 보여준 의외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족을 후방에 이끌고 다녔다는데 이 점을 로마 군대가 놓칠 리 없었죠.

노약자와 여자, 가족들까지 8만 명이 희생되었다고 해요.ㅠ


어쨌거나 로마풍의 문화가 브리튼 사회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예술품 등 무역을 통해

발전을 하게 되고, 철기 도구를 통해 부유층과 상류계급이 (낭비하는 사회) 등장합니다.



원탁의 기사하면? 아. 서. 왕!

바이킹을 물리친 알프레드 대왕을 지나,

누드의 아름다운 여인이 말위에 앉아 거리를 지나는 그림으로 호기심을 일으킨

'레이디 고디바'의 스토리도 나왔습니다. 남편의 과도한 세금 부과에 반대했던 그녀는

남편이 제시한 대가를 묵묵히 받아들입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눈을 감고 문을

닫아걸면서 숭고한 부인의 몸을 보지 않았건만, 몰래 훔쳐보던 한 남자가 있었죠.

재단사였던 그는 천벌을 받아 장님이 되었다고 하네요.ㅋㅋ



역사는 계속해서 흘러갑니다.

반란과 진압으로 떠들썩했던 잉글랜드를 통치한 윌리엄 1세는 교회를 통치 수단으로 삼았고,

이후 등장하는 헨리 2세는 루이 7세와 이혼한 여인과 결혼하면서 힘을 길러

잉글랜드 외 프랑스에 광대한 영국령까지 같게 되면서 '백년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폭풍 같았던 백년전쟁은 어이없게도 흑사병으로 멈추고

또 시간은 흘러흘러 조카를 죽인 잔인한 왕 '리처드 3세'의 밀랍인형, 유골 사진과 함께

그가 꼽추에 팔이 기형이었다는 기묘한 내용 나왔어요.


미모의 여인이 두 눈을 가린 채 참수대 앞에서 더듬거리는 방향을 찾는

'제인 그레이' 여왕의 그림은 언제 봐도 가슴 한편을 찡하게 만드네요. ㅠ

한편 그녀의 엄마는 딸의 죽음 후 3주 만에 시종과 결혼을 하는 괴팍함도 보입니다 ㄷㄷ


피의 메리, 잔혹한 숙청과 화형식 - 청교도 혁명을 지나

대화재가 있었던 16세기 후반 런던에서 흑사병을 옮기던 쥐까지 다 타죽는 바람에

대흑사병이 사라지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영어를 못하는 영국 왕 조지 1세는 영국인들의 따가운 시선에 불안과 공포를 느꼈고,

말을 못하니 당연하게 정치에서 멀어지며 정부 2명과 살던 중

독일 출신 음악가 헨델과 만나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미국의 독립전쟁, 워털루 전투 등을 거치며

'아동 노동 착취'가 심각했던 산업 혁명을 맞이하게 되고

대영제국의 꽃이라 불리던 빅토리아 여왕~ 2019년까지 이어집니다.



중간중간 기억나는 부분만 언급했는데도 가득이네요 ㅎㅎ

영국 역사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기억해야 할 장면으로 구성된 만큼

넘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도서협찬 #주관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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