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와 프로파일러 - FBI 프로파일링 기법의 설계자 앤 버지스의 인간 심연에 대한 보고서
앤 울버트 버지스.스티븐 매슈 콘스턴틴 지음, 김승진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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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프로파일링 기법의 설계자

'앤 버지스'가 겪은 실화를 담은 책입니다.

여성이었던 그녀가 처음 FBI에서

넘어야 했던 수많은 편견과 시험이

맛보기라면,

잔혹했던 실제 범행과

가해자의 행동 패턴,

피해자의 심연 연구를 통해

어떠한 수사 기법으로

기초를 마련하고 적용해 갔는지

회의 하는 모습까지 나와서

흥미로웠습니다.

처음부터 프로파일링의 기법이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지만

점차 범인의 수법이 대담하고

도저히 이해 못 할 사이코패스급으로

반복되며 발전하다 보니

높으신 분(?)들도 마지막엔

프로파일링 프로젝트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지원을 약속하게 됩니다.

그만큼의 성과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언론들도 한몫합니다.


주로 소설에서만 접했던 살인 현장을

실제로 만나보니

(페이지를 넘길수록 더 심한 범죄가 나옴)

이제까지는 재미로 넘겨봤다면,

앞으로는

피해자들의 아픔과 트라우마에

더욱 공감하면서 볼 것 같아요.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파일러

'권일용'님이 쓰신 책을 전에 봤던 터라

같이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었고,

어느 나라, 어떤 곳이든

새로운 것을 개척해 나가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구나 감동적이구나 느꼈어요!

점점 인정받고 자리 잡아가는

미국 프로파일링 기법의

생생한 1세대 현장을

감탄하며 때론 응원하며

재밌게 봤습니다.

추리, 스릴러, 탐정 소설을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지루함 1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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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마인드
이성민 지음 / 스윙테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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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가

자유자재로 몸을 바꾼다?

어떻게?

설정이 너무 궁금해서 읽어 봤습니다!



취조실에 앉아있는 한 남자.


비실비실한 모습과는 반대로

자해의 흔적이 여실히 드러나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375명의 사상자를 낸

'웅진 아울렛 테러 사건'의 주범이었죠.


천재 프로파일러 '수진'의 설득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의기양양합니다.

그리고 방심한 틈을 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죽어버립니다.


"나중에 보자"

라는 말과 함께.


수진은 바로 그 '테러 사건'으로 인해

남편과 아들을 잃었습니다ㅠㅠ


딸과 함께 지내며

하던 일도 그만두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특진을 보장하는

제안을 받게 되고,


신비롭지만 견고한 감옥

'앤트힐'로 가게 됩니다.



이곳에는 놀랍게도

단 한 명의 죄수만이

수감되어 있었는데요


그자는 바로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죽어버린) 테러범이었습니다.


자신만만하게 탈출을 계획하는

잔혹한 테러범을

끝까지 막을 수 있는지!

는 안 알려줌 XD



수진이 '앤트힐'로 들어가는

설명들이 조금 지루했지만

테러범과 마주하는 순간부터

신경전이랄까 팽팽한 줄다리기 같아서

책장 넘기는 속도가 저절로 빨라졌어요ㅋ


의외였던 건,

테러범이 생각보다 더 잔인해서

저절로 몰입되게 만든다는 점과

(고어한 장면도 있었음ㄷㄷ)


건물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로 쫓고 쫓기는데

테러범이 교묘하게 수진 일행을

농락하고 몸을 바꿔가는 상황들이

영화를 보는 것 같이 떠올라서

재밌게 봤습니다:)



다행히 사이다로 끝나나 싶었는데

결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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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있는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꾼다 (100쇄 기념 에디션)
이정환 지음 / 시아출판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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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출판된 책이 절판되지 않고

꾸준히 나온다는 건,

분명 이유가 있을 것! 이기에

넘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40만 독자가 선택한 유머

100쇄 기념 에디션이라는 문구에

제목이 주는 호기심이 더해져 호다닥 읽었습니다.

글씨만 빼곡하게 설명되어 있는 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펼쳐보았는데

의외로 짧은 단편(?) 형식이라

전혀 답답하지 않아서 편했어요.

시간 날 때마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좋았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고민들이

유명한 사람들의 일화와 함께 나오니까

그분들의 재치에 감탄도 하고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이럴 땐 이렇게 재치 있게 말했더라면

서로가 기분 나쁘지 않았을 텐데, 하며

후회스럽기도 하고...

힘들어하던 누군가에게

와닿지 않는 말이 아니라,

진심의 위로를 전할 수 있었을 텐데ㅠ

반성도 하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기억에 남는 이야기로는

"긍정적인 사고가

재치 있는 생각을 낳는다"

<달과 6펜스>의 작가

'서머싯 몸' 이었습니다.

그는 무명 시절에 출판을 했음에도

출판사에서 광고를 해주지 않아

판매할 기회조차 잃고

매우 실망하고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고민 끝에

자비로 광고를 실었다고 해요.

하지만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짧고도 효과적인 광고를 해야만 했는데요,

그가 올린 글은 대략 이러했습니다.

마음 착하고 훌륭한 여성을 찾습니다.

나는 스포츠와 음악을 좋아하는

성격 좋은 백만장자입니다.

저의 이상형은

서머싯 몸이 쓴 소설 속의 주인공과

모든 점이 닮은 여성입니다.

놀랍게도 며칠 후 그의 책은

서점에서 완판되었다고 합니다.


***


기분 좋은 대인관계를 위해

유머감각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장점:

주입식이 아니다.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단점:

세월감이 느껴지는 이야기도

있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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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쿤룬 삼부곡 2
쿤룬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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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매운맛인 줄 알고 먹었는데

먹을수록 응급실로 실려가는 맛이었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도

너무 충격적이어서

어떻게 감상을 써야 할지

한동안 막막했을 정도였다.

주인공 '페이야'는 남동생과

친정집에 각각 맡겨져

서로 떨어져지내야만 했다.

부모님이 안 계시기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살인마에게 살해됨ㅠ)

페이야를 키우는 둘째 고모는

매우 신경질적인 데다

고모부마저 그녀를 보는 눈길이

능글맞아 기분 나빴다.

학교에서는 동급생이 괴롭히고

그 동급생은 아주 야비하고 나쁜 남자와

관계를 맺고 뒷배를 삼아 (마약)

페이야를 괴롭히며 즐겼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한 줄기 빛처럼, 천사처럼 나타난

편의점의 알바생 '촨한'은

그녀에게 정중했고 도움을 주려 했다.

ㅠㅠ 정말 이렇게 따스한 사람이

페이야에게 나타나다니

안심하려는 찰나.

무섭고도 정말 소름 끼칠 만큼

끔찍한 살인자들, 범죄의 현장이

펼쳐지면서 #딥웹 #살인집단

점점 더 살벌한 결말로 치달아서

그 잔인함이 놀라웠다.

착하고 여린 페이야가

점점 변해가는 모습과

과거를 후회하며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던 촨한이

페이야를 지키기 위해서

내면의 어둠과 싸울 때는

너무 마음이 아팠다.

결말도ㅠㅠ

쿤룬 작가의 책은 처음이었는데

<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 지침서>라는

책이랑 시리즈로 나오는 것 같다.

빨리 봐야지~

내용만으로는 재밌다는 표현이

불가할 정도로 참혹하지만

별점 ★★★★★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과

선과 악의 경계가 허물어져ㅠ

먹먹한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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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미술 - 무섭고 기괴하며 섬뜩한 시각 자료집
S. 엘리자베스 지음, 박찬원 옮김 / 미술문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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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스토리, 사건과 사고, 공포 영화, 스릴러 호러...

나는 왜 이런 장르를 좋아할까?

그리고 왜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걸까?

단순히

악이 없는 선은 빛을 잃고

악당 없는 영웅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일까?




이 그림의 제목은 뭘까요?

정답은 베키 뮤니크의 '자장가'입니다.

종이에 색연필로 그려졌으며

옷을 잘 차려입은 피투성이 세이렌이라고 해요.

마치

'쉿- 지금 내 식사를 방해하지 마'

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말이죠:)




이 책을 보는 순간 매료되었습니다.

기묘하고도 끔찍한 죽음을 담은 예술작품들을

한 권에 모아 볼 수 있다니! XD




왼쪽 그림의 여인의 눈빛이 오묘하면서도 기묘합니다.

'도착증'이라는 제목을 보니까 납득이 되는 건 뭘까요.ㅎㅎ

PART. 1 모든 것은 당신의 머릿속에 있다

PART. 2 인간의 조건

PART. 3 우리를 둘러싼 세계

PART. 4 그 너머로부터의 비전

총 4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의 설명도 친근하게 와닿아서 놀라웠습니다.

나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이 있고,

그렇다면 분명 나 같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처럼 기이하다고, 결함이 있다고 느끼는...

ㅡ 프리다 칼로

그려진 방식 또한 매우 다양했는데요,

채색 석판화, 사진, 캔버스에 유채, 스프레이,

불투명한 효과를 낸다는 구아슈, 아크릴,

연필, 디지털 작업, 패널에 유채, 수채, 파스텔 등

작품도 눈길을 끌었지만

무엇으로 그려졌는지도 흥미롭게 봤어요!





조금 아쉬웠던 점은 선명도인데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느낀 점이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ㅠ

그래서 더 소중해졌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도 좋고

책장을 넘기다가 유난히 눈길을 끄는 그림에

멍 때리기도 좋고

이유 없이 이상한 기분이 드는 작품 설명은

더 자세히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

<무섭고 기괴하며 섬뜩한 시각 자료집>

취저라면 소장각인 책입니다.

자연스럽게 텀블벅에서 같이 펀딩 되었던

프로젝트들도 관심이 가더라구요.

<오컬트 미술>, <악마>, <마녀>

미스터리 웹툰이나 소설의 소재를 얻는

자료집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ㅡ 이벤트로 당첨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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