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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4 -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집필한 특목고 및 명문 이공계 대학 논구술 대비 필독서 ㅣ 과학이슈 11 14
한세희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8월
평점 :
이미 뉴스나 책을 통해 알고 있었던
주제지만 놀라울 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전문적으로 다뤄주고 있어서
흥미로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우리나라 과학을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모여
23년 상반기 가장 화제가 된
주요 과학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11가지 중 가장 궁금했던 건
'도청' 어디까지 가능할까?였다.
몰카와 함께 문제 된 도청은
이미 오래전에 아이들 장난감에서부터
(지금은 판매하는 곳이 없지만)
현재는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사실 가능할까? 가 궁금한 게 아니라
방어를 할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궁금증이 컸는데 방법이 없다고 하니
허무하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했다.
공공기관이 아닌 다른 조직이나
단체의 도청은 기본적으로 전부
불법이다. _p128
도청 기술을 발달은 이제 SF 영화에서
나오는 수준으로 발달했는데
피해자 = 일반인들은 도청 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과거 어떤 과정으로 발전했는지도 있지만
현재 어떤 모습으로 교묘하게 숨어있는지도
나와있는데, 화재감지기, 자동차 키는 물론
전구의 소켓에 마이크로 sd 카드 리더 등을
사용해서 수백 시간 녹음을 한다!
게다가 멈출 때는 마치 고장이 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의심 없이 교체 가능하다고 함.
더 발전한 것은 '신용카드형 녹음기'였다.
아주 약간의 두께가 더해지지만
외관상으로 얼핏 보면 전혀 티가 안 난다.
다양한 물체에 숨길 수 있는 소형도 있고
도청한 대화를 배터리 없이 전파로
송신할 수 있는 '공진 마이크'와
최대 1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가능한
'레이저 마이크'는 이제 개인의 사생활이
얼마나 위험하게 노출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더 끝판왕도 있다.
램폰이라는 기술은 2020년 이스라엘
벤구리온대학 보안연구소가 공개했는데
전등의 반사광을 전기광학 센서로
분석하여 대화를 도청하는 방법이다.
'라이다폰'은 개발 중인 기술인데
사물 인터넷 장비를 도청 장치로 사용한다.
이렇게만 보면 뭔지 감이 안 오지만
청소 로봇의 센서, 레이저를 이용해
실내의 물체를 스캔하는 물체를 사용한다면
이것이 매체가 되어 도청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스마트폰 도청,
가짜 기지국으로 무선통신망 도청 등
넘쳐나고 있지만
기술적 허점을 완벽하게 보완하지 못하고 있다.
보안 업체에서도 이것을 알고 있지만
악용을 막기 위해 보안 패치 전까지는
공개하지 않기에,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도청 시도를 경고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챗 GPT'의 정보였다.
아직 사용해 보지 않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사용해 보라고 지인들에게 권할 만큼 핫하다.
질문을 통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알려주고
그림은 물론 작사, 작곡, 요리 등 무궁무진하다.
뉴스를 보면 이에 대한 '저작권'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찬반이 뜨겁다.
최근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AI가 만든 저작물은
저작권을 부여할 수 없다"라고 판결했다.
우리나라는 어떤 기준을 세울지 궁금한 부분이었는데
챗 GPT의 열풍으로 시작하여
창작자의 콘텐츠로 학습했다는 생성형 AI까지
최신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원전 오염수의 방류에 관한 내용도
더 깊고 신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료들과
학생과 가정주부에게까지 침투한
마약의 심각성과 중독 원인,
각성제/ 진정제/ 환각제 종류와
대마초의 합법화 논란도 실려있다.
노화를 멈추거나 되돌려 젊은 신체로
불로장생하고자 하는 욕망(?)을
노화의 과정과 원인을 알아보고
'세포 리프로그래밍'이라는 역노화 기술을
이용한다면 '회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 결과도 있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앞다투어
도전하고 계발하고 있으며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것도 함께 다루고 있어서
과연 내가 사는 시대에
불로장생의 신기술을 볼 수 있을지 기대도 되었다.

책의 두께만 보고 만만하게(?) 봤는데
지면에 다 소개하지도 못할 만큼
엄청난 핵심 이슈들로 가득 차 있어
세상을 보는 안목을 더욱 넓힐 수 있어
적극 추천한다.

이벤트 당첨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