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5 - 난세 삼국 편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5
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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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좋아하고 삼국지도 좋아해서

신청하게 되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넘넘 재밌게 봤습니다.


모든 인물이 고양이로 나오는데 귀여서 저절로 몰입하게 됩니다.

삼국 시대 인물 고양이뿐만 아니라

재연배우 고양이의 사생활(?)과 (야옹이들의 프로필)





인간이 되었을 때 외모와 취향 특기 같은 것도 같이 소개되어

아이들이 보기에 더 흥미로울 것 같았습니다.

애니로 왜 안나오나욬ㅋㅋ

유비, 조조, 손권, 제갈량, 주유 등 다양한 인물이

각각의 특색 있는 고양이로 그려져서

전혀 위화감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복잡한 관계도를 아주 쉽게 직관적으로 풀어냈어요:)




가장 큰 장점은

집중력이 없어도 저절로 집중하게 만드는 구성이었는데요

어렵고 긴 문장 대신 짧고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인물 간의 관계도를 아주 그려냈다 것과

만화처럼 가볍게 읽고 싶다면 흰색 바탕의 문장을 보면 되고,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옆의 네모칸 안의 문장을

읽으면 된다는 점입니다.


사소한 그림 하나하나 작은 부분까지도

섬세하게 대사를 넣어서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세세히 들여도 볼수록

재미가 더해진다는 것도 매력인데요,

어렵고 복잡할 수도 있는 <난세 삼국편>을

재밌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한 부분이 보입니다.

볼수록 볼빵빵 왕대굴 고양이들한테 정이 가서

시리즈 전체를 보고 싶어졌어요!

교과서도 이렇게 재밌게 만들어진다면

저절로 집중이 되고 한 번 보면 잘 잊히지 않는

효과 만점일 것 같아요 ㅋㅋㅋ

이 시리즈 고민하신다면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6권도 넘넘 기대돼요!!

* 고양이들 전부 이모티콘으로 나오면 사고 싶어요!






출판사에서 해당 도서를 지원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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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본 - 왕좌의 난
서자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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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봤을 때는 무겁고 머리 아프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빠져들 정도로

흡입력이 좋았습니다!

특히 결말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가장 궁금했는데요

왜냐하면

김종서의 손주와 수양의 손주가

갓난 아기 때 서로 바뀌었다는

설정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명회의 예쁘고 당찬 딸이

두 남자 사이에 있다는 것도

흥미진진했는데요,

주인공들의 성격과 매력이

뚜렷하게 달라서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김종서의 손주라고 나온 '신우'는

어릴 적부터 산에서 스님에게 키워지는데

과묵하고 겉으로 감정을 드러내진 않지만

한명회의 딸 '혜주'에게만큼은 흔들립니다.

혜주 본인이 애가 탈 만큼 아주아주 조금씩만

방심할 때 드러나는데 순수청년 그 잡채.

수양의 손주로 나온 '현'은

수양대군의 젊을 시절을 닮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권력의 정점에 오를

거만한 자세를 보여줍니다.

인물 좋고 머리 좋고 행동력 과감하고

한 여자만 사랑한다고 맹세도 하는

또 다른 면모도 있고요.

한명회의 딸 '혜주'는

아버지의 도구로 전락한 자신의 처지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려고 하는

그 시대에 정말 이런 인물이 있었을까?

싶을 만큼 기행(?)을 많이 보여줍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신우가 신분이 높았다면

그에게 시집갈 수 있었을 텐데.. 고민을 하다가도

중전의 꿈을 이루려면

마음에 들지 않는 현과 손을 잡아야 하는 현실에

내적 갈등을 겪는 인물입니다.

앗 스포를 이렇게 대놓고 하나요??


절대 절대 아니죠~~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과연 김종서의 손자가 맞고

수양의 손자가 맞는 걸까요?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을 걸까요?

수양? 한명회? 현? 신우? 스님?

작가가 독자를?

과연 누가 진짜 수양의 손주인가!

알아맞혀 보아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김종서의 며느리가 아이를 낳던 장면이었습니다.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 급박함 속에서

아이만큼은 (대를 이을 남자아이라면)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각오가

끔찍하게 살벌하면서도 눈물이 났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인공들 외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각자의 역할이 뚜렷하고

이야기가 막힘없이 흘러가서

고구마 없이 잘 봤습니다.

스포가 걱정돼서 자세한 썰은 풀지 않았지만

역사와 허구가 잘 섞인 맛집이었습니다.

(표지만 보고 노잼일까봐 걱정도 했었음)

마지막 페이지가 얼만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니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건데???!!!!

누가 진짜야? 그럼 가짜는 어떻게 되는 거냐며

조마조마하게 읽은 건 저뿐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말에서 혜주의 결단 중 일부를

온전히 공감하지 못했던 건 살짝 아쉽지만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배우의 연기력에 따라 넘넘 재밌고

매력 있을 것 같습니다.

웹툰도 환영!! ><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작가님~~~!!





출판사에서 해당 도서를 지원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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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구구단 - 디자인이 필요한 순간, '툭' 튀어나오는 디자인 공식
에이핫 지음 / 길벗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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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은

애플을 만들 때

'컴퓨터의 권력'을 전문가로부터

일반 소비자에게로 옮겨 놓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고 합니다.

저자 또한

'디자인의 권력'을 전문가로부터

누구에게나로 옮기기 위한

프로젝트의 시작이라고 해요.

전 이 말이 너무 멋있게 와닿았습니다.

디자인의 권력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생활 속에서

큰 힘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바로 '다양한 디자인'입니다.

그래픽, 실내 건축, 각종 생활용품에서

만화, 영화, 책, 연극 무대 연출 등

오히려 없는 것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 책은

PT를 받고 운동을 꾸준히 해서

근육을 만들어나가는 원리처럼

디자인 기초를 원하는 곳에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반복적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설명해 줍니다.

제일 좋았던 점은

일상생활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안목을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방 구미기, 옷 고르기, 발표 준비 등)

그것도 아주 쉬운 그림으로요 ㅎㅎ

디자인 이론 학습을 쪼개어

초보자도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면

바로 뒤에 퀴즈가 나와요!



보기 중에서 고르면 되는데

비율, 공간, 균형, 색의 속성에서

뒤로 갈수록 좀 더 전문적이고도

감각적인 움직임, 율동, 서체까지

다루고 있으며

<탐구하기> 페이지에서는

앞서 배운 이론을 그림(도형)으로 그린 후

타인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지를

체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사진으로 감각을 키우는 법도 소개합니다.




가령 물건을 살 때나 제작 주문할 때도

디자인을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아주 크다고 합니다

그동안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작은 것 하나에도 디자인을 보고

고르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가격이 좀 비싸도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저절로 지갑이 열리고

구매한 물건을 볼 때마다 기분도 좋아지니까요.

디자인을 배우고 싶은데 막막하다거나

이론 책은 너무 어렵고 지루해서 머리가 아파서

배우기를 망설이셨다면 추천합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다음 레벨의 그래픽 디자인 강의를

소개하는 QR코드도 있어요!

전공자에게는 쉬운 기초일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왕초보자에게는

디자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일상에서 적용하는 범위가 넓어지니

실생활에서 얻는 아이디어가 많아졌습니다.

깔끔한 공간 정리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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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미쓰다 신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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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을 재밌게 봐서

기대감을 갖고 보게 되었습니다.

미스터리, 민속학, 호러의 결합이라는 문구답게

기묘한 5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요

고어함보다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를

실감 나게 풀어놓는 분위기입니다.

망자의 길에서 벌어진 사건

머리 없는 여자

작아지는 이상한 집

강령술로 찾아온 망령이

연결된듯하면서도 각자의 스토리가 있어요.

주인공은 명탐정 '도조 겐야'인데

그의 괴이 민속한 연구실에

대학생 도쇼 아이가 찾아와

자신이 겪은 괴담을 풀어 놓는데요

하필 탐정은 자리를 비웠고

그의 제자 '덴큐 마히토'가

듣게 됩니다.

"목이 아깝다면 우리 집과 엮이지 마."

"..... 네? 모, 목이요?"

"응, 목, 손목, 발목......., 모든 목 말이야."

그런데 그는 겁이 많아서

괴상한 이야기를 어떻게든

논리적으로 해결해 보려고 하지만

이상한 것은 어쩔 수 없어요 ㅋㅋㅋ

망자의 길로는 절대 가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길을 가던 아이는

귀신을 보게 된다거나

"야스코의 딸 가즈요는 두 발목이 없이 태어났어.

가쓰야의 아들은 탯줄이 목에 감겨서 죽은 채 태어났고."

배가 갈라져 죽은 아이들이

곰우리 안에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당해버린 이유..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폭우 속에 어쩔 수 없이 작은 집 속으로

들어간 남자...

그럼 이 흔적은 뭘까.

대체 누가 이 집에 드나드는 걸까.

요괴 자시키 할멈의 존재..

입이 찢어진 여자...쿠치바온나...

......입이 찍어진 그 여자는 알아......

고개의 불당에 내가 있다는걸.....

모두 새롭고 신선하다기보다는

어디선가 들었던 거 같기도 하고

사건 속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나와서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쿠치바온나는

어릴 적 '빨간 마스크'의 여자 괴담이

자꾸 떠오르더라고요

사연은 조금 달랐지만...

두툼한 분량에 비해

하루 만에도 읽을 수 있는

가독성이 좋은 작품입니다.

민속학 호러인 만큼

우리나라와는 분위기가 다른

일본 괴물이나 귀신이 나오는데

실제 현장을 체험하는 듯한 묘사로

오싹 불길하고 무서운 생각이 들게 하는

장면들이 꽤 있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외진 길이나 어두운 골목길로

들어설 때 느낌? 같은 거요.

전체적으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산에서 날이 저물었던 장면이

제일 무서웠던 거 같아요.

깜깜한데 비까지 오고

...나 혼자...


'괴민연'은 시리즈인 걸까요?

조금 더 매운맛이 추가된다면

앞으로도 기대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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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셰에라자드 1 : 분노와 새벽
르네 아디에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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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펼치면 멈추기 힘들 만큼

몽글몽글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작품입니다.

호라산의 젊고 잘생긴 왕, 할리드는

완벽하면서도 차가운 남자이자

매일 밤 자신의 신부를 죽이는 미친놈이에요.

그는 비밀을 품은 남자였다.

주인공 셰에라자드는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왕의 신부가 되기를 자청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할리드에게 죽임을 당했기 때문인데

아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셰에라자드를 걱정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

괴물 같은 할리드와의 첫날밤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아침 해가 떠오르기 전까지

하나의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날이 밝도록 끝나지를 않죠.

ㅋㅋㅋㅋㅋㅋ

왕도 궁금해하지만

독자인 저도 궁금했던 그 이야기는

다음날 밤에는 반드시 완결이 나지만,

끝을 알고 싶으면 날 살리던가

아니면 죽이던가....라는 협박(?)으로 이어집니다.

놀랍게도 왕은 하루를 더 살려주고

마지막 하루라는 핑계로 그녀는

왕궁의 이곳저곳을 탐색하면서

왕을 죽일 기회를 노립니다.

건방지고 도발적인 데다 아름답기까지 한

시녀와 거닐던 중 '잘랄'이라는 남자를 만나고

그가 왕과 막역한 사이라는 것을 알게 돼요.

잘랄은 서브남 클리셰 그 잡채입니다.

잘생기고 여유로우며 느긋한 웃음과

여주를 향해서만 큼은 무한 사랑을

퍼주는 듯한(?)

이후 왕과 여주의 사이는 가까워집니다.

증오에 가득한 여인과 그런 여인이 궁금해지는 왕

+

완벽하고 차갑기만 하던 왕의 아픈 가족사와

의외로 부족한 부분을 당당하게 드러내며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 사건들...

후반부에는 왕이 그녀에게 비밀을 털어놓게 되고

그녀도 살인마 괴물 같았던 그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엔 저주가 내린 듯 불타는 도시와

(죽여야 할 제물을 살려둔 죄?)

여주를 구하기 위해 온 누군가에게

잘랄이 진심으로 그녀를 건네주며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이거 2권 안 보고는

잠 못 잘 것 같아요!!!

넘 재밌음!


맨 마지막엔 할리드 외전이 있는데,

왕이 그녀에게 끌렸던 이유와

죽였던 여인들과의 차이점에 대한

떡밥을 회수해 줘서 좋았어요!

(2권 넘어가기 전에 남아있던 궁금증 해결)

* 왕이 여주의 이야기를 밤새 재밌게 들었으면서도

이런 걸로 죽음을 면할 줄 아냐고 의심할 때

사실 그녀의 이야기는 끝이 나는데

갑자기 알라딘이 등장해서 웃겼음 ㅋㅋㅋ

왕도 독자인 나도

이건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잖아!

라고 외쳤으나

여주는 절대 아니라고

이어지는 얘기라고 합니다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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