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약용식물과 약초차 - 암, 중풍, 당뇨, 고혈압에 좋은
이상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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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흐릿하지 않고 선명하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산에 가보면 앗 이거 000나물이네?

라고 생각해서 가져왔는데

찾던 나물이 맞을 때도 있지만

틀릴 때도 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잎과 꽃의 모양도 비슷비슷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사진은 큰 도움이 되고

채취시기도 잘 알아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어린잎인지 줄기인지 뿌리인지,

영양소 흡수를 높이는 조리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리 메모해서 가지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몸에 좋은 약용식물과 약초차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소개하는 식물 하나하나마다

1 식물의 별명

2 생약명

3 나물 특성

4 효능

(잔대: 다이어트 / 기침 / 가래/ 천식/ 당뇨 / 심혈관질환 예방... 외)

(참취: 어린이 집중력 향상 / 학습능력 향상 / 두뇌발달 / 노화 예방 ... 외)

5 채취 시기와 요리법을 설명하고 있으며

첫 페이지에 한눈에 보기 좋도록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1부는

약용식물과 우리 몸에 좋은 이유,

건강은 오늘 먹은 음식에 달려있다는 설명이 있고

2부 1장

좋은 약용산나물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와

현대판 불로초로 불리는 약초 밥상,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본격적으로 약용약초를

다양한 크기의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2장

내 몸을 살리는 약용약초

3장

내 몸을 치료하는 약용약초

4장

내 몸에 약이 되는 약용약초 입니다.



3부에서는

약초차를 마셔야 하는 이유와

우리나라 대표적인 차를 알려주는데요

채취와 보관법,

차 만드는 방법까지 다 나와 있어요!



우리가 오랜 기간 같은 (익숙한) 채소만 섭취하면

일부 비타민과 미네랄의 결핍 유도하여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해요.

생각해보니 먹던 나물만 먹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처음 보는 약용식물에 다양한 효능을 보면서

약초차에 대한 관심이 늘었습니다.

주로 믹스커피와 우롱차만 마셨는데

추워지는 날씨에 차를 바꿔봐야겠습니다.


면역력 증진 / 건망증 / 우울증 / 고지혈증 / 노화방지 / 탈모증에 좋은

삼지구엽초차

항암 / 중풍 / 뇌경색 / 면역력강화 / 뇌세포 보호 / 집중력 향상에 좋은

참당귀차

자양강장 / 독소배출 / 신경통 / 혈관건강에 좋은

엉겅퀴차

아토피 / 공간인지능력과 학습능력 향상 / 당뇨합병증치료에 좋은

감국차 등 많이 있지만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둥굴레'차 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둥굴레는 세포의 생존력을 높여주어 면역력을 높이고

허약체질을 개선하여

혈액순환 / 폐건강 / 심신안정 / 관절염에도 좋다고 합니다.

곧 다가울 추운 겨울과 잘 어울리는 차 같아요:)

이상각 저자는

30여 년에 걸쳐 약용식물과 약초를 연구하고

전국의 자생지를 직접 탐사하였다고 합니다.

2015년 <한국의 특수 야생자원식물>을 출간하여

몸에 좋은 다양한 식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의 맨 뒷장에 소개된

<치매를 치유하고 뇌를 살리는 약용식물 보감>을 보니

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치매를 잡는 약용식물은

'두뇌음식의 왕'이라고 하니,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더 좋은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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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트니크가 만든 아이 오늘의 청소년 문학 40
장경선 지음 / 다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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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전 지역 강제수용소 57군데에서

2만 내지 5만 명의 여성들이 성폭력과 임신

그리고 출산의 고통을 겪었다.

그들 대다수가 죽거나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체크니크의 아이를 키우며 살아야 했다.

전생이 끝난 지 12년이 지난 2007년이 되어서야

정부는 성폭력 피해자도 전쟁 피해자라고 겨우 인정했다.

여성들의 끈질긴 목소리 때문이었다.

이 사실이 남의 문제였을 때와

내 문제였을 때의 온도 차이는 극명했다. _p172

이 소설은

보스니아에 사는 15살 소녀 '나타샤'의 성장기이자

청소년 역사 소설입니다.

참혹한 전쟁이 남긴 아픔과 끔찍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작품이며,

결말엔 나타샤와 사라의 우정에 감동받아 울컥하기도 했어요 ㅠ

* 체크니크: 제2차 세계대전 중 유고슬라비아 망명정부의

전쟁 장관이었던 미하일로비치가 세르비아 건설을 위해 조직한 군사조직.

(두산백과)

엄마와 단둘이 사는 나타샤는

아빠 이야기를 극도로 피하는 엄마를

이해하면서도 궁금증을 버릴 수 없습니다.

어느 날,

길냥이를 주워 '로타'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버리라는 엄마의 말이 마치, 자신도 버릴 것만 같은

불안감을 받게 되죠. 나타댜는 길냥이를 버릴 수 없었어요.

그래서 로타를 데리고 가출을 해버립니다.

이모는 모든 것을 이해해 주고 나타샤를 챙깁니다.

학교에도 고양이를 데리고 갔는데

'체크니크'의 자식이라며 왕따시키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앞으로는 아마 학교에 나오지 못할 거라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간혹 누가 체트니크의 아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우리는 슬그머니 가서 그 애를 확인하고 왔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체트니크의 아이는

학교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_p33

나타샤에게는 성격이 활발한 '사라'라는 친구가 있는데

연애편지를 나타샤에게 부탁하는 과정에서

고양이 알레르기를 가진 소년 '알리오사'를 알게 됩니다.

나타샤의 가출은, 조금 더 멀리 떨어진

알리오사의 할머니를 만나러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엄마가 밝히지 못했던 비밀이자

고통스러운 과거의 한 장면을 듣게 됩니다.

전쟁 당시 우리 동네 그르바비차에

체트니크가 만든 강제 수용소가 있었다.

체트니크들은 우리 무슬림의 씨를 말리기 위해

무슬림 여자들을 성폭행한 후 아기를 낳게 했다.

그렇게 태어난 내 또래 아이들이 보스니아에 많이 살고 있다.

그러나 누가 그런 아이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_p33

지금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국이다 보니

단지 소설로만 읽히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일본을 상대로 손해배상 항소심 승소를

이어갈 만큼 역사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겪지 않은 세대가 겪은 세대의 고통을 어찌 다 가늠할까요.

오늘도 뉴스도 전쟁의 참상으로 먹먹합니다.

하루빨리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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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호수의 마녀 1 판타지 시리즈 일라 이야기
사트 지음 / 요가와책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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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성장 소설인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어서

2권이 기다려지는 작품입니다.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는 의식 속에서

두 눈을 뜬 여주는, 자신의 주위에

시중드는 사람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

이름은 '해일라'

외모는 뚱뚱하고 살이 많이 쪄서

움직이기도 힘들고 얼굴에 이목구비도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비만입니다.

그렇게 살이 쪘는데도 기름진 음식에

몇 걸음도 걷지 못하는 저질 체력까지;;

공주라는 신분이 난감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역시 수상했다.

명색이 제후의 하나밖에 없는 고명딸이자

아맥 황태자의 약혼녀인데

그녀의 소식을 묻는 이가 없었다.

친구조차 없었다.

기억을 잃기 전부터 누구도 그녀를

찾지 않은 것이다. _p23

그런데 약혼자가 갑작스럽게 찾아오고

그는, 잔인하기로 소문난 붉은 눈의 황태자...

바로 그 황태자가 '일라'가 있는

유폐된(?) 궁으로 온 것입니다.

아맥의 황태자 누한은 열세 살이 되던 해부터

주나와의 전쟁에 참전했다.

인간 생의 가장 중요한 성장기를

지옥 같은 전장에서 보낸 그는

잔혹함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_p25

그에게 '적태자'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도

전투에서 피를 뒤집어쓴 검붉은 얼굴이

악마처럼 무시무시했기 때문이었다. _p26

생긴 것부터 야비하고 못된 황태자는

"... 왕녀의 용모가 무척 신기하군."

첫 만남부터 치욕스러운 말과 함께

일라의 뚱뚱한 외모를 비웃습니다. (나쁜자쉭!)

못된 황태자 누한의 곁에는

두 명의 장수가 있는데

흑색 갑옷을 입은 또 다른 소년은

넓은 어깨에 칠흑처럼 검은 머리칼,

검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무사답게 눈이 날카로웠지만

입가에는 아직 앳된 느낌이 남아있었다. _p54

일라는 왠지 이 소년에게 눈길이 가고

꿈까지 꾸게 됩니다. (흉몽이었지만 ㅠ)

이 소설은 고구마가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답답함 없이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요!

일라가 태어난 '소본'은 대대로 여왕이

통치를 하였는데 마야라는 마력의 힘이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소본이라는 나라와 내전 여관들의 비밀,

수정 호수에 사는 '백호' 썰만 풀어내도

한참 걸리지만, 스포니까 넘어갈게요:)

'아맥'은 적태자라는 별칭을 가진

황태자의 나라입니다.

'주나'를 굴복시키기 위해서는

소본을 통과해야 하는 사정이 있고

약혼녀 일라가 만약 마야의 힘이 있다면

전쟁에 이용하려는 속셈까지 있지요.

소본의 왕녀 일라는

자신의 처지를 점점 깨닫게 되고

'마야'라는 힘을 되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소본의 왕녀라는, 태어나면서 우연히

얻게 된 신분조차 진정으로 그녀에게

속한 것은 아니었다.

일라는 여전히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_p167

쓰고 보니 너무 단순한 스토리처럼 보이는데;;

주변 인물들도 각자 개성 있게 설정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주인공 '해일라'에게 정이 가요.

엄마가 어떻게 죽었는지, 왜 기억이 없어진 건지

조금씩 힌트처럼 주어지는데 그게

너무나도 큰 충격 때문인 거 같기도 해요 ㅠ

그러나 정작 일라에게는

고양이 한 마리도 지킬 힘이 없었다.

마야가 발현되었지만

그것을 사용할 수도 확인할 수도 없었다. _p167

일라는 17살에 아맥으로 가서 정혼하기로 하지만

갑자기 16살로 앞당겨지면서 '마야'의 힘을 온전히

찾지 못한 앞날이 너무나도 궁금하고 걱정됩니다.

2권에서는 결국 아맥으로 가게 되고

미소년 장수와 어떤 인연으로 또 다른 만남을

갖게 될지 (꿈처럼 될지 ㅠ)도 궁금해요.

제목이 왜 수정 호수의 마녀인지도

그 꿈을 통해 보여줍니다 ㅠㅠㅠㅠㅠ

어떤 소설은

주인공에게 정이 안 가서 재미가 없었는데,

뻔한듯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유치하지도 않고

동양 판타지의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있어서

넘넘 맘에 듭니다 ><

아니 그냥 빨리 2권 주세요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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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RT로 한 방에 뚝딱 예술가 되기
진순희.윤종두 지음 / 더로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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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챗 GPT로 시 쓰기

미드저니로 AI ART 하기입니다.

시를 써보고 싶지만 어떻게 내 감정을 글로

표현해야 할지 막막할 때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인데

시 쓰기뿐만이 아닌 글짓기, 글쓰기 등

문장력을 향상시키는데 좋았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표현이라던가 문장이

나도 모르게 습관처럼 튀어나오는데

챗 GPT로 생성하고 다듬다 보면

나도 놀랄 만큼 내 감정을 잘 표현해 주더라고요.

물론 명령어를 어떻게 넣느냐,

내가 무엇을 주제로 쓰고 싶은가는

오롯이 내 몫이지만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이미지 + 감정으로 시 쓰기,

단조로움에 변화를 주는 방법,

공간을 이용한 시 쓰기는 신선했습니다.

특히 오감을 이용한 방법은 감각적 표현이 많아서

웹 소설이나 작가 지망생, 초보 작가에게도

정말 정말 좋은 '인풋'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비유를 해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시,

반어법, 역설법, 도치법 등을 이용해서

감동과 깊이를 주는 시 쓰기 방법들도 있는데요

특히 내가 만든 시의 내용을 입력하여

미드저니에서 그림을 만들어내는 방식은

신기하고 넘넘 재밌었습니다.

내가 만든 '시'가 그대로 '그림'이 되다니!



미드저니로 AI ART 하기 중에

<파트 1. 도전! 미드저니 10분 컷>을 보면

미드저니봇을 초대하여 개인 서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거 너무너무 소듕하고 중요해요!

미드저니 시작하면서 잘 모르는 분들은

사용자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는

'newbies'채널에서 시작합니다.

처음엔 다른 사람과 비교도 하고

누군가 반응도 보여주면 재밌었지만

좋은 이미지를 훔쳐 가는 사람도 있고

그대로 복사해서 자신이 사용하는 사람도 생기면서

개인 서버에서의 작업은 이제 필수가 되었죠.

개인 서버의 장점은 나만 올리니까

헷갈리지도 않고 과거의 작업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

미드저니 초보자에게 꿀팁중에서도

탑꿀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거예요.

이전엔 추상화라던가 수채화 또는

애니메이션 기법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에는

'전통 풍속화' 프롬프트를 알려주네요.

이건 안참치!ㅋㅋㅋㅋㅋㅋ



Korean이라고 되어있지만 중국이나 일본풍인

그림이 소개되어 있기도 하지만

수묵화 느낌 매력 있어서 좋아요 ><

왠지 저작권에 걸릴 것 같은

수준 높은 퀄리티를 만들어내는

일본풍 애니메이션 프롬프트도 놀라웠습니다.


미처 다 소개하지 못한 방법들이 더 많네요.

스타일 (오브젝트, 미술, 사진, 상업)에 맞춘 프롬프트라던가

구도와 파라미터 그리고 마지막엔 실전 연습까지!

<AI ART로 한 방에 뚝딱 예술가 되기> 제목 그대로

예술적인 AI 시인과 AI 화가로의 변신을 할 수 있도록

'챗 GPT'와 '미드저니'를 쉽게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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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50가지 거짓말 - 배신과 왜곡이 야기한 우리가 모르는 진짜 세계사
나타샤 티드 지음, 박선령 옮김 / 타인의사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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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세, 근대, 19세기를 거쳐 20세기까지

역사 속 거짓말 또는 잘못 알고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50가지 사건 중에 일부는 알고 있었고,

긴가민가했던 애매한 사건도 있더라고요.

고대시대 '아케메네스왕조 페르시아의 사라진 세 번째 군주를 찾아서'부터

20세기 '체르노빌 원전 사고'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서

흥미를 잃지 않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정말 즐거웠던 건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거짓말은

종교와 인종, 제국의 흥망성쇠까지

어디에나 이용하고 권력을 유지하는데

빠지지 않는 흑역사 그 자체더라고요.

각각의 사건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어지기도 하고

또 따로 다뤄지기도 하는데요,

저자는 이 책에 나온 50가지 이야기가

인류 역사상 가장 어두운 사건들이라고 합니다.

저는 중세 시대에 관심이 많아서

가장 흥미롭게 봤어요.

거짓 10 '성전 기사단의 이단 혐의에 관하여'

성전 기사단은 이름만 들으면, 정의롭고 경건한

정예 군사 조직처럼 느껴지는데

원래는 순례자를 위한 일종의 긴급 출동 서비스 같은

걸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096년~ 1099년 1차 십자군 원정 때

기독교 순례자들이 적들의 표적이 되자

1118년경, 프랑스 기사 '위그 드 파앵'이

친구와 가족들을 모아 그들을 보호하는

작은 기사단을 만들었다고 해요.

의외로 호응이 좋아 기부금도 많아지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종교 자선단체가 되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세력이 되고,

왕조차 빚을 지게 할 정도로 자금을 휘둘렀다고 합니다;;

신의 권능으로 절대 패배를 하지 않는다던

성스러운 기사단의 추락은

결국 돈과 권력의 부패로 얼룩지면서

미신이 되고 악행이 알려지면서 민심도 잃어갑니다.

그들에게 갚아야 할 빚이 많았던 필리프 4세는 이 기회에

처단하기로 마음을 먹는데요, 거짓 자백을 받기 위해

'심문'과 모진 '고문'을 자행하기에 이르러요.

결국 '평화의 키스'를 주고받던 기사단원들은

남색을 즐긴다는 혐의가 되고,

이단과 악마 숭배 등 반기독교 행위에 대한 죄를 받게 됩니다.

기사단을 이끌던 '자크 드 몰레'도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거짓 자백을 했다가 이후 철회를 하여 화형을 당하는데

그의 나이 70세였다고 해요.

그런데 얼마나 억울했으면 '죽어가면서 저주를 했다'라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지는 와중에 진짜로

필리프 4세와 그의 손에 놀아난 교황 클레멘스 5세가

그로부터 1년 안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바티칸 기록 보관소에서 잃어버린 문서가 발견되고! 바로...

(이하 생략)



<거짓 속 진실의 코너>도 있습니다.

방금 얘기한 사건의 '거짓 속 진실'에는

미신과 저주의 숫자 13이 등장합니다.

1307년에 성전 기사단의 체포 일이

10월 13일에서 불운하다는 의미로 이어졌다?

...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요.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최후의 만찬에서 ..... (생략)



거짓 14 '종교재판소는 화형을 선호하지 않았다?!'

에서는 심문 과정에서 심하게 고문 당하는 사람들이

거짓 자백으로 하게 되면서 몰수하는 재산이 많아졌는데

이 모든 것이 어디로 갔을까? 하는 의문을 던집니다.

현재 초기 종교재판과 관련된 재정 문서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저자는 종교재판을 다단계 기업에 비유하면서

최상위였던 군주들과 종교재판소를 가리킵니다.



스페인 독감이 스페인에서 시작되어 붙여진

이름이 아니라는 것도 이제서야 알았;;

로마를 통치한 여교황, 노스트라다무스의 유산,

파리 독살 스캔들, 토끼를 낳은 여인,

엉터리 달 기사, 환자를 속인 매독 생체 실험,

미라이 학살에 대한 거짓말 등

신기+황당+놀라움+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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