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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사이 ㅣ 우리 사이 시리즈 1
하임 기너트 외 지음, 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저도 나름대로 자신감있는 엄마중 하나였지요.
적어도 아이를 대하는 태도만큼은 우수한 편이라고 자부하였구요.
제 인내심에 스스로도 놀라며 자만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
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모가 아이에게 저지르는 수많은 실수가 바로 내가 우리 큰 아이에게 한 짓이란 걸 알고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우리 아이는 지금 여섯살이라 이제 씨름하기 시작하는 단계인데요. 아마 초등학교 이상까지도 부모 역할을
하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말하자면 아이를 다루는 법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치 자동차 면허만 겨우 딴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고, 수리하려는 것과 같이
우리 아이를 이끌고, 고치려고 하고 있다는 걸 이 책을 읽고서야 알게 되었고,
아이를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인간관계의 기술을 배우고 연마해야 하는가?
그 외에도 내가 나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기술이 얼마나 부족하며,
잘못된 방법으로 어떻게 아이를 망쳐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낳아주고 먹여주고, 입혀주는 육체적인 부모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정신적으로도 진정한 부모가 되길 원하시는데 잘 안된다 생각되시면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내용이 매우 알차면서도 요점을 잘 짚어주고 있고, 목차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일이 생겼을때 뒤적여본다면 좋은 조언자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