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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사랑받는 아이 교사도 탐내는 아이 - 내 아이는 초등학교 주인공
김범준 지음 / 아마존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내 아이는 초등학교 주인공 이란 제목을 달고있을 때부터 초등입학 전 한 번 읽어두어야 겠다 벼르고 있었건만 정작 우리 아이 1학년 1학기 끝나가도록 못 읽다가 이제서야 읽었답니다. 그 사이 제목이 바뀐 신간이 나왔더군요.
이 책은 초등학교 생활을 잘 하게 하는 방법을 잘 설명해놓았습니다.
사실은 아는 애가 하나 있는데, 그 애가 딱 여기 나오는 아이 같아요.
그 아이가 특별히 상을 많이 받진 않지만, 선생님들이 정말 기특해하고 이뻐라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좋은 기회가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챙겨주시더라구요. 비록 엄마가 맞벌이하시느라 학교엔 얼굴도 안비추시는 데도 말이죠.
그 엄마를 보면서 아이 똑부러지게 잘 키워놓는게 정말 엄마가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의 줄거리는 대충 많이 설명해주셨으니 제가 꽂힌 부분만 말씀드릴게요.
첫째는 우리반 일등은 걸레질도 일등이라는 부분! 아이들에게 걸레질을 시키자 열심히 청소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생활태도도 좋아지고, 공부도 잘 하게 되었다는 부분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부분에 절대 공감합니다. 실제로 일상생활훈련이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는 맞는 거 같아요.
둘째는 상받는 비법을 잘 설명해놓았다는 점이구요. 특히, 선생님들이 그림 그리기에서 상을 주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잘 설명해 놓았더군요. 중첩, 원근감 등.
셋째는 소외받는 친구 곁을 지켜주는 것. 그거 웬만큼 자신감있고 괜찮은 애 아니면 하기 힘든 거죠. 반에서 가장 인기많은 아이가 어떤 태도를 지녔냐에 따라 그 반에 왕따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넷째는 자기 준비물 뿐 아니라 혹시 가져오지 않았을 친구를 위해 늘 여분의 준비물을 챙겨가는 것.
다섯째는 인사잘하고, 준비물 잘챙기고, 선생님과 눈을 잘 맞추는 것. 스스로 공부하게 하는 법.
그 외에도 무언가를 잘 하기위해 어떤 단계를 거쳐 아이들을 교정해나갈 수 있는지 완벽하진 않지만,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다만, 별 다섯개를 주지 못한 이유는
마지막 부분에 국제 중학교를 보내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들어있어 좀 그렇네요.
이 책이 올바르고 훌륭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읽다가
마지막에 국제중학교를 보내기 위한 책인가 하는 생각에 씁쓸해집니다.
그리고, 공부잘하는 아이를 위한 책이라고 하기엔 많이 미흡한 것 같고,
초등학교 생활을 정말 잘하게 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