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다.

막 하루를 넘긴 지금...

개구쟁이 아들녀석이 깊은 잠에 빠져있고

베란다로 보이는 맞은편 아파트 창가에 불이 꺼져있는 시간...

게다가 오늘은 시원한 바람마저 한몫 거든다. 

6년만에 둘째를 임신하고서 7개월....

앞으로 몸을 숙이려고 할때마다

요녀석은 뭐가 성미에 안 맞는지 마구 발길질이다.

지금은 덩치가 작으니 그나마 충격도 덜하지만

두어달 지나면 아무래도 덩치값을 하겠지?

배 여기저기로 발인지 손인지 모르는 뭣인가가 불쑥불쑥 튀어나올거다.

그럼 무척 새삼스러울 것 같다.

거의 6년하고도 6개월만에 다시 찾아온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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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서 지원이와 병관이 1
고대영 지음,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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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없이 남매만 외출하는 게 처음인 것 같은 지원과 병관이...

누나인 지원이는 긴장감에 바짝 얼어있는 반면

잔소리쟁이 엄마가 없는 지하철 나들이에 병관이는 아주 신이 났다.

중간에 지하철을 한번 갈아탈 때만 빼고...

그런 상황에선 아무리 천방지축 장난꾸러기라도 

같이 있는 누나를 의지하기 마련인건가?

하지만 역시 아이들이다.

긴장감이 다소 수그러들면서 남매 모두 잠이 들고

아이들은 꿈속에서 귀여운 강아지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어른인 나도 언젠가 지나왔을 어린 시절, 그땐 나도 병관이처럼 그랬을거다.

그래서 절로 웃음이....^^

참, 이 책엔 곳곳에 물고기가 숨어있다. 작가가 왜 그려넣었는지 알순 없지만...

그것을 찾는 재미가 무척 쏠쏠하다. 하지만 찾는 것은 꼭 아이에게 양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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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3 - 아널드, 버스를 삼키다 신기한 스쿨버스 3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이연수 옮김 / 비룡소 / 1999년 10월
구판절판


7살 아들이 자기전에 거의 매일 읽어달라는 <신기한 스쿨버스>.
본문에 설명글, 대화체까지 읽어주다 보면 한 권만 읽어도 목이 쉬어버린다.

어쩌다 2,3권씩 챙겨오는 날이면....그야말로 죽음인 날....
아이가 실망하지 않게 잘 달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아들내미가 좋아라...하는 <스쿨버스>에 옥의 티가 있다.
3권 <아널드, 버스를 삼키다>편인데...
바로 그림에 나오는 장면이다.

오른쪽 아래에 아이들이 버스로 피하면서
<아직도 저렇게 적혈구가 떠다니는데 어떻게 안심할 수 있겠니?>라고
하는데 <백혈구>를 <적혈구>로 잘못 번역한 것 같다.

혈액에 산소를 운반하는 게 적혈구,
몸 속의 병균을 잡는 게 백혈구...이니까.

그리고 본문 왼쪽에 마치 그것을 증명하는 듯,
두 개의 백혈구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이것을 비룡소 출판사로 문의했더니
"번역에 오류는 없었다"란 답변을 들었다.

이쯤되면 원서를 구해서 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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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12
임정진 지음, 인강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발간이 솔직히 무척 반가웠다

초등학교 다닐때 교과서에서 배웠던 내용...

그후론 잊고 지냈는데, 이렇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내가 초등학교에서 배웠던 <개와 고양이>의 결말과 다르다,

"....이러이러해서 개와 고양이는 서로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고

사이가  나빠졌다..."는 게 예전에 내가 알던 옛이야기라면

이 책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개와 고양이는 서로 도우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대"...라고 끝을 맺고 있다.

개와 고양이가 앙숙이 아니라 서로 역할을 나눈 친구이자 동지라는 의미...

다소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한 요즘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정말 좋은 옛이야기랍니다.

다만, 이 책에 '쏠아대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 말보다 "갉다'라고 표현을 했다면 아이들이 이해하기 더 쉽지 않았을까...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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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2.산타마을500조각 퍼즐
챔버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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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이가 고관절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다행히 3일만에 퇴원하긴 했지만 당분간 외출은 금지된 상태....

차라리 비라도 내리면 나으련만,

때마침 하늘은 화창하다 못해 쨍~쨍~ 소리가 날 듯하다.

집구석에 박혀있는 아이가 안쓰러워 퍼즐을 하자고 했다.

그동안 집에사서 틈틈히 퍼즐을 하던 아이라

500피스..라는 게 걱정은 됐지만 별말 없이 구입했다.

근데 정작 아이는 어려워 조금 하다가 백기를 드는데 나랑 신랑은 재미가 붙었다.

역시 7살 꼬맹이에겐 500피스는 무리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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