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의 광팬인 나는 정봉주 전의원을 구속하는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

계속 BBK의 진실이 공방이 되는 현 시점이기에 더욱 더 그러하다.

한 사람을 가둬둔다고 진실이 스러지진 않는다.

이번 판결로 BBK의 실체는 이상득의 비자금 실체와 한미FTA 이면의 실체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집중을 받는 사안이 되어버렸다.

 

진실로 BBK의 진실을 알고 싶어서 대법원이 부린 꼼수라면....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전술로서 인정하겠지만.... 역사적으로 그럴 놈들이 아닌것으로 보아 그럴 의도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재판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만들고야 말 것이다.

 

`나는 꼼수다`의 광팬으로서... 꼼수팀이 무조건 진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의혹이 제기되고 합리적으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할 사안에서 항상 이 정부는 폭력적으로 논의를 중단시키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기초적인 민주주의를 부정한다는 점에서 지탄 받아야 한다.

 

가재는 게편이라고.... 똑같은 의혹을 제기해도 수첩공주는 무사하고 봉도사는 구속되는 이 현실을 법으로 합리화시켜 준다는 사실.

사람들은 허수아비가 아니다.

진실에 대한 목마름이 `나는 꼼수다`를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듯이 진실에 대한 탄압은 또 다른 저항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

 

탄압과 저항은 동전의 양면이다. 이제 다시 굴러가기 시작한 이 싸움이 어떻게 끝나는지 똑똑히 지켜 보겠다. 그리고... 한가지 역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겠다.

어차피 단기간에 승부날 싸움은 아니니까... 끈질기게....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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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1-12-22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보의 새로운 아이콘이 등장했습니다. 좌무현 우봉주! 그가 농담처럼 했던 대권주자에 한발짝 더 다가선 셈입니다.

머큐리 2011-12-23 11:45   좋아요 0 | URL
쇠는 두들길수록 단단해지겠죠..^^ 깔대기가 많이 그리울듯 합니다
 

 대학이란 세상과 학문을 탐구하는 곳이다.... 난 이 이상 대학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겠다.  

대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던졌을 때, 그 심정은 어떤 것이었을까? 타고난 재능도 사회적 지원이 있어야 발휘되는 것이다. 아무리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천재라고 불리워도 한국에 오면 그냥 자퇴생에 공돌이가 될 뿐이다. 그렇기에 재능이 뛰어나 사회적인 부와 명성을 일군 사람들은 어느정도 사회에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대학생들의 자살... 무한경쟁... 여기에 어디 대학의 모습이 있는가? 측정하려는 학교의 순위가 내부 구성원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고 있는게 '개혁'이라 칭하는 것은 언어의 타락일 뿐이다. 대학이 이미 대학 본연의 모습을 지키지 못했을 때 '대학'이란 단어는 사라지고 없다.  

문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 학생들이 죽어가도 총장은 경영자의 모습을 보여줄 뿐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카이스트의 문제만이 아니라 모든 대학의 문제다. 카이스트는 그 모든 문제들이 극단화된 전형적인 예일 뿐이고, 문제를 피해가는 총장의 모습도 극단화된 전형적인 예일 것이다. 솔직히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진중권의 글을 옮겨 놓는다. : hook.hani.co.kr/archives/25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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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4-13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대학이 대학이라 할 수 있을까요?
난립하고, 배움의 장터는 아닌... 저는여, 요즘
사이버 대학을 다니면서 진짜 노력하는 분들을 봐요. 그런 노력이 진짜라 생각해요.
배우고 싶어서 배우고, 무엇인가 이루려고 배우는 그런거요.

머큐리 2011-04-13 13:32   좋아요 0 | URL
아~~~ 마고님이다...우등생 마고님..ㅎㅎ

순오기 2011-04-14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착잡합니다!

머큐리 2011-04-14 09:38   좋아요 0 | URL
지금 대학생활 하라고 하면 전 못할거 같아요...
 

한겨레 책소개 www.hani.co.kr/arti/culture/book/456732.html 

‘미국사 산책’ 시리즈 17권 완간
방대한 자료 바탕 ‘통섭적’ 탐구
온전한 한국현대사 이해에 도움  

미국사 산책 1~17
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각권 1만4000원

3월 중순에 나온 제1권 ‘신대륙 이주와 독립전쟁’으로 시작한 강준만 교수의 <미국사 산책>이 약 10개월 만인 12월 말에 제17권 ‘오바마의 미국’을 끝으로 마침내 완간됐다. 18권짜리 <한국 현대사 산책>과 10권짜리 <한국 근대사 산책>에 이은 이 17권짜리 미국사 ‘산책’ 또한 강 교수다운, 그리고 어쩌면 강 교수만이 해낼 수 있는 대중적 역사 쓰기의 새 경지를 보여준다. 그의 역사책은 우선 읽기 편하고 재미있다. 강준만의 ‘산책’에서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대개의 나라 안팎 역사 서술들이 일반인들에겐 지겹고 따분한 ‘그들(전문연구자들)만의 놀이’처럼 돼 있는 현실에선 더욱 그러하다.

강 교수는 이번 산책을 시작할 때 머리말 ‘왜 통섭 미국사가 필요한가?’에서 몇가지 중요하고도 인상적인 서술원칙을 밝혔다. 우선 세분화된 자신들의 영역만을 파고드는 전문연구자들의 ‘좁고 깊게 파기’를 지양하겠다고 했다. 그런 ‘학술적 글쓰기’가 연구실적 올리기에 좋고 또 학계 인정도 받는 길이지만 그렇게 해서는 통합적인 역사인식이라는 역사연구와 서술의 애초 목적 자체를 훼손하게 된다. 그것은 또한 역사란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낳는 데 기여해왔다. 강 교수는 친미냐 반미냐, (한국사의 경우) 자학이냐 자위냐식 이분법적 역사이해의 편식이나 폐단도 그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본다.

왜 모든 분야와 주제들을 ‘비빔밥’처럼 요리해 통합적으로 자세히 보여주는 시도가 이렇듯 외면받아야 한단 말인가? 정치, 경제, 군사, 외교, 사회, 문화, 언론, 영화, 방송, 학술, 과학, 기술, 문학, 언어 등 모든 분야가 상호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게 아닌가? …어느 한 분야에만 집착할 경우 포괄적이고 공정한 시각을 놓치게 되고 그로 인해 긍정과 부정의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치게 되는 건 아닌가?” 이게 강 교수의 문제의식이고 ‘산책’ 기술 기본원칙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강 교수에게 중요한 또 하나의 역사기술 원칙은 파편적으로 파고만 들 게 아니라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상을 그려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미국이란 나라에 대한 지금 한국 사회의 이해가 어딘가 크게 잘못돼 있고, 그걸 바로잡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닿아 있다.

문제는 그게 한 사람의 힘으로 가능하냐는 것일 터. 그 능력이 바로 강준만 역사쓰기의 비결이요 요체다. 미국 조지아대, 위스콘신대에서 미국언론사·대중문화사·커뮤니케이션사를 공부한 강 교수는 굉장한 수집가다. 국내외 전문서적, 신문, 방송 보도, 잡지, 논문 등 그가 인용하는 방대한 자료들을 보면 사료를 찾는 그의 안테나와 채집망이 얼마나 강력하고 광범한지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이런 기성 연구나 보도자료들을 적절히 채집하고 활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닥치는 대로 긁어모아 적당히 나열하는 차원을 넘어서려면 수집력 못지않게 그것을 선별해내고 재조립·재해석하는 선구안과 창의력이 필요하다. 그건 또 엄청난 독서력과 판단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시공을 넘나드는 서술방식이다. 예컨대 제1권의 경우, 아메리카 대륙에 인간이 살기 시작한 기원전 역사부터 시작에서 곧바로 15세기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갔다가 다시 ‘콜럼버스는 과연 영웅인가, 약탈자인가’에 관한 21세기의 논쟁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인쇄술의 발명과 종교개혁 등 콜럼버스와 그의 후예들을 아메리카로 밀어낸 유럽 사정을 파고들었다가 포카혼타스 신화 등 아메리카 원주민 사정, 그리고 노예무역과 인디언 사냥, 독립전쟁, 유럽의 죄수유배지가 된 호주 원주민의 비극 등으로 확장해간다. 오바마 정권의 등장과 향후 전망을 축으로 최근의 위키리크스 파장과 ‘구글-위키피디아-아이폰’ 정치학까지 다루는 마지막 제17권은 ‘왜 미국은 제2의 한국인가?’라는 짧지 않은 맺음말을 따로 붙였다.

애초 강 교수는 이 책을 ‘미국사를 중심으로 한 세계사’로 꾸밀 작정이었고, 한국인을 위한 미국사 산책이니만큼 특히 한-미 관계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한국 현대사의 주요장면들과 겹치는 이 책의 미국사 부분은 좀더 온전한 한국현대사 이해에도 유용하다. 강 교수는 한국과 미국이 닮은 점으로 압축성장, 평등주의, 물질주의, 각개약진, 승자독식 등을 꼽고, 한국의 반미주의와 사대주의의 정체에 대해서도 파고든다. 그는 여기서도 친미냐 반미냐, 사대주의냐 아니냐 식의 이분법적 시각을 거부한다. 하지만 그런 것을 섣불리 이론화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진 않는다. 그가 말하는 ‘통섭’은 친미-반미뿐만 아니라 좌-우, 진보-보수 등 어느 한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겠다는 게 대원칙이다. 편식하지 않도록 다양한 재료로 적절히 요리해서 내놓을 테니 최종판단은 독자가 하라는 것이다. 물론 사관이 없을 수 없다. 그 방대한 자료들을 가려내고 재배열할 때의 선구안 그 자체에 이미 강준만의 역사관·세계관이 작용하고 있다. 그게 이 책에 의미를 채워주는 또 하나의 기둥이다.

한승동 선임기자 s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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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紫霞) 2011-01-06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사도 많은데...미국사도 많군요ㅠㅠ

머큐리 2011-01-06 18:45   좋아요 0 | URL
강준만의 글은 그래도 술술 잘 넘어가는 편이잖아요...^^;
많아도 재미는 보장할 수 있는데...구입하려면 가격이..ㅠㅠ
 

한겨레 2010년 12월 06일 www.hani.co.kr/arti/opinion/column/452233.html 

물론 그 어떤 상황논리로도 민간인과 젊은 병사 등 민중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이북의 포격을 합리화할 수 없다. 하지만 상대방의 잘못에 대한 분노만 가지고는 어떤 갈등도 풀어갈 수 없다. 우리 쪽 대북 태도의 근본적문제점부터 반성하는 것이야말로 평화를 만들려는 이의 본연의 자세가 아닐까? 

(....................) 

 이북과 이남의 대립은, 반민주와 민주의 대립이라기보다는 세계체제에서 고립된 후진적인 스탈린주의적 독재와, 세계체제에 깊이 편입된 “선진형” 재벌 독재의 대립이다. 이북의 문제점을 직시하면서도, 우리 역시 절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여 두 사회가 좀더 민주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하는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평화는 분노와 자만, 독선의 산물이 아니라 냉정과 뼈를 깎는 맹성,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산물이다. 이북 위에 군림하거나 이북을 무시하는 자세를 버리고, 생존권을 요구하는 이북의 입장을 적절히 배려해주고, 이북과 이남의 민중들이 좀더 많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투쟁할 수 있는 평화체제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 군사적 긴장과 총동원 상태에서는 이북에서도 이남에서도 그 어떤 진보도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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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2-0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북한 현 정권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대응도 정상인을 대하듯이, 그런 반응을 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너희가 잘해야 우리도 잘한다, 그것은 현 북한 정권에 통할 말이 아니라 봅니다.
그래서 저는 햇볕 정책이 현명했다 생각합니다.

보수층은 봐라, 우리가 퍼준걸로 핵 만든다 하지만...
이것은 현 MB 정권에서 만들어낸 결과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마... 역사는 알려주겠지요. 우리가 항상
현재를 크게 직시 못 한다는거, 이게 가장 슬픈 일 같습니다.
 

 한겨례 시론 : ww.hani.co.kr/arti/opinion/column/441486.html

“소비를 이념으로 하는가”라는 정용진씨의 방자한 말에 대해 몇몇 지식인들의 비판과 논평이 있었다. 그 가운데 서울대 교수 조국씨가 <한겨레>에 쓴 ‘국가와 시민이 정용진에게 답하라’라는 글이 인상적이다. 한국의 중앙 일간지에서 ‘국가와 시민이 자본을 견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보는 건 얼마나 귀한 일인가? 그러나 아쉽게도 글은 정용진에 대한 ‘정서적 응징’으로 그쳐버린 느낌이다. 우선, 조국씨는 국가의 역할을 말하면서 시장 자유를 무작정 옹호하는 이명박 정권을 비판한다. 그러나 지금 그 정권과 대립하는 민주당이나 참여당 역시 시장자유 옹호자들이라는 더 중요한 사실은 생략한다.

자본주의 사회엔 두 가지 자유가 있다. 개인의 자유와 시장의 자유. 전자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많을수록 좋다. 그러나 후자는 많을수록 정직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지옥이 되기 십상이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통해 대통령을 ‘쥐’라고 골려도 잡혀죽지 않게 되었지만, 무한정한 시장의 자유를 통해 자본의 천국(속칭 ‘삼성공화국’)에서 살게 되었다. ‘신자유주의’라 부르는, 무한정한 시장의 자유를 본격화하고 구조화한 건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이다. 이 사실을 분명히 하지 않고 ‘자본에 대한 국가의 견제’를 말하는 건 기만이 된다.

조국씨는 또한 시민의 역할을 말하면서 ‘가격과 편리함을 유일 잣대로 삼지 않는 착한 소비’를 촉구한다. 좋은 말이고 얼마간의 실효성도 있겠지만 먼저 세 정권 내내 이어지는 신자유주의 광풍 속에 사람들이 어떤 지경에 이르렀는지 살펴야 한다. 진보적인 사람들조차도 아이를 사람이 아니라 상품으로 키우는 재난영화적 현실에서 ‘착한 소비 캠페인’은 과연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까? 노동자의 절반을 넘는, 생존 자체가 숙제인 비정규 노동자들이 ‘착한 소비’를 촉구받는 건 공정한 일일까?

시민에게 촉구해야 할 것은 ‘착한 소비’가 아니라 ‘시장 자유에 대한 경계심’이다. 개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고 이명박과 싸우듯, 나는 물론 내 아이들이 영원히 자본의 노예로 살아가지 않게 하려면 민주당이나 참여당 같은 또다른 시장자유 옹호자들과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촉구하는 것이다. 정치가 우리 삶에 눈곱만큼이라도 소용이 닿으려면 이런저런 시장자유 옹호자들에 대한 헛된 기대를 접고 진보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진보정치가 세력이 미미하지 않으냐고? 그게 바로 자본의 체제가 우리를 쳇바퀴 속의 다람쥐로 만들기 위해 심어준 어리석은 생각이다. 정용진의 방자한 말에 반감을 느끼면서 눈은 여전히 유시민의 ‘노무현 정신 계승’과 문성근의 ‘국민의 명령’에 가 있게 만드는 어리석음 말이다. 진보정치가 세력이 미미해서 지지할 가치가 적은가, 마땅히 지지할 사람들부터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세력이 미미한가? 진보정치의 세력과 가치는 남이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바로 내가, 주권을 가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물론 제아무리 시민이 각성한다 해도, 지금처럼 진보정당들이 만날 이명박 반대만 외치며 ‘이명박 프레임’ 안에서 맴돈다면 다 소용없는 일일 게다.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은 이제라도 정신줄 바짝 잡고 자신들이 민주당이나 참여당과 뭐가 다른지, 시장 자유에 맞서는 진보정치가 뭔지 시민들에게 들려주어야 할 것이다. ‘이마트 피자를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착한 사람들에게, 세상엔 프랑스처럼 대형마트는 아예 시내에 못 들어오게 하는 정치도 존재한다는 사실부터 차근차근.

김규항〈고래가 그랬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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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김규항의 글들은 세다. 그리고 이런 글들을 지면에 올려주는 신문이 있다는 사실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 글도 논란거리가 될 수 있을 듯하다. 특히 연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봤을때는 대안없이 강한 어조로만 이야기한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규항은 아주 불편한 사람이다. 편하지 않게 한다는게 이 사람의 덕목이 될 수 있겠다. 그래서 글의 찬성유무를 떠나 김규항을 좋아한다. 끊임없이 날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번에 책이 또 나왔던데... 저번에 나온 책도 읽지 못하고 있다. 차근차근 읽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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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0-10-01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잠깐 서재 나들이 해요. 전에 직장이 인천이라 하신것 같은데, 혹여 물난리에 피해는 없으셨는지... 쌀쌀해진 날씨에 건강도 조심하세요~~

머큐리 2010-10-01 12:15   좋아요 0 | URL
추석전에 물난리로 고생 좀 했죠..^^ 잘 지내고 계시죠??

2010-10-01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01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01 2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02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