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 15회에서 김어준 딴지 총수는 예언했다.  

"오세훈... 시장 절대 사퇴 안해!!, 못 믿겟으면 내가 예언하나 할께... 이번 나가수 1등은 인순이야~" 

호방한 예언은... 그러나 50%만 맞췄다.  

강력하게 불사퇴를 예언한 오세훈 시장은 무상급식 투표에 시장직을 거셨다. 이것은 그동안 오세훈 시장에게 빅엿을 먹여주시던 딴지총수 이하 꼼수다 맴버들에게 정말 거대하고 거대한 빅엿으로 되돌려준 쾌거가 아닌가 한다...ㅋㅋ 

이러한 시장 사퇴 뉴스를 보고 난 후 나는 '나가수'를 보기 전까지 딴지총수의 예언력을 의심하는 불신의 죄를 저질렀다. 이거 서울시장 사퇴도 못맞추는 사람이 어케 그 어려운 '나가수' 1등을 맞출 수 있겠어? 라는... 결과적으로 나의 불신을 깨끗하게 해소시켜 줬지만... 시장 불사퇴의 예언은 이미 어마어마한 오류로 남은 것이다.  

그런데... 나꼼수 호외 방송이 떴단다... old.ddanzi.com/appstream/ddradio.xml 

목요일에만 녹음하고... 녹음에 대해 이러저러한 의견을 달면... 지맘대로 한다고 큰소리 치더니...아마 총수의 똥꼬가 무진장 탔나 보다....ㅋㅋ 

이런 사태 아주 좋다... 지금 다운 중인데...들으면서 어떤 기발한 소설이 완성되는지 기대만방이다.  시장님의 사퇴 선언으로 꼼수다 호외까지 발행되고... 이런걸 님도 보고 뽕도 딴다는 거 아닐까??  

사족 : 베리베리님과 라주미힌님이 특히 기뻐하실 듯 하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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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1-08-23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글은 특히 베리베리님과 라주미힌님을 편애하신다는???ㅎㅎㅎㅎㅎ

머큐리 2011-08-23 00:49   좋아요 0 | URL
나비님도 은근 야행성이심..ㅎㅎ
편애라기 보다는 꼼수에 관해서는 코드(?)가 맞는다고 보심이...^^;

라로 2011-08-23 23:23   좋아요 0 | URL
코드가 맞다는 얘기는 편애한다는 말과 같은 거에요,,,ㅎㅎ

저는 원래 야행성이에요.
그런데 요즘 야행성이면서 아침형도 하다보니 죽을 맛이에요.흑

머큐리 2011-08-23 23:39   좋아요 0 | URL
또 밤에 등장하셨음..ㅎㅎ

언제 서울 오시면 대대적인 홍보 좀 하세요..나비님 얼굴이 가물가물한데요..ㅋㅋ
 

순간... 함성이...야~ 드뎌 시장님이 결단을 내리셨다~~ 

사실 뉴스를 보는 순간 난 두 눈을 의심했다. 아니 시장님은 저~얼대 그럴 분이 아닌데.. 확률도 없는 일에 저렇게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질 분이 아닌데... 더군다나 꼼수에서 김총수는 절대로 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몰빵하진 않는다고 했고 나 역시도 그럴 것이라 예상했는데... 역시 일반인의 상식적 사고의 틀을 깨어 주시는 과감한 결단... 존경스럽다. 

그러면서 시장님은 그럴분은 절대 아니지만... 뭔가 착오가 있으신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무슨일로 저러실까? 애들 밥주지 말자고 눈물로 호소하면서... 눈물이 안되면 자신의 정치적 생명까지도 걸어야 한다는 강단이 저 여리여리한 얼굴의 어디에 잠재되어 있는 것일까? 이번에 실패하면 20대 젊은이들과 함께 백수로 동고동락을 해야 함에도 아니 그럴려고 그러신걸까? 

주변에서 반대가 심할텐데.. 당장 딴나라당은 시장사퇴와 더불어 보궐선거를 치루면, 야당에게 서울시를 빼앗길 확률이 높고 따라서 오시장님은 사퇴를 결사 반대하고 있고...그런 주변의 반대를 뿌리치고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텐데...눈물을 흘리며 결단을 내려야 하는 그 마음은 무엇일까...정말 오늘 하루종일..... (솔직히 한 10분) 시장님의 의도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는데... 

내 생각은 이렇다.  

무상급식을 저지하면서 보수의 대표로 뜨고자 하는 시장님의 염원은 변함이 없으시다. 또한 주민투표는 자신의 사욕이 아닌 (당근 절대 그럴분이 아니시지) 국가의 존망을 결정하는 첫 단추임에도 뭐 지원하는 넘이 하나도 없다는 거다. 이거 이기면 국가대표로 등극이고 나라도 잘 되는데 왜 딴나라당은 안도와주나... 고민하던 시장님... 

그래 도와주지 않으면 도와주게 만들면 되는거다. 시장님 투표결과에 따라 시장직을 걸으신거다. 자.. 이번 주민투표가 무산되면 서울시가 날아갈거야...딴나라당아 니들 어쩔거야 서울시를 사수하고 날 대표선수로 만들어 줄거야 아니면 다 같이 함 죽어볼테야?... 뭐 이런 심사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더불어 눈물까지 흘리는 그 진정성에 보수의 집결이 이루어진다면... 주민투표의 승리는 결국 시장님 개인의 승리로 돌아가니 강짜 한 번 부릴만 하다는 생각이... 뭐 시장님은 절대 그런 꼼수를 부릴 분은 아니지만...이런 불측한 생각을 하게 된다는 거다. 그렇지만 가카와는 좀 다르게 당이야 어찌되건 일단 혼자 살아남겠다는 그 독생정신...그 독야청청하신 모습은 나름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와서 나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라... 

일단 환영한다...그리고 절대 사욕이 없으신 분이라...주민투표 결과에 승복하고 실패하면 스스로 시장직에서 물러나는 대인적 풍모를 기대한다. 나중에 딴말하면 (절대 그럴 분이 아니지만) 3류 양아치 취급해 버릴거다. 그래서 사실 주변에다 투표 절대 하지말라고 이야기하지 않앗는데.. 지금부터 하려고 한다. 투표 무산과 더불어 시장도 갈아치우자고...대인적 풍모를 함 보고 이 땅의 정치가 아직 희망이 있구나하는 감동을 좀 받아보자! 

가카의 상생정치로 명줄이어가는 야당들아... 좀 잘하자...저렇게 판 깔아주는데...못하면 정말 앞으로 X팔려서 어떻게 살려고 그러니...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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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紫霞) 2011-08-22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총수님이 저~얼대 그럴 분이 아니라고 했는데 뒷통수 맞은 기분은 뭔지...ㅋㅋ
어제는 무상급식 투표를 하겠다는 남자분을 만났죠. 이런 사람하고 살면 죽을 때까지 싸우겠구나 하는 생각이...머릿 속을 하얗게 만들었다죠.ㅋ

머큐리 2011-08-22 22:06   좋아요 0 | URL
베리님이 멋지고 생각도 잘 맞는 사람을 만나길 기원합니다~~~^^

라주미힌 2011-08-22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시장이 김총수의 꼼수를 듣는다는 증거 ㅋㅋㅋㅋㅋㅋㅋㅋ

머큐리 2011-08-22 22:07   좋아요 0 | URL
호외판을 들으니...시장님이 낚시에 걸린듯....ㅋㅋ
 

모임 후 지인과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가 불현듯 떠오른 어린(?)날의 기억... 

고등학교 1학년 때인가.. 아마 그 쯤 되는 것 같다. 한창의 여린(?) 감수성과 낭만적 사고가 지배하던 그 시절 팍팍한 교과서 공부로 말라가던 청춘의 반항기에 난 그냥 시들시들 거리고 있었다.
(아..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한 건 절대 아니다...그건 울아버지의 술추렴에서 항상 반복되는 불효자시리즈의 주된 주제이기에 항상 명심하고 있다)
국어시간에 '시'에 대해 열강을 하시던 국어 선생님이 각자에게 시를 한편씩 적어서 제출하라는 즉흥적인 숙제를 내셨다. (솔직히 그때 난 선생님이 수업하기 싫어 땡땡이를 치려고 했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는 커녕 소설책도 무협지나 뒤적거리는 내가 무슨 시를 짓겠는가? 다만, 그래도 뭔가 고상하고 멋지게 하나 써야겠다는 영문모를 의무감으로 한 편의 시를 쓰기위해 무려 20분을 끙끙거렸다. 물론 무슨 시를 썼는지는 하나도 기억 안난다.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 시를 한편 짓고 나서 흐뭇한 웃음을 짓고 있던 내게 옆에 짝꿍이 옆구리를 찌르며... 자기는 도저히 못하겠다고 한 편 더 써 보라고 한다.  

그때 난 아무 생각없이 한 편 휘리릭 써줬다. 일필휘지로 뚝딱 작품(?)하나 써준 것이다. 이건 아무런 고민도 사색도...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대강...'시'랍시고 던져준 것이다. (그러니 이 작품은 더더욱 생각 안난다) 

그런데... 

다음시간 국어선생님의 시평가에서 우수작 2편이 나왔는데.. 그 중 한 편이 바로 내가 짝궁에게 쓰레기 던지듯 던진 시였다. 아~~ 도대체 심혈을 기울인 나의 작품은 어디로 사라지고 걍 대강 갈겨쓴 시가 우수작품이 되느냐 말이다. 그때 국어선생님의 칭찬에 똥마려운 얼굴을 한 짝꿍의 모습이 기억난다...그 쑥스러움에 어쩔 줄 모르던 오묘한 그 표정... 

이 때부터 난 '시'라는게 어려웠다. 그래서 시를 더 멀리햇는지 모르겠다.(물론 핑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가끔 시집을 펼쳐든다. 대부분 공감하지 못하지만 공감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얼마전 백석의 작품을 보고 난 또 다시 한숨을 쉬고 있다.
남들이 천재라 인정한 그의 작품을 난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을 뿐이고... 

그냥 국어시간의 그 에피소드가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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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8-1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는여 이번에 큰맘먹고 고은님의 사랑 시집을 샀는데
아, 이게 책장이 안 넘어가는거예요. 그래도 노벨문학상 후보까지 올라가신 분이니
읽어봐야지 싶어서 이번에 만인보 첫권과 끝권을.. 그런데.... ㅠ

제가 너무 현대적인 감성에 길들여진걸까 싶기도 하구요. 에고.

머큐리 2011-08-18 17:15   좋아요 0 | URL
저는 백석이 어려워서 박노해를 다시 집었는데...어째 예전같지 않아 당혹스러워 하고 있어요..^^;

라주미힌 2011-08-18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석님과 머큐리님을 오버랩 시켜야하는 거죠? ㅋ...
가끔 페이퍼로 써보세용... 추천 눌러드릴게용....

머큐리 2011-08-18 17:15   좋아요 0 | URL
절대 오버랩하면 안됨.. 백석이 무슨 죄임..ㅎㅎ

무해한모리군 2011-08-18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 위대한 작품은 지금 소장하고 계신지요? ㅎ

머큐리 2011-08-18 17:15   좋아요 0 | URL
소장했으면.. 게시까지 했을걸요..ㅎㅎ 다행이죠
 

1. 
책모임 하는 날... 모임장소에 먼저 도착한 후배가 책은 안보고 아이폰에 이어폰을 연결해 뭔가 열심히 들으면서....킬킬대고 있었다. 그러더니 "형 딴지 라디오 들어봤어요? 한 번 들어봐.. 진짜웃겨요" 그런다. 그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왜냐면... 난 아이폰이 없었고 아이팟만 있었으니까..그리고 아이팟으로는 라디오 방송을 듣지 못하는 줄 알았다 (그니까 무식한건 죄라는 얘기다) 

2.  
스치듯이 본 한겨레 신문 기사에서 우리말 시사방송이 미국 아이튠스에서 1위를 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정치시사 분야의 팟캐스트에서... 딴지식으로 말하면 졸라...신기했다. 어떻게 1위를 한거지? 아직도 어떻게 1위를 한건지 모른다.. 다만 그 기사로 인해 난 그 방송을 듣기로 했고 아이팟으로 다운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딴지라디오의 '나는 꼼수다' 를 다운 받았다. 그리고 남자들의 수다에 정신없이 빠져 들었다.  

3.
텔레비젼으로 주로 뉴스를 보고 이러저러한 인터넷 신문을 시간날때마다 두루두루 섭렵하는 나는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뭐 거기서 거기겠지... 아.. 그런데 거기서 거기가 아니었다. 저만치 멀리 나아간거다. 이건 뉴스라기 보다 시사평론에 가깝고 아니 시사평론이라기 보다 소설에 가까왔다. 팩트와 상상이 결합된 새로운 소설.....그 뒷담화의 진수....ㅋㅋ

방송의 목표도 뚜렸했다. '이명박 대통령 가카에 헌정하는 방송' 이명박 대통령의 끝을 알 수 없는 치밀한 정교하고 극강의 꼼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목표로 하는 이 방송은 지금까지 가카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퇴임하는 그날까지 진행되는 이 방송... 이거 방송땜에 가카의 퇴임을 아쉬워할지도 모르겠다... 

4.
출연진은 많지 않다. 7회 방송까지는 3명의 남자(김어준 딴지총수,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봉주 17대 민주당 국회의원)... 8회 부터 청계재단을 집중 취재한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의 출현은 사건에 대한 극강한 디테일을 통한 폭소를 유발해준다....이들의 수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와 무한한 상상력을 결합한 현실의 팩트를 구성하여 새로운 정치토크를 진행한다.

10.asiae.co.kr/Articles/new_view.htm


이름: 김어준
전직: 언론사 총수
현직: 해킹당한 언론사 총수
담당: 미디어를 통해 드러나는 가카의 꼼꼼한 면모에 대한 분석
특기: “X발!” “X나 웃겨!” 등 거친 추임새, 귀청이 터질 것 같은 웃음소리
근황: <딴지일보> 서버 해킹 사건으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음.
약간: 지상렬 닮은 느낌!!^^
고정 멘트: 가카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닙니다. 우리 가카께서는 그렇게 단순하신 분이 아니거든요! 우리 가카는 정말 섬세하신 분이에요


이름: 김용민
전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앵커 겸 교수
현직: 앵커 겸 교수였던 시사평론가
담당: 녹음, 편집, 홍보, 청취자들의 청력 보호를 위한 음역 조정
특기: 책 광고, 체구에 비해 하이 톤의 목소리로 콕콕 질러주는 얄미운 멘트.
근황: 최근 출간한 저서가 ‘나는 꼼수다’ 효과로 1쇄 매진 임박.
가끔: 없는 사람처럼 출연빈도가 적지만 항상 지켜보고 있음.
고정 멘트: 가카께 제 책을~ 추천합니다. <조국 현상을 말한다>, 지금 구입하세요


이름: 정봉주
전직: 제 17대 민주당 국회의원
현직: 제 19대 민주당 국회의원 자리를 노리는 백수
담당: BBK를 포함한 경제사건, 즉 가카의 재테크에 관한 꼼수 분석
특기: 개그, 팬 카페 ‘정봉주와 미래 권력들’ 홍보, 남보다 먼저 스스로 칭찬하기
근황: 아내 생일에 돈이 없어 잠든 아내의 지갑에서 카드를 훔쳐 케이크 사와 선물.
아마: SBS <강심장>, MBC <세바퀴> 고정 출연 가능.
고정 멘트: 서울 노원구 공릉동, 월계동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 17대 민주당 국회의원 정봉줍니다


이름: 주진우
전직: <시사IN> 기자
현직: 팬 카페도 생긴 <시사IN> 기자
담당: 전방위. 특히 가카의 사생활에 관한 꼼수 분석.
특기: 발로 뛰는 취재와 넓은 인맥을 통한 생생한 증언, ‘에리카 김 누나’ 성대모사, 어눌한 말투로 강력 사건 폭로하기
근황: MBC <타임> ‘간첩’ 편 출연. 미국 체류 중인 엄기영 전 MBC 사장과 수신자 부담으로 통화.
왠지: 내 귀에 송새벽
고정 멘트: 기자들이 다~ 그분을 만나려고 했는데 아무도 안 만나줬어요. 그런데, 저만! 만났어요 

5
이들의 분석에 대해 나는 120% 동의하면서... 킬킬댄다... 그런데 사실 킬킬대면서도 웬지 서늘하다. 지금까지 가카를 2메가 용량의 바보로만 생각했는데... 가카는 절대 그런 분이 아니었다. 가카의 진면목을 알려면... 그리고 가카의 가족사랑, 친구사랑을 알려면... 그리고 가카의 그 호탕한 호연지기를 알려면.. 이 방송은 필히 청취해야 한다.  

6.
첫방송은 연애계의 최대 스캔들 '서태지 - 이지아' 사건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 거기에 묻어 잇는 가카의 꼼수로 부터 시작한다... 무한상상의 정치평론의 세계에 진입하고 나서 내리 13회까지 달려갔지만... 아직도 목마르다... 목요일에 업데이트를 한다는데... 아 목요일이 너무 길다... 비와 폭염을 시원하게 날려줄 그들의 수다가 그립다.

뱀발.. 이 방송에서 두 권의 책이 소개된다. 잠깐 방송에 출연했던 고성국 박사의 책과 김용민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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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11-08-11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이런 극악무도한 방송 들으셨군요.. 저도 2일전부터 열심히 듣고있습니다..
이명박 정말 대단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상상 이상임.. -_-;
돈사랑, 가족사랑, 여자사랑... 정말.. 사랑으로 충만한 장로시더군요;;;

머큐리 2011-08-11 18:27   좋아요 0 | URL
찌찌뽕인데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11-08-11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부부는 드라마를 끊고 듣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드라마를 보면서 듣고 있습니다만..)

아 각하는 정녕 안한 짓이 무얼까요?

머큐리 2011-08-11 18:27   좋아요 0 | URL
가카의 내공에 새삼 놀라면서...그 무한한 꼼수에 경탄을 보내면서..ㅋㅋ

자하(紫霞) 2011-08-11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큐리님도 가캬이야기 들으시는군요~ㅋ

머큐리 2011-08-12 09:09   좋아요 0 | URL
어.. 베리님도..그러고 보니 이 방송과 베리님은 왠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ㅋㅋ

라로 2011-08-11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큘님 글을 읽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까지 지상렬이 김어준이고 김어준이 지상렬인 줄 알았을거에요!!그래서 김어준 정말 다이나믹한 사나이구나 했거든요,,^^;;
저도 들어야 겠어요!!뒷담화의 진수를!!!ㅎㅎㅎㅎ

머큐리 2011-08-12 09:10   좋아요 0 | URL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나비님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A급 황색저널리즘의 대가인 이 사람은 어쩌면 나비님의 우아함(?)과는 어울리지 않을지 모르지만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남자에요..ㅋㅋ

다락방 2011-08-12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머큐리님. 저 어제 직원들하고 회식하는데 직원들 두명이서 이거 저한테 엄청 추천하더라고요. 꼭 들어보시라고. 최고라고. 그런데 머큐리님이 여기서 페이퍼까지 ㅎㅎ
저도 아이팟인데 다운 받아야 겠어요.

덧. 시사인 기자 좀 멋진것 같아요. ㅎㅎㅎ

머큐리 2011-08-13 01:53   좋아요 0 | URL
다들 멋지지요..방송을 계속 듣다보니 말투가 이 사람들처럼 변하고 있어요..아놔~~

덧,혹 다락방님은 주진우기자(주기자) 같은 스탈을 좋아하시는건가요?

수퍼남매맘 2011-08-12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꼼수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반가워서 댓글 남깁니다. 외모랑 어투랑 딴판이어서 처음 사진 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일절 기부금 받지 않고 2시간 녹음 5만원에 생선구이로 점심 3만 6천원 낸다는 이야기에 이분들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멋진 사총사! 응원합니다.

머큐리 2011-08-13 01:48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슈퍼남매맘님..^^ 같이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즐거운 일이에요..ㅎㅎ 혹 서울 사시는 분이면..주민투표 땡땡이 치실거죠? 슈퍼 남매들을 위해서 말이죠..ㅎㅎ

hwang5656 2011-09-24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까고민인데..
꼼수이용해서 팔아먹으려는 건 아니가요? ㅋ

제 값하는 책인지 궁금하넹.. ㅎㅎ

smurpetty 2011-10-11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팬심으로 사는거죠 모 방송 좀 이용해서 팔아먹음 어때요 KBS도 아니고ㅎㅎ 공짜로 듣는거 미안하잖아요 다들 가카 치하에서 밥벌이 하기 쉽지 않을텐데
 

비가 퍼붓고 또 퍼붓던 날들이 지나고 햇살이 퍼붓고 또 퍼붓는 날들이 지속되면서... 그냥 섞어서 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몽상을 해본다. 아침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시간에 잠깐 소나기 내려 주시고... 그리고 다시 화창한 날씨로 변하면 이 여름도 그리 버티기 힘들진 않으리라.... 

오랜만에 맑은 목요일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워낙 오랫만에 만나는 얼굴들이라 저녁 식사와 곁들인 반주가 새벽까지 치닫고 있는지도 몰랐다. 진보통합에 대한 각이한 이해관계와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언성도 높아지고 술도 많이 들이키지만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급기야 피곤해진 몸의 아우성에 시간을 보니 새벽 4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아...뭐됐다... 

주변엔 술과 함께 장렬하게 전사한 시신들이 널려 있고, 그 전투에서 살아난 인간들은 전투의 휴우증으로 인해 멍한 눈들을 하고 있었던 그 시간... 새벽 4시... 시체들을 처리하고 각자 부상한 사람들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온 시간은... 새벽 5시 반.... 내가 집에 돌아오는 시간에 출근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보인다.  

잠깐 눈을 붙이고...샤워하고... 옷갈아입고... 출근하면서 난 전철에서 졸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인적인 정신은 내려야 할 역을 놓치지 않았으며, 가수면 상태에서 멍하니 계단을 내려가다 문득 허공을 밟은 듯한 느낌과 함께 발을 접지르며 계단에서 넘어졌다. 아.. 뭐 팔려라... 

졸음에 잠겨있던 신경이 바짝 긴장하는 전률이 온몸을 관통하면서 후다닥 일어나는데 발목 부근이 묵직하다. 걸음을 떼어 보니 걸을만 하다. 힐끗힐끗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왕 무시하면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나오니... 내가 희망하던 가랑비가 내리고 있다. 아...우산 없는데...
심하게 젖을 만한 비도 아니고 발목 상태 점검 차 무가지 머리에 쓰고 슬슬 걸어서 출근한다. 

지금은 퇴근해야 할 시간.... 회사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난 멍 때리면서 하루종일 무언가를 했다는 사실에 놀라고...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실에 허탈하다. 오늘 저녁 모임 약속이 하나 있고, 부천 판타스틱 영화게 자정 관람이 예약되어 있는데.... 남은 일정을 과연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난 오늘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나의 하루는 과연 무사하게 끝날 수 있으려나...
그나마 하나 다행스러운 일은 다리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거...어제 시체들은 낮에 자고 있던데... 밤에는 다시 부활하겠지...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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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7-22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뵈었을 때 너무 마르셔서, 건강이 걱정됩니다.
계속 바쁘시고 술도 많이 드시고.. 거기다 계단에서 구르시기까지 ㅠㅠ

머큐리님, 오늘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가세요? 즐거운 시간 되셔요.

머큐리 2011-07-23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영화보러가서 잠만 자고 왔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