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사람 편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케다 가요코 지음, 더글러스 루미즈 영역,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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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강사 교육을 받을 당시 처음 접한 말이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각 대륙의 구성원을 뽑기로 나눴다. 나는 유럽인이었다.

몰려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사람들을 받아들이시겠냐고 선생님이 질문을 하셨다.

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싫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모른다. 세계시민강사 교육을 받으러 와서 인도주의적 마음 따위는 없는 사람임을 단 한마디로 밝힌 셈이라 너무 창피해서 그날 수업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오로지 나의 대답만 머릿속을 떠다녔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는 것이 국제 개발 관련 책에 나온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현대판 '유리병 속의 편지'였다.

내용이 조금씩 수정이 되기도 했다는데 그 뜻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내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게 돼서 더 큰 세상을 잘 보지 못할 때가 많다.

이렇게 세계를 100명으로 축소를 하고 바라보면 얼마나 많은 불평등과 폭력과 굶주림에 노출된 사람들이 많은지를 알게 된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갖는 것이 인권이라는데 세상을 둘러보면 누구에게나 똑같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이런 불공정한 세상 속에서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한 번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지구라는 곳에서 우리는 서로 자연을 나누어 살고 있는 존재이므로.

그러나 강요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발적인 도움만이 지속 가능하기에.

이 책의 판매 수익금 1%는 기아대책에 후원된다.

NGO 단체에 후원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이 책을 사므로 해서 후원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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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T·JLPT 적중문법 - 100 출제 경향만으로 끝장내는
서경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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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오랜 시간 공부하다 보면 본인의 실력을 가늠하지 못하게 된다.

예능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보면 대강 알아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한동안 착각에 빠져지내다가 시험을 봐보자는 생각에 문제지를 풀어보고 절실히 느꼈다.

JLPT N3도 어렵다는 것을, 이미 접수는 해놨고 마음이 급했다.

외울 한자, 어휘, 문법, 청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서경원 선생님 책은 내 책장에도 있다. 일본어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치고 저자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가 준비하는 시험은 JLPT라서 어떨까 싶었다.

물론 책 표지에 JLPT도 포함되어 있지만 나에게 저자는 JPT 선생님이었기 때문이다.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처음 책을 펼치면 품사 활용 다져놓기가 나온다.

일본어 공부하면서 기초적인 부분은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를 한 번쯤은 하고 싶었다.

내가 생각했던 정리표가 딱 있어서 시간 절약도 되고, 다시 한번 되새기기도 하고, 상당히 효율적이었다.

N5, N4, N3을 포함한다고는 하지만 그 구분을 어떻게 나누는지 궁금했다.

기초 문법 도전하기 각 UNIT마다 표시가 되어있다.

UNIT마다 나오는 기초 문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이 되어있는데 불필요한 말없이 꼭 알아야 하는 것들만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그 설명만 확실히 외우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에서 빠진 부분이나 꼭 알아야 하는 것은 고득점 비법으로 따로 설명을 해준다.

UNIT를 잘 이해했는지 확인 문제를 바로 풀어볼 수도 있다.

간혹 확인 문제 답이 뒤쪽에 있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답이 있어서 상당히 편했다.

UNIT를 묶음으로 나눠서 앞에 나왔던 어휘 중 중요 어휘를 20개씩 다시 외울 수 있도록 해줬고, 꼭 알아야 하는 어휘들로 실력 향상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또한 복습 문제를 다시 한번 풀면서 확인 작업을 할 수도 있었다.

마지막 챕터는 JPT 시험과 유사한 모의고사가 있다.

내가 준비하는 JLPT 모의고사도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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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명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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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스님의 이야기는 거의 처음 접한다.

말씀을 잘 하시는 분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글도 이렇게 잘 쓰시다니 읽는 내내 감탄하며 읽었다.

문장마다 밑줄을 긋고 싶었지만 최대한 참고 참으면서 그었다.

스님이 이야기하시는 대부분이 나의 생각과 일치했다. 그래서 더 신나게 읽을 수 있었다.

삶을 살아가는 인간은 누구나 오로지 자기 힘으로 감당해야 할 순간이 오고, 그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성찰을 해야 한다.

성찰을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어야 한다.

남들이 옳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지 말고, 진짜로 옳은지 그른지 의심하고 생각하고 고민해서 나만의 사유를 가져야 한다.

인생은 누구나 한번 밖에 살지 못한다. 그 한 번의 삶을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면서 살아야 되겠는가.

적어도 나만의 철학을 가지고 NO라고 외칠 수 있는 용기를 키워야 한다.

남들과 다르게 살다 보면 시련이 닥친다.

그러다 보면, 굳이 이렇게 해야 하나? 그냥 남들처럼 편하고 쉽게 살아볼까?라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이럴 때 방황하지 말고, 바로 나에게 물어보면 된다. 사흘 뒤에 죽게 된다면?

사흘 뒤에 죽음이 찾아온데도 나는 나의 삶을 남들에게 맡길 건인가?

삶의 주인은 나이다. 내가 결정하고 선택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다.

내가 주체가 된다는 것은 모든 것을 내가 책임진다는 이야기다.

그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서 다들 그저 남들이 권하는 대로 대강 사는 것이다.

후회를 하더라도 그것이 나의 결정에 의한 후회라면 괜찮지 않나 싶다.

모든 일들이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테니깐.

나의 선택이 늘 옳을 수 없으니 그저 툭툭 털고 또 다른 선택과 결정을 하면 된다.

후회와 책임은 차후 문제이다. 행복한 후회와 책임도 있을 수 있다.

내가 내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넓은 생각과 자유로운 사유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한 번뿐인 ''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스님의 책은 삶의 가르침이자 인생 지침서이다.

이렇게 소중하고 훌륭한 책을 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시간이었다.

스님께서는 수행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하신다.

늘 그 행복한 수행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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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 수묵 일러스트 그리고 수제 도장
정혜선 지음 / PUB.365(삼육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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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캘리그래피를 너무도 배워보고 싶었는데 시간도 그렇고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가 쉬는 김에 확실하게 배워보자 싶어서 알아봤더니 이번엔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서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었다.

생각 끝에 일단 책을 보면서 혼자 배워보는 걸로 결정했다.

그전부터 예쁘다고 생각하는 그림이 수묵으로 그린 그림이 많아서 이왕이면 캘리 수묵 일러스트를 알려주는 책으로 골랐다. 게다가 수제 도장까지도 알려준다.

묵의 농담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그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만 봐서 모르겠는 부분은 QR코드를 찍어 무료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이 책에서 보기 전까지는 예쁜 수묵 그림도 일반 수채화 물감으로 그리는 줄 알았다. 단순히 붓의 차이가 있어서 수묵화라고 부르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화선지, 한지에 안착이 잘 되도록 만들어진 동양화 물감으로 그린 그림이었다. 동양화 물감은 색을 서로 섞어가며 사용하는 것으로 많은 수 의 물감이 필요 없다.

12색 정도만으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책의 모든 그림들도 12색 만으로 섞어 그린 그림들이다.

저자도 그림을 배운 분은 아니라고 하지만 전혀 소질 없는 나는 책에 나오는 대로 따라 해도 잘 표현이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뭔가 그려지는 기분은 좋았다.

수제 도장에 관해서도 알려준다. 도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는데 궁금증이 풀렸다.

마지막으로 포토샵 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포토샵을 해 본 적이 없지만 직접 그린 그림을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거나 소장하고 싶을 때 간단히 할 수 있게 기본적인 요소를 가르쳐준다.

한 번에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들 수는 없겠지만 그리는 과정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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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100문 100답 - 왕초보 창업자 & 왕초보 주식투자자를 위한 회계지능 100배 키우기 100문 100답
곽상빈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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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을 하려고 보니 회계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했다.

숫자에 약한데다 회계라는 단어만으로도 막막하고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책 제목을 보면서 회계도 해야 하고, 재무제표도 배워야 되는 줄 알았다.

그냥 책을 시작하지 말까 생각하기도 했다.

재무제표는 보고서다. 기업을 객관적인 숫자로 나타내는 회계보고서.

회계처리의 결과물이 재무제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재무제표를 이해하기 위해서 차변과 대변을 시작으로 하나하나 세밀하게 알려준다.

처음 보는 단어들이 너무 많아서 원서를 읽듯이 단어를 찾느라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았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말하듯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회계 관련 책을 쓰고 싶다던 마음이 점점 속도를 붙이며 읽어나가는 중에 느낄 수 있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기업의 재무제표를 예시로 사용을 하여 알려주었지만 워낙 모르는 데다 처음 접하는 분야다 보니 책을 덮으면서도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나처럼 회계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단락이 많이 나누어져있어 가독성이 좋은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다시 한 번 책을 읽을 계획이다. 회계지능이라는 것이 직장인을 위한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도 필요한 것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책을 옆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보면서 꼭 취업목적이 아닌 내 삶에 필요한 회계지능을 키워서 성공적인 경제활동의 밑거름으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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