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짝 폴짝 에밀리 국민서관 그림동화 33
스티븐 마이클 킹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국민서관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 폴짝폴짝 에밀리 》 - 국민서관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에밀리의 옷에는 땡땡이 금박무늬가 있답니다~^^

여전히 콩콩 콩콩 뛰고 있는 에밀리.

고양이와 사자 그리고 공룡도 살짝 보이네요..

책표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스티븐 마이클 킹님의 생동감 있고 깜찍한 그림

참 마음에 드는 책이랍니다!!

폴짝 폴짝 뛰는 것이 정말 좋다는 에밀리.



잠자고 먹는 것 빼곤 온종일 폴짝 거린다고 하니..
얼마나 폴짝 거리는 걸 좋아하는지 알만 하죠? ㅋㅋ
 
그리고 그냥 폴짝 거리는 걸론 모자랐는지..
높이, 낮게, 뱅그르르, 콩콩, 리본을 돌리며,
뛰어내리며, 랄랄라 노래하며~♬
휙~ 건너뛰면서, 돌면서도 폴짝거린답니다.
 
그리고 배로 통통, 까치발로 콩콩, 엉덩이로 팡팡
폴짝 거릴 수도 있구요~
 
공룡이랑도, 고양이랑도, 코끼리랑도, 나나 언니랑도
폴짝폴짝~
 


요정처럼 날아 볼까…
개구리처럼 뛰어 볼까…
파란 점박이 강아지가 되어 뛰어다닐까…?
 
폴짝 거리면서도 다양한 상상을 해 보는
에밀리를 만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에밀리는....
모래상자로 뛰어드는 것도,
마루에서 콩콩 뛰어다니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 침대에서
폴짝 폴짝 뛰는게 가장 신나!
라고 말하며 높이 높이 뛰고 있네요~~!!
 
침대에서 뛰는 걸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도
아마 에밀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까지 다양한 포즈로 폴짝 거리는 에밀리.
정말 좋아하는 표정이 그대로 나타나 있네요~^-^
 


그렇게 하루종일 폴짝 거리다
곰인형을 안고 곤히 잠든 에밀리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 하답니다~
 
7살, 4살 우리 아이들 역시 한창 뛰면서 클 나이다보니..
집에서나 밖에서나 늘 뛰어다니기 일쑤인데..
집에선 먼지나거나 아랫집에 쿵쿵 거리면 안된다는 이유로
밖에선 위험하다는 이유로
"뛰면 안돼!" 라고 말하는 부모들이 많을거예요~
(저희집도 그렇거든요^^)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아이들이 얼마나 뛰는 것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구요..
앞으로는 충분히 뛸 수 있도록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의 심정을 그대로 표현해 놓은 듯 하여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함께 보면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시드니에서 태어나 아홉 살 무렵 귀가 많이 나빠져
그림을 통해 의사 소통을 하였다는 저자 스티븐 마이클 킹~!!
귀가 나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많은 작품을 낸 킹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좋은 작품 꼭 접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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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는 봄을 싫어해! 내친구 작은거인 16
이치카와 노부코 지음, 양선하 옮김, 사토 아야 그림 / 국민서관 / 2007년 4월
절판


《 꼬꼬는 봄을 싫어해! 》 - 국민서관

우선 책의 앞,뒤표지 모두 다양한 행동의 닭의 모습과
깔끔한 표지가 눈에 들어오네요~
자세히 보면 똑같은 행동이 하나도 없다는 것에서
아주 세밀하게 닭의 행동을 표현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구요~
아마도 이 닭이 책의 주인공이란 것을 짐작 해 볼 수 있었답니다.

책장을 넘기고 [차례]를 보니..
위쪽에 동그란 그림 네가지가 있는데 아마도 봄/여름/가을/겨울을
의미하는 듯 하더라구요~^^
그리고 닭과 토끼가 술래잡기라도 하듯 발자국을 찍어대며
달려가는 모습과 함께 차례 역시 깔끔하게 소개되어 있답니다.

그런데 총10장의 속제목들을 보니 모두 하나같이
꼬꼬는 ○○를 싫어해! 라고 되어 있어 무척 흥미로웠으며,
꼬꼬가 도대체 어떤 인물이길래 이렇게 싫어하는 것이 많을까..
라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먼저 책장을 후루룩 넘겨보니
투명하고 맑은 느낌의 투명수채화 풍의 그림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림을 그린 사토 아야님의 세심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림들에 감탄을 한 뒤에야 본격적인 책읽기에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제1장] 꼬꼬는 사월을 싫어해!

'꼬꼬'는 유치원에 사는 닭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껏 닭장에서 혼자 살고 있던 꼬꼬에게
모모코 선생님이 토끼 한마리를 데리고 와
'미미'라고 소개를 해주어 꼬꼬와 함께 살게 되었다.

첫 만남부터 서로 투덜거리며 톡톡 쏘아대는 꼬꼬와 미미의 대화~^^
바로 꼬꼬와 미미의 대화와 꼬꼬의 생각의 글에서
이 책의 재미를 한층 더 업! 해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을 읽는 내내 피식거리게 만드는 것이 바로 서로 투덜거리는 대화와
동물이다 보니 생각이 아이들과 선생님에게 전달이 안되는 상황들이
참 기발하면서도 재미를 더 해 주는 듯 하다.

꼬꼬가 사월이 싫은 이유는
유아반 별님반과 유치반 달님반 아이들 중 새로 들어온 아이들이
시끄럽게 울어 대고 자기 돌보는 일을 깜빡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젠 미미가 들어와 미미에게만 모이를 주는 것이 아닌가...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은 닭장 문 잠그는 것도 깜빡하고
좁은 닭장에서 미미까지 함께 살아야 하는 꼬꼬는
"아, 올해 사월은 정말 최악이야!"
라며 힘이 빠진 채 중얼거리기까지 한다.

[제2장] 꼬꼬는 소풍 가기를 싫어해!

오월 어느날 유치원 아이들이 소풍을 가는 날이 되었다.
꼬꼬는 아이들의 목에 줄을 매어 막 잡아당기기 때문에
소풍 가는 것이 싫다고 한다.
미미는 아이들이 서로 안고 가려고 난리인데..
꼬꼬를 데리고 가는 남자 아이는 자꾸 빨리 오라며 목 줄을 마구 잡아당기니..
꼬꼬는 자기도 모르게 남자 아이의 종아리를 콕 쪼아버렸다.
"너무 세게 잡아당기지 말라고 그러는 거 아니니?
이제 공원에 다 왔으니까 천천히 가렴."
이라고 하는 '모모코 선생님'
꼬꼬는 자기 맘을 알아주는 모모코 선생님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그때, 미미가 아이의 품에서 벗어나 찻길을 건너 숲으로 도망치는 일이 발생~!!
마침 찻길에 차가 무서운 속도로 지나가고 있어
미미를 잡으러 가려던 아이가 위험해 아이의 다리를 콕 쪼아 아이는 울기 시작했고
선생님은 미미를 찾으러 가 결국 소풍도 못 가고 유치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정작 미미는 아이가 하도 꽉 안아서 잠깐 내려갔는데
그때 마침 차가와서 피한 것 뿐이었다고 하지 않던가..(황당)
아이들은 미미가 돌아온 것도 모르고 <미미를 찾습니다> 라는
포스터를 그리기까지 하였는데...
다음 날 미미는 아무렇지 않은 듯 닭장 앞에 태연하게 앉아 있었다.

[제3장] 꼬꼬는 파도타기를 싫어해!

비가 주룩주룩 내린는 날 유치원 정문 앞에서 앙앙 울어대는 '겐보'
선생님이 몇번을 달래시다가 오줌을 쌌다는 아이들 말에 교실로 달려가시고..
"비가 마치 하늘이 오줌을 싸는 것처럼 내렸다."
라고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장마철인듯 하다~^^

닭장 안까지 물이 들어와 흥건해지자 모이통을 타고 물을 피해있는 꼬꼬.
선생님께서 미미를 먼저 교실로 데리고 들어간 뒤 교실에선 또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나면서
모모코 선생님은 역시 뒤처리를 하느라 정신 없으신 듯 하다.

그 사이 꼬꼬가 탄 모이통이 흙탕물에 둥둥 떠내려가자
그 모습을 본 겐보가 '와, 파도타기 하는 거 같다!'
라고 생각한 순간 꼬꼬는 옥수수 밭에 쳐박히고 말았다.

꼬꼬와 겐보의 대화 꼬꼬는 오로지 "꼬끼오."라는 말만 하는데..
나름대로 그 의미를 해석하며 "한번 더 해 보고 싶어?" "집에 가고 싶어?"
등의 말을 하는 겐보의 순수함~^-^

꼬꼬를 데리고 유치원으로 돌아간 겐보는 꼬꼬까 파도타기를 잘 한다며
유치원 뒤쪽 도랑으로 빠지는 비탈길 위 언덕에서
꼬꼬의 파도타기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하자,
꼬꼬는 살려달라고 소리를 쳐 모모코 선생님이 오셔 겨우 모면할 수 있었다.
휴우~ 꼬꼬가 왜 파도타기를 싫어하는지 충분히 이해할만 하지 않은가..(큭큭~)

[제4장] 꼬꼬는 날기를 싫어해!

장마가 끝났으니 이제 무더운 여름이 올 차례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역시나 무지 더워 날개를 파드득거려 더위를 식히는 꼬꼬~
미미는 그런 꼬꼬의 옆으로 슬금슬금 다가와 그 바람을 쐬는데..
꼬꼬는 그런 미미가 얄미워 피하려고 계속 파닥거리며 달아났다.

그 모습을 본 아이들은 꼬꼬가 날고 싶어서
새처럼 날려고 연습하는 거라고 생각하여
"잘 해라, 꼬꼬!" 하며 다 같이 응원을 하는 것이 아닌가~(못말려^^;)

그러더니 꼬꼬가 조금 뜨자 아이들은 꼬꼬까 날았다고 좋아하며
미끄럼틀 위로 올라가 꼬꼬를 놓으니 날개를 파득거리며 땅바닥으로 떨어지는 꼬꼬.
아래 있는 미미를 보고 아이들은 재미있다며 매사냥 하는 것 같다며..
이제는 여러 명이서 나무에 올라가 릴레이를 하듯 꼬꼬를 높이 높이 올리자
꼬꼬는 비명을 지르며 모래밭으로 곤두박질 치고 말았다. (불쌍한 꼬꼬..)

그때 "얘들아, 꼬꼬는 날지 못해!"
하며 모모코 선생님이 달려와 아이들을 혼내자
꼬꼬는 자기 날개가 날지도 못하는 그냥 부채라는 생각을 하며 닭장으로 돌아왔다.
더워 축 늘어진 미미는 사정도 모른채 더우니 좀 부쳐달라고 하자
꼬꼬는 모래가 잔뜩 묻는 날개를 파득거려 모래바람을 일으켜 얄미운 미미를
골탕 먹이고서야 산뜻한 기분이 들었다.

[제5장] 꼬꼬는 공사를 싫어해!

화장실 공사를 시작하여 유치원 뒤쪽으로 자리를 옮긴 닭장.
여기서도 서로 콧구멍도 없다며 꼬꼬를 놀리는 미미와
쓸데없이 귀만 크다고 투덜대는 꼬꼬의 티격태격은 계속 되었다~
그런데 공사하는 소리에 커다란 귀가 귀찮아진 미미.

그때 아이들이 폴짝 닭장 지붕으로 올라와 공사하는 것을 구경하더니..
벽을 허물고 드릴로 구멍을 뚫는 것을 보며
"와, 멋지다!" 하며 감탄하며 말하는 것이었다.

둘째 날은 한 아이가 더 늘어 세명이 와서 구경을 하였고,
셋째 날은 또 한명 더 늘어 넷이 되었다.
못을 박고 페인트를 칠하는 것을 구경하는 것에 마냥 신이 난 아이들~
닷새째 되던 날은 몇 명이나 올라가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닭장 지붕이 삐거덕 거리며 내려앉는 것 같았다.
드디어 공사가 끝나자 아이들은 서로 내려가려다가 한 아이의 발이 쑥 내려오더니
"아아아앗! 닭장이 부서졌다!"
라며 열 명쯤 되는 아이들이 한꺼번에 소리를 질렀다.
그러더니 선생님이 안계시니 자기들끼리 닭장을 고쳐보겠다며 공사에 들어간 것이다. (대단~)

아이들은 골판지와 투명 테이프로 지붕위의 구멍을 막고,
분홍, 노랑 물감으로 칠을 하여 사과 상자로 텔레비전도 만들어 놓고,
꽃무늬 커튼과 천장의 손전등까지 다느라 해가 질때까지 공사를 해 놓고 돌아갔다.
바람이 불자 텔레비전은 쓰러지고 비가 내리자 그림물감이 번져
꼬꼬는 화장실로 가 그르릉거리는 귀에 익은 미미의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화장실 한 쪽에 선 채로 잠이 들었다.

다음날 모모코 선생님은 물감 범벅이 된 닭장을 깨끗이 씻어 고쳐놓고
화장실 바닥의 꼬꼬의 분홍 발자국을 보고 화를 내셨다.
역시 꼬꼬가 공사를 싫어하는 것도 나름대로 이유가 다 있었던 것이었다. ^^

[제6장] 꼬꼬는 늦잠 자기를 싫어해!

유치원에서 다같이 자는 날~~
선생님은 아이들 재우기에 여념이 없지만..
아이들은 아직 잘 생각이 없는 듯 하다~ㅎㅎ
유치원에서 제일 일찍 일어나는 것은 꼬꼬다. (당연)
그러면서 모모코 선생님은
"내일 아침에 꼬꼬보다 먼저 일어나는 친구가 있으면
아침 먹을 때 유치원 텃밭에서 딴 옥수수 구워 줄게."
라며 전등을 꺼 버리곤 더 이상 일어나면 시커먼 귀신이 양팔을 벌리고
덤벼들어도 선생님은 모른다고 하자 아이들은 고요해졌다. ^^

꼬꼬는 해질녘이면 잠이 드는데 오늘은 캠프파이어에 불꽃놀이에
유치원이 온종일 수선스러웠기에...
"어휴, 무슨 꼬마들이 밤늦게까지 잠도 안 자구!"
하며 화가 나서 투덜거리느라 잠도 안 자고 있었다.

그 시각 '탓쿤'이 잠에서 깨어 '밋쿤'을 마구 흔들어 깨웠다.
하얀 그림자가 창문으로 나갔다는 탓쿤~
밋쿤과 함께 창밖을 내다 보니
정말 닭장 속에 하얀 그림자가 있었다.
둘은 손전등을 들고 교실을 나서 맨발로 닭장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하얀 그림자는 미미라는 것을 알고 안심했지만..
손전등을 비추자 크고 시커먼 그림자가 나타나 파득하는 소리와 함께 양팔을 벌리는 것이었다.
"야, 도망가! 쫓아온다!"
라며 둘은 손전등도 내던지고 줄행랑을 쳤다.
꼬꼬는 잔뜩 화가 나 쫓아가며 꼬끼오! 라고 외치자
아이들은 걸음을 멈추고 화가 난 꼬꼬를 보았다.
"전투 모드야. 귀신을 겁주고 있나봐." (대단한 상상력)
탓쿤은 혹시 시커먼 귀신이 꼬꼬의 그림자가 아니었나 의심해 보지만..
밋쿤은 꼬꼬를 꼭 안고 "꼬꼬야, 네가 귀신을 물리친 거야? 오, 상당히 센데!"
하며 그렇게 믿고 있었다.

그 덕분(?)에 꼬꼬는 늦잠을 자게 되어 선생님이 옥수수를 굽고 있을때서야
일어났고 꼬꼬는 미미의 핀잔을 들으며 해가 벌써 뜬 그제서야
아침을 알리는 첫 울음을 울었다.

[제7장] 꼬꼬는 달리기를 싫어해!

유치원 운동회가 열리는 날~
꼬꼬와 미미는 배가 고파 무슨 날만 되면 밥 줄 생각도 안한다며
투덜거리고 있을 때 모모코 선생님이 와서
" 꼬꼬랑 미미야, 미안! 오늘은 아침밥이 없단다.
그 대신 나중에 신나는 일이 있을 거야."
라고 하셔서 어리둥절 해진 꼬꼬와 미미.
리듬체조, 공넣기, 줄다리기...... 운동회가 절반쯤 지나자
이어달리기 순서를 알리는 모모코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마지막 선수로 특별 손님을 초대 했는데..
남자 팀에는 꼬꼬, 여자 팀에는 미미라는 것이다!! (기대기대)
생각 할 겨를도 없이 둘은 출발선에 서 있었고..
꼬꼬는 이미 미미가 이길거라 생각하고 뛸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남자아이가 지렁이가 든 깡통을 들고 오자,
'뭐야, 벌써 주는 거야?' 하며 다가가자 깡통이 계속 멀어져 가는 것이 아닌가~
남자아이가 뛰기 시작하자 꼬꼬가 따라가다가 어깨띠에 걸려 고꾸라져..
어깨띠를 물고 잡아당겼다.

그때 하얀 것이 스치듯 지나가는데 당근을 앞니로 낚아채 결승선이 아닌
닭장을 향해 달려가는 미미. (큭큭~)
"지금이야, 꼬꼬! 빨리 뛰어!"
벌써 당근을 먹고 있는 미미를 보고 꼬꼬는 어깨띠를 찢어 버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승리해 배 터지게 지렁이를 먹은 꼬꼬와
모처럼 당근이라는 걸 먹어 본 미미.
당근을 먹을 수 있어 날마다 달리기 하면 좋겠다는 미미와는 달리
달리기라면 딱 질색이라며 다시는 안 뛸거라는 꼬꼬와
꼬꼬가 찢어놓은 어깨띠를 기우며 모모코 선생님 역시
'내년부터는 아이들이 아무리 졸라도 꼬꼬랑 미미는
절대로 달리기에 내보내지 않을 거야.'
라며 결심하고 있었다.

[제8장] 꼬꼬는 도토리를 싫어해!

유치원 마당이 온통 도토리 천지가 된 어느날~
아이들은 유치원 문을 들어서자마자
"갓 쓴 도토리, 찾아라!"
"뚱보 도토리, 찾아라!"
하며 계속 주머니, 가방, 모자에 도토리를 가득 담고 있었다.

선생님이 아무리 불러도 모른 척 도토리만 줍는 아이들~
선생님은 하는 수 없이 송곳을 들고 마당으로 나와
예쁜 도토리를 골라 한가운데에 구멍을 뚫고 이쑤시개를 꽂아
넓적한 돌멩이 위에서 빙그르르 돌렸다.
"와, 팽이다!"

선생님은 마당 한가운데에 커다란 널빤지를 깔아
팽이 시합장을 만들어 주었다.

아이들은 이럴 때 꼬꼬와 미미를 가만 놔두질 않을 듯 한데..
역시나 예상대로 닭장 문을 열고 꼬꼬와 미미가 나오자,
새총으로 도토리를 쏘고는 명중이라며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헉!)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꼬꼬는 엉덩이를 부리로 콱 쪼았고,
미미는 뒷발질로 퍽! (큭큭~)

꼬꼬와 미미는 부리나케 산으로 도망갔는데 산도 도토리 천지였다.
그런데 달님반의 '엣짱'이 "아앗, 밟으면 안돼! 꼬꼬야!"
하며 꼬꼬를 밀쳐내고 바스러진 도토리를 주우며..
안 깨진 도토리를 찾았는데 꼬꼬가 밟아버렸다며 부서진 도토리를 보여주었다.

엣짱은 선생님의 목소리를 듣고 모모코 선생님께 뛰어가 손에 든 도토리를 보여 주자
"어머나, 뿌리가 나오고 있네!"
하며 심으면 싹이 날지도 모른다는 말에 엣짱은
손가락으로 땅에 구멍을 판 다음 도토리를 묻고 흙을 덮어 주고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옆에 있는 큰 도토리나무를 바라보았다.
꼬꼬는 '우와, 대단한 나무야......' 하며
떡깔나무가 훌륭해 보였다.
"와, 굉장하다! 그러니까, 깨진 도토리도 못 쓰는게 아니네."
하며 엣짱도 미미를 안으며 환성을 질렀다.

[제9장] 꼬꼬는 추위를 싫어해!

가을이 지나 추운날이 이어지는 겨울 어느날~
미미의 인기는 자꾸 올라갔다.
아이들은 미미를 안으러 달려들어 "아, 따뜻해!"
하며 서로 차지하려고 난리가 났다.
미미 역시 아이들 품에서 기분이 좋은지 귀가 축 늘어져 히쭉 웃고 있었다.

에취! 에에에, 에취!
미미를 안고 있던 여자 아이가 요란하게 재채기를 하며
미미를 데리고 따뜻한 난로가 있는 교실로 들어갔다.
혼자 남겨진 꼬꼬는 미미의 밥을 먹으며
혼자 있으니 더욱 춥고 으스스하다며 이런저런 생각을 한 뒤
닭장을 나와 교실 창문 너머로 미미와 아이들을 바라 보았다.

<모모타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꼬꼬는 도깨비가면을 금방 알아 보았다.
(* 모모타로 이야기 : 주인공 모모타로가 도깨비를 물리치는 일본의 옛날 이야기.)
그런데 그때 어른쯤 되어 보이는 그림자가 교실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귀까지 찢어진 입에다 번쩍이는 날카로운 이빨, 새빨간 얼굴에 불쑥 튀어나온 뿔....
'앗, 도깨비!'
꼬꼬는 죽을 힘을 다해 꼭, 꼭, 꼬기오~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달님반 아이들이 창문을 열고 "왔다~! 도깨비가 왔다!"하고는
"도깨비 물러가라!"를 외치며 콩을 뿌리자
도깨비는 항복하고는 교무실 쪽으로 달아나 버렸다.
"만세!"를 외치며 "와, 도깨비를 물리쳤다!"며
완전 소란스러운 아이들~

그날 미미는 닭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내가 자기 밥을 다 먹어 버려서 안 오나?'
라고 생각한 꼬꼬.
그때 모모코 선생님이 축 늘어진 미미가 들어있는 상자를 들고 걸어와
"꼬꼬야, 미미는 감기 걸렸어. 오늘 밤은 선생님이 데리고 잘게.
아이들이 자꾸 안아 줘서 감기가 옮았지 뭐니."

겉으론 아닌 척 하며 속으론 미미를 걱정하는 꼬꼬.
'미미의 감기, 빨리 낫게 해 주세요.'

그런 다음 뚜껑을 덮고 구덩이에 넣고 흙을 덮어
[타임캡슐]이 완성 되었다.
꼬꼬와 미미는 마지막까지 티격태격하며
'쳇, 정말 재수 없는 미미라니까!'
라며 꼬꼬는 백목련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내일이면 졸업식!
아이들이 유치원을 지나 저 먼 곳으로 떠날 것을 생각하니
꼬꼬는 삼월이 정말 싫은가 보다.

┗>> 일본인 작가가 쓴 내용이다 보니
일본의 문화에 대한 것은 아래에 주석을 달아 설명해 놓는 센스~


내용이 대충 짐작이 가시죠?
이 책을 읽고 참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꼬꼬의 눈을 통한 유치원 생활을 아주 재미있게 표현해 놓아
더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부터 졸업까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의 변화 또한 느낄 수 있었으며..
계절이 변화하는 것처럼 아이들 또한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뭇하기도 하였네요~^^

또한, 늘 티격태격 하지만 꼬꼬와 미미의 우정 또한 살짝 느낄 수 있었고,
꼬꼬가 정말 싫어하는 것은 위의 소제목들이 아닌
해마다 아이들이 떠나 보내야 한다는 것~!!

한편으론 속 깊은 꼬꼬가 웬지 친숙하게 느껴졌으며
내년이면 책 속의 유치원 아이들처럼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 할 우리 아들에게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 줄
좋은 책을 만나 정말 기뻤구요~
130페이지 가량의 내용이지만 큼직큼직한 글씨와 수채화 그림이 어우러져 있어
7살 아이 혼자서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으며..
감기가 다 나으면 꼬꼬와 미미를 소재로 만화를 그리고 싶다며
(한창 만화그리기에 빠져있음~^^)
재미있다고 하였답니다.

내친구 작은 거인 시리즈인 <꼬꼬는 봄을 싫어해!>
유치원 졸업을 앞 둔 아이들에게
꼭 선물 해 주면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어 강력추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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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0cm 더 크는 키네스 성장법 가림건강신서 57
김양수 외 지음 / 가림출판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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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10cm 더 크는 키네스 성장법 》 - 가람출판사

"키네스 성장법" 이 과연 무엇일까?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의 성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으로 호기심을 갖고 선택한 책~!!

외모에 무척 관심과 비중을 많이 두는 요즘
아이들에게 외모뿐만 아니라 키에 대한 관심은
그야말로 대단하다고 느낄 정도이다.

초등학생 조카들만 보아도 부모들의 키가 평균보다 많이 작다보니..
키 잘 크기 위한 한약과 몸에 좋다는 음식들을 많이 먹으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만 보아도
충분히 느낄 수 있듯이 키만 클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 같으며,
"너의 키를 조금만 떼어 나에게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식의 농담반 진심반 섞인 말도 종종 듣곤 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키가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것이 아닌
성장기 때 성장환경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주 반가운 소식이 아닌가~
여기서 성장환경이란 균형된 영양섭취, 맞춤운동,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

키네스 성장법의 키네스(KINESS) 역시
김양수 박사의 KI와 영양(Nutrition)의 N, 운동(Exercise)의 E,
스트레스(Stress)의 S, 수면(Sleep)의 S가 결합되어 탄생한 성장법의
새로운 개념의 단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총 300페이지 정도의 본 책과 핸드북도 함께 들어 있어
키네스 성장법의 핵심만 골라 정리 해 놓은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핸드북을 들고 다니며
틈틈히 읽고 성장운동도 따라해 볼 수 있어 더욱 알찬 듯 하다.

책 안의 속지 또한 아주 좋은 재질의 종이라 마음에 들고
큼직큼직한 글씨와 컬러 사진이 함께 들어있어
많은 내용이라도 훨씬 보기가 수월했다는 것 또한 마음에 들었다.

그럼 키네스 성장법 책 속의 내용들을 살짝 들여다볼까?

┗>> ∽ 맞춤운동을 했을 때 얻어지는 효과들 ∽

총 15가지로 정리를 해 놓았으며...
각 문항별로 그에 대한 설명 또한 아주 상세히 적어놓아
왜 그런 효과들이 나타나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 * 맨손으로 하는 성장체조 *

총 10가지의 동작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 되어 있다.
가정에서도 쉽게 혼자서 따라 할 수 있으며
아침, 저녁으로 실시하면 근육에 자극을 주어 근긴장과 신진대사를 높여주고
자세도 바르게 만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 @ 롱맨으로 하는 성장운동 @ 초급/중급/고급

어린이, 청소년, 주부, 노약자 누구나 할 수 있고
비용도 저럼혀여 쉽게 구입하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 롱맨으로 하는
단계별 성장 촉진 운동법을 역시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 # 롱맨 다이어트 운동 #

위에서 설명한 롱맨으로 하는 다이어트 운동법도
총 10가지로 소개되어 있다.

┗>> 자신의 성장곡선을 확인하라!


'세 살때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키가 자라는 데도 변하지 않는 습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세 살 때 만들어진 식습관, 신체활동, 수면, 스트레스 등의 잘 변하지 않는 버릇들~
그래서 사춘기 전의 어린 나이에 성장곡선을 알고 키를 예측 할 수 있다고 한다.

위의 표는 [한국인의 성장곡선(여자)]이 나타나 있는데..
가로의 나이를 따라 올라가 보면
세로 왼쪽의 키와 오른쪽의 몸무게를 알 수 있는데..
3, 10, 25의 백분율에서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체크해 보면서
어른이 되었을 때의 키를 예측해 볼 수 있다고 한다.

내 경우를 체크해 보니 거의 맞아 떨어진 듯 하다.
내가 초등6학년때 7살에 입학을 하여 12세때 163cm 정도로
그 때 1년에 10cm정도로 가장 많이 자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백분율로 볼때 97에 해당하며 현재 174cm 정도의 키로 자란 것을 보면 맞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집 둘째의 경우를 체크해 보니 좀 충격이었는데..
현재 만 3세로 어린이집에서 신체검사 결과 93cm라 백분율로 25에 해당하여
현재 예측키는 160cm도 안된다는 결론이~~--;;
7살 아들에 비해 둘째(여아)가 좀 또래보다 작아 걱정은 하였지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앞으로 키네스 성장법을 참고하여
더욱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이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 키네스 성장법을 접해 본 30명의 사례 소개 +

본명과 나이, 신장, 체중도 함께 나와 있으며
직접 체험한 생생한 사례를 보며 더욱 신뢰감을 갖을 수 있었다.

┗>> = 성장호르몬과 뼈와 근육의 중요성 =

최근 성장호르몬 주사도 맞는다고 하던데...
굳이 그럴 필요없이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와 영양섭취로 성장호르몬을 충분히 조절 할 수 있으며
키가 작은 사람이 정상적인 키 성장을 한 사람에 비해
다리나 허리의 근기능이 약하다는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충분한 영양 섭취와 맞춤 운동으로 뼈의 길이 성장과 함께
주변 근육의 근기능이 균형되어 발달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한다.

┗>> Q 스트레스 진단 설문지 Q

정말 우리 어릴 적엔 요즘의 아이들처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랐기에
'아이들이 무슨 대단한 스트레스를 받을까' 하고 생각 하기 쉽다.
하지만 과학고 준비를 하고 있는 [영민이 이야기] 를 예로 들어
힘들어도 남들 다 하기에 좋은 대학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수많은 과외 및 학원 그리고 부모의 기대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현실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장호르몬 분비에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니,
우리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무조건 넘어가기보다
위 설문지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꼭 체크하여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맞춤 운동 및 스트레스 탈출법을 참고하여야겠다.

┗>> T 척추측만증의 효과적인 관리 T

초등 고학년부터 많이 나타난다는 척추측만증!
책속의 자가진단을 통해 자세를 체크 해보고
척추측만증에 좋은 운동 및 맞춤 운동을 통해 꼭 치료를 해야한다고 한다.

┗>> S 휜다리 교정 & 용어 이해 S


후천적인 요인으로 휜다리가 될 영향이 크다는 사실.
우리집 둘째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똑바로 서면 다리가 X자로 되어
엄청 걱정했는데 점점 바르게 서고 걷는것도 이젠 바르게 걷기 시작하여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 휜다리 또한 성장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바른 자세와 조기치료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용어 이해]
성조숙증, 성장호르몬, 터너증후군, 성장판, 성장통,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어려운 용어에 대해 설명이 되었있어
더욱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무엇보다 초등 4,3학년의 두 딸을 키우고 있는
형님에게 먼저 꼭 보여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하지는 않으나 166cm / 158cm 정도로 부모의 키가 작아 늘
아이들의 키에 많은 걱정을 하는 형님을 보고 늘 안타까워 했었는데..
나의 경우만 보더라도 사춘기(12세)때 갑자기 1년에 10cm가 자라는 경험을 했기에
사춘기때의 성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고 있다.
이 책에서 역시 그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으며 유전이 아닌
환경요건이 얼마나 중요한가와 아주 희망적인 메세지를 보여주어
무작정 걱정만 하는 형님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아이들의 키가 고민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지침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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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 초등 영어 1 (책 + CD 1장)
이상민 글.그림, 홍영예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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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봉 초등 영어1 》 - 진선아이

우선 책을 받자마자 책표지의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눈에 띈다.
봉봉이와 함께 배우는 신나는 영어!
그래서 책의 제목이 "봉봉 초등영어" 였구나..
라는걸 알게 되면서 책장을 넘겨 아이와 함께 보기 시작했다.

우선 초등영어라고 되어있지만 7세인 우리 아들도
아주 재미있게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부터 말하고 싶다.
내년이면 초등입학을 앞두었지만 별달리 영어학습을 시키지 않고 있던터라
영어에 그다지 흥미를 붙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내심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봉봉 초등영어를 보더니 아주 재미있어하며 모르는 영어라도 엄마와 함께
배우며 하니 그다지 어려워하지 않았고,
동영상 CD가 함께 들어있어 16개의 에피소드를 하나씩 클릭해가며
봉봉이와 친구들의 재미있는 상황과 함께 짧은 영어문장도 함께 습득할 수 있어
효과 만점이었다고 생각한다.

┗>> 밀림, 바다 속에서의 숨은 그림 찾기 !!

pumpkin 호박/ toothpaste 치약/ butterfly 나비/ biscuit 과자/ carrot 홍당무/ frog 개구리/
goldfish 금붕어/ pebbles 조약돌/ cricket 귀뚜라미/ hibiscus flower 무궁화

skirt 치마/ tree 나무/ strawberry 딸기/ watermelon 수박/ towel 수건/
cucumber 오이/ umbrella 우산/ milk 우유/ giraffe 기린/ stethoscope 청진기/ fly 파리

숨은 그림만 찾아보더라도
21개의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으며..
그냥 단어를 보여주는 것보다 숨은 그림을 찾는다는 것에
아이가 무척 흥미를 갖고 단어를 쉽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영상 CD롬으로 배우는 살아있는 생활 영어~!!

영어의 중요성과 봉봉 초등영어의 장점을
지은이의 글로서 간략하게 소개해 놓았으며,
어떤 에피소드가 있는지 차례의 제목만으로도 짐작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등장인물 소개~~!!
이것 역시 아이들이 참 좋아할 요소 중 하나란 생각이 든다.
요즘 만화를 즐겨보는 우리 아이의 경우만 보아도
책을 읽기 전 꼭 등장인물을 미리 보면서 인물을 따라 그려보는 버릇이 있기에
봉봉, 토미, 캔디, 존, 헐크, 멍키 총 6명의
등장인물의 별명/성격/버릇/비밀/꿈 으로 나누어
소개해 놓았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 에피소드 큰 제목~!!

┗>> 총 16개의 큰 에피소드 안에
4~5개의 이야기가 각각 들어있다.
에피소드④의 경우 It's honey. 외에도
It's me. / Good. / It's big. 총 4개의 이야기가 들어있으니
퀴즈를 포함해 총 100여개의 만화스토리가 있다고 보면 되겠다.

┗>> 마지막 반전이 참 재미있는 만화~!!

만화 역시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요소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듯 하다.
간단한 영어문장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만화를 즐길 수 있으며,
동영상 CD롬을 통해 영어발음도 함께 익힐 수 있어
말그대로 생생하게 영어회화를 접할 수 있다.

┗>> 영어 문장으로만 된 만화그림 아래의 해석과 설명~!!

** Quiz! **

┗★ 만화를 보며 풀어보는 퀴즈와 해설~!!

퀴즈 역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만화와 함께 나와 있어 더욱 흥미를 갖기 쉽고..
해설이 참 잘 되어있어 해설만 보아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듯 하다.

┗>> 동영상 CD 내용을 캡쳐한 장면~!!

보시다시피 총 16가지의 에피소드 버튼이 있어 클릭만으로
재미있게 생생한 동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에피소드 안에 하나의 스토리가 끝나면 화살표(→)로 넘겨
다음 스토리를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아주 짧지만 어른이 보아도 황당하고 재미있으며,
재미있는 상황에 맞는 영어문장으로 인해
아주 쉽게 습득이 가능하다는 점이 동영상 CD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숨은 그림찾기, 재미있는 캐릭터와 등장인물 소개,
간단한 만화와 다양한 에피소드, 생각해 보며 풀어보는 퀴즈,
그리고 동영상 CD롬까지~~!!

그야말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로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아
영어를 어렵게 생각하는 초등입학을 준비하는 아이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꼭 권해줄만한 책이라고 생각하며,
2권도 꼭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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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표 이야기 -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정표.김순규 지음, 이유정 그림 / 파랑새 / 2007년 3월
절판


《 정표이야기 》 - 파랑새

우선 이 책의 소개만 보고 너무 가슴 아프고 슬퍼
차마 읽지 못할 거란 생각을 하였는데..
이 책을 받자마자 책의 푸른 표지에 매료되어
아주 조금씩 천천히 한장한장 몇일에 걸쳐 읽어나가기 시작하였다.

병원24시 프로그램을 보면 어린 아이들이 아프다며 울고 하는 모습을
차마 보지 못하고 어쩌다 슬픈 장면만 나와도 같이 눈물을 줄줄 흘리는 나이기에..
이 책 역시 읽다가 못 읽을 줄 알았지만 생각외로 정표의 일기는
무조건 슬픈 글이 아닌 아이의 희망과 다짐들이 들어있어
많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며 어제 밤 끝내 하늘나라로 갔다는
엄마의 마지막글까지 다 읽게 되었다.

정말 아이가 아프면 믿지도 않던 하느님께 기도를 하게 되고..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정표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감히 어떤 말을 해 드릴 수 조차 없을 것 같다~

아직도 정표가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만 같고..
그 아까운 글솜씨, 그림솜씨, 해보고 싶은 것들을 못하고 떠난 정표가
너무나 안타까워 책을 다 읽고나서도 한참을 멍하니 있기도 하였다.

┗>> 먹고 싶은 식욕 때문에
일기엔 먹고 싶은 것들을 종종 적어놓았는데..
BMT20일이란 일기에서는 두 페이지에 걸쳐 적어놓아
얼마나 참기가 힘든지 느낄 수 있었다. -p.100

┗>> 정표가 그린 햄버거 세트 메뉴판~@
그림으로 그리고 색칠하며
먹고 싶은 마음을 달랜 것을 알수 있었다. -p. 166

┗>> 아빠의 생신날 직접 요리를 하여
많은 음식을 차려드리고 싶다는 정표~
아빠를 위하는 마음에 정말 감동한 부분이다. -p.140

┗>> 책 속의 소중한 사진들~
사진으로 인해 정표의 모습과 정표의 상황이 더 가슴에 와 닿았다.

윗줄 왼쪽 사진부터 사진 설명↓

1. 함께 입원해 있던 아이의 죽음을
아이에게 큰 고통이 되더라도 엄마는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2. '문페이스 증후군' 이라 할 정도로 보름달처럼 동그래진 정표의 얼굴.
병 간호에 지친 엄마를 웃게 하기 위해서 입을 오므리는 재롱을 피우고 있다.

3. 아빠의 고향인 충북 진천 백곡 저수지에서
가족과 함께 낚시를 하고 있는 정표.
정표가 아무 그늘 없는 여느 아이들처럼 가족과 함께한 마지막 여행이다.

4. 정표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할 때마다
항상 챙겨 들고 다녔던 소중한 것들.
일기장, 스케치북, 모형 거북선, 펜.

5. 골수 이식 수술 전의 정표.
얼굴도 모르는 일본인한테 골수 기증 약속을 받고 꼭 살아서
병을 이겨 내리라는 희망에 찬 웃음을 짓고 있다.

6.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정표. 자원봉사자 석영이 형과 함께.
하지만 정표는 그 즈음의 심정을
"우유도 아프고 물도 아프고 식염수도 아프고 죽을 것 같다.
누가 좀 살려 줬으면 좋겠다" 라고 쓰고 있다.

┗>> 실제 정표가 쓴 일기원본을 함께 넣어놓아
정표의 그림과 글을 볼 수 있었다.

┗>> 유희왕 카드를 수집하며
유희왕 카드 게임을 좋아한 정표.
난 이그림을 봐도 뭐가 뭔지 몰랐지만 7살 아들에게 보여주니..
"와~ 푸른눈의 백룡이다! 이 형 좋은거 많이 갖고 있네~"
하는 것이 아닌가...^^;

┗>> 입이 너무 아프고 수치도 오르지 않는다고 하던
정표의 마지막 일기뒤에 엄마의 글.
같은 병실 엄마에게 "항상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내" 라고 말을 했는데..
정말 그 날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정표가 하늘나라로 간 것을 알 수 있었다~ㅜ.ㅜ

"미인박명"이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
어찌 이리 아름다운 아이를 이렇게도 빨리 떠나보내야 하는지..
비록 정표는 떠났지만 정표가 남긴 희망일기를 통해
이 글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힘을 내고 감사하며 열심히 살 수 있기를 바래본다.

책 뒷표지의 정표가 한 말처럼
파란하늘, 맑은 공기 이런걸 느끼기만 해도 얼마나 큰 행복인지...
살아 숨쉬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그렇게 힘든 투병생활 중에서도 늘 희망을 잃지 않으려 애쓴 정표의 일기를 보며
겉모습만 어른인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면서
어린 정표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정표야, 부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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