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정말 끝내주는 앨범이긴 한데....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어서는 비싸다....

 

 

이런 염가본도 나와있는데.... 콜렉터 입장에서라면 만원 더 주고 미공개 음원 들어간 걸 구하지 모노+스테레오CD만 수록된 다운그레이드버전인 이걸 구하진 않을 듯. 뭐 굳이 모노버전을 들어야겠다는 시점에서 이미 빠돌 선언인 거지만. 난 핑플빠는 아니니까 다행이다 싶음....

 

한방에 가능한 핑플 콜렉션. 그러나 값을 보면 그림의 떡. [Pulse] 앨범도 살찐 가격에 왔다갔다 하고 있는 마당이니 장기적으로 보면 손해날 건 없을 듯싶지만, 투자 목적이라면 여러가지 의미로 사앙당히 장기적으로 봐야할 듯 히히. 걍 핑플을 사모해서 어쩔 줄 모르고 싶은 이에게 추천....인데 뭐 사실 저도 핑플 앨범은 한장도 없으니까 이거 하나 갖고는 싶습니다 더럽게 비싸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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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엔 승리의 덕후 박태환이 수영에서 금메달 딸 때 SBS 캐스터가 내지르던 쌍카랄 같은 괴성 때문에 잠에서 깨어났었는데, 오늘은 이명박 대통령의 '건국'절 행사 연설 소리를 듣고 깨어나야 했다.

 

어쨌든 광복절 기념



난 국개론은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진리이거나, 전략적인 자살유도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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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8-15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같은 날 가뿐하게 출근해버리니..저 공포스러울 가래 끓고 쇠목소리를 안듣는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hallonin 2008-08-15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나 내렸으면 했는데 온다더니 기상청은 또 헛발질 해주시고.

iamX 2008-08-16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개론에 날이 있다면 브라퀴는 진짜 여의주를 물고 있을 겝니다…

hallonin 2008-08-16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절라 간만에 나오더니만 텐션이 상당히 떨어져 있음.

 

어설퍼.... 라는 말 한마디....

 

훌륭함. 걸작 소리 듣는 이유도 알겠음. 그런데 꼴랑 네 번 읽었는데 뒷페이지부터 너덜너덜 떨어지려고 하는 지랄 맞은 제본 상태라니. 이거 책가격이 만원 넘는다고?

 

문제는 소재가 아니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가다, 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음. 그리고 후루야 미노루는 이젠 여자 캐릭터도 뭐 아주 완연하게 허억허억....

 

빠바박 파트 부분삭제됐음. 그런데 이거 이런 연재 속도로는 거의 작가의 라이프워크쯤 될 지도 모르겠다.

 

설마설마했는데 츤데레였다....

 

이젠 이것도 뭐 관성으로 보는 만화. 요시자키 미네는 이 그림체로 에로망가나 그려줬으면....

 

생각해보면 [헌터X헌터]는 작품 내에서의 정서나 보여주는 거나 썩 아동용이라고 보기가 힘듦.... 어쨌든 [드래곤퀘스트] 리메이크 시리즈 다 나오려면 아직 멀었으니, 이것도 끝을 보는... 게 아니라 다음 단행본 나오려면 멀었음.

 

역시나 대학교재다운(?) 중언부언들. 흐름의 난맥상. 정보제공용.

 

시간 때우기엔 좋음. 폄하하는 게 아니라 충분히 그정도 가치를 해냄. 그리고 90년대 메이저 음악씬에 대한 체험인으로서의 증언록.

 

소박한 듯 야심찬 건축에세이집. 매끈하게 읽혀짐.

 

하여간 헨리 제임스는 죽어라고 안 읽힌다....

 

실업급여를 타먹는 확고부동한 실업자로서 국가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의식에 사무쳐 몸을 팔아서라도 거시경제지표에 도움을 줄까 해서 인체 약실험이라도 해볼려고 그랬는데 겁나서 못하겠다. 구성은 좀 산만하게도 느껴지지만 확실하게 살벌한 얘기들만 잔뜩 실려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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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X 2008-08-0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개구리들은 다 벗고 있잖습니까. 모자만 쓴 변태들.

hallonin 2008-08-09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생물종의 성적 습성에 관해서까지 주의를 기울이고 싶지는 않아서.... 그래도 기로로의 미래가 궁금해지긴 하네요.
 



1. 일단 서역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호평들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이해는 가고 걸작이라 말해도 부끄럽지 않을 수준인데, 그렇다고 신이 창조한 궁극의 초걸작은 아니고. 다층적인 해석이 가능하게끔 설계된 탄탄한 스토리, 꽉 잡힌 연출, 달리 대역을 생각하기 힘든 연기자들, 그리고 기술적인 면의 탁월함 등등의 잘 짜여진 수공업스런 인상이 [다크나이트]를 A급 작품으로 만들어놓고 있음.

2. 아마도 제작비가 1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된 수퍼히어로물 블럭버스터에서 이정도의 어두운 사유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비평가들로 하여금 매체의 성격을 가리지 않고 거의 만장일치의 평가를 내리게 만드는 거 같은데, 보면 PG-13 등급 받아낼려고 애썼겠구나 싶을 정도로 영화의 기조가 어둡고 과격하다. 지금 미국에서 비정상적인 스코어 신기록을 거듭 갱신하고 있는 게 의아하게 여겨질 정도. 하긴, 상식선 하에서라면 그런 흥행 자체가 불가능한 거 아니겠나.

3. 화려한 기교 없이 육중하게 연출해내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방향성에 영화가 둔탁하게 묻혀버리지 않도록 이야기에 동력을 제공하는 건 역시 조커의 역할인데, 여기서 보여지는 히스 레저의 조커는 한마디로 100% 완벽하게 미친 놈이다. [나는 전설이다](라고 쓰고 [윌 스미스는 전설이다]로 해석가능했던 영화) 개봉시 공개되어 마이클 만을 연상케 만든다고 회자되었던 오프닝이나 그가 부리는 '마술'씬만 봐도 알겠지만 그에 비하면 잭 니콜슨의 조커는 참 후덕하고 인자한데다 시크된장틱한 아저씨였구나 하고 느끼게 만들 정도로 가차없이 살벌해서, 배트맨과 동전의 양면을 이룸과 동시에 원인도 이유도 정체도 없는 순수하고 잔인한 재난으로서의 징후로 이미지화하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다크나이트]를 조커에 의한 재난영화로 읽어내는 것도 재밌을 듯싶다). 오스카에서 한 자리 줘도 아무도 불만 없을 거임.

4. 이중삼중으로 함정을 만들어놓는 조커의 성격을 히스 레저가 너무도 열심히 표현해내준 덕분에, 영화는 끊임없이 불안과 선택이라는 두 키워드 사이에서 위태롭게 떠다니고 있다. 두 키워드를 합쳐보자. '불안한' '선택'이란 건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바로 '광기'다. [다크나이트]는 상영시간 내내 그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미국에서의 [다크나이트]의 성공'이라는 징후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5. 그리고 하비 덴트는 감독의 인터뷰에 있어서나 영화 사전에 공개된 이미지들에 있어서나 명백히 미국에 대한 은유.

6. 그러니까 이 영화는 선과 악이라는 두 다른 모양의 껍데기를 가진 같은 형태의 의지 간의 충돌이 일으키는 현재적 지속에 대한 절망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다.

7. 개인적으로 전작에서 가장 강력한 불만이었던 게 아마도 사실주의를 견지하려는 입장에서였는지 고집쎄게 핸드헬드의 뭉개진 동선으로 찍혀졌던 액션씬들인데(다르게 말하자면 그냥 되는대로 찍은 듯한) [다크나이트]에서의 액션은 훨씬 잘 짜여져 있고 (전작보다는) 분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러니까 이 영화를 깔 꺼리가 또 하나 사라져버린 거임.

8. 매기 질렌홀은 예상외로 레이첼 도스역에 잘 어울림. 케이티 홈즈의 자리를 메꿔주는 나긋나긋한 품위. 게리 올드만의 비중은 전작에 비해 커졌고. 넉넉한 상영시간 덕인지 조연들 하나하나도 탱탱하게 살아있는 느낌.

9. '다크나이트'란 주제는 [브이포벤데타]의 브이라는 주제와 거의 일치됨. 예상가능한 바지만. 거의 마지막 부분에 위치된 배트맨과 조커의 대결씬에선 크리스토퍼 놀란의 수도승적인 배트맨은 팀 버튼의 가족 컴플렉스적 배트맨과 완전히 다르다는 선언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씬은 배트맨과 조커가 결국은 서로에게 작용하는 거울효과라는 것을 확고하게 암시해준다.



얼핏 이 밋밋하게 보이는 장면이 포스터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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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고자라드 2008-08-07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우.. 저 포스터..

sweetmagic 2008-08-07 0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상영 끝나고 나니 미국애들 벌떡 일어나 다들 기립박수를 치더라구요.
안 그래도 자막이 없어 버벅거리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긴했지만 (그것도 앞줄 맨~ 옆끝자리)....님 리뷰를 읽고 보니 영화가 새삼 새롭다는.......


hallonin 2008-08-07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바로 저 장면이죠.


앞줄에 맨 옆끝자리면.... 눈이 상당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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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삶의 부분부분들을 차지하고 있는 앨범들을 골라 역연대기식으로 리스트를 잡아보려다가 재미가 없어져서 그만 뒀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생각난 것이 기억 속에서 제멋대로 흩어져 있는 조각들을 선택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뒤섞어 붙여놓는 것이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과거를 반추하는 리스트들이 필연적으로 갖는 속성, 바로 과거라는 현재가 어떻게 끊임없이 작용되는가에 대한 증거가 보다 명징하게 구성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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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이 앨범을 좋아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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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X 2008-08-02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지르신 건가요? 하얗게?

hallonin 2008-08-02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은 이런 계획이었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