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가 막 10분 정도 지나서. ...갑자기 핸드폰에 이상한 번호가 떠서 긴장 속에서 통화 버튼을 눌렀음이라. 빚쟁이? 여자A? 남자? 해당사항은 여자A에게만 있었다. 음. 나의 건실한 과거라니.
나 : 여보세요.
여자A : 안녕하세요. 류정훈씨 되시죠?
나 : 맞는데.... 왜요?
여자A : 네, 여긴 XX인데요, XX에서 하는 단편영화 공모에 응모하셨었죠?
나 : 네? XX 뭐요?
여자A : X.... X요.
나 : 아, 엑스엑스. 네, 그랬죠.
여자A : 저희 XX에서 지금 단편영화 제작을 두편을 추진중인데요, 배우 오디션 볼 수 있으세요?
나 : 아.... 그래요? 뭐 가능하죠 그럴려고 쪽팔린 얼굴 올려놨던 건데. 근데 언제죠?
여자A : 다음주 화요일 두시 반이요.
나 : 네, 다음주 화요일 두시 반.... 두시 반? 오후 두시 반이요?
여자A : 네. 오후 두시 반.
나 : 아.... 저, 그때는 알바할 시간이라.... 힘들 거 같은데요.
다른 시간대엔 안되겠냐 썅.
여자A : 아, 네.... 그러시군요. 그렇다면 저희도 다른 시간은 내드리기가 좀 곤란한데....
나 : 네.... 그렇군요.
여자A : 네. 알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나 : 네, 안녕히 계세요.
....잘한 건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