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뒤죽박죽 뒹굴뒹굴 (별족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hahayo</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후회하지 않기로, 행복하기로, 결심합니다.insta&gt;@hahayoii친구에게만 공개하는 글은 없습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04 Jun 2026 10:23:35 +0900</lastBuildDate><image><title>별족</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7315718345026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hahayo</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별족</description></image><item><author>별족</author><category>보고_티비아님</category><title>[영화]죽으면 다 무슨 소용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hahayo/17310580</link><pubDate>Mon, 01 Jun 2026 06: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ahayo/17310580</guid><description><![CDATA[토요일 첫 영화로 남편과 딸과 같이 봤다.&nbsp;<br>영화는 마이클의 배드, 월드 투어로 마친다. 학대당한 어린시절과 일찌감치 이룬 성공과 고립만이 묘사된다. 나보다 남편이 마이클 잭슨의 팬이고, 영화 속의 노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조금씩 생소해서 영화와 노래가 찰싹 붙지도 않고, 드라마로서는 뭐가 없는 영화였다. 남편이랑 MTV가 백인가수 뮤직비디오만 틀었어? 몰랐네,라고 말한 게 어쩌면 감상의 전부였나보다. 
영화가 끝나고 유튜브로 마이클 잭슨의 하프타임쇼를 찾아 봤다. 디스 이즈 잇,을 볼까 했는데, 유튜브에 돈을 내야 해서 못 보고, 유튜브에 이런 저런 영화 이야기들을 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mPjb6Cv1wtA 마이클 잭슨을 모욕한 희대의 망작, 이 작품에 분노하는 이유: 마이클 리뷰"&nbsp;영화가 왜 이렇게 마이클 잭슨의 전반부 삶에서 뚝 끊어졌는지 들었다. 왜 마이클 잭슨은 사랑한 사람들이 영화를 보기를 거부했는지, 들었다. 그러고는, 죽은 사람이 뭘 원하는지는 누가 알겠는가,라고 생각했다.&nbsp;보여지는 직업을 가지고 노래하고 춤췄던 마이클 잭슨은 어쩌면 거대한 돈에 눌려서 자신이 죽기를 원하는 동업자들에게 슬금슬금 살해당한 거지만, 그렇다고 자기 노래가 자신을 죽게 한 사람들의 배만 불려준다고 이제 아무도 자기 노래를 안 들었으면 좋겠다,그럴까 싶은 거다. '디스 이즈 잇'이라는 영화가 마지막 콘서트 리허설 영상이고, 그 콘서트가 마이클 잭슨을 죽게 한 무엇일지도 모르고, 그 영화의 이득은 모두 마이클 잭슨을 죽게 한 동업자의 주머니로 들어간다고 내가 그걸 안 보는 걸,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안 듣는 걸, 마이클 잭슨이 원하는 걸까, 싶다. 이제 죽어서 없는데 원하는 걸, 원하지 않는 걸 산 사람이 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고립,이라는 건, 사람을 죽게 하고, 거대한 돈은 감당하기 어려운 거지, 싶다.<br>]]></description></item><item><author>별족</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젊은이의 마음 - [[고화질세트] 어서 오세요! FACT에 : 도쿄 S구 제2지부 (총4권/완결)]</title><link>https://blog.aladin.co.kr/hahayo/17301142</link><pubDate>Thu, 28 May 2026 06: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ahayo/173011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82637222&TPaperId=173011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21/45/coveroff/e7226378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782637222&TPaperId=173011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화질세트] 어서 오세요! FACT에 : 도쿄 S구 제2지부 (총4권/완결)</a><br/>우오토 / 문학동네/DCW / 2026년 01월<br/></td></tr></table><br/>딸아이가 추천해서 본 만화다.&nbsp;다 읽고 나서, 나의 재미는 좀 더 액티브한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을 거의 옮겨놓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Q7h4H1CshpM  )도 보고, 좋았다면 뭐였을까,라고도 생각한다.&nbsp;세상이 이야기로 가득 차고, 삶은 멀고, 이야기는 가까운, 읽어대는 존재라서, 이야기 가운데, 자신이 주인공이기를 바랐었던가, 생각했다.&nbsp;나도 젊은이였을 때는 내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거 갈아서, 삶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감각을 가졌었을까.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는 대하소설,같은 거였으니까, 평화로운 시대의 평화로운 삶은, 혹은 격변하는 시대 변두리의 삶은, 이야기가 안 된다고도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지금은 내가 이야기의 한 가운데 있다고 해도 이야기가 쓰여지기 전에, 그 삶을 알아차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같다.&nbsp;젊은이는 결벽적이고, 무한한 가능성 아래 불안하고, 스스로를 거대하게 착각하고, 스스로의 거대함이 외부에 의해 제약된다고 또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nbsp;인생의 스펙터클을 기대하고 있다면, 이런 이야기도 있으니, 모든 삶에서 주인공/엑스트라 따위의 구분은 잊으라고 하겠다. 모두 각자의 삶에서 주인공인 마음으로 살아간다고. 히어로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세상 찌질해보이는 주인공도 나아가고 있다는 걸 알아주시라.&nbsp;모두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이다. 가장 확실한 주인공이 되는 방법이라면, 역시 자신의 삶을 쓰는 것이다. 일없이 다른 삶을 읽고, 나는 엑스트라야,라면서 폄하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쓰지 않더라도, 다른 눈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본다면, 역시 또 그것만으로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nbsp;살아가는 것, 보잘 것 없다는 마음이 닥쳐도, 캄캄한 미래가 앞을 막아도,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역시 미래는 몰라야 제 맛이지.&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21/45/cover150/e7226378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128961</link></image></item><item><author>별족</author><category>읽고_책 아님</category><title>노동조합은 왜 약해지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hahayo/17281265</link><pubDate>Sun, 17 May 2026 08: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ahayo/17281265</guid><description><![CDATA[오랜만에 뉴스 헤드라인이 노동조합소식이다.남편은 삼성전자 노조가 주장할 만 하지,라고 하는데, 나는 보기 싫다고 생각했다.&nbsp;그런 주장은 싫다고도 생각했다.&nbsp;나는 노동조합의 투쟁은 언제나 가치관의 투쟁이라고, 아직도 순정하게, 지금 여기 이 집회에 선 사람들이 정말 바라는 게 돈이 아니라서, 지금 저 자본과 권력은 두려워하는 거야, 라고 (&nbsp; https://blog.aladin.co.kr/hahayo/9213188 )&nbsp;생각해왔다.&nbsp;아마도 그래서, 지금 삼성노조의 말들에 동조하지 못한다.&nbsp;후배에게 '알지? 진급이 빠르면 퇴직도 빠른 거?'라고 말했던 게으르고 조직 내 성장에 뜻이 없는 나는, 노동조합이 '영업익의 15%'를 주장하는 게 무슨 가치관의 투쟁인지 모르겠다.&nbsp;기업의 흥망성쇠 안에서도 노동조합의 울타리 안에서 안온하기를 바라는 나는, 흥망성쇠의 파도 그대로 내게 댓가를 달라는 요구에 의문을 품는다.&nbsp;삼성전자에 다니던 선배가 '성과급 잭팟이 터지면, 퇴사 메일을 여러 통 받는다'고 말했을 때, 저런 식의 성과급 배분이 조직에 이로운가,라는 생각도 했다.&nbsp;노동조합과 회사가 같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을 때, 둘은 적어도 같은 하나의 목표 아래, 서로 다른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회사 노조가 인사이동에 대한 이런 저런 안건을 내놓을 때, 공동의 목표,는 없나 싶어 의심을 품었을 때처럼, 지금, 삼성노조의 말에 '공동의 목표'는 없어?라는 의문을 가지는 거다.&nbsp;성과급,은 노동자를 분열시키는 가장 확실한 도구고, 어쩌면 삼성전자는 그걸로 여태 회사를 경영해왔다. 그러고는 지금, 그 도구를 스스로 체화하고 다른 많은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 아래 서서 회사와 대결하는 노조를 만났다.&nbsp;<br>대규모 노동조합들이 스스로의 이익에 집중해왔던 그 많은 세월 가운데( https://blog.aladin.co.kr/hahayo/10547220 )&nbsp;이제 나는, 노동조합이 다른 가치관의 투쟁이 아닐 수 있다고, 그저 그런 이익집단,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nbsp;둘이 싸우게 내버려 둬,라는 남편의 입장도 아니고, 나는 이제 회사는 망하던지 말던지? 그런 주장을 하는 게 노조라고?라고 어쩌면 국가의 개입을 원하는, 젊은 날 대적하려던 꼰대가 되었다.&nbsp;]]></description></item><item><author>별족</author><category>티비부인</category><title>[21세기 대군부인]공간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hahayo/17239456</link><pubDate>Sun, 26 Apr 2026 15: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ahayo/17239456</guid><description><![CDATA[딸아이랑 보고 있다. 아이유도 변우석도 좋은데, 그 공간들이 맘에 들지 않는다.&nbsp;우리가 식민지도 전쟁도 없었다면, 세상은 저런 식으로 재수없었을까.&nbsp;우리의 지금은 식민지와 전쟁을 겪었기에 지금 이런 것일까.&nbsp;내가 싫어하는 건 뭘까.&nbsp;나는 성희주(아이유)가 가지는 그 절대적인 신분의 감각이 싫었다. 지금도 누군가가, 자기는 뒷배가 없어서, 배경이 없어서, 계급이 이래서, 더 나아질 수 없다고 말한다면 나는 싫을 건데, 극 중에서 성희주가 많은 것을 누리면서도 가지지 못해서 아쉬운 그 신분의 벽,이라는 게 거슬렸다. 있다 하더라도, 저렇게 노골적이라면, 저 수준의 근대화가 가능했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nbsp;궁,에서는 그게 어쩌면 좋았었는데, 대군부인,에서는 왜 그게 싫을까, 생각하면서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이 대체 역사물이 대체한 역사는 어디부터인지 검색도 했다. 궁,에서 조선은 일제시대를 겪었다. 왕족은 눈에 띄는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고, 독립한 후 황실은 복원되는 설정이다. 그런데, 대군부인에서 조선은 정조의 아들 문효세자가 죽지 않고 왕이 되어 정조의 부흥을 좀 더 유지하고 성공적으로 근대화하는 설정이다. 보기에 식민지도 전쟁도 겪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야기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 설정을 지어내기에는 너무 길고, 그 상태로 이야기는 비어버린 것도 같다. 신분제가 저런 식으로 공고하다면 어떻게 저런 풍요가 가능해?싶었다.&nbsp;언니랑 보면서, 조선에서 양반,이라는 말은 어쩌면 지금의 고위공직자,같은 말이라고도 했다. 문반과 무반,으로의 양반, 과거를 통해 등용하는 저 공직은 산업이 빈약한 시기에 유일한 산업일 수 있었던 거고, 천민이 아니라면, 서얼이 아니라면, 조선은 상인이 양반이 될 수 있는 길어 없었던 게 아니라고 했다. 과거를 볼 수 있었어. 신라나 고려같은 귀족사회가 아닌데, 왜 저런 식으로 묘사하는지 이해가 안 되네,라고도 했다.&nbsp;왕후장상에 씨가 따로 있느냐,라며 민란을 일으켰던 그 태도 그대로, 사람은 모두 같다,는 감각이 나에게 있고, 신라가 무너지고, 고려가 무너지고, 성리학의 나라 조선이 육백년이 이어졌다면, 공간이 계급의식이 저렇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다.&nbsp;지금 대한민국의 내세울만한 문화적 자부심이 대군부인의 공간에는 없다,고 생각했다. 영국의 왕립학교,를 옮겨놓은 듯 뾰족하게 솟은 고딕양식의 학교 건물도 그렇고, 궁궐에서 이뤄지는 서양식 파티,묘사나 대군자가가 집무를 보는 공간은 높고 위압적이다. 궁,에서 묘사되는 어쩌면 작아보이는 공간은 사랑하고 결혼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 공간이 그러한 이유는 유교나 성리학 때문이 아닐까,라고도 생각하는 거다. 가장 중요하고 가장 신성한 장소는 뾰족하고 높기보다 넓고 낮다. 종묘가 가지는 공간적 상징성이 그러한데, 600년을 이어올 수 있었다면 어디까지 얼마나 변화했길래 가능했을까,라는 생각에 더하여, 그런데 그런 식으로 그저 선진국을 따라 흉내를 내고, 쫓아갔다면, 어떻게 저런 풍요가 가능했을까,라고도 생각했다.&nbsp;대체역사물이 고난과 역경을 지워버리고도 저런 풍요가 가능한 것처럼 말하는 것이 사실일까, 생각한다.&nbsp;고난과 역경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우리의 감각들이 있었던 거구나, 새삼 깨닫는다.&nbsp;]]></description></item><item><author>별족</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사랑과 성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ahayo/17149699</link><pubDate>Sat, 14 Mar 2026 1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ahayo/17149699</guid><description><![CDATA[1. 고래가 그랬어 264호&nbsp;내내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동생이 구독해주는 거라, 한 번쯤 이제 끊어도 된다,라고 말했는데도 계속 오길래 내버려 뒀던 건데,&nbsp;이번 호에는 좌파 할머니의 듣는 삶, 쓰는 삶 '자위의 꿀맛(1)'이라는 기사와 사랑해! 나를, 너를. '성기에 대한 궁금한 것들, 참지 말고 알아보자!'라는 기사가 있다.&nbsp; 읽고 동생에게 한 번 더 강경하게 끊어달라고 했다.&nbsp;<br>아이들과  범죄도시( 3였다. )는 볼 수 있지만,  30일 은 못 보겠는 엄마인 나는, 아이들에게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혼하고도 손만 잡고 자서 아이가 안 생겼다는 중국의 엘리트 부부 기사를 보면 필요한가 싶다가도, 그건 부모가 해야 하는 교육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기적 섹스를 읽고도  ,  이런 질문, 해도 될까요,를 읽고도 이런 나의 마음을 썼었다.)&nbsp;인간을 인간으로 대하는 것만을 가르칠 수 있다. 그 관계가 어떤 방법의 관계던지 간에, 인간을 인간으로 존중하는 것만을 가르칠 수 있다. 쾌락은, 본능은 권장하거나 가르치는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라고 생각하는 거다.&nbsp;<br>2. 구의 증명&nbsp;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했다. 궁금해서, 다 늦게 이북으로 읽었다. 시작하고 한참동안은 근미래 디스토피아 물인 줄 알았다. 아직도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체인쏘맨의 세계처럼 사채업자들이 죽을 때까지 삥을 뜯는 세계의 묘사는 여전히 시대를 보여줘,라는 질문을 하지만, 소설은 시처럼 설명이 너무 없다.&nbsp;세계가 좁은 두 명의 화자, 남자와 여자만 등장하고, 주변의 상황들은 그 좁은 세계 안에 좁은 화자가 이해하는 만큼만 묘사되는 지라 알 수가 없는 '그래서 시라고들 하나'싶은 이야기다.&nbsp;왜 이렇게까지 고립되지, 싶은 젊은 애들의 이야기를 읽는다. 균형추는 묘하게 깨진 이 사랑이야기가 나는 너무 꾸민 이야기같았다.&nbsp;내가 중학생이면 이 책을 뭐라고 읽었을까.&nbsp;결벽적이고 단호한 젊은이라면 이 사랑을 사랑이라고 생각할까.&nbsp;내가 중학생이면 이 책을 포르노를 읽는 기분으로, 나의 부모가 모르길 바라면서 읽었을 거다. 물고 빨고, 퍼즐처럼 서로를 끼워넣는 묘사에 더하여 종국에는 뜯어먹는 이야기고, 그것도 사랑이라고 말하는데, 뭐 설득은 안 된다. 그러라지, 그런 사람 만나면 도망가야 한다,라고 딸에게 말하겠지.&nbsp;여자의 소유욕이 응축된 병든 사랑이다.&nbsp;개인적으로 구는 군대에 말뚝을 박았어야 한다. 아니면 그 누나랑 살던지. 그 누나였으면, 우선 불법채권추심에 대응하는 방법을 좀 알았을 거 같다. 경찰서에 뛰어들어간 에피가 그냥 넘어갔지만, 나의 아저씨에서 아이유도 한 명쯤은 죽였는데, 구는 왜 그렇게까지 무력했는지, 역시 이해가 잘 안 되는 이야기다. 여자가 스스로의 절대성을 환상하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만드나 싶기도 하다.&nbsp;&nbsp;뭐, 먹을 수 있지. 그렇지만, 나는 그런 사랑 안 하고 싶네.&nbsp;<br>이 책이 고그 264호랑 묶인 이유는, 특별히 가르치지 않아도 이런 책들을 통해서도 알게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 절대적인 사랑을 꿈꾸면서 읽는 로맨스들에서도, 느와르를 보면서도 알게 된다고.&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30/19/cover150/k112136847_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hahayo/1714969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