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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기 전에 적어 두자.

출근길에 뒷자리에 초3 막내 딸이 친구한테 들었다며 이야기해줬다.

"00이가 풍선분다고 목련꽃잎을 줍더라."

"에? 어떻게?"

"목련꽃잎을 잘 불면 풍선처럼 된대. 나도 해 봤는데 찢어졌어"

"아, 꽃 전체를 쓰는 게 아니라 꽃잎 한 장이 얇게 벌어지는 거구나. 함 해봐야겠네."

"엄마는 토끼 가죽 벗길 때 바람을 풍풍 불어넣으면 거죽이 풍선처럼 부풀면서 분리된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여기서 아빠가 끼어 든다.

"나는, 여우. 여우 정수리에 열십자 표시를 하고, 앞에 먹이를 두면, 거죽은 남고 몸만 튀어나간대. 여우 가죽 벗길 때 그런다고."

"에? 그럼 쫄쫄 굶겨야겠는데, 그럼 여우 털이 윤기를 잃고, 푸석푸석해지는 거 아냐?"

여기서 초6 아들이

"으, 그건 좀 지나치게 잔인한데."

"그렇지. 그렇긴 하네. 그런데, 어떤 나라에서는 잔인하다고 새우도 게도 산 채로 삶지 말라고 법으로 정한다더라."

 

학교 앞에 다 도착해서 내리기 직전에 딸이 한 마디 보태고 내린다.

"사람들이 중간이 없어."

"뭐?"

"중간이 없다고. 적당히 해야지."

그러니까, 목련꽃 풍선이 여우가죽 벗기는 데로 튀었다가, 새우를 산 채로 못 구워먹게 하는 데도 있다는 데서 중간이 없다,까지 간 거. 재미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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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22-03-24 1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좀 엽기적인 대화 아닌가요 ? 초등 둘 있는 가족 대화라고 하기에는 토끼 살 벗길 때 바람 불면 된다거나, 묶어놓은 여우 머리 정수리를 십자로 칼질하고 앞에 먹이를 두면 배가 고픈 나머지 먹이를 찾아 앞으로 나가다가 여우 몸이 가죽을 벗어난다는 이야기가... 가족 대화라는 것이 지나치게, 너무, 공포스러운 대화 같습니다.

별족 2022-03-25 08:35   좋아요 1 | URL
그런가요? 저는 사실, 늑대 뱃속에 할머니를 꺼내고 돌맹이를 잔뜩 집어 넣고 꿰맸다거나, 도둑들이 숨어있는 항아리 안에 끓는 기름을 부어서 죽였다던가, 하는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곰곰생각하는발 2022-03-24 23:49   좋아요 1 | URL
와우, 놀랍네요. 픽션과 논픽션은 구분을 하셔야 할 듯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화에서 기름 부어 죽이는 것과 실재 뉴스에서 기름 부어 죽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죠. 저는 별족 님이 남편과 심각하게 가정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하셨으면 합니다. 대화가 너무 잔인해요. 기분 나쁘셨다면 미안요 ~

별족 2022-03-25 06:36   좋아요 2 | URL
제가 아이들과 나눈 대화는 픽션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은 논픽션이고? 그걸 입증할 방법이 없는 저로서는 그게 참. 저는 곰곰발님과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니까 참 다행이지만, 그런 태도는 언제나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답니다. 잔인한 사건들을 보여주지 않을 방법이 없으니까요. 아이들과 이야기나누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1. 파이이야기

오래 전(2005년)에 읽었다. 

https://blog.aladin.co.kr/hahayo/703825

이게 왜 신에 대한 이야길까, 고개를 갸웃하면서 읽었다.


망망대해를 표류하고 살아남아 돌아 온 파이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는 어떤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드나요? 라고 질문한다. 


우리의 삶은 증명할 수 없는 것들에 둘러싸여, 더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고르는 거라는 면에서, 결국 믿음에 대한 이야기고 그건 종교나 신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2. 심층마음의 연구 

나의 삶은 믿음 위에 쌓인다.

 (https://blog.aladin.co.kr/hahayo/10586243


책은 우리 불교의 믿음, 모든 생명체가 가지고 있다고 믿는 심층마음에 대한 이야기지만, 나는 겨우 그 초입 우리의 삶이 얼마나 불확실하고 나의 삶이 믿음 위에 올라가 있는 거라는 것에 묘한 안도감을 느낀다.


내일은 모르는 거고, 살아가는 데, 모든 생명체가 공유하는 심층의 마음이 있다는 믿음. 심층의 마음에 돌출한 뾰루지같은 나의 마음, 더 깊이 나를 탐구한다면 알게 될 넓고 포용하는 그 마음. 나는 이걸 믿기로 했다. 



3. 괜찮은 사람

불안은 어디에서 자라는가. 

결국 나의 믿음에서 자란다. 

나의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내가 살아온 삶과 나를 둘러싼 이야기들 가운데서 온다. 

이 책을 읽고 나쁜 평을 남겼다.( https://blog.aladin.co.kr/hahayo/9957536 )


나의 불안을 타인이 책임질 방법이 없다. 

불안은 나의 믿음에서 비롯된다. 

티끌만한 징후로도 나의 마음은 나의 믿음을 불쏘시개 삼아 불안을 부풀릴 수 있다. 하릴없이 부풀리는 불안 가운데 어떤 삶을 살게 될 지 알 수 없다. 


어떤 세상을 보고, 어떤 믿음을 가질 지 선택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에 산다고 믿을 지, 범죄가 너무 많아서 공중화장실에도 갈 수 없고 혼자서 여행도 할 수 없는 나라에 산다,고 믿을 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미친 놈은 어디에나 있지만, 내가 희생자가 될 리는 없다,는 허황한 믿음으로 자신만만하게 살 수도 있다. 

저 깊은 어딘가에 같은 마음이 있다고 믿으면서, 상대를 나인 듯 보며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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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22-03-18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족 님, 윤석열의 용산 이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별족 2022-03-19 06:54   좋아요 2 | URL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 제 의견이 있을 필요가 있나요??
제가 대답해야 하는 댓글이 아니라서 지우려고 하다가 우선은 대답합니다. 다음에는 지우겠습니다.
 

 

https://blog.aladin.co.kr/hahayo/13412572

에 볼보를 타는 민주당 지지자,라는 묘사에 더하여 

 국가에 빚지고 있으면서 국가를 조롱하고, 애국심을 비웃는다. 

고 썼습니다. 


저는 어디에서 왜 그런 인상을 받았을까요.  

이야기고, 이미지이기 때문에 저는 이런 이야기들 가운데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뭐 하루이틀 일이나 한 두가지 일들로 그렇겠습니까? 그래도 골라보겠습니다. 


장혜영의원의 입장문이 발표된 다음, 알라딘에 조직에 이로운가

https://blog.aladin.co.kr/hahayo/12343250

라는 글을 썼었습니다. 알라딘은 독서를 많이 하는 2,30대 여성이 주류인 커뮤니티라 반박이 있었고, 결국 '해일이 오는데 조개줍는 소리나 한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해일은 뭐고 조개는 뭘까요? 


딸아이에게 '알로하,나의 엄마들'을 권하고 여자아이들을 모아놓고 독립운동을 하느라 병들어 돌아온 아버지를 무책임하다고 했다는 중학교 사서 선생님에게 그런 인상을 또 받았습니다. (전해들었으니 과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https://blog.aladin.co.kr/hahayo/13361920


오래 된 일들 가운데는, 진보신당?이 국민의례를 거부했었다는 악의적인 신문기사에도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5/16/2012051600182.html )

무언가 그런 인상은 조금 쌓였을 겁니다. 

하릴없이 클릭하는 펀 게시판에 '인류의 멸종'전에 '한남의 멸종'을 말하던 쪽글들에도 그런 인상은 쌓였을 겁니다. 


특정하여 누군가를 지목하지 않은 글인데도, 어 나를 저격하는 글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무언가 마음 속에 껄끄러운 부분이 있어서 그런 거라면, 왜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해 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하고, 미워하고 적대하면서 산다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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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2022-03-15 08: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소수인 남성은 조용히 그 분위기에 묻혀가라고 하던지 없어지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서 소수정당의 권리를 이야기하시던 어떤 분이 떠오르는 글이네요. 자가당착에 빠지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별족 2022-03-15 09:21   좋아요 3 | URL
묘하게, 또 대화를 원하시는 것 같지는 않아서, 저는 그냥 여기 있으려구요.

여울목 2022-03-15 16: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보라는 단어는 무척 좋은 의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대개 우파의 상대편을 지칭하는 정치 용어로 쓰이면서 무척 왜곡되었습니다.

국내정치세력을 구분해서 말할 경우에는 좌파와 우파 혹은 좌익과 우익으로만 표현했으면합니다.

진보라는 좋은 의미의 단어를 선점함으로써 정의롭고 도덕적이며 능력이 출중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킴니다.

별족 2022-03-15 16:42   좋아요 2 | URL
저는 지금은 진보,가 좋은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https://blog.aladin.co.kr/hahayo/9399094
인간의 삶에 앞이나 위가 있나, 그게 좋은 건가, 생각하고 있어서 진보란 게 무슨 말이지, 이러고 있습니다. -_-;;;

여울목 2022-03-15 17: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특정 정치세력과 그 지지자들이 흔히 스스로의 세력을 진보라는 정치용어로 쓸 때의 진보는 결코 좋은 의미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우파도 그 상대편을 진보정당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한다고 봅니다.

별족 2022-03-15 17:09   좋아요 1 | URL
그런데, 당 이름을 그렇게 붙이면 그렇게 부르는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진보신당, 말고 제가 그렇게 쓴 건 없는 거 같아서요.

여울목 2022-03-15 18: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진보신당이라는 이름으로 별족님께 지적하려고 쓴 글이 아닌데,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해서 잘못을 지적하는 것처럼 오해하시게끔 했네요.

진보(저는 진보라는 말을 좋은 뜻일 경우에만 사용합니다)라는 말을 더럽힌 사람들에 대해 불만이 많던 차에, 그 단어가 있는 것을 보고 쓴것이니 오해하지 마십시오.
 

먼댓글로 달아주셨으면 제가 좀 더 일찍 이 글을 봤을 텐데요. 아쉽네요. 

돌려까기로 보이고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글인데, 저는 왜 그 글이 쓰고 싶었을까, 생각했어요. 

사실 저는 논리야놀자 님이 쓴 독서가 벼슬인가?(https://blog.aladin.co.kr/721863146/13407199)을 보고, 또 1번 2번 타령의 유치함(https://blog.aladin.co.kr/721863146/13406937)을 봤습니다. 

그리고 또 이런 글도 봤지요. 공쟝쟝님이 쓴 플친 중에 2번남 있으면 알아서 끊으라는(https://blog.aladin.co.kr/jyang0202/13406822).

또 미미님이 쓴 '젠더갈라치기의 승리'(https://blog.aladin.co.kr/759250108/13409577)도 봤습니다.

그리고 또 이런 글도 봤지요. 공쟝쟝님이 쓴 그러니 우리는 책을 사자 https://blog.aladin.co.kr/jyang0202/13413572 

"인생은 흘러가고, 우리는 번식을 멈출테니 인류는 멸종하고 그럼 지구에게 좋을 일이다.

그런데 한번에 망하지는 않는다. 천천히 망해간다. 우리 천천히 망해가자. ". 

그 글에 링크로 달려 있는 다락방 님의 글 논리는 없고 신념만 있다(https://blog.aladin.co.kr/fallen77/10802691)도 봤습니다. 


선거 전날 손혜원 의원이 내놓고 욕을 많이 먹었다는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AKffTbUumjY)은 얘기만 듣고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선거결과에 아마 그것도 한 몫할 거라고 생각했지요.


어떤 세상을 믿고, 어떤 사람을 만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살면서 말 안 듣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저는, 저런 말들을 하는 심리를 알 수가 없어요. 그런 말을 듣고 그대로 할 사람이 있어요?????

제가 만약 감정적으로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히 그건 극단적 생태주의와 여성주의가 맞습니다. 

'인류는 멸종하고 그럼 지구에게 좋을 일이다'라는 말을 하면서 미래는 정치는 왜 그렇게 걱정한대요? 인간이 그렇게 싫은데, 왜 타인은 사랑을 받기 위해 심지어 자신?의 사랑을 받기 위해 조롱당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표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대요?  

자신은 복잡하고 다층적인데, 타인은 단순하고 얄팍하다고 왜 믿는 거래요? 


뭔가 해명하라신 게 있는데. 

1. 무명님은 제가 아닙니다. 

2. 댓글 권한은 바꾼 적이 없습니다. 왜 곰곰발님은 비로그인으로 글을 쓸 수 없었을까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3. 남편은 왜 볼보가 민주당지지자의 이미지와 겹쳤을까, 진지하게 저한테 묻던데, 제가 생각한 건 '외제차'였던 거였거든요. 남편은 볼보는 미국에서도 외제차기는 하지만 비싼 차는 아닐 텐데? 안전하다는 것 때문인가? 뭘까?라고 하대요. 비싼 차를 타는 이미지면 더 비싼 차도 많은데, 왜 볼보였던 걸까요. 저도 그냥 피상적이라 알 수는 없습니다. 

4. 참, 저는 곰곰발님이 민주당보다는 좀 더 과격한 정당의 지지자일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정의당이나, 녹색당이나, 기본소득당이나 노동당이나 뭐든지요. 민주당지지자시라니 의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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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2022-03-14 10: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를 언급해주시니 영광입니다. 그리고 매우 감사드립니다. 어디던 비난, 궤변, 억지, 투정, 착각을 하는 분들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마음이 아프지 않다면 그렇게 누군가를 미워하고 살 필요가 없지요. 물론 제가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변하니까요.

별족 2022-03-14 10:27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사실, 공쟝쟝님이 쓴 그러니 우리는 책을 사자,말고 저한테 트리거가 된 다른 기사가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뉘앙스가 딱 저랬어서 화가 났었는데 말이죠.

여울목 2022-03-14 12: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의를 강하게 주장하면 자기네가하는 거의 모든 것은 정의롭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못하면 바꾸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못했다는 것을 볼줄 알아야겠지요.
 

미국은 양당제고, 미국에도 민주당 지지자에 대한 어떤 식의 묘사가 있다. 

- 원래( 도 우리나라처럼 )이게 들어있었는데, 곰곰발님 댓글보고 수정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북플에는 줄긋는 것도, 글자색 바꾼 것도 안 보여서 아예 줄 바꿔서 주절주절 -_-;;;;-

 

전형적인 모습, 미워하게 하는 태도. 

조롱이나 훈계 말고는 정치적 적대자와 대화하는 법을 모르고. 

국가에 빚지고 있으면서 국가를 조롱하고, 애국심을 비웃는다. 

 

삶에 정답은 없는데, 정답을 아는 것처럼 정답이 있는 것처럼 내가 아는 걸 당신은 모른다고 조롱한다. 당연히 알아야 하는 걸 모른다고, 설명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삶에서 길어올린 말들로 대답하지 않는다. 그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외국의 뉴스가, 외국의 유명한 학자가 말했다고 내게 말한다.

아, 나는 정말 미운 마음이 된다.

 

1. 나를 찾아줘
 https://blog.aladin.co.kr/hahayo/6377932

겉모습만 번지르르하고, 실상은 거짓으로 가득 찬 삶을 사는,

앞으로도 살게 될 이 쇼윈도 부부는 '볼보를 타는 민주당 지지자'로 묘사된다.



 

 

 

 

 

 

 

 

 

2. 지루한 사람과 어울리지 마라

 https://blog.aladin.co.kr/hahayo/9259073

스스로의 성공을 스스로의 똑똑함 덕분이라고 자랑한다.

너의 어떤 실패는 너의 어떤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독설한다.

 

 

 

 

밉다.

 

 

 

 

 

3. 다른 진보를 상상하라

 https://blog.aladin.co.kr/hahayo/10685062


지금은 '진보'라는 말이 좋은 말인지 의심한다.

우선은 더 좋은 세상에 대한 꿈이라는 면에서 더 좋은 세상은 무얼까, 나와 당신이 같을까 의심한다.

 

정체성 정치와 정치적 올바름,은 미친 짓이다.

불만이 끓어넘친다.

 

 

 

 

 

4. 시사인 495호

https://blog.aladin.co.kr/hahayo/9213188

타인이 나의 삶을 선망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

공동체의 삶을 위해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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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이 양당제라는 사실은 별족 님을 통해 태어나서 처음 듣습니다. 그렇구나... 양당제구나. 몰랐네.. 허허허..
갑자기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민주당은 볼보 타면 내로남불인가요 ? 마치 민주당 지지자들은 볼보를 탈 정도의 경제력을 갖추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별족 님도 볼보는 소유하지 못하신 것으로 보아 민주당 지지자이신가 봅니다..

별족 2022-03-11 15:27   좋아요 3 | URL
ㅋㅋ 사실은 아니지만, 실상은 그러하다. 수정해야겠네요.
줄도 긋고, 글자색도 바꿨는데, 북플에서는 어찌 보일지.

별족 2022-03-11 15:31   좋아요 3 | URL
경제력을 갖추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니라, 같은 돈이 있을 때 무엇에 어떻게 소비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5:39   좋아요 0 | URL
궤변처럼 들립니다. 마치 볼보를 사면 비도덕적이라는 말씀 같습니다만 강남3구 유권자들이 볼보를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을걸요 ?

별족 2022-03-11 15:53   좋아요 2 | URL
볼보를 사면 비도덕적이라는 말이 아니라, 국가운영을 맡길 사람을 고를 때 우리는 그 사람의 무엇을 보는가,에 대한 말입니다. 국가,라는 게 무언가, 에 질문도 물론 해야 하겠지만, 민주당 지지자는 국가에는 관심없지,라는 인상을 준다는 뜻이었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6:31   좋아요 0 | URL
민주당 지지자들은 국가에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준다는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 굉장히 정치적 편향을 가진 시선 같습니다. 그냥, 난 국민의힘 지지자로써 윤석열 지지했는데 잘난 척하는 민주당 지지자들 꼴보기 싫다고 그냥 말씀하세요. 그러면 간단한 것을 왜 이렇게 비비꼬시며 말씀하십니까 ?

커피소년 2022-03-12 14:13   좋아요 1 | URL
할 말 없으니 의미없는 말로 꼬리물기군요. 양당제라고하는게 사실상 현 정치상황 시점에서 그렇게 보이는게 당연한 현상아닙니까? 양성평등이던 성평이든 사람들이 쓰는 단어 안에 내포된 의미는 비슷합니다. 언제 무슨 소수자를 탄압하고 배제하였습니까. 피해망상에 젖어살지마세요. 좀

별족 2022-03-11 15: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검색했는데,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EC%96%91%EB%8B%B9%EC%A0%9C) 정의에 비추면 우리나라도 양당제라고 불러도 될 거 같기는 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5:41   좋아요 0 | URL
그 기준이라면 정의당, 녹색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노동당 등은 유령이라는 말씀이시네요 ?

별족 2022-03-11 15:49   좋아요 3 | URL
댓글에 링크는 확인이 어려우니 긁어서 붙입니다. 위키에서 양당제는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고전적인 정치학에서는 이 정치제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됐으며,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상태를 뜻한다.
- 의석이 있는 정당의 수는 2개
- 의석이 있는 정당의 수는 3개 이상이지만, 그 중 2당의 어느 쪽이 늘 정권을 맡고 있거나, 늘 정권으로부터 배제되어 있는 정당이, 지지율, 득표, 의석 등이 너무 낮아 정치적 교섭능력이 없는 상태
- 의석이 있는 정당의 수는 3개 이상이나, 그 중 두 진영이 정권을 다투고 있으며 연립의 교체가 없음.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6:27   좋아요 0 | URL
양당의 지지도가 90%를 넘기에 한국 정치는 양당제라고 말하는 것은 전체 인구 중 장애인은 전체 10% 미만이므로 한국 사회는 사실상 비장애인 사회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죠 ? 말꼬리를 잡는 게 아니라 모순이라는 점입니다. 명백히 한국 정치는 다당제를 선택했잖습니까. 비록 그것이 거대 양당이 극성을 부려서 그렇지, 그렇다고 양당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모순이죠.

커피소년 2022-03-12 14:15   좋아요 0 | URL
곰곰님은 큰 집단을 이룬 정당들의 소수적인 위치만 생각해서 각 개인의 다양성은 존중하지 않은가보죠?ㅎ별족님은 별족님만의 개인적인 입장을 이야기한 것 입니다. 당신이 그 권리를 빼앗을 권리가 없어요. 그러면서 무슨 소수타령입니까? 모순도 이런 모순이 어디있을까요.

추풍오장원 2022-03-12 2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금의 대한민국은 충분히 양당제로 논할 수 있지요. 양당제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 이전에 말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尹 당선인 ˝ 원전 최강국 건설 공약 ˝ : 별족 님, 좋으시겠어요.

별족 2022-03-13 05:54   좋아요 2 | URL
선거에는 다양한 층위가 있고, 결과는 여러 가지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상대가 48%를 넘는데, 지금 이 결과를 앞에 두고도 조롱이 다음을 위해 득이 될까요? 결국 표를 구해야 하는데, 나는 나의 이득에 휩쓸리지 않고, 높은 이상을 위해 선택했는데, 너는 너의 이득을 위해 저열한 목표를 취했다,라고 말하는 것이 무슨 득이 되나요?
제가 제 한 표를 누구에게 썼는가는 비밀투표기 때문에 비밀에 부치겠습니다. ㅋ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3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을 위한) 투표가 아니라 이익 투표였죠. 별족 님 같은 경우는. 원전에서 일하시는 노동자 아니십니까.

무명 2022-03-15 03:52   좋아요 5 | 수정 | 삭제 | URL
만약, 별족님이 윤석열에게 투표했다고 쳐요.

그런데
˝별족 님 같은 경우는. 원전에서 일하시는 노동자˝기 때문에
그것은 ˝이상(을 위한) 투표가 아니라 이익 투표였죠.˝

곰곰발님에게는 이게 왜 문제가 되는 걸까요???

가난한 사람이 부자 정당을 선택하면 어리석은 투표라는 게 곰곰발님 생각이잖아요.(너는 가난한 노동자인 주제에 왜 이익 투표를 하지 않느냐)

그런데 그렇지 않아요. 한국은 중국이나 북한 같은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자기 이익을 위해 투표를 하든 다른 무슨 이유로 투표를 하든 그냥 그 사람의 자유라구요.


위에 별족님의 댓글을 읽어보면

˝선거에는 다양한 층위가 있고, 결과는 여러 가지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이게 맞는 말이고, 이렇게 생각하는 게 보통의 성숙한 어른들의 생각인 것이죠.

그에 반해 곰곰발님처럼 ˝나는 나의 이득에 휩쓸리지 않고, 높은 이상을 위해 선택했는데, 너는 너의 이득을 위해 저열한 목표를 취했다˝는 식으로 남들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의 태도가 우리에게 무슨 득이 되냐고 말하는 거 아닌가요?

그건 어린애 같은 태도잖아요. (나는 선한 사람이야! 너희들은 나쁜 사람이야, 이렇게 제맘대로 상상하면서 세상을 동화속 이분법의 세상으로만 보려고 하는)

사람들은 아는 것이 다 같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원전에 대해서도 그렇고, 국가와 사회의 이익에 대해서도 그렇고. (예를 들어 별족님이 원전에서 오랫동안 일하셨으니 ㅡ 원전에 대해서 피상적으로만, 이름으로만 아는 사람들 ㅡ과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우리들은 자주 자신은 과대평가, 타인에 대해서는 쉽게 과소평가(저 사람은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일 것이다)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오류기 때문에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무명 2022-03-15 10:37   좋아요 4 | 수정 | 삭제 | URL
곰곰발님 글에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비회원은 쓸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여기에서 질문 드릴께요.

https://blog.aladin.co.kr/myperu
곰곰발님이 쓰신 <볼보를 타는 민주당 지지자> 글에서

˝모 알라디너의 신박한 개소리를 듣다 보면 어떤 광기마저 느끼게 된다.˝라고 하셨는데 어떤 문장, 어떤 부분에서 ‘광기‘를 느끼셨나요?

제 3자인 제가 볼때는 그런 부분은 찾지 못해서요.

˝민주당 지지자가 볼보를 타고 다니면 내로남불이라고 믿는 좁아터진 시야각으로 세상을 본다면 얼마나 많은 왜곡이 발생할까 ?˝라고 하셨잖아요.

˝광기˝를 느끼셨다면 오히려 곰곰발님이 그러신게(왜곡) 아닐까 싶어서요.

이상한 건 이거에요.

˝나는 그녀가 적어도 공화당 지지자는 아니라는 확신은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볼보를 살 만큼의 경제적 여유가 전혀 없는, 아둥바둥 살아가는 것으로 보이니깐 말이다. 종부세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종부세를 걱정하며 윤석열을 찍는 이 기이한 세계 속에서 나는 외로운 늑대가 되어 눈 내리는 킬리만자로의 정상에서 이렇게 외치게 된다. ˝ 니미럴, 에라이 지랄이 풍년이다 !!!!!!!!!!!!!!! ˝ ˝

어떻게 확신을 하지? 망상 아닌가?
실제로는 ˝경제적 여유가 전혀 없˝어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것˝을 경멸하는 시선.
늘 페미니즘을 말하면서도 막상 대화하면서 드러나는 폭력성. 굳이 위협적이고 폭력적으로 말해야 되는 이유가 있나요?

더 이상한 건 그것을 보는 여러 알라디너들의 공감... 각자 내면에 감추어진 폭력성(남 괴롭히는 것을 보는 것이 즐겁다)이 드러나는 것일까요.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3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족 님, 이런 식으로 사기 치시면 안 돼죠. 어제까지만 해도 이 댓글창은 로그인만 댓글 부여가 되었는데(왜냐, 내가 비로그인으로 댓글 쓰려가다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니까) 갑자기 무명이란 비로그인 익명의 댓글이 달립니까 ? 이게 해명하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 무명이라는 댓글 별족 님 글이잖아요. 아니 뭐 이런 사람이.... 이거 캡쳐하겠음.

무명 2022-03-25 10:02   좋아요 4 | 수정 | 삭제 | URL
1)
곰곰발님, 위 댓글 누가 썼는지가 왜 중요하죠?
별족님이 썼어도 그 말이고, 비로그인 댓글이 썼어도 역시 같은 ‘말‘일 뿐인데요.
2)
<˝내가 그리 얘기해도 윤석열을 찍냐, 각오해˝…오스템 간부 ‘갑질‘
오스템임플란트 본부장 카톡방에서 보복 예고>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310_0001788890&cID=10201&pID=10200

<더 격화된 젠더 갈등 ˝2번남 손절합니다˝…82만 여성 커뮤니티 게시글 1000건 넘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028863?sid=102

오늘 이런 기사들을 봤습니다.
저는 문제의 그 ‘2번남‘인데요, 대화가 아닌 증오, 소모적인 말싸움은 하고싶지 않아서 비로그인으로 댓글을 썼던 겁니다. (그냥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잘 듣고, 할 말 있으면 하고 그러면 되지 않겠습니까)

3)
<˝李 아깝게 패배…분해서 밤잠 설쳐요˝ 대선후 ‘PESD‘ 덮쳤다>
“외래 진료 중 대선 이후 ‘화나서 잠을 못 자겠다’고 하거나 상대 후보와 지지자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환자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선거 전후로 극단적인 온라인 게시물이나 댓글을 자주 접하면 불안감과 증오감이 커지게 된다. 선거에 과도하게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면 일상으로 돌아가서 운동이나 여가 등 즐거운 활동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4998

위 기사를 보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쌍욕( ˝ 니미럴, 에라이 지랄이 풍년이다 !!!!!!!!!!!!!!! ˝) , 데이트폭력(심신미약이다), 괴롭힘... 평소 제가 많이 싫어하는 폭력적인 모습들이 겹쳐보여서 좀 불편했습니다.
아무튼, (별족님이 쓴 댓글 아니니까) 오해는 푸시고, 빠른 시일 안에 잘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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