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날, 티비를 보고 있었다. 

엄마가 같이 있었지만 같이 봤는지는 모르겠다. 

티비에서 스키틀즈 광고가 나왔다. 

평범하게 걷던 사람들이 스키틀즈를 입에 넣고는 춤을 추며 걸었다. 

나는, 엄마에게 "저런 거 먹고 싶네."라고 말했다. 

"뭔데?"

"먹으면 기분이 좋아져서 춤을 추네."

"...... 그런 건 마약 아니라니?"

광고에 깜빡 속을 뻔 했다. 

그저 광고일 뿐인데, 그런 게 있으면 먹고 싶다고 생각했고, 정말 그런 건 마약이 아니냐는 엄마 말에 깜짝 놀랐다. 그런 건 있을 수 있지만, 좋은 게 아니다. 

엄마가 그걸 그렇게 간파하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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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절대적인 진리,는 없어. 

정말. 

딱 하나 있어. 

???

그건, 모든 것은 변한다,는 거야.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대. 

그것 말고는 물리법칙도 땅도, 바다도, 하늘도, 내 마음도 다 절대적이지 않아. 

진리,가 언제나 참,을 의미한다면 그런 건 없는 거지. 


언제나 참,인 건 세상에 딱 하나. 


모 든 것 은 변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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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은 방학, 초딩은 아직 방학이 아니다. 

중딩 점심을 챙기러 점심시간에 나왔다. 

장날이라 닭강정이 있는데, 주차가 자신없어서 사가지고 못 갔다. 

"혹시 엄마 회사 들어갈 때 같이 나가서 사 가지고 올래?"

"그래."

여태 잠옷이다가 외출하려고 옷을 갈아입어면서 묻는다. 

"추워?"

"몰라."

"밖에서 들어왔잖아, 왜 몰라. 나는 아예 나가질 않았는데?"

"너는 안 나가 봐서 모르고, 나는 네가 아니라서 모르겠네."


애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날씨를 물어봤는데 대답해주기 어렵다. 

이미 여러 번 불평을 들었다. 


나는 추운데, 아이는 아닌 날들과 나는 더운데 아이는 아닌 날들. 

내가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차림새와 정작 아이가 선택한 아이의 차림새. 

그러니까, 대답이 몰라, 다. 

나는 네가 아니라서, 모르겠다. 네가 알아서 해라. 

이런 엄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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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입니다!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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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1-01 1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별족님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별족 2024-01-02 06:39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요!!!
 

출근길에"오늘 동지네. 동지가 무슨 날인지 알아?"라고 했더니 

(중1) "엄청 추운 날?"
(아빠)"추운 날은 소한, 대한, 같은 거고. 동지는 밤이 제일 긴 날." 
(중1)"그러세요~ 그럼 밤이 제일 짧은 날도 있겠네요~"
(엄마)"있어! 하지."
(아빠)"그런데 밤이 제일 짧은 날이라고 안 하고 낮이 제일 긴 날이라고 하지."
(엄마)"동지라서 오늘 회사 점심에 팥죽 나온다고 했는데. 팥죽은 왜 먹는 지 알어?"
(중1)"귀신을 물리치려고?" 
(초4)"팥죽할머니가 호랑이 물리친 이야기가 있지 않나?"
(엄마)"아, 그 왜, 호랑이가 잡아 먹으려고 하니까, 팥죽 끓여준다고 하고, 그 사이에 친구들이 호랑이 뚤뚤 말고, 때려가지고 쫓아낸 얘기." 
"그래, 그렇지." 
재미난 대화였다.

그런데, 정말 팥죽은 왜 먹는 거지. 찾아봐야겠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85XX228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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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닷 2024-01-01 0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별족 2024-01-01 06:51   좋아요 1 | URL
루피닷님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