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랩 걸

https://blog.aladin.co.kr/hahayo/13372988

여기서 저자는 아이에게 엄마가 아니라 아빠가 되겠다고 결심한다. 

그럼 도대체 엄마란 뭘까? 엄마가 뭐길래, 아빠가 되겠다고 하는 걸까?

남자여서 아빠고, 여자여서 엄마인 게 아니라면, 과연 엄마는 뭘까?











2. 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https://blog.aladin.co.kr/hahayo/13054698

완벽한 엄마는 아이에게 성장할 공간을 주지 못한다. 

엄마는 필요에 반응하되, 어리석음을 연기?하여 아이가 스스로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아빠는 추상 세계-사회-에 존재하지만, 엄마는 아이와 함께-가정- 존재하는 어른이기 때문에 너무 완전한 어른은 아이가 어른이 되는 것에 두려움을 갖게 만든다. 

완벽한 어른이 존재하는 세상 속에 사는 아이는 어른이 되는 걸 두려워하고, 어른이 될 필요를 느끼지도 못한다. 평화로운 현대의 문명사회에서 점점 자라지 못하는 어른이 가득 차는 것은, 길어진 수명과, 직접 살아내기보다 이야기를 구경하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한다. 

책 속에는 역시 완벽한 존재가 되고 싶어 아이들을 비웃고 대신 해 주는 아빠도 등장하기는 한다. 부모란 역설인가 싶기도 하네.  



3. 젠더

https://blog.aladin.co.kr/hahayo/13206446

명백하게 아이의 잘못이라고 해도, 엄마는 아이를 감싸고 아빠는 아이를 야단친다,고 가족을 묘사한다. 

엄마인 나는 남편이 아이를 혼낼 때마다, 아이의 대변인 노릇을 하려고 한다. 엄마인 나는 내가 아이의 마음을 알고 있다고, 자만한다. 

엄마와 아이의 연결은 아빠와 아이의 연결보다 동물적이고 직접적이고, 감정적이다. 








4. 파친코

https://blog.aladin.co.kr/hahayo/13512685


선자는 노아를 결국 이해하지 못한다.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생명을 주고, 먹이고 입히면서 물적 필요를 충족시키지만, 추상의 영역에서 엄마는 무력하다. 









5.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https://blog.aladin.co.kr/hahayo/10227225

엄마와 아빠,는 상징하자면, 

속과 성일까. 

자연과 문명일까. 

땅과 하늘일까. 

감성과 이성일까. 








읽지 않은 책 중에 '엄마됨을 후회함'이라는 책이 있고 이 책을 읽고 마립간님이 남긴 서평(https://blog.aladin.co.kr/maripkahn/8861264)에 댓글을 단 적이 있다. 엄마,라는 존재는 아이의 생존을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성범죄수사대SVU 에피소드와 아동학대 뉴스를 보면서 '여자이기만 한 여자들'(https://blog.aladin.co.kr/hahayo/12329640)이라는 글을 썼었다. 


역할로서의 '엄마'가 없다면 아이는 살아남기 어렵다. 엄마는 먹이고, 입히고, 보호한다. 아이가 절대적으로 약한 순간부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 때까지, 엄마는 아이를 보호하고 돌본다. 보호하고 돌보지만, 그 역할은 한정적이고, 완벽하지 못함으로써 세상에 나아갈 여지를 만든다. 지금 생존의 많은 부분이 돈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엄마라는 역할에는 이제 경제활동도 포함되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기 전에 아빠를 이해할 수 없었고, 아이를 낳기 전에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도 썼었다.

엄마라는 역할은 추상성으로 구성되지 않았다. 추상성은 아빠다. 성공, 명예, 이상, 이 모든 추상성은 아빠,라는 추상적인 존재에게 의존한다. 랩걸의 저자가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아빠만을 선명하게 그렸던 것에 삐딱해지던 심사는 '엄마말고 아빠가 되겠다'는 저자의 결심에 폭발해서 생각은 이어진다. 그 결심은 삶을 구성하는 어떤 부분들을 무시하는 말처럼 보였다. 


이렇게 쓰면서도, 이게 전부 딸인 나의 생각이라는 자각이 닥쳤다. 

보통은 여자에게 배정된 엄마의 수고를 알면서도 자신은 하려하지 않고 심지어 하찮게 생각하는 것이 추상성이 비대해진 문명세계의 어리석은 말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남성인 아들은 어떤 입장일까 궁금해진다. 엄마에게 보호받으면서 아빠가 되어야 하는 아들에게 엄마와 아빠는 어떤 존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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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을 때 마음이 불편한 대목이 있었다. 

책의 저자는 근근히 공부를 이어가는 대학원생일 때, 명절을 맞아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선배와 선생님께 드리는 이야기를 한다. 선물을 드리는데, 선배가 '뭐하러 하느냐, 안 해도 된다'라고 말하는데 '나는 이런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인가'싶어 상처받았다고 쓴다. 

그럴 수는 있지만, 나는 나도 그렇게 말할 사람이라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모든 선물이 그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회사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후배들이, 해외여행에서 돌아와서 여행지의 과자 따위를 돌릴 때, 나도 그렇게 말한다. 그럴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내가 그걸 받을 자격이 없어서 하는 말이다. 나의 자격은 주는 사람이 정하는 거고, 선물은 주는 사람 마음이기는 하지만, 또 선물은 그렇게 선,하지만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학생일 때 군대도 안 간 젊은 영어선생님이 친구가 그 선생님께 준 음료수를 면전에서 다른 사람에게 건넬 때 '준 사람 성의는 생각도 안 하세요?'라고 따진 적도 있는데, 지금은 선물이 선물이려면, 준 순간 그 사람의 처분에 맡겨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선물과 함께 건네지는 나의 마음은, 받는 사람의 마음에 빚이 된다. 

다른 의견 속에 궁금해서 적어놓은 책 '세계에서 제일 이상한 사람은 누구인가(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3478318&start=slayer)도 문화에 따라 선물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유튜브에서 은괴와 초콜릿 중에 고르라는 인터뷰 내용을 보고 초콜릿을 고른 사람이 교육수준이 낮아 은이 비싼 줄 몰라서라는 해석을 보고도(https://www.youtube.com/watch?v=ga-oNV-OVxc&t=533s) 나는 역시 의심하는 거다. 누구나 더 가치있는 걸 원할 거라는 WEIRD한 서구인의 시각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선물하는 사람은 뇌물이 아니더라도 댓가를 바란다. 노골적이고 경제적인 무언가는 아니더라도, 최애가 내 선물을 들고 사진이라도 SNS에 올려주기를 바라는 거 같은 것. 그게 어렵나,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참. 

지금의 나는 선물이 선물이려면, 건네 준 순간 모든 처분은 상대에게 있다는 걸 받아들인다. 

그리고 선물은 어쩌면 우월감의 표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 속의 저자가 가지는 슬픈 마음-나는 이런 작은 선물조차 할 수 없는가-은, 선물을 하면서 느끼려는 어떤 뿌듯한 마음이 좌절되서라고 생각하는 거다. 늘 무언가를 받던 작은 존재였다가, 이제 줄 수도 있는 존재가 되면 스스로 기분이 좋은 걸 안다. 

선물은 '내가 좋아서 하는 거'다. 상대가 감사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 정말 끔찍한 -바느질도 못하는 주제에 옷을 만들어 선물하려고 한 적이 있고, 1년 중 처음 생일을 맞은 언니가 언제나 그 끔찍한 선물을 수령했다- 선물을 제 기분에 신이 나서 여기 저기 뿌린 적도 있고. 남편이랑 아이들 게임 다운받아 주는 걸로 싸운 적도 있고, 어린 친구에게 '책은 싫어요'라는 귓속말을 들은 적도 있다. 내가 하는 선물에도 의도가 있고, 나는 그 의도를 자제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의 취향을 권하는 마음, 너보다 나의 취향이 나을 거라는 자부심, 같은 게 선물을 고를 때 있다는 거다. 어렵고 귀한 분께 몇 날 며칠 선물을 고르지 못하는 마음과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 쉽게 골라서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은 나의 우월감의 표현이고 나의 취향의 어쩌면 강권이고, 그래서 나는 쉽게 선물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무언가를 골라 선물하고 싶던 마음이, 그래 역시 돈을 주고 직접 고르라고 하는 편이 좋겠지,로 바뀌었다. 내가 엄마에게 주고, 엄마가 다시 아이에게 주는 용돈의 트라이앵글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받고 싶은 마음보다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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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징가Z 지하기지를 건설하라

https://blog.aladin.co.kr/hahayo/749219

읽고 서평을 썼지만 쓰지 못한 말이 있다. 

책은 토목회사가 자신의 일을 홍보하기 위해, 일본답게 만화 속의 지하기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의 진행방식을 보여준다. 뭔가 매뉴얼 스러운 책 속 묘사 가운데, 내가 좀 놀란 대목은 이런 거다. 

'하루가 멀다하고 괴수가 출몰하여 시가지를 파괴하는' 이야기 속 묘사가 토목건설업계의 블루 오션?이라고 했던가. 딱 한 줄이었을 텐데도 놀랐다. 다른 관점이란 이런 것인가. 괴수가 출몰하여 시가지를 파괴하고, 비명을 지르면서 사람들이 대피할 텐데, 내가 건설업자면 무슨 일을 내가 할 수 있을까, 떠올리면서 은밀한 기쁨을 느낄 수도 있는 건가. 

산업이 되고, 그 업에 종사한다는 건, 좀 모호한 포지션이 될 수도 있구나, 싶었다.

환경영향평가,관련 교육에서도 약간 그런 인상을 받는데, 대규모 건설사업에 대해 일종의 장애물로 기능하는 환경영향평가를 하게되는 사람들이, 정작 그런 사업이 없다면 유지될 수가 없는 거다. 산업이 되는 것은 무언가를 왜곡시키게 되네,라는 인상을 받았다. 


2. 파친코1,2 

https://blog.aladin.co.kr/hahayo/13512685

재일 조선인은 직업적 선택에서 배척당한다. 

그래서, 파친코를 하게 된다. 혹은 야쿠자가 된다. 혹은 야쿠자라서 파친코를 한다는 오해를 산다. 혹은 파친코라서 야쿠자일 거라는 오해를 산다. 

재일 조선인의 삶을 벗어나고 싶어하던 노아는 재일 조선인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드러내어 과시하려던 대학의 여자친구에게, 드러내어 차별하는 사람에게 받는 듯한 멸시를 받았다고 느낀다. 방식만 다를 뿐 같은 차별에 괴로워한다. 재일 조선인임을 숨기고도 결코 하지 않으려던 일을 하게 되고, 결국 삶을 받아들이기보다 달아난다. 

산업이 되었고, 그 자체에 이제 옳고 그름을 말할 수 없는 다른 단계가 되어 버린다.  

군부정권 하 운동권은 취업시장에서 배척당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많이들 사교육업계에 발을 들였다고도 들었다. 

그래서, 사교육업계가 팽창하고 지옥도가 펼쳐지는 데도, 이미 산업이 되어버려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산업이 되는 것, 그 일로 벌어먹고 사는 사람이 많다는 건, 그 업 자체의 가치를 공동체를 위한 것인가로 제제할 수 없게 만드는 건 아닌가,도 싶다. 미국에서 총기규제가 실현되지 않는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체가 건전하게 판단할 수 있기를 바란다. 스스로 일의 본질적인 의미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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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이이야기

오래 전(2005년)에 읽었다. 

https://blog.aladin.co.kr/hahayo/703825

이게 왜 신에 대한 이야길까, 고개를 갸웃하면서 읽었다.


망망대해를 표류하고 살아남아 돌아 온 파이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는 어떤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드나요? 라고 질문한다. 


우리의 삶은 증명할 수 없는 것들에 둘러싸여, 더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고르는 거라는 면에서, 결국 믿음에 대한 이야기고 그건 종교나 신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2. 심층마음의 연구 

나의 삶은 믿음 위에 쌓인다.

 (https://blog.aladin.co.kr/hahayo/10586243


책은 우리 불교의 믿음, 모든 생명체가 가지고 있다고 믿는 심층마음에 대한 이야기지만, 나는 겨우 그 초입 우리의 삶이 얼마나 불확실하고 나의 삶이 믿음 위에 올라가 있는 거라는 것에 묘한 안도감을 느낀다.


내일은 모르는 거고, 살아가는 데, 모든 생명체가 공유하는 심층의 마음이 있다는 믿음. 심층의 마음에 돌출한 뾰루지같은 나의 마음, 더 깊이 나를 탐구한다면 알게 될 넓고 포용하는 그 마음. 나는 이걸 믿기로 했다. 



3. 괜찮은 사람

불안은 어디에서 자라는가. 

결국 나의 믿음에서 자란다. 

나의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내가 살아온 삶과 나를 둘러싼 이야기들 가운데서 온다. 

이 책을 읽고 나쁜 평을 남겼다.( https://blog.aladin.co.kr/hahayo/9957536 )


나의 불안을 타인이 책임질 방법이 없다. 

불안은 나의 믿음에서 비롯된다. 

티끌만한 징후로도 나의 마음은 나의 믿음을 불쏘시개 삼아 불안을 부풀릴 수 있다. 하릴없이 부풀리는 불안 가운데 어떤 삶을 살게 될 지 알 수 없다. 


어떤 세상을 보고, 어떤 믿음을 가질 지 선택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에 산다고 믿을 지, 범죄가 너무 많아서 공중화장실에도 갈 수 없고 혼자서 여행도 할 수 없는 나라에 산다,고 믿을 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미친 놈은 어디에나 있지만, 내가 희생자가 될 리는 없다,는 허황한 믿음으로 자신만만하게 살 수도 있다. 

저 깊은 어딘가에 같은 마음이 있다고 믿으면서, 상대를 나인 듯 보며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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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22-03-18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족 님, 윤석열의 용산 이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별족 2022-03-19 06:54   좋아요 2 | URL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 제 의견이 있을 필요가 있나요??
제가 대답해야 하는 댓글이 아니라서 지우려고 하다가 우선은 대답합니다. 다음에는 지우겠습니다.
 

미국은 양당제고, 미국에도 민주당 지지자에 대한 어떤 식의 묘사가 있다. 

- 원래( 도 우리나라처럼 )이게 들어있었는데, 곰곰발님 댓글보고 수정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북플에는 줄긋는 것도, 글자색 바꾼 것도 안 보여서 아예 줄 바꿔서 주절주절 -_-;;;;-

 

전형적인 모습, 미워하게 하는 태도. 

조롱이나 훈계 말고는 정치적 적대자와 대화하는 법을 모르고. 

국가에 빚지고 있으면서 국가를 조롱하고, 애국심을 비웃는다. 

 

삶에 정답은 없는데, 정답을 아는 것처럼 정답이 있는 것처럼 내가 아는 걸 당신은 모른다고 조롱한다. 당연히 알아야 하는 걸 모른다고, 설명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삶에서 길어올린 말들로 대답하지 않는다. 그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외국의 뉴스가, 외국의 유명한 학자가 말했다고 내게 말한다.

아, 나는 정말 미운 마음이 된다.

 

1. 나를 찾아줘
 https://blog.aladin.co.kr/hahayo/6377932

겉모습만 번지르르하고, 실상은 거짓으로 가득 찬 삶을 사는,

앞으로도 살게 될 이 쇼윈도 부부는 '볼보를 타는 민주당 지지자'로 묘사된다.



 

 

 

 

 

 

 

 

 

2. 지루한 사람과 어울리지 마라

 https://blog.aladin.co.kr/hahayo/9259073

스스로의 성공을 스스로의 똑똑함 덕분이라고 자랑한다.

너의 어떤 실패는 너의 어떤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독설한다.

 

 

 

 

밉다.

 

 

 

 

 

3. 다른 진보를 상상하라

 https://blog.aladin.co.kr/hahayo/10685062


지금은 '진보'라는 말이 좋은 말인지 의심한다.

우선은 더 좋은 세상에 대한 꿈이라는 면에서 더 좋은 세상은 무얼까, 나와 당신이 같을까 의심한다.

 

정체성 정치와 정치적 올바름,은 미친 짓이다.

불만이 끓어넘친다.

 

 

 

 

 

4. 시사인 495호

https://blog.aladin.co.kr/hahayo/9213188

타인이 나의 삶을 선망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

공동체의 삶을 위해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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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이 양당제라는 사실은 별족 님을 통해 태어나서 처음 듣습니다. 그렇구나... 양당제구나. 몰랐네.. 허허허..
갑자기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민주당은 볼보 타면 내로남불인가요 ? 마치 민주당 지지자들은 볼보를 탈 정도의 경제력을 갖추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별족 님도 볼보는 소유하지 못하신 것으로 보아 민주당 지지자이신가 봅니다..

별족 2022-03-11 15:27   좋아요 3 | URL
ㅋㅋ 사실은 아니지만, 실상은 그러하다. 수정해야겠네요.
줄도 긋고, 글자색도 바꿨는데, 북플에서는 어찌 보일지.

별족 2022-03-11 15:31   좋아요 3 | URL
경제력을 갖추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니라, 같은 돈이 있을 때 무엇에 어떻게 소비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5:39   좋아요 0 | URL
궤변처럼 들립니다. 마치 볼보를 사면 비도덕적이라는 말씀 같습니다만 강남3구 유권자들이 볼보를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을걸요 ?

별족 2022-03-11 15:53   좋아요 2 | URL
볼보를 사면 비도덕적이라는 말이 아니라, 국가운영을 맡길 사람을 고를 때 우리는 그 사람의 무엇을 보는가,에 대한 말입니다. 국가,라는 게 무언가, 에 질문도 물론 해야 하겠지만, 민주당 지지자는 국가에는 관심없지,라는 인상을 준다는 뜻이었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6:31   좋아요 0 | URL
민주당 지지자들은 국가에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준다는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 굉장히 정치적 편향을 가진 시선 같습니다. 그냥, 난 국민의힘 지지자로써 윤석열 지지했는데 잘난 척하는 민주당 지지자들 꼴보기 싫다고 그냥 말씀하세요. 그러면 간단한 것을 왜 이렇게 비비꼬시며 말씀하십니까 ?

커피소년 2022-03-12 14:13   좋아요 1 | URL
할 말 없으니 의미없는 말로 꼬리물기군요. 양당제라고하는게 사실상 현 정치상황 시점에서 그렇게 보이는게 당연한 현상아닙니까? 양성평등이던 성평이든 사람들이 쓰는 단어 안에 내포된 의미는 비슷합니다. 언제 무슨 소수자를 탄압하고 배제하였습니까. 피해망상에 젖어살지마세요. 좀

별족 2022-03-11 15: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검색했는데,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EC%96%91%EB%8B%B9%EC%A0%9C) 정의에 비추면 우리나라도 양당제라고 불러도 될 거 같기는 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5:41   좋아요 0 | URL
그 기준이라면 정의당, 녹색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노동당 등은 유령이라는 말씀이시네요 ?

별족 2022-03-11 15:49   좋아요 3 | URL
댓글에 링크는 확인이 어려우니 긁어서 붙입니다. 위키에서 양당제는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고전적인 정치학에서는 이 정치제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됐으며,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상태를 뜻한다.
- 의석이 있는 정당의 수는 2개
- 의석이 있는 정당의 수는 3개 이상이지만, 그 중 2당의 어느 쪽이 늘 정권을 맡고 있거나, 늘 정권으로부터 배제되어 있는 정당이, 지지율, 득표, 의석 등이 너무 낮아 정치적 교섭능력이 없는 상태
- 의석이 있는 정당의 수는 3개 이상이나, 그 중 두 진영이 정권을 다투고 있으며 연립의 교체가 없음.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6:27   좋아요 0 | URL
양당의 지지도가 90%를 넘기에 한국 정치는 양당제라고 말하는 것은 전체 인구 중 장애인은 전체 10% 미만이므로 한국 사회는 사실상 비장애인 사회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죠 ? 말꼬리를 잡는 게 아니라 모순이라는 점입니다. 명백히 한국 정치는 다당제를 선택했잖습니까. 비록 그것이 거대 양당이 극성을 부려서 그렇지, 그렇다고 양당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모순이죠.

커피소년 2022-03-12 14:15   좋아요 0 | URL
곰곰님은 큰 집단을 이룬 정당들의 소수적인 위치만 생각해서 각 개인의 다양성은 존중하지 않은가보죠?ㅎ별족님은 별족님만의 개인적인 입장을 이야기한 것 입니다. 당신이 그 권리를 빼앗을 권리가 없어요. 그러면서 무슨 소수타령입니까? 모순도 이런 모순이 어디있을까요.

Comandante 2022-03-12 2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금의 대한민국은 충분히 양당제로 논할 수 있지요. 양당제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 이전에 말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尹 당선인 ˝ 원전 최강국 건설 공약 ˝ : 별족 님, 좋으시겠어요.

별족 2022-03-13 05:54   좋아요 2 | URL
선거에는 다양한 층위가 있고, 결과는 여러 가지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상대가 48%를 넘는데, 지금 이 결과를 앞에 두고도 조롱이 다음을 위해 득이 될까요? 결국 표를 구해야 하는데, 나는 나의 이득에 휩쓸리지 않고, 높은 이상을 위해 선택했는데, 너는 너의 이득을 위해 저열한 목표를 취했다,라고 말하는 것이 무슨 득이 되나요?
제가 제 한 표를 누구에게 썼는가는 비밀투표기 때문에 비밀에 부치겠습니다. ㅋ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3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을 위한) 투표가 아니라 이익 투표였죠. 별족 님 같은 경우는. 원전에서 일하시는 노동자 아니십니까.

무명 2022-03-15 03:52   좋아요 5 | 수정 | 삭제 | URL
만약, 별족님이 윤석열에게 투표했다고 쳐요.

그런데
˝별족 님 같은 경우는. 원전에서 일하시는 노동자˝기 때문에
그것은 ˝이상(을 위한) 투표가 아니라 이익 투표였죠.˝

곰곰발님에게는 이게 왜 문제가 되는 걸까요???

가난한 사람이 부자 정당을 선택하면 어리석은 투표라는 게 곰곰발님 생각이잖아요.(너는 가난한 노동자인 주제에 왜 이익 투표를 하지 않느냐)

그런데 그렇지 않아요. 한국은 중국이나 북한 같은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자기 이익을 위해 투표를 하든 다른 무슨 이유로 투표를 하든 그냥 그 사람의 자유라구요.


위에 별족님의 댓글을 읽어보면

˝선거에는 다양한 층위가 있고, 결과는 여러 가지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이게 맞는 말이고, 이렇게 생각하는 게 보통의 성숙한 어른들의 생각인 것이죠.

그에 반해 곰곰발님처럼 ˝나는 나의 이득에 휩쓸리지 않고, 높은 이상을 위해 선택했는데, 너는 너의 이득을 위해 저열한 목표를 취했다˝는 식으로 남들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의 태도가 우리에게 무슨 득이 되냐고 말하는 거 아닌가요?

그건 어린애 같은 태도잖아요. (나는 선한 사람이야! 너희들은 나쁜 사람이야, 이렇게 제맘대로 상상하면서 세상을 동화속 이분법의 세상으로만 보려고 하는)

사람들은 아는 것이 다 같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원전에 대해서도 그렇고, 국가와 사회의 이익에 대해서도 그렇고. (예를 들어 별족님이 원전에서 오랫동안 일하셨으니 ㅡ 원전에 대해서 피상적으로만, 이름으로만 아는 사람들 ㅡ과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우리들은 자주 자신은 과대평가, 타인에 대해서는 쉽게 과소평가(저 사람은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일 것이다)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오류기 때문에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무명 2022-03-15 10:37   좋아요 4 | 수정 | 삭제 | URL
곰곰발님 글에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비회원은 쓸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여기에서 질문 드릴께요.

https://blog.aladin.co.kr/myperu
곰곰발님이 쓰신 <볼보를 타는 민주당 지지자> 글에서

˝모 알라디너의 신박한 개소리를 듣다 보면 어떤 광기마저 느끼게 된다.˝라고 하셨는데 어떤 문장, 어떤 부분에서 ‘광기‘를 느끼셨나요?

제 3자인 제가 볼때는 그런 부분은 찾지 못해서요.

˝민주당 지지자가 볼보를 타고 다니면 내로남불이라고 믿는 좁아터진 시야각으로 세상을 본다면 얼마나 많은 왜곡이 발생할까 ?˝라고 하셨잖아요.

˝광기˝를 느끼셨다면 오히려 곰곰발님이 그러신게(왜곡) 아닐까 싶어서요.

이상한 건 이거에요.

˝나는 그녀가 적어도 공화당 지지자는 아니라는 확신은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볼보를 살 만큼의 경제적 여유가 전혀 없는, 아둥바둥 살아가는 것으로 보이니깐 말이다. 종부세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종부세를 걱정하며 윤석열을 찍는 이 기이한 세계 속에서 나는 외로운 늑대가 되어 눈 내리는 킬리만자로의 정상에서 이렇게 외치게 된다. ˝ 니미럴, 에라이 지랄이 풍년이다 !!!!!!!!!!!!!!! ˝ ˝

어떻게 확신을 하지? 망상 아닌가?
실제로는 ˝경제적 여유가 전혀 없˝어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것˝을 경멸하는 시선.
늘 페미니즘을 말하면서도 막상 대화하면서 드러나는 폭력성. 굳이 위협적이고 폭력적으로 말해야 되는 이유가 있나요?

더 이상한 건 그것을 보는 여러 알라디너들의 공감... 각자 내면에 감추어진 폭력성(남 괴롭히는 것을 보는 것이 즐겁다)이 드러나는 것일까요.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3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족 님, 이런 식으로 사기 치시면 안 돼죠. 어제까지만 해도 이 댓글창은 로그인만 댓글 부여가 되었는데(왜냐, 내가 비로그인으로 댓글 쓰려가다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니까) 갑자기 무명이란 비로그인 익명의 댓글이 달립니까 ? 이게 해명하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 무명이라는 댓글 별족 님 글이잖아요. 아니 뭐 이런 사람이.... 이거 캡쳐하겠음.

무명 2022-03-25 10:02   좋아요 4 | 수정 | 삭제 | URL
1)
곰곰발님, 위 댓글 누가 썼는지가 왜 중요하죠?
별족님이 썼어도 그 말이고, 비로그인 댓글이 썼어도 역시 같은 ‘말‘일 뿐인데요.
2)
<˝내가 그리 얘기해도 윤석열을 찍냐, 각오해˝…오스템 간부 ‘갑질‘
오스템임플란트 본부장 카톡방에서 보복 예고>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310_0001788890&cID=10201&pID=10200

<더 격화된 젠더 갈등 ˝2번남 손절합니다˝…82만 여성 커뮤니티 게시글 1000건 넘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028863?sid=102

오늘 이런 기사들을 봤습니다.
저는 문제의 그 ‘2번남‘인데요, 대화가 아닌 증오, 소모적인 말싸움은 하고싶지 않아서 비로그인으로 댓글을 썼던 겁니다. (그냥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잘 듣고, 할 말 있으면 하고 그러면 되지 않겠습니까)

3)
<˝李 아깝게 패배…분해서 밤잠 설쳐요˝ 대선후 ‘PESD‘ 덮쳤다>
“외래 진료 중 대선 이후 ‘화나서 잠을 못 자겠다’고 하거나 상대 후보와 지지자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환자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선거 전후로 극단적인 온라인 게시물이나 댓글을 자주 접하면 불안감과 증오감이 커지게 된다. 선거에 과도하게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면 일상으로 돌아가서 운동이나 여가 등 즐거운 활동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4998

위 기사를 보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쌍욕( ˝ 니미럴, 에라이 지랄이 풍년이다 !!!!!!!!!!!!!!! ˝) , 데이트폭력(심신미약이다), 괴롭힘... 평소 제가 많이 싫어하는 폭력적인 모습들이 겹쳐보여서 좀 불편했습니다.
아무튼, (별족님이 쓴 댓글 아니니까) 오해는 푸시고, 빠른 시일 안에 잘 추스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