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 :

On this our guide knocked with a peculiar postman-like rat-tat.

 

 

* 시간과 공간사 (구판, 251쪽) :

우리의 안내자는 집배원같이 매우 색다르게 노크했다.

 

 

* 황금가지 (2판, 58쪽) :

숄토는 우체부처럼 기묘한 방식으로 문을 두드렸다.

 

 

* 현대문학 (주석판, 308쪽) :

우리를 안내하던 숄토는 우편배달부처럼 이상한 방식으로 문을 두 번 두드렸다.

 

 

* 동서문화사 (212쪽) :

우리의 안내자는 우편 배달부같이 매우 색다르게 노크했다.

 

 

* 엘릭시르 (63~64쪽) :

앞장섰던 새디어스 숄토는 우편배달부가 문을 두드리는 것처럼 특이하게 대문을 쾅쾅 두드렸다.

 

 

* 문예춘추사 :

숄토는 그 문을 쿵쿵 두드렸다. 우체부 같은 사람들이 할 법한 특이한 방식이었다.

 

 

* 코너스톤 (개정판) :

앞장서 가던 숄토는 독특하게 우편배달부처럼 ‘똑똑’ 하고 문을 두 번 두드렸다.

 

 

* 더클래식 (구판) :

새디어스 숄토가 특이한 노크 소리를 냈다.

 

 

* 더클래식 (개정판, 58쪽) :

우리를 안내한 숄토가 우체부같이 특이한 소리를 내며 문을 두드렸다.

 

 

 

※ Commnt :

영국 집배원만 하는 특이한 노크 방식이 있다. 이들은 문을 두 번 두드린다. 숄토는 범인의 눈을 피해 저택에 출입하기 위해 암구호로 노크 소리를 낸다. 원문을 직역하면 ‘문을 두 번 두드렸다’가 된다. ‘rat-tat’는 ‘똑똑’거리는 소리를 의미한다. ‘쾅쾅’으로 번역한 것(엘릭시르)도 있는데 주변을 경계하면서 손님들을 저택으로 안내하는 숄토의 행동을 생각하면 어색하다.

 

더클래식[구판]은 ‘특이한 노크 소리를 냈다’라고 되어 있다. 원문의 '우편배달부(postman-like)'를 생략했다. 더클래식[개정판]은 '우체부같이 특이한 소리를 내며'라고 수정했는데, 우체부가 입으로 특이한 소리를 내면서 문을 두드리는 행동으로 잘못 읽힐 수 있다.

 

 

 

 

 

* 원문 :

“You see, Watson, if all else fails me I have still one of the scientific professions open to me,”

 

 

* 시간과 공간사 (구판, 253쪽) :

“들었지, 왓슨? 이 일 저 일 모두 낙제한다 해도 나에게 아직 열려있는 길은 있다네. 그것도 과학적이고 지적인 직업이 말이야.

 

 

* 현대문학 (주석판, 313쪽) :

“왓슨, 들었어? 나는 다른 모든 직종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이렇게 비빌 언덕이 하나는 남아 있지.

 

 

* 동서문화사 (214쪽) :

“어떤가, 왓슨? 나는 다른 모든 면에서는 낙제했다 하더라도 이런 과학적 직업에 종사할 길은 아직 남아 있다고 해도 좋겠지.

 

 

* 엘릭시르 (65~66쪽) :

“왓슨, 들었나? 내가 다른 직종에서 전부 실패를 맛보더라도, 전문 기술이 필요한 직업 하나는 내 몫으로 남아 있다는 걸 말일세.

 

 

* 문예춘추사 :

“왓슨, 어떤가? 다른 모든 것들이 나를 저버린다 해도 이처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직업 하나 정도는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네.

 

 

* 코너스톤 (개정판) :

“왓슨, 봤나? 다른 일에 모두 실패하더라도 나에겐 먹고 살 기술이 하나 남아 있다네.

 

 

* 더클래식 (구판), 더클래식 (개정판, 61쪽) :

“왓슨, 잘 들었나? 내가 이것저것 다 말아먹어도 먹고살 구멍이 있다는 것 말이야.

 

 

※ Comment :

나를 곤란하게 만든 문장… 

직역이냐, 의역이냐. 홈즈 전집을 고르려는 당신의 선택은?

 

 

 

 

 

* 원문 :

 

Sherlock Holmes bent down to it, and instantly rose again with a sharp intaking of the breath.

 

“There is something devilish in this, Watson,” said he, more moved than I had ever before seen him. “What do you make of it?”

 

I stooped to the hole, and recoiled in horror. Moonlight was streaming into the room, and it was bright with a vague and shifty radiance. Looking straight at me, and suspended, as it were, in the air, for all beneath was in shadow, there hung a face,—the very face of our companion Thaddeus. There was the same high, shining head, the same circular bristle of red hair, the same bloodless countenance. The features were set, however, in a horrible smile, a fixed and unnatural grin, which in that still and moonlit room was more jarring to the nerves than any scowl or contortion. So like was the face to that of our little friend that I looked round at him to make sure that he was indeed with us. Then I recalled to mind that he had mentioned to us that his brother and he were twins.

 

 

 

* 시간과 공간사 (구판, 258~259쪽) :

홈즈는 몸을 굽혀 그 구멍으로 안을 들여다보더니 곧 날카로운 숨을 들이키며 허리를 폈다.

 

  “이 안에 뭔가 사악한 것이 있네, 왓슨.”

그는 여느 때와 달리 몹시 놀란 음성으로 말했다.

  “자네도 한번 보게.”

 

몸을 굽혀 안을 들여다본 나는 공포로 움찔했다. 방안으로 흘려든 달빛이 어렴풋한 빛을 뿌리고 있었다. 똑바로 이쪽을 보고 있는 얼굴이, 어둠에 묻힌 몸 때문에 마치 허공에 매달린 듯 보였다. 바로 우리와 함께 온 새디어스 숄토의 얼굴이었다. 반짝이는 대머리도, 그 주위에 빙 둘러 난 뻣뻣한 붉은 머리털도, 핏기 없는 얼굴빛도 똑같았다. 그러나 그 얼굴에 스미 미소가 소름을 돋게 했다. 웃음을 머금은 채 그대로 굳어버린 부자연스러운 얼굴이 달빛을 받아 고요한 방안에서 그 어떤 무섭게 찡그린 얼굴보다도 더 끔찍하게 보였다. 더욱이 그 얼굴이 우리의 키 작은 안내자와 너무도 똑같아서 나는 숄토가 옆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야 비로소 그와 형이 쌍둥이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났다.

 

 

* 황금가지 (2판, 66~67쪽) :

셜록 홈즈는 허리를 굽히고 열쇠 구멍에 눈을 갖다 대더니 곧 헉 하고 짧은 숨을 토해 내며 일어섰다.

 

“왓슨, 이 안에 뭔가 사악한 것이 있네.”

홈즈는 보기 드물게 동요한 얼굴로 말했다.

“한 번 보겠나?”

 

열쇠 구멍에 눈을 갖다 댄 나는 두려움에 몸이 오그라드는 느낌이었다. 달빛이 흘러들어 방 안은 휘영청 밝았다. 그런데 얼굴 하나가 허공에서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어둠 속에 떠 있는 얼굴은 바로 새디어스 숄토의 얼굴이었다. 똑같이 번쩍거리는 대머리에, 아래쪽에 둥글게 난 붉은 머리, 똑같이 창백한 얼굴. 하지만 그 얼굴은 무시무시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영원히 굳어버린 부자연스러운 미소는 달빛 가득한 고요한 방에서 찡그리거나 인상 쓴 표정보다 더 끔찍하게 보였다. 그 얼굴이 우리의 작은 친구와 너무 닮아서 나는 새디어스 숄토가 정말 옆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옆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문득 그가 자신들이 쌍둥이 형제라고 말한 것이 생각났다.

 

 

* 현대문학 (주석판, 317~318쪽) :

홈즈는 몸을 굽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보더니 이내 “헉!”하는 소리와 함께 짧은 숨을 토해내며 일어났다.

 

“왓슨, 이 안에 뭔가 끔찍한 것이 있어.”

홈즈는 평소와 달리 대단히 동요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네도 한번 봐.”

 

상체를 구부려 열쇠 구멍으로 방 안을 살펴본 나는 놀라서 뒷걸음질까지 쳤다. 창문으로 달빛이 흘러 들어와 방 안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는데, 새디어스와 얼굴이 똑같은 사람이 눈을 부릅뜬 채 나를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얼굴 아랫부분이 어둡게 그늘이 져 있어서, 마치 얼굴만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반짝이는 오뚝한 대머리와 그 주위에 빙 둘러 난 붉은 머리카락, 핏기 하나 없는 창백한 안색까지 정말 새디어스의 얼굴과 똑같았다. 다만 섬뜩하고 부자연스러운 미소를 띠고 있는 것만 달랐다. 달빛이 비추는 적막한 방에서 그 미소는 다른 어떤 흉악한 얼굴보다 더 끔찍하게 보였다. 방 안에 떠 있는 얼굴이 새디어스와 너무 닮아서 나는 뒤를 돌아 그가 정말로 우리와 함께 있는지 확인했다. 그 순간 새디어스가 쌍둥이라고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

 

 

* 동서문화사 (218~219쪽) :

홈즈는 몸을 굽혀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깜짝 놀라며 허리를 폈다. 그는 여느 때와는 달리 몹시 놀라는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

 

“이건 지나치게 악마적인데! 왓슨, 자네는 저 광경을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몸을 굽혀 구멍으로 들여다보고는 공포로 엉겁결에 뒷걸음질쳤다. 달빛이 방 안으로 흘러들어와 어렴풋한 빛을 던져 주고 있었다. 똑바로 이쪽을 보고 있는 얼굴 하나가 몸은 어둠에 싸여 보이지 않았으므로 마치 허공에 매달린 듯이 떠 있었다. 바로 우리들과 함께 온 새디어스의 얼굴이었다. 뾰족한 대머리도, 그 주위에 빙 둘러 나있는 뻣뻣한 붉은 머리털도, 핏기없는 얼굴빛도 똑같았다. 그러나 그 얼굴에 깃든 소름끼치는 미소와 그 웃음을 띤 채 움직이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표정이, 달빛을 받아 쥐죽은 듯이 고요한 이 방 안에서 그 어떤 무섭게 찡그린 얼굴보다도 더 기분나쁜 효과를 자아내고 있었다. 더욱이 그 얼굴이 우리의 키 작은 안내자와 너무나도 닮아 있었으므로 그가 틀림없이 곁에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는 베길 수 없을 정도였다. 그때 비로소 나는 그와 형은 쌍둥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 엘릭시르 (72쪽) :

셜록 홈스는 몸을 숙여 들여다보다가 숨을 짧게 들이마시며 바로 몸을 일으켰다.

 

“끔찍한 광경이야, 왓슨. 자네도 한번 보게.” 이제껏 홈스가 이렇게 동요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나는 구멍을 들여다보다가 끔찍한 광경에 뒷걸음질치고 말았다. 달빛이 방안을 아른거리며 어슴푸레 비추고 있었다. 그림자에 몸에 가려진 나머지, 새디어스와 똑같이 생긴 얼굴이 허공에 둥둥 떠서 나를 똑바로 노려보는 것처럼 보였다. 핏기 하나 없는 안색에,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반들거리는 정수리와 가장자리에 남아 있는 빨간 머리까지 똑같았다. 다른 것이 있다면 얼굴에 남은 무시무시하고 부자연스러운 미소였다. 달빛이 비추는 적막한 방안에서 그렇게 미소 짓는 얼굴은 어떤 험악하고 뒤틀린 얼굴보다 소름 끼쳤다. 새디어스와 너무 똑같은 생김새라 나는 옆에 그가 제대로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돌아보았다. 그리고 나서야 새디어스가 형과 쌍둥이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 문예춘추사 :

홈즈가 몸을 숙여 열쇠 구멍으로 안을 들여다보고 너무나도 끔찍한 광경에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쳤다.

“끔찍한 일이 벌어졌네, 왓슨.”

홈즈가 말했다. 그가 그렇게 동요하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자네도 한 번 보게나.”

[글 작성자가 생략했음]

 

 

* 코너스톤 (개정판) :

홈즈는 구멍 쪽으로 몸을 숙여 들여다보더니 이내 ‘헉’ 하며 숨을 멈추고 몸을 일으켰다.

“이 안에 아주 섬뜩한 게 있는데, 왓슨.”

그 어느 때보다 동요한 모습으로 홈즈가 말했다.

“자네도 한번 볼 텐가?”

[글 작성자가 생략했음]

 

 

* 더클래식 (구판) :

홈즈는 열쇠 구멍으로 방 안을 들여다보았다.

“왓슨, 이건 아주 사악한 기운이야.”

그가 평소와 다르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열쇠 구멍 안을 들여다보았다. 방 안에 어스름한 달빛이 비치고 있었다. 그리고 정면을 향한 얼굴이 보였다. 새디어스 숄토의 얼굴이었다. 대머리도 그 주변을 감싼 붉은 머리카락도 창백한 얼굴도 그대로였다. 그러나 미소에서 소름이 끼쳤다. 웃은 채로 굳어 버린 그 얼굴은 끔찍했다.

 

 

* 더클래식 (개정판, 66쪽) :

홈즈는 열쇠 구멍으로 방 안을 들여다보고는 날카로운 숨을 내쉬며 곧바로 일어섰다.

“왓슨, 이 안에 무시무시한 뭔가가 있어.”

그가 평소와 다르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뭔지 보겠나?”

나는 그 구멍으로 들여다보고는 공포에 휩싸였다. 달빛이 스며든 방 안은 생각보다 밝았다. 그리고 얼굴 하나가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얼굴은 바로 새디어스 숄토였다. 반짝이는 대머리도 그 주변을 감싼 붉은 머리카락도, 핏기 없는 얼굴도 모두 똑같았다. 그러나 그 표정은 고요하고 달빛이 비추는 방 안에서 소름끼치고 부자연스러운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 얼굴은 우리의 작은 친구와 너무나도 닮아서 그 친구가 우리와 함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고 나서 나는 그와 그의 형이 쌍둥이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렸다.

 

 

 

 

※ Commnt :

내가 생각하기에 《네 개의 서명》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홈즈는 눈 한 번 깜빡하지 않고 끔찍한 사건 현장을 조사한다.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라서 피해자의 시체를 봐도 크게 놀라는 경우가 없다. 그러나 홈즈는 열쇠 구멍 안으로 들여다보는 중 싸늘한 주검이 된 숄토의 쌍둥이 형을 확인한다. 그 역시 놀라운 광경을 보자마자 숨이 멎을 정도로 공포감을 느낀다. 주검을 묘사한 왓슨의 문장은 살인 사건의 기묘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그런데 더클래식[구판]의 번역은 공포스러운 상황이 주는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다. ‘홈즈는 열쇠 구멍으로 방 안을 들여다보았다’ 다른 번역본의 문장과 하나씩 대조해보면 더클래식[구판]의 홈즈는 놀라는 기색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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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5-19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지기는 연말에 알라딘 서재 대상을 싸이러스님에게 하나 드려야 할듯..^^..

cyrus 2017-05-19 18:21   좋아요 1 | URL
서재 활동에 ‘대상’은 의미 없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읽은 책들을 소개하고, 지식을 자랑합니다. 그저 좋아하는 일을 즐기고 있을 뿐입니다. ^^

곰곰생각하는발 2017-05-19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성실하시는 사이러스님..

cyrus 2017-05-19 18:23   좋아요 0 | URL
문장에 작대기(ㅡ) 하나 얹으면, 한 성질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겠어요.. ㅎㅎㅎ

뽈쥐 2017-05-19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지금 [네 개의 서명]을 구입하려고 했던 분은 어마어마한 행운이네요. 번역이 이렇게 다른게 정말 신기해요.

cyrus 2017-05-19 19:43   좋아요 0 | URL
아직 정리 중이라서 지금 번역본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가 이르지만, 확실한 건 ‘완벽한 번역본’은 없습니다. 번역이 좋은데 삽화가 아예 없는 책도 있거든요.. ^^;;

니페딘1T 2017-05-27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좋은 블로그 발견해서 기분 좋습니다. ㅎㅎㅎ 첫 댓글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
.
.
예전에 1984를 읽으려고 결심하고 알아보니, 출판사가 매우 다양하더군요. 그래서 이왕이면 좋은 번역서로 봐야겠다고 살펴보니까, 책 첫부분의 시계에 관한 번역문제가 있더라구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readers&no=17476) 여튼 그 글에서는 부북스의 번역이 가장 좋은 것처럼 결론을 내리더라구요. 저도 그런줄 알고 부북스판 1984를 구입할려고 책방에 갔습니다. 그런데 책을 살펴보는데 앞부분말고 다른부분이 번역이 저랑 맞지 않는 듯해서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구입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느날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새책같은 1984를 발견했습니다. 부북스는 아니고 문학동네판이었어요. 고민만 하다가는 못 읽을 것 같아서 그냥 구입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문제는, 책을 읽다보니 부북스판 외의 번역이 이상하지 않다는 점이었죠. 1984의 배경이 되는 나라에서는 시계가 24시까지 있는 게 일반적인 것으로 나오더군요. 현재 우니나라나 대부분의 나라에서 시계는 12까지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구시대의 유물처럼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13시를 알렸다라고 하든, 열세번을 쳤다고 하든, 오후1시라고 하든 큰 상관이 없다는 거죠.

이후로는 어떤 번역서를 고를까 너무 고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이러스님 말마따나 완벽한 번역본은 없으니까요.

한 작품에 대해 번역서가 다양하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책 고르기가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 작품을 다양한 관점에서 즐길 수 있으니 좋은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밤의 아이들도 좀 다양하게 번역서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당분간은 힘들겠지만요. ㅎㅎㅎ

여튼... 결론은....

블로그가 너무 좋네요.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종종 글 남길게요.

cyrus 2017-05-27 18:49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니페딘님. 제가 글을 쓸 때 선택하는 주제가 사람들이 선호하는 분야와 거리가 멀어서 제 블로그는 재미없습니다. 자주 오지 말고, 종종 들러주세요. ^^

저는 <1984>를 민음사, 열린책들 판본을 읽어봤어요. 그때는 번역본을 비교해보면서 읽어보지 않았어요. 다시 읽게 되면 두 종의 번역본을 비교해봐야겠어요. ‘완벽한 번역본’은 없습니다. 각 번역본마다 단점 하나씩 있기 마련입니다. 독자들은 그 점을 충분히 확인하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번역본을 골라야 합니다. 여러 종의 번역본을 같이 읽는 것이 쉽지 않아요. 시간이 많이 들고, 다른 책을 읽지 못해요. 그래도 번역본들을 읽다 보면 정말 참신한 표현의 의역을 보고 감탄하게 됩니다.
 

 

 

 

 

 

 

 

 

 

 

 

 

 

 

 

 

 

 

 

 

 

 

 

※ 시간과 공간사, 현대문학 주석판, 동서문화사 번역본은 『주홍색 연구』와 『네 개의 서명』이 함께 수록된 합본이다.

 

 

 

 

 

* 원문

 

“Why should you, for a mere passing pleasure, risk the loss of those great powers with which you have been endowed? Remember that I speak not only as one comrade to another, but as a medical man to one for whose constitution he is to some extent answerable.

 

 

* 시간과 공간사 (구판, 207쪽) :

“어째서 자네는 타고난 비범한 능력을 잃을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찰나의 쾌락에 빠져들려 하지? 이건 친구로서 말하는 게 아니라, 의사로서 자네의 건강에 조금은 책임이 있기 때문에 하는 말이네.

 

 

* 황금가지 (2판, 9쪽) :

“오로지 찰나의 쾌락을 위해서 타고난 뛰어난 능력을 희생시켜야 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내 말 명심하게. 나는 단지 친구로서가 아니라 타인의 건강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 있는 의사로서 말하고 있다네.

 

 

* 현대문학 (주석판, 254쪽) :

“타고난 위대한 재능을 망칠 위험을 무릅쓰고 덧없는 쾌락을 추구하는 이유가 뭐야? 명심해, 나는 지금 자네의 동료로서 말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의사로서 조언하는 거야.

 

 

* 동서문화사 (174쪽) :

“어째서 자네는 일시적인 쾌락을 위해 타고난 위대한 능력을 망가뜨리려고 하나? 이것은 단순한 친구로서의 충고가 아니라, 의사인 나로서 어느 정도 건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상대에게 하는 말임을 알아 주게.

 

 

* 엘릭시르 (9쪽) :

“대체 무슨 이유로 순간의 쾌락을 누리고자 자네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능력을 잃을 위험까지 감수하는건가? 이건 친구로서뿐 아니라 도의적인 책임을 가진 의사로서 하는 말이기도 해.

 

 

* 문예춘추사 :

“자네는 왜 한순간의 쾌락을 얻고자 타고난 재능을 잃을지도 모를 짓을 하는 건가? 나는 단지 친구가 아니라 의사로서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말하는 거야. 그 점을 잊지 말게나.

 

 

* 코너스톤 (개정판) :

“도대체 왜 타고난 훌륭한 재능을 잃을 수도 있는 짓으로 덧없는 쾌락을 좇는 거지? 나는 지금 단지 동료로서가 아니라, 자네 몸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의사로서 얘기하는 거니까 명심해.

 

 

* 더클래식 (구판) :

“결국 자네의 그 뛰어난 능력까지 망칠 셈인가? 이건 의사이기 이전에 친구로서의 충고야.

 

 

* 더클래식 (개정판, 10쪽) :

단지 친구로서만이 아니라 타인의 건강에 일말의 책임이 있는 의사로서 하는 말이네.

 

 

 

※ Comment :

왓슨이 코카인 중독에 빠진 홈즈를 훈계하면서 하는 말. ‘comrade’는 ‘동료, 친구’를 뜻하는 단어. ‘I speak not only as one comrade’를 해석하면 ‘나는 동료로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가 된다. 그런데 더클래식 구판(베스트트랜스)은 홈즈를 훈계하는 왓슨의 말을 ‘의사’가 아닌 ‘친구’가 충고하는 것처럼 번역했다.

 

 

 

 

* 원문 :

 

“You are certainly a model client. You have the correct intuition.

 

 

* 시간과 공간사 (구판, 223쪽) :

“당신은 정말 모범적인 의뢰인이군요. 올바른 직관을 갖고 계십니다.

 

* 황금가지 (2판, 28~29쪽) :

“모스턴 양은 정말 모범적인 의뢰인이군요. 정말 정확한 직관을 갖고 계십니다.

 

* 현대문학 (주석판, 275쪽) :

육감이 뛰어나시군요. 정말 모범적인 의뢰인입니다.”

 

* 동서문화사 (188쪽) :

“당신은 모범적인 사건 의뢰인이시군요. 올바른 직감력을 갖고 계십니다.

 

* 엘릭시르 (29쪽) :

“정말 모범적인 의뢰인이군요. 직관력도 뛰어나고 말입니다.

 

* 문예춘추사 :

“모스턴 양은 정말 훌륭한 의뢰인입니다. 뛰어난 직관력이 있어요.

 

* 코너스톤 (개정판) :

“정말 모범적인 의뢰인이군요. 좋은 직감을 가졌어요.

 

* 더클래식 (구판) :

“정말 우등생 의뢰인이군요.”

 

* 더클래식 (개정판, 29쪽) :

“정말 모범적인 의뢰인이자 정확한 직관의 소유자이신 것 같군요.

 

 

 

※ Comment :

홈즈가 여성을 칭찬하는 일은 드물다. 홈즈는 사건 의뢰인 메리 모스턴의 직관을 칭찬한다. 그런데 더클래식 구판(베스트트랜스)의 홈즈의 칭찬은 무미건조하게 느껴진다. ‘You have the correct intuition’ 문장 하나만 빠졌을 뿐인데 느낌이 확 달라진다.

 

 

 

 

* 원문 :

 

“At one point is a small cross done in red ink, and above it is ‘3.37 from left’

 

* 시간과 공간사 (구판, 229~230쪽) :

“빨강 잉크로 작은 십자가 표시되어 있고, 그 위에 연필로 ‘왼쪽에서 3.37’이라고 희미하게 쓰여 있는 게 보이네요.”

 

* 현대문학 (주석판, 283쪽) :

“한쪽에 붉은색으로 작은 십자가 표시가 되어 있고, 그 위에 보일 듯 말 듯 연필로 ‘왼쪽에서 3.37’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 동서문화사 (194쪽) :

“빨강 잉크로 작은 십자가 표시되어 있고, 그 위에 ‘왼쪽에서 3.37’이라고 희미하게 연필로 씌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 엘릭시르 (38쪽) :

“여기 한쪽에는 빨간색 잉크로 작은 십자가가 그려져 있고 그 위에 연필로 흐릿하게 ‘왼쪽에서 3.37’이라고 씌어 있어요.”

 

* 문예춘추사 :

“한곳에 빨간 잉크로 십자 표시를 해 두었고 그 위에 연필로 ‘왼쪽에서 3, 37’이라고 희미하게 쓰여 있는 게 보여.”

 

* 코너스톤 (개정판) :

“한쪽 지점에 붉은색 잉크로 표시한 작은 십자가가 있고, 그 위에는 연필로 왼쪽에서 3.37이라고 적힌 게 흐릿하게 남아 있군요.”

 

* 더클래식 (구판) :

“빨간 십자가 표시와 연필로 쓴 ‘왼쪽에서 3.77’이라는 표시가 눈에 띄는군요.”

 

* 더클래식 (개정판, 35쪽) :

“한 곳에 빨간색 잉크로 작은 십자가를 표시해 놓았고, 그 위에 빛바랜 연필 글씨로 ‘왼쪽에서 3.37’이라고 쓰여 있군요.”

 

 

 

※ Comment :

문예춘추사(박상은)는 온점(.)이 아닌 반점(,)으로 인쇄되었고, 더클래식 구판(베스트트랜스)은 숫자를 잘못 표기했다.

 

 

 

 

 

* 원문 :

 

However that may be, I was certainly relieved when our cab pulled up with a jerk and the coachman sprang down to open the door.

“This, Miss Morstan, is Pondicherry Lodge,” said Mr. Thaddeus Sholto, as he handed her out.

 

 

* 시간과 공간사 (구판, 250쪽) :

어쨌든 마차가 한번 크게 흔들리며 멎은 다음 마부가 뛰어내려 문을 열었을 때는 정말 살아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미스 모스탄, 여기가 폰디체리 저택입니다.” 새디어스 숄토는 모스탄이 마차에서 내리도록 손을 잡아 주며 말했다.

 

* 현대문학 (주석판, 307쪽) :

어찌 됐든 마차가 덜커덩, 하고 멈춰 서고 마부가 뛰어내려 문을 열어주고 나서야 나는 가까스로 마음이 진정되었다.

“모스턴 양, 여기가 폰디체리 저택입니다.” 새디어스 숄토가 손을 내밀며 말했다.

 

* 동서문화사 (211쪽) :

어쨌든 마차가 한 번 크게 흔들리며 멎은 다음 마부가 뛰어내려 문을 열었을 때에는 정말 살아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모스탠 양, 여기가 폰디셀리입니다.”하고 새디어스 숄트 씨는 그녀가 마차에서 내릴 때 손을 잡아 주며 말했다.

 

* 엘릭시르 (61쪽) :

홱 멈춰 선 마차의 문을 마부가 열어줄 때쯤에는 마음도 가라앉아 있었다.

“모스턴 양, 여기가 퐁디셰리 로지랍니다.” 새디어스 숄토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 문예춘추사 :

어쨌든 마차가 크게 한 번 흔들리더니 멈춰 섰다. 마부가 자리에서 뛰어내려 문을 열어 주었을 때 나는 우여곡절 끝에 이제 구원받았다고 생각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모스턴 양, 여기가 폰디체리 저택입니다.” 새디어스 숄토가 손을 내밀어 그녀가 내리는 것을 도와주며 말했다.

 

* 코너스톤 (개정판) :

어찌 되었든 간에 마차가 갑자기 멈추고, 마부가 뛰어내려 문을 열어주자 마음이 확실히 진정되었다.

“모스턴 양, 여기가 폰디체리 저택입니다.” 새디어스 숄토가 모스턴 양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 더클래식 (구판) :

“모스턴 양, 드디어 폰디체리 저택에 도착했습니다.” 새디어스 숄토가 이 말을 꺼냈을 때 나는 마치 감옥에서 해방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 더클래식 (개정판) :

어쨌든 마차가 덜컹하며 멈추고 마부가 뛰어내려 문을 열어 준 덕분에 나는 잡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모스턴 양, 이곳이 폰디체리 저택입니다.” 새디어스 숄토가 숙녀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 Comment :

홈즈, 왓슨, 메리 모스턴, 그리고 새디어스 숄토는 마차를 타고 폰디체리 저택으로 향한다. 마차가 저택에 도착하고, 마부가 마차의 문을 여는 순간 혼란스러운 왓슨의 마음이 진정된다. 그런데 더클래식 구판(베스트트랜스)은 “However that may be, I was certainly relieved when our cab pulled up with a jerk and the coachman sprang down to open the door”를 통째로 생략한 채 의역을 시도했다. 원작의 긴 문장을 우리말로 읽기 쉽게 하기 위해 의역을 한 것은 좋다. 하지만 원문의 의미가 달라져버리는 문제점이 생긴다. 물론, 정직한 직역도 단점이 있다. 시간과공간사(정태원)의 직역과 엘릭시르(권도희)의 의역을 비교해볼 것. 우리말 문장이 원문처럼 길어져서 읽기 불편하다. 엘릭시르의 의역은 원문의 의미를 살리면서 읽기 편안한 짧은 문장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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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5-18 20:13   좋아요 0 | URL
아직 확인하지 못한 번역본 몇 권 있어서 작업이 상당히 오래 걸릴듯 합니다. 홈즈만 계속 읽다 보니까 다른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ㅎㅎㅎ
 

 

 

 

※ 인용문에 이야기의 결말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셜록 홈즈 전집 3 : 주홍색 연구, 네 명의 기호》

(정태원 역, 시간과 공간사)

 

 

 

 

 

 

 

 

 

 

 

 

 

 

 

 

 

* 《셜록 홈즈 전집 1 : 주홍색 연구》

(백영미 역, 황금가지, ※ 2015년에 나온 2판을 참고했음)

 

 

 

 

 

 

 

 

 

 

 

 

 

 

* 《주석 달린 셜록 홈즈 5 : 주홍색 연구, 네 사람의 서명》

(승영조 ․ 인트랙스 번역원 역, 현대문학)

 

 

 

 

 

 

 

 

 

 

 

 

 

 

 

 

* 《주홍색 연구》

(이경아 역, 엘릭시르)

 

 

 

 

 

 

 

 

 

 

 

 

 

 

 

 

 

 

* 《주홍색 연구》

(김병걸 역, 동서문화사)

 

 

 

 

 

 

 

 

 

 

 

 

 

 

 

 

* 《주홍색 연구》

(남명성 역, 펭귄클래식코리아)

 

 

 

 

 

 

 

 

 

 

 

 

 

 

 

* 《셜록 홈즈 전집 1 : 진홍색 연구》

(박상은 역, 문예춘추사)

 

 

 

 

 

 

 

 

 

 

 

 

 

 

*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1 : 주홍색 연구》

(번역 팀 ‘바른번역’, 코너스톤, ※ 2016년에 나온 개정판)

 

 

 

 

 

 

 

 

 

 

 

 

 

 

* 《더클래식 셜록 홈즈 시리즈 1 : 주홍색 연구》

(번역 팀 ‘베스트트랜스’, 더클래식)

 

※ 2012년에 양장본과 반양장본이 나왔으나 모두 절판되었고,

 

 

 

 

 

 

 

 

 

 

 

 

 

 

 

2014, 2015년에 송성미 씨가 번역한 개정판이 나옴.

그리고 올해 '더스토리'라는 출판사에서 '초판본 주홍색 연구'가 나왔는데

역자가 '송성미 씨'

 

 

 

 

 

 

* 원문 :

 

“Whatever have you been doing with yourself, Watson?” he asked in undisguised wonder, as we rattled through the crowded London streets. “You are as thin as a lath and as brown as a nut.”

 

 

* 황금가지 (2판, 12쪽) :

“왓슨 박사님,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마차를 타고 런던의 복잡한 거리를 달리는 동안 스탬퍼드 군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물었다. “박사님은 꼬챙이처럼 마르고 도토리처럼 누렇게 뜨셨군요.”

 

 

* 시간과공간사 (구판, 13쪽) :

“왓슨 씨,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마차가 복잡한 런던 거리를 덜컹거리며 지날 때 그는 궁금해 하는 표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물었다. “몸은 빼빼 마르고 피부는 호두 빛으로 타셨습니다.”

 

 

* 현대문학 (주석판, 23~24쪽) :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요, 왓슨? 수수깡처럼 야위고 호두 알처럼 거뭇하게 탔군요.” 복잡한 런던 거리를 달리고 있을 때 스탬퍼드가 자못 놀라워하며 물었다.

 

 

* 엘릭시르 (16쪽) :

덜컹거리는 마차에 앉아 인파로 북적이는 런던의 거리를 지나가는데, 스탬퍼드가 호기심을 숨기지 않고 물었다. “왓슨 박사님. 그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어쩌다가 이렇게 꼬챙이처럼 빼빼 마르고 땅콩 껍질처럼 갈색으로 타셨나요?

 

 

* 동서문화사 (13쪽) :

“왓슨 씨, 왓슨 씨는 대관절 뭘 하고 계십니까? 몸은 선향처럼 빼빼 마르고 얼굴과 손은 호두빛으로 타 있지 않습니까?” 복잡한 거리를 덜컹덜컹 달리는 마차 속에서 스탬포드는 의아함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고 바로 물었다.

 

 

* 펭귄클래식코리아 (12쪽) :

“나뭇가지처럼 빼빼 마르고 나무 열매처럼 누렇게 뜨셨군요.”

 

 

* 문예춘추사 :

“왓슨 씨,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왜 이렇게 마르셨어요? 거기에 얼굴은 새까맣게 탔고요.” 덜컹거리는 마차가 인파로 북적이는 런던 거리를 지나는 동안, 스탠퍼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물었다.

 

 

* 코너스톤 (개정판) :

“왓슨 선생님, 요즘 무슨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몸은 수수깡처럼 바짝 마른 데다가 얼굴이며 손은 까맣게 탔으니 말입니다.” 마차가 런던의 번화가를 달리고 있을 때 스탬퍼드는 자못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 더클래식 (구판) :

“왓슨 씨, 무척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죠?” 덜커덩거리는 마차 안에서 스탬포드가 말을 이었다. “너무 마르신 듯 보이는데요. 피부도 검게 그을리고요.”

 

 

 

* comment :

‘nut’는 ‘견과류’를 의미한다. 역자마다 ‘nut’의 의미가 제각각 다르다. ‘호두’(시간과 공간사, 현대문학, 동서문화사), ‘땅콩’(엘릭시르), ‘도토리’(황금가지)로 번역되었다. 그런데 ‘누렇게 뜬 나무 열매’(펭귄클래식코리아)란 무엇일까?

 

‘lath’는 ‘가느다란 나무 막대기’를 의미한다. 의역을 한 역자들은 ‘lath’를 ‘수수깡’(현대문학, 코너스톤)으로 옮겼다. 동서문화사 번역본은 영문판을 일본어로 옮긴 걸 우리말로 다시 번역한 중역본이다. ‘선향(線香)’은 가느다란 선 모양으로 만들어진 향이다.

 

 

 

 

 

* 원문 :

 

That he could play pieces, and difficult pieces, I knew well, because at my request he has played me some of Mendelssohn’s Lieder, and other favourites.

 

 

* 코너스톤 (개정판) :

내가 요청한 멘델스존의 가곡 <무언가>를 비롯해 좋아하는 몇 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보아 다른 여러 가지 어려운 곡들도 훌륭히 연주할 수 있는 게 틀림 없었다.

 

* 황금가지 (2판, 30쪽), 엘릭시르 (35쪽), 펭귄클래식코리아 (30쪽),

코너스톤 (개정판) :

멘델스존의 「무언가」

 

* 시간과공간사 (구판, 30쪽), 동서문화사 (27쪽), 더클래식 (구판),

문예춘추사 :

멘델스존의 가곡

 

* 현대문학 (주석판, 44쪽) :

멘델스존의 「노래」

 

 

* comment :

‘Lieder’는 직역하면 ‘가곡’이지만, 셜록 홈즈 연구의 권위자인 레슬리 S. 클링거(Leslie S. Klinger)는 멘델스존의 가곡의 정확한 제목이 『무언가(Lieder ohne Wortes)』라고 주장한다(현대문학 주석판). 『무언가』는 ‘가사 없는 노래’이며 원래는 피아노 소곡집으로 만들어졌다. 가곡은 ‘시를 가사로 만들어 붙인 곡’이다. ‘Lieder’를 클링거의 주석에 따라서 번역하면 ‘무언가’로 해야 하지만, 코너스톤 개정판 번역본처럼 ‘가곡(Lieder)’과 ‘무언가(Lieder ohne Wortes)’를 동시에 붙여 쓰면 이중적 의미인 동시에 모순된 표현이 되어버린다. 즉, '가곡'과 '무언가'는 하나의 단어로 붙여 쓸 수가 없다.

 

 

 

 

* 원문 :

 

During the first week or so we had no callers, and I had begun to think that my companion was as friendless a man as I was myself. Presently, however, I found that he had many acquaintances, and those in the most different classes of society. There was one little sallow rat-faced, dark-eyed fellow who was introduced to me as Mr. Lestrade, and who came three or four times in a single week.

 

 

* 황금가지 (2판, 31쪽) :

첫 주에는 방문객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나의 동거인도 나처럼 사고무친한 신세인 줄로 알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에게는 지인들이 적지 않았다. 더구나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각양각색이었다. 그중에는 검은 눈동자에 쥐새끼처럼 생긴, 얼굴이 노리끼리해 보이는 사내가 있었다. 그는 레스트레이드 씨라고 했고 일주일에 서너번씩 홈즈를 찾아왔다.

 

 

* 시간과공간사 (구판, 31쪽) :

그중에는 혈색이 나쁜, 검은 눈의 쥐같이 생긴 작은 사나이가 있었는데 홈즈는 그를 레스트레이드라며 나에게 소개했다. 그는 일주일에 서너 번 홈즈를 찾아왔다.

 

 

* 현대문학 (주석판, 45~46쪽) :

그중에 눈이 검고 누르튀튀한 생쥐 같은 얼굴의 남자가 한 명 있었다. 레스트레이드 씨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일주일에 서너 번은 찾아왔다.

 

 

* 엘릭시르 (36쪽) :

그의 지인들 중에는 안색이 누르스름한 쥐 같은 얼굴에 눈이 검고 덩치가 작은 남자가 있다. 레스트레이드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일주일에도 서너 번씩 홈스를 찾아왔다.

 

 

* 동서문화사 (27쪽) :

그중 한 사람으로 얼굴빛이 조금 나쁘고 쥐같이 생겼으며 눈이 새까만 레스트레이드라는 사람은 한 주일 동안에 서너 번씩이나 찾아왔다.

 

* 문예춘추사 :

그중에는 혈색이 좋지 않고 눈이 검으며 쥐처럼 생긴 조그만 사람이 있었다. 소개를 받을 때 이름이 레스트레이드라고 들었는데 그 사람은 일주일에 서너 번이나 홈즈를 찾아오곤 했다.

 

 

* 코너스톤 (개정판) :

그중 한 사람인 레스트레이드는 몸집이 작고 혈색도 나쁘며 쥐와 같은 얼굴에 까만 눈을 갖고 있었는데, 일주일에 서너 번은 찾아왔다.

 

 

* 더클래식 (구판) :

일주일이 지날 때까지 홈즈를 찾아오는 손님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홈즈가 외톨이인 줄 알았다. 그러나 곧 많은 방문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중 레스트레이드는 일주일에 서너 번씩 찾아왔다.

 

 

* comment :

더클래식 구판‘베스트트랜스’라는 번역 팀이 했고, 개정판은 전문 번역가 송성미 씨가 했다. 개정판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구판에는 왓슨이 레스트레이드의 외모를 동물의 생김새로 비유하면서 설명한 문장이 생략되었다.

 

 

 

 

 

* 원문 :

 

“From a drop of water,” said the writer, “a logician could infer the possibility of an Atlantic or a Niagara without having seen or heard of one or the other.

 

대서양이나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해도, 논리학자라면 물 한 방울만 보고도 그 존재 가능성을 추리할 수 있다. (현대문학 주석판, 49쪽)

 

 

* 황금가지 (2판), 현대문학 (주석판, 49쪽), 엘릭시르 (38쪽),

펭귄클래식코리아 (33~34쪽), 동서문화사 (29쪽), 문예춘추사,

코너스톤 (개정판) :

대서양

 

* 시간과공간사 (구판, 33쪽), 더클래식 (구판) :

태평양

 

 

* comment :

태평양은 ‘Pacific’이다. 대서양과 태평양을 구분 못하는 번역가가 있었다니…‥

 

 

 

 

 

* 원문 :

 

“Quite so. I have a kind of intuition that way. Now and again a case turns up which is a little more complex. Then I have to bustle about and see things with my own eyes. You see I have a lot of special knowledge which I apply to the problem, and which facilitates matters wonderfully. Those rules of deduction laid down in that article which aroused your scorn, are invaluable to me in practical work. Observation with me is second nature. You appeared to be surprised when I told you, on our first meeting, that you had come from Afghanistan.”

 

 

* 현대문학 (주석판, 51쪽) :

“그래. 그런 일에는 내가 직관을 좀 가지고 있거든. 때로는 사건이 좀 더 복잡한 경우도 있어. 그러면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면서 내 눈으로 직접 봐야 해. 그러니까 나한테는 사건에 적용시킬 수 있는 남다른 지식이 꽤 있어서, 그것이 신통하게도 사건을 해결하는 데 썩 도움이 되지. 자네가 경멸한 저 글이 바로 그런 추리의 법칙을 다룬 건데, 그게 실제로 내가 일을 하는데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네. 내게 관찰은 제2의 천성이야.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자네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왔다고 내가 말하자 좀 놀란 것 같더군.”

 

 

* 엘릭시르 (41~42쪽) :

“바로 그겁니다. 나는 그런 쪽으로 통찰력이 있거든요. 가끔 평소보다 좀 더 복잡한 상황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발품을 팔아서 모든 걸 직접 확인해야 하죠. 아시다시피 내가 이런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한 지식을 많이 섭렵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지식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방금 당신이 비웃었던 글에 쓴 추리 원칙은 실제 조사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귀중합니다. 내게 관찰은 두 번째 천성 같은 겁니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 당신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왔다고 하니 깜짝 놀라는 눈치더군요.”

 

 

* 문예춘추사 :

“그렇다네. 내가 그런 쪽으로는 직관력이 꽤 있거든. 때로는 좀 까다로운 사건도 있어서 그럴 때는 밖으로 나가서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오기도 한다네. 내 머릿속에는 특수한 지식들이 가득 들어차 있어서 그것을 응용하면 사건은 아주 간단하게 풀리지. 자네는 이 기사에 나온 추리법을 터무니없다고 했지만, 내가 하는 일에는 커다란 도움을 줘. 내게 관찰은 제2의 천성이야.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자네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아맞혔더니 자네가 놀라지 않았나.”

 

 

* 코너스톤 (개정판) :

“물론이지. 그런 일에 관해서 나는 일종의 직감을 갖고 있다네. 그야 때에 따라서는 복잡한 사건도 있기 마련이지. 그럴 땐 내가 돌아다니면서 직접 살펴보기도 한다네. 말하자면 나에게는 사건에 적용시킬 수 있는 지식이 있어 사건을 해결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는 거야. 자네는 이 잡지에 나와 있는 추리의 원칙을 잠꼬대 같은 소리라고 했지만, 그 원칙이야말로 내가 이 일을 하는 데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네. 관찰은 내 제2의 천성이야.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자네에게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왔느냐고 말했더니 놀랐지 않았나.”

 

 

* 더클래식 (구판) :

“그렇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직접 사건 현장에 나갈 때도 있어요. 나는 내가 가진 지식을 총동원해서 문제를 풀어요. 그것들을 잘 조합해 조금만 이용하면 문제는 대부분 쉽게 풀립니다. 선생에게는 비웃음을 샀지만 잡지에 실은 이 추리법 또한 내게는 대단히 중요한 법칙이랍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선생이 아프가니스탄에 다녀온 걸 맞췄습니다.” (‘Observation with me is second nature,’ 생략)

 

 

 

 

 

* 원문 :

 

My companion was in the best of spirits, and prattled away about Cremona fiddles, and the difference between a Stradivarius and an Amati.

 

 

* 현대문학 (주석판, 60쪽) :

내 친구는 기분이 펄펄 나서 크레모나 바이올린에 대해, 그리고 스트라디바리우스와 아마티의 차이점에 대해 쉬지 않고 수다를 떨었다.

 

* 펭귄클래식코리아 (47쪽) :

홈즈는 기분이 좋은지 스트라디바리우스와 아마티 바이올린의 차이에 대해 쉴 새 없이 떠들어댔다. (‘Cremona fiddles’ 생략)

 

 

 

 

 

* 원문 :

 

Lestrade, lean and ferret-like as ever, was standing by the doorway, and greeted my companion and myself.

 “This case will make a stir, sir,” he remarked. “It beats anything I have seen, and I am no chicken

 

 

* 황금가지 (2판, 51쪽) :

여느 때와 다름없이 족제비처럼 보이는 깡마른 레스트레이드가 문 옆에 서 있다가 우리를 보고 인사했다.

“홈즈 선생, 이 사건은 조용하게 끝날 것 같지 않소.”

그가 한마디 던졌다.

나는 겁쟁이는 아니지만 이렇게 지독한 현장은 처음이오.”

 

 

* 시간과공간사 (구판, 49쪽) :

여전히 마르고 족제비 같은 모습의 레스트레이드가 입구 근처에 서 있다가 홈즈와 내게 인사했다.

“이 사건으로 법석을 떨겠는데요.”

그가 말했다.

나도 풋내기는 아니지만 여태껏 이런 사건은 처음입니다.”

 

 

* 현대문학 (주석판, 66쪽) :

여느 때처럼 호리호리한 흰 족제비처럼 보이는 레스트레이드가 문간에 서 있다가 내 친구와 나를 반겼다.

“이번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하겠군요.” 그가 말했다.

나도 애송이는 아닌데, 이 사건은 내가 본 그 어떤 사건보다 끔찍해요.”

 

 

* 엘릭시르 (58쪽) :

변함없이 비쩍 마르고 족제비 상을 한 레스트레이드가 문가에 서 있다가 홈스와 내게 인사를 했다.

“이번 사건으로 큰 소동이 일어날 겁니다. 지금까지 별별 사건을 봤지만 이런 사건은 처음이군요.”

 

 

* 동서문화사 (42쪽) :

여전히 비쩍 마르고 족제비 같은 얼굴을 가진 레스트레이드가 어느새 입구에 와서 홈즈와 나에게 인사를 했다.

“이거 아무래도 한바탕 소동을 벌여야겠는데요. 나도 경찰 생활을 오래 해 왔지만 이번 같은 사건은 생전 처음입니다.”

 

 

* 펭귄클래식코리아 (52쪽) :

어느 때보다 더 비쩍 마르고 족제비처럼 보이는 레스트레이드가 문가에 섰다가 홈즈와 나에게 인사를 했다.

“큰 파문을 일으킬 사건입니다. 홈즈 선생, 저도 풋내기는 아닌데 지금까지 겪은 어느 사건보다 더 끔찍합니다.”

 

 

* 문예춘추사 :

바싹 말라 족제비를 쏙 빼닮은 레스트레이드 형사가 문 주변에서 모습을 드러내더니 홈즈와 내게 인사했다.

“이 사건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겁니다. 나도 풋내기가 아니지만 이런 끔찍한 사건은 처음이에요.”

 

 

* 코너스톤 (개정판) :

그때 여전히 깡마르고 흰 족제비 같은 인상의 레스트레이드가 입구 쪽에 나타나 홈즈와 나에게 아는 체를 했다.

“이번 사건은 꽤 떠들썩할 것 같습니다.” 그가 말했다. “나도 경찰 밥을 먹을 만큼 먹었지만, 이번 사건은 정말 끔찍해요.”

 

 

* 더클래식 (구판) :

족제비처럼 깡마른 레스트레이드가 문가로 와 우리에게 인사했다.

“홈즈 씨, 이 사건으로 한참 시끄러울 것 같군요.” 그가 말했다.

“나도 이렇게 처참한 현장은 처음입니다.”

(‘I am no chicken,’ 생략)

 

 

* comment :

chicken : ‘겁쟁이, 어리고 작고 볼품없는 것’을 의미하는 속어

(현대문학 주석판 66쪽)

 

코너스톤 개정판 번역을 맡은 번역 팀 ‘바른번역’은 ‘I am no chicken’을 센스 있게 의역했다. 의역의 좋은 예. 그러나 번역 팀 ‘베스트트랜스’(더클래식 구판)는 사소한 문장을 번역하지 않았다.

 

 

 

 

 

* 원문 :

 

“Arthur Charpentier, sub-lieutenant in Her Majesty’s navy,” 

 

"아서 샤펜티어, 대영 제국 해군 중위입니다." (코너스톤 개정판)

 

 

* 현대문학 (주석판, 115쪽), 엘릭시르 (102쪽), 펭귄클래식코리아 (94쪽),

문예춘추사, 코너스톤 (개정판) :

해군 중위

 

* 시간과공간사 (구판, 84쪽), 황금가지 (2판, 92쪽), 더클래식 (구판) :

해군 중사

 

* 동서문화사 (72쪽) :

해군 사관

 

 

* comment :

sub-lieutenant : (영국) 해군 중위

petty officer : (영국) 해군 중사

 

중위는 대위의 아래, 소위의 위에 위치한 위관 계급이며, 중사는 상사의 아래, 하사의 위에 있는 부사관 계급이다.

 

 

 

 

 

* 원문 :

 

“There is only one point on which I should like a little more information,” Sherlock Holmes said at last. “Who was your accomplice who came for the ring which I advertised?” The prisoner winked at my friend jocosely. “I can tell my own secrets,”

 

 

* 황금가지 (2판, 210쪽) :

“알고 싶은 게 하나 있습니다.”

셜록 홈즈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우리 하숙집으로 반지를 찾으러 온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사내는 내 친구를 보고 장난스럽게 눈을 찡긋했다.

“내 비밀을 털어놓을 수는 있소.”

 

 

* 시간과공간사 (구판, 191쪽) :

호프는 홈즈에게 윙크를 보냈다.

 

 

* 현대문학 (주석판, 229쪽) :

포로는 내 친구를 향해 장난스럽게 윙크를 던지고 말했다.

 

 

* 엘릭시르 (234~235쪽) :

남자는 홈스에게 장난스럽게 윙크를 하며 대답했다.

 

 

* 동서문화사 (163쪽) :

제퍼슨은 홈즈를 보고 익살스러운 눈짓을 지어 보였다.

 

 

* 문예춘추사 :

“한 가지 더 듣고 싶은 게 있습니다. 내가 낸 광고를 보고 반지를 찾으러 온 사람은 누굽니까?” 셜록 홈즈가 이렇게 묻자 피의자는 그에게 장난스럽게 윙크를 해 보인 뒤 말했다.

 

 

* 코너스톤 (개정판) :

호프는 내 친구를 향해 장난스럽게 윙크를 던지며 말했다.

 

 

* 더클래식 (구판) :

‘The prisoner winked at my friend jocosely’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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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17-05-17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홈즈나 뤼팽은 어릴 때 읽고 더는 읽지 않는데, cyrus 님의 요즘 포스팅 읽다 보니 문득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ㅎㅎ

cyrus 2017-05-17 17:39   좋아요 0 | URL
혹시 번역본을 고르실 때 빅보이7님의 글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제가 이분이 쓰신 글을 읽고 번역본을 새로 장만했습니다. ^^

※ [셜록 홈즈 전집 세트, 뭘로 사지?] (작성자: 빅보이7)
http://hi007.tistory.com/1145


곰곰생각하는발 2017-05-17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한 것 하나. 이거 작성하는 데 몇 시간 걸렸습니까 ? 자료 조사하는 데 만만치않은 시간이 들었을 듯합니다..

cyrus 2017-05-17 17:44   좋아요 0 | URL
준비 기간은 좀 오래됐어요. 고양이라디오님이 한창 홈즈 전집을 읽었을 때부터 작업을 시작했어요. 번역본 한 권 통독하고, 인용문을 정리하는 데 이틀 걸렸습니다. 주말 이틀 동안 인용문을 정리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수월합니다. 어차피 내용을 거의 이해하고 있어서 다른 번역본들은 속독하면서 읽었습니다. 읽다가 어색한 문장을 발견하면 체크하고, 워드로 정리합니다. 시간 있을 때마다 홈즈를 읽었어요. 홈즈에 푹 빠져서 며칠 동안 서재에 접속하지 못할 정도였어요. ^^;;

겨울호랑이 2017-05-1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cyrus님 셜록 홈즈 번역 관련 논문 쓰셔도 되겠어요. 대단하십니다..

cyrus 2017-05-17 17:46   좋아요 1 | URL
이제 페이퍼 한 편 썼을 뿐인데 벌써 힘드네요.. ^^;;

AgalmA 2017-05-17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챙이 왓슨, 족제비 레스트레이드가 머리에 각인되는ㅎㅎ 인상적인 비교 재밌었습니다^^ cyrus님 이런 글 보면 병 나실 거 같다는;;

cyrus 2017-05-17 17:49   좋아요 1 | URL
번역본 여러 권 읽으면서 번역가들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번역가들이 단어 하나 선택하는 데 생각 많이 했을 겁니다. 사실 재미있는 표현의 번역문 몇 개 있었는데 글이 길어질까 봐 소개하지 못했습니다. ^^

syo 2017-05-17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갑자기 이런 말이 해 보고 싶어지네요.

.....홈즈가 이겨요, cyrus님이 이겨요?

cyrus 2017-05-17 17:50   좋아요 1 | URL
추리력은 당연히 홈즈가 이기지만, 근성은 홈즈를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

2017-05-17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5-17 17:55   좋아요 1 | URL
원래 소개할 인용문이 더 있었는데, 분량이 길어져서 뺐습니다. 다음번에는 글의 분량을 조절해야겠습니다. 홈즈 전집 번역본이 어떤 건 좋다, 또 어떤 책은 안 좋다라는 독자평을 많이 봤는데, 그런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제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어요. 저도 그 독자들처럼 번역본이 좋다 나쁘다고 자신 있게 말하려면, 적어도 오역 사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두 달 전부터 이런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ualia 2017-05-17 2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아주 재밌게 읽었네요. 박장대소한 것은 아니었지만 저는 몇 차례 넘 재밌어서 크게 웃었네요. 정말 여러 판본을 비교·대조해 놓으니까 읽는 재미와 맛깔이 보통이 아닙니다.

그런데 분량이 넘 많다는(길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번역 검토글은 짧게 나눠서 여러 편으로 나눠 올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글 독자들한테 긴 글은 부담이 된다고 봐요. 더군다나 (난이도 때문에) 머리를 지끈거리게 할 수도 있는 번역 분석·비판글은 더욱 더 부담이 되죠. 해서 글 짧게 읽고 여유 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1~2개 사례씩 짧게 나눠서 올리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도 지금 ‘멀티태스킹’ 중이라, 위 분석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견을 적고 싶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처음 올린 시각 : 2017-05-17 19:53]
[수정해 다시 올린 시각 : 2017-05-17 21:06]

cyrus 2017-05-17 22:35   좋아요 1 | URL
좋게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qualia님.

처음 시도해보는 작업이라서 분량 조절의 중요성을 느꼈어요. 의욕이 앞섰습니다. 다음 글은 《네 개의 서명》인데 한 번 더 정리해봐야겠습니다.

얼마든지 의견을 내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곰곰생각하는발 2017-05-17 2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이번 글은 사이러스 님 성의를 봐서라도 이달의당선작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cyrus 2017-05-17 22:36   좋아요 1 | URL
이 글은 인용문의 비중이 많아서 이달의 당선작 기준에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dellarosa 2017-05-18 1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 화이팅! 이렇게 응원하고 싶네요 ㅋ

cyrus 2017-05-18 14:58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마지막 책까지 다 읽고 열심히 정리하겠습니다. ^^

dys1211 2017-05-18 1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는 분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5년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분도 이 글보고 힘냈으면 합니다.^*

cyrus 2017-05-18 15:00   좋아요 1 | URL
지금은 번역본의 수가 많아서 비교하는 작업이 수월해요. 오역, 오탈자를 금방 알아낼 수 있어요. ^^

니페딘1T 2017-05-27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단하네요. 이런 작업들이 모여서 좋은 번역을 위한 토대가 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cyrus 2017-05-27 18:51   좋아요 1 | URL
글쎄요, 저는 평범한 독자라서 번역 공부하는 분들에게 도움 되는 자료가 될지 모르겠어요. 제 글에 부족한 점이 많아요. 번역 공부하는 분들이 제 글을 보고 의견을 밝혀주셨으면 좋겠어요. ^^
 

 

 

최근에 셜록 홈스(Sherlock Holmes) 시리즈 전집 세트를 장만했다. 사실 이거 고르느라 한 달은 고민했다. 왜냐하면, 어떤 홈스 전집에 오 · 탈자가 많고, 번역이 좋지 않다는 평이 있기 때문이다.

 

 

※ [셜록 홈즈 전집 세트, 뭘로 사지?] (작성자: 빅보이7)

http://hi007.tistory.com/1145

 

 

나는 홈스 전집을 읽어본 독자들의 추천을 참고했고, 고심 끝에 고른 전집 세트가 ‘시간과 공간사’ 번역본을 골랐다. (빅보이7님의 의견을 따랐다)

 

혹자는 ‘시간과 공간사’를 줄여서 ‘시공사’로 부르기도 하는데, 우리가 아는 ‘시공사’ 출판사(전두환 대통령의 아들이 운영했던 그 출판사)와 다르다. 출판사 이름만 보고 오해하지 마시길. 출판사 이름을 ‘시공사’라는 말 대신에 ‘공간사’라고 줄여서 부르겠다.

 

‘공간사’ 번역본은 ‘황금가지’ 번역본과 같은 해(2002년)에 출간되었다. 먼저 나온 건 ‘황금가지’ 번역본이다. ‘공간사’ 번역본의 역자는 추리소설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던 故 정태원 씨(1954~2011)다. 정태원 씨는 생전에 추리문학뿐만 아니라 SF, 호러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번역했다. 그런 그의 업적이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게 아쉽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는 정말 불운한 번역가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홈스 전집과 러브크래프트(H.P. Lovecraft) 전집 번역을 준비해왔지만, 출판사들로부터 거절을 받아 출판 기회를 놓쳤다고 한다. 다행히 그의 손에 재탄생한 홈스 전집은 세상의 빛을 보게 됐지만, 러브크래프트 전집은 영영 묻히고 말았다. 정 씨가 번역한 러브크래프트 전집은 고인의 유작으로 남게 되었는데, 선집이라도 정식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2년에 나온 1판은 양장본이다. 표지의 바탕색은 녹색과 남색이고, 표지 한가운데에 홈스의 전신상이 그려져 있다. 표지 덮개를 벗기면 빨간색 속살(?)을 드러낸다.

 

 

 

 

 

 

 

 

 

 

1판이 나온 지 몇 년 뒤에 2판이 나온다. 책 표지가 달라졌는데, ‘구판’을 언급할 때 가장 많이 소개되는 표지다. 단조로운 형태의 1판의 표지보다 2판 표지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로 생각된다. 표지 테두리에 가장 유명한 시드니 패짓(Sidney Paget)의 삽화들을 넣었다. 2판 역시 양장본이며 표지 덮개를 벗기면 검은색 속살을 드러낸다.

 

 

 

 

 

 

 

 

 

 

 

정 씨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난 후에 반양장 형태의 3판이 나왔다. 이 책을 평한 독자들은 3판을 ‘최악의 번역본’으로 비판했다. 구판에 있었던 시드니 패짓의 삽화 일부가 삭제되었고, 심지어 문장 일부가 빠진 것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필자는 어렵게 헌책방과 알라딘 중고매장을 전전하면서 구판을 손에 넣었다. 처음에 1권부터 5권까지는 1판, 6권과 8권은 2판이다. 7권은 아직 구입하지 않았다. 원래는 1판을 구하려고 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책을 모으는 애서가의 소원은 표지 통일이다. 그런데 커버까지 완벽히 갖춘 1판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다. 게다가 얼른 홈스 전집을 장만해서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2판으로 된 6권과 8권을 샀고, 7권 역시 2판 번역본을 주문할 예정이다. 어차피 언젠가는 2판도 조만간 절판의 운명에 처해질 텐데, 기념으로 1판과 2판이 섞인 전집 세트를 가지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홈스 전집 번역본에 대해서 여러 가지 궁금증이 생겨났다.

 

 

궁금중 1. 

홈스 전집 세트 중에 가장 많이 팔렸다는 ‘황금가지’ 번역본은 정말 믿고 읽을 만한 번역본인가? 정말로 ‘황금가지’ 번역본이 홈스 전집 번역본 중에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가?

 

 

궁금증 2.

‘황금가지’ 번역본 이외에 다른 출판사의 번역본들(엘릭시르, 문예춘추사 등)은 번역이 잘 되어 있는가?

 

 

궁금증 3.

어떤 독자들은 ‘바른번역’, ‘베스트트랜스’ 등 일명 ‘집단 번역’에 의해 만들어진 번역본은 ‘비추’라고 말한다. 그들의 주장이 맞으면 ‘집단 번역’의 오역 사례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근거 자료가 보이지 않는다. 정말로 ‘바른번역’과 ‘베스트트랜스’는 홈스 전집 번역 수준을 떨어뜨리게 하는 ‘만악의 근원’인가?

 

 

세 가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기 위해 필자는 시간과 공간사(구판과 반양장본), 황금가지(2015년 2판)’, 현대문학(주석판), 엘릭시르, 문예춘추사, 동서문화사(동서미스터리북스), 코너스톤(2016년 개정판), 더클래식(구판, ‘베스트트랜스’ 번역), 더클래식(개정판, 송성미 역) 번역본을 다 읽어보기로 했다.

 

이미 작업은 시작했다. 현재 《셜록 홈즈의 모험》까지 읽었고, 《주홍색 연구》, 《네 개의 서명》 번역본 비교 작업을 완료했다. 역시 각각의 번역본마다 원문을 우리말로 옮긴 문장이 제각각 달랐다. 필자는 번역 작업을 해본 적이 없다. 영어 실력은 중학교 수준이다. 일반 독자가 전문 번역가의 번역에 문제를 제기하는 일이 아니꼽게 볼 수도 있다. 이 작업으로 특정 출판사나 번역자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일반 독자들도 수긍할 수 있는 오역을 발견하여 알리고 싶을 뿐이다. 번역문을 원문과 비교해가면서 최소 세 번 이상 읽어봤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영어사전을 참고했다. 애매모호한 번역문이 있는데도 필자의 독해 실력이 따라주지 못해서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경우가 있다. 이럴 땐 나 같은 아마추어는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다. 나보다 독해 및 번역 작업 능력이 뛰어난 독자나 전문 번역자가 해줄 거라 믿는다.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작업이었다. 10권 넘는 번역본들 모두 도서관 한 곳에 있었으면 좀 더 빨리 작업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주말에 집에 멀리 떨어진 도서관에 찾아가는 것도 고역이다. 교통비가 줄줄이 새어나간다.

 

 

 

 

 

문예춘추사 번역본, 코너스톤 번역본 그리고 더클래식 개정판 번역본은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구입했다. 역시 전자책 세트의 가격이 싸서 좋다. 평소 전자책으로 추리소설을 즐겨 읽는 블랑코님을 알지 못했으면 이런 결정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종이책과 전자책의 내용은 똑같다. 실제로 코너스톤 개정판 한 권과 종이책과 전자책을 비교하면서 읽어봤는데 내용의 차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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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5-16 22: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전에 예스24에서 셜록 전집을 인가..하여간 셜록책 40권을 무료 전자책으로 오프했던 적이 있었어요.그때 모두 다운 받아놨습니다..그런데~~~아직 ...한권도 못읽었어요.아고고.....

cyrus 2017-05-17 10:42   좋아요 2 | URL
유레카님이 다운받은 번역본이 뭔지 궁금합니다. 제가 구입한 홈즈 전집 전자책(코너스톤)은 반값 할인으로 10년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

지금행복하자 2017-05-17 0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공사 전집있습니다. 하지만 그 옛날 어디즈음을 추억하는 소품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cyrus 2017-05-17 10:43   좋아요 1 | URL
저도 어렸을 때 읽은 축약본을 책장 장식품으로 보관하다가 창고에 옮겼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꺼내봤는데 올드한 느낌의 축약본도 재미있었어요. ^^;;

2017-05-17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5-17 14:19   좋아요 2 | URL
이제 종이책을 보관할 자리도 없는데 전자책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겠어요. ^^

syo 2017-05-17 1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또 어마무시한 작업에 돌입하셨군요..... 여기, 보잘 것 없지만 제 뤼스풱트 좀 받아주시겠어요?

cyrus 2017-05-17 14:21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홈즈를 엄청 좋아하지 않았으면 시도할 생각조차 나지 않았을 겁니다. 제 영어 독해 능력이 중딩에 머물러 있어서 부족한 점이 많아요. ^^;;

qualia 2017-05-17 11: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cyrus 님께서 ‘홈즈 전집 번역본’ 비교 작업을 하셨다고 했는데요. 번역 비교 작업의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몹시 기대됩니다. 다음과 같은 cyrus 님의 고백에서 그 열정이 느껴집니다.

[···]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작업이었다. 10권 넘는 번역본들 모두 도서관 한 곳에 있었으면 좀 더 빨리 작업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주말에 집에 멀리 떨어진 도서관에 찾아가는 것도 고역이다. 교통비가 줄줄이 새어나간다. [···]

저도 인터넷이 활성화돼 있지 않은 시절에 곰팡내 퀴퀴한 도서관 논문실 이곳저곳으로 발품을 팔며 힘겹게 관련 자료를 찾아다녔던 일이 생각납니다. 정말 그때는 (안방에서 거의 모든 게 해결되는 요즘을 생각하면) 어떻게 논문 찾아 3만리를 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도서관들은 장서량이 매우 부족하고, 논문이나 고서들을 완질로 소장하고 있는 곳이 거의 없잖아요. 헛걸음을 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었죠. 아무튼 cyrus 님의 번역 비교 작업 응원하고 기다리겠습니다.

cyrus 2017-05-17 14:28   좋아요 1 | URL
어떤 분은 여러 출판사의 홈즈 전집을 자비로 구입해서 원서와 같이 읽더군요. 정말 대단한 열정입니다. 저는 도서 구입비를 절약하려고 도서관에 자주 드나들게 되었어요.

제가 번역을 해본 적도 없고, 독해 능력이 부족해서 결과물에 어설픈 점이 많을 겁니다. qualia님이나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 프로젝트는 순전히 저 혼자를 위한 작업이 아니라 좋은 책을 고르고 읽어야 할 모든 독자들을 위한 작업이니까요. ^^

transient-guest 2017-05-17 14: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간과 공간사의 전집을 찾아봐야겠습니다 황금가지만 봤는데 더 좋은 번역이 있다면 구하고 싶네요

cyrus 2017-05-17 14:52   좋아요 1 | URL
개정판 반양장본은 사지 마세요. ‘개악‘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구판보다 못하다는 평이 많았어요.

시간과 공간사 번역본이 직역 위주라서 인물 간의 대화를 읽어보면 약간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번역본마다 장단점 하나씩 있어서 ‘완벽한‘ 홈즈 번역본은 없습니다. ^^;;

transient-guest 2017-05-17 14:54   좋아요 1 | URL
지금 찾아보고 있습니다 1-2판은 구하기
어렵겠네요 엘릭시르 판 도 맘에 듭니다 ㅎㅎ 아무래도 번역은 어렵죠

cyrus 2017-05-17 14:57   좋아요 1 | URL
엘릭시르 판, 좋습니다. 그 책이 현대문학 출판사에 나온 주석판 내용을 참고했어요. 역자 주석이 잘 정리되어 있어요.

cyrus 2017-05-17 15:46   좋아요 1 | URL
깜빡했습니다. 엘릭시르 번역본에 시드니 패짓의 삽화가 없습니다. ^^;;

겨울호랑이 2017-05-17 15: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보기만 해도 어려운 작업을 시작하셨네요. 큰 작업이지만 스스로 선택했기에 즐겁게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작업 후에는 홈즈의 권위자가 되시겠어요..^^: 그후엔 프랑스어로 아르센 뤼팽 도전도 하시나요? 궁금해 집니다. cyrus님 도전 홧팅!!

cyrus 2017-05-17 15:03   좋아요 1 | URL
권위자보다는 ‘셜록키언‘이 되고 싶습니다. 뤼팽 전집 원서 읽기는 힘듭니다.. ㅎㅎㅎ 뤼팽 전집은 즐거운 마음으로 읽고 싶습니다. ^^

adf657 2017-06-16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과공간사 3판 정말 최악이죠 기전판 삽화 누락및 편집 , 마지막인사 폰베르크 폰헤를링 대화 일부을 누락했습니다. 그런데도 출판사는 기존판과 똑같이 만들었다고 거짓말 하고 있습니다.
정말 출판사 쳐들어가서 비교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cyrus 2017-06-16 18:49   좋아요 0 | URL
헌책방과 중고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시간과 공간사 구판 세트를 모아서 샀습니다. 구판 세트를 다 읽으면 그 다음 계획이 개정 3판을 읽는 것입니다. 개정 3판이 얼마나 심각한 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습니다. ^^;;
 

 

 

집에 창고가 된 방 하나가 있다. 거기에 어렸을 때 읽은 책이 보관되어 있다. 오랜만에 창고를 정리할 겸 창고 구석에 숨어있는 옛날 책들을 꺼내봤다. 책들을 창고 밖으로 완전히 끄집어내기까지 8년이라는 세월이 후딱 지나 가버렸다. 이 책들을 마지막으로 읽은 해가 2002년, 15년 전이다.

 

 

 

 

 

 

 

 

 

 

 

 

 

 

 

 

 

 

 

 

 

 

 

 

 

 

 

 

 

 

 

 

 

 

 

 

 

 

 

 

 

 

 

 

 

 

 

 

 

 

 

 

 

 

 

 

 

 

 

 

* 《셜록 홈즈의 모험》 (동서미스터리북스 2, 역자 : 조용만, 조민영)

* 《주홍색 연구》 (동서미스터리북스 15, 역자 : 김병걸)

* 《바스커빌의 개》 (동서미스터리북스 22, 역자 :진용우)

* 《셜록 홈즈의 회상》 (동서미스터리북스 43, 역자 : 조용만, 조민영)

* 《셜록 홈즈의 귀환》 (동서미스터리북스 53, 역자 : 조용만, 조민영)

*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 (동서미스터리북스 117, 역자 : 조용만, 조민영)

* 《셜록 홈즈 사건집》 (동서미스터리북스 131, 역자 : 조용만, 조민영)

 

 

※ 《주홍색 연구》에 ‘네 사람의 서명’ 수록,

《바스커빌의 개》에 ‘공포의 계곡’ 수록

 

 

 

내가 창고에서 찾으려고 했던 ‘옛날 책’이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의 ‘셜록 홈스(Sherlock Holmes)’ 시리즈였다. 초등학생 때 엄청 많이 읽었던 책이 바로 ‘셜록 홈스’ 시리즈다. 셜록 홈스. 너무나도 유명한 이름 앞에서 무슨 말이 필요한가. 책을 안 읽는 사람들도 홈스가 누군지 다 안다. 이제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홈스의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2, 30년 전만 해도 홈스는 소설 속 ‘사기캐(만화 또는 게임 등에서 다른 캐릭터보다 아주 강력한 캐릭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기 캐릭터’의 준말-글쓴이 주)’ 주인공, 또는 ‘세기의 명탐정’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가 영화에서 훈훈한 비주얼로 사건 현장에 뛰어드는 멋진 명탐정으로 등장할지 누가 알았으랴. 사실 원작의 홈스는 괴팍하기 짝이 없다. 원작의 홈스는 잘생김과 거리가 멀다. 키가 멀대같이 크고 비쩍 마른 체형이다. 늘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사건이 없는 날에는 코카인이나 모르핀 주사를 팔뚝에 찌른다. 알다시피 홈스는 사건 해결에 힘을 쏟기 위해 감정에만 치우치는 상황을 싫어하며, 가끔은 여성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독선적인 발언을 한다. 그래도 어렸을 땐 사건을 척척 해결해나가는 홈스가 멋있어 보였다. 그의 단점은 내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았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완역본을 읽고 나서야 홈스의 어두운 실체를 알게 되었다.

 

 

 

 

 

홈스가 나오는 소설을 좋아해서 수업 시간이 끝나자마자 초등학교 도서실에 가서 홈스 시리즈를 읽었다. 방과 후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학교 도서실에 있는 것이 더 마음이 편했다. 이때부터 ‘혼자 놀기’의 재미를 조금씩 알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도서실에 있는 홈스 시리즈는 동서문화사의 ‘지능훈련 뤼뺑이냐 홈즈냐’ 시리즈 일부였다. ‘뤼뺑’은 프랑스의 모리스 르블랑(Maurice Leblanc)이 탄생시킨 ‘괴도 아르센 뤼팽(Arsène Lupin)’이다. 동서문화사는 뤼팽과 홈스 시리즈를 모두 모아 ‘지능훈련 뤼뺑이냐 홈즈냐’라는 이름을 달아 펴낸 적이 있다. 비록 문장이 썩 매끄럽지 않은 중역이라서 읽기 힘들었지만, 그땐 홈스가 무조건 나오는 이야기라면 전부 좋아했다.

 

도서실의 학생 사서로 활동한 덕분에 오래된 ‘홈스 시리즈’ 일부를 소유할 수 있었다. 학교 졸업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학교 도서관의 모든 책을 재정리하는 일을 했다. 새로 들어온 책에 십진분류법 스티커를 붙이고, 낡고 오래된 책들은 폐품으로 처리하기 위해 따로 분류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버려야 할 책이 아주 많았다. ‘뤼뺑이냐 홈즈냐’ 시리즈의 보존 상태가 썩 좋지 않아서 어떤 책은 너덜너덜해져 다 떨어져 나갈 지경이었다. 도서실 담당 선생님은 ‘폐품’으로 분류된 책 중에 읽고 싶은 것이 있으면 가져가도 된다고 특별히 허락해주셨다. 나는 운 좋게 평소 즐겨 읽던 홈스와 뤼팽 시리즈를 챙겨왔다. 그런데 그때 당시에 홈스를 좋아하는 학생이 여러 명 더 있었다. 결국 ‘홈스 편’ 모두 획득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지능훈련 뤼뺑이냐 홈즈냐’ 시리즈는 여러 명 학생의 손에 의해 뿔뿔이 흩어졌다. 나는 집에 있는 홈스 시리즈(이 책은 나중에 따로 소개하겠다)에 없는 작품이 수록된 책만 골랐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지능훈련 뤼뺑이냐 홈즈냐’ 시리즈의 ‘홈스 편’은 6권에 불과하다. 그때도 홈스에 대한 인기가 워낙 높아서 ‘뤼팽 편’에 관심을 가지는 친구들이 없었다. 아무리 뤼팽이 약한 사람의 물건을 훔치지 않고, 절대로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 나름 정의로운 도둑이라고 해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악의 무리를 소탕하는 탐정 역할에 더 끌리기 마련이다. 전부는 아니지만, 폐품처리장에 소각될 뻔한 ‘뤼팽 편’도 챙겼다. 어머니는 ‘쓰레기’나 다름없는 책들을 가지고 왔다면서 등짝 스매싱을 여러 차례 날리면서 화를 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옛날 책들을 잘 챙겨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 책들을 구하기 힘들다.

 

 

 

 

 

 

 

 

 

 

표지 그림을 퍼즐 조각 형태로 그린 시도는 신선하다. 모든 책의 앞표지에 항상 ‘조각 두 개가 빠진 자리’가 있다. 그 자리에 ‘물음표’ 표시가 있다. 나는 ‘뤼뺑이냐 홈즈냐’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이 ‘물음표’가 어디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곤 했다. 이 순간 벌써 짜릿해진다. 이야기에 몰입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심적 반응이다.

 

 

 

 

 

 

 

홈스 시리즈의 4대 장편이 《진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 《네 개의 서명(The Sign of the Four)》, 《배스커빌 가의 개(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공포의 계곡(The Valley of Fear)》이다.

 

 

 

 

 

 

《진홍색 연구》는 홈스와 왓슨(Watson)이 처음 만나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당연히 홈스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동서문화사는 처음 이 작품의 제목을 ‘빨강글자 수수께끼’로 정했다. 요즘 나오는 홈스 시리즈 번역본은 원제를 그대로 따르는 편이다. 동서문화사도 홈스 시리즈를 ‘동서미스터리북스’로 재출간했을 때 원제와 거의 비슷한 제목을 새로 붙였다. 옛날 80년대 홈스 시리즈 번역본 중에는 ‘원제 파괴’에 가까운 이름이 많았다. 옛날 번역본의 제목과 요즘 번역본의 제목을 비교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삽화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안 그래도 오래된 책인데 세월을 점점 먹을수록 종이뿐만 아니라 삽화 상태도 나빠진다. 선과 형태가 뚜렷하게 남은 온전한 상태의 삽화가 많지 않다. 게다가 이 삽화를 제작한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없다. 원서의 다른 삽화를 그대로 가져온 걸까, 아니면 우리나라 사람이 직접 만든 것일까? 삽화 속 인물의 형태가 제각각 다르다. 한 사람이 다 그린 것 같지 않다. 여러 사람이 따로 삽화를 그렸을 거로 보인다. 다행히 동서미스터리문고 번역본의 삽화는 원작에 실린 삽화다.

 

 

 

 

 

 

 

 

 

 

 

 

 

 

 

 

 

 

이 번역본에는 홈스 시리즈 이외에 코난 도일이 쓴 다른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홈스 빠돌이’였던 나는 홈스가 나오지 않는 작품은 읽지 않았다. 그때는 그 작품이 코난 도일이 쓴 건 줄 몰랐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홈즈가 나오지 않는 소설에 대한 역자의 설명이 단 한 줄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네 개의 서명》에 수록된 『사라진 열차』의 원제는 ‘The Story of the Lost Special’이다. 도일이 홈스 시리즈 집필을 중단한 뒤에 발표한 소설이다. 다행히 이 소설은 지금도 읽을 수 있다.《아서 코난 도일, 미스터리 걸작선》(국일미디어, 2003)과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비채, 2011)에 수록되어 있다.

 

 

 

 

 

 

 

 

 

 

 

 

 

 

 

 

 

 

《춤추는 인형》 마지막에 있는 이야기 역시 홈스가 나오지 않는 작품이다. 제목이 『새서서 골짜기 유령』(The Mystery of the Sasassa Valley)이다. 도일이 1879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도일은 의사 일을 하면서 쉬는 시간에 틈틈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 나온 첫 결과물이 바로 『새서서 골짜기 유령』이다. 도일이 정식으로 발표한 첫 작품이다. 도일의 초기 작품으로 알려진 『북극성호의 선장』과 『J. 하버쿡 젭슨의 진술』은 각각 1883년, 1884년에 발표되었다.

 

이 책의 마무리는 추리 퀴즈였다. 시리즈 제목에 생뚱맞게 ‘지능 훈련’이 붙여진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어린 나는 추리소설을 열심히 읽으면 추리력이 부쩍 늘어날 거로 믿었다. 정말 초딩스러운 발상이다.

 

 

 

 

 

 

 

 

 

 

 

 

 

 

 

 

 

 

 

‘지능훈련 시리즈’의 ‘홈스 편’은 소설가 조용만 씨(1909~1995)와 이화여대 영문과에 졸업한 사실만 알려진 조민영 씨가 공동으로 번역했다. ‘뤼팽 편’은 1979년부터 1990년까지 추리작가협회 회장을 지낸 이가형 씨(1921~2001)가 번역했다. 동서미스터리북스에 포함된 홈스와 뤼팽 시리즈의 역자도 똑같이 이 세 사람이다. 동서문화사는 변함없이 ‘중역’을 고집하고, 이미 고인이 된 역자의 이름만 올리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유령 역자’ 이름을 내세우기도 한다. 이런 출판사의 행태에 문제가 있다.

 

 

 

 

 

 

 

 

나는 ‘조민영 씨’가 누군지 궁금하다. ‘지능훈련 시리즈’에서 조민영 씨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경기여고를 거쳐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다고만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조용만 씨의 출생연도(1909년)를 밝힌 것과 대조적으로 조민영 씨의 출생연도는 언급되지 않았다. 조민영 씨의 소개가 왜 이리 빈약해 보일까? 동서미스터리문고로 나온 홈스 시리즈 역시 이전 번역본의 역자 소개 내용과 거의 비슷하다. 조민영 씨의 ‘옮긴 책’이 ‘코난 도일 셜록 홈즈 시리즈’가 유일한데, 아마도 내가 가지고 있는 ‘지능훈련 시리즈’로 보인다. 이것만 봐도 조민영 씨가 실존 인물인지 의심이 든다. 도대체 그녀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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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2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5 2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5 2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6 1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17-05-16 0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홈즈보다 뤼팽을 더 좋아했어요. 아마도 뤼팽이 더 낭만적으로 느껴서인것같은데, 베니 덕분에 홈즈가 쪼금 좋아지려해요.^^

옛날책들을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는데, 다시 한번 더 cyrus님의 책사랑이 느껴집니다.

cyrus 2017-05-16 10:02   좋아요 1 | URL
홈즈 정주행 독서가 마무리되면, 뤼팽 시리즈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

보슬비 2017-05-17 00:06   좋아요 1 | URL
아마도 저는 로맨스가 있어서 좋아했던것 같아요. 홈즈는 남성적이라면 뤼팽은 여성적인것 같아요.^^ 홈즈를 좋아하신다면 뤼팽은 가볍다고 생각하실지도...^^

양손잡이 2017-05-16 2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읽기의 즐거움을 뤼팽에서 느꼈습니다! ㅎㅎ 저도 홈즈보단 뤼팽~!

cyrus 2017-05-16 21:15   좋아요 0 | URL
얼른 뤼팽 전집을 읽고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