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0년 마지막 날도 얼마 안 남았네요.  

이때쯤이면 지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해야되는데 , , ,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문자 보내라 ,  아까 방금 자주 들리는 알라디너분 서재 방명록에 남기라 , , ,  

살짝 귀찮아지기도 하네요, , ,  ^^;;    그래도 빠짐없이 한 분 한 분 인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깜빡하고 인사를 못한 분들도 있을겁니다. 섭섭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 

 

그런데,  새해 인사 다 하고나서 컴퓨터를 끝내려고 했었는데, , ,  

몇 몇 분들은 2010년 마지막 날을 장식하는 글을 올리셨더군요.  

마지막 날을 리뷰 올리기에는 귀찮은 감이 있고 , , ,  

그렇다고, 간단히 ' 여려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올리기에는  

너무 성의 없어 보여서 , , ,  

예전에 마녀고양이님 페이퍼처럼 2010년 마지막 글을  

새해 소원 리스트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2010년동안 읽은 책들을 Remember 해보는 페이퍼를 작성하려다가   

오늘 오전 내내 잠만 자서 지금 쓰기에는 늦었고,

이것 역시 쓰는 것이 귀찮을거 같아서 , , ,   그냥 간단히 새해 소원 리스트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루고 싶은 소원들을  

글로 문서화시키기는 처음입니다.   

 

2010년 마지막 글 치고는 허접하지만, , , ^^;;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하네요. 

 

 

 

 

# 1)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 타기   

  

내년에도 Again 2007 1학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진짜 저의 2007년 1학기 성적입니다) 

 

 

# 2) 영어 한 개 국어라도 좋으니, 외국어에 능통하기  

  , , ,  이 소원만큼은 일년 내내 쭉 이어질거 같네요, ^^;; 

 

# 3) 슈트를 입으면 딱 들어맞을 정도로 육체 개조하기  

 이 소원이 이루어지기에는 먼저 운동을 열심히 해야될거 같습니다.   

 

# 4) 한 달에 책 10권 읽기    

 1학년 시절에는 술 퍼 먹고 논다고 책을 멀리 했었는데, 다음부터는 독서를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 5) 알라딘 서재 관리를 잘 하면서 친분이 있는 알라디너분들 글도 자주 읽기  

 지금처럼 책 한 권씩 읽고 리뷰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다른 분들 서재에는  

 자주 방문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댓글이라도 흔적을 자주 남겨야겠습니다. ^^ 

 

# 6) 지금까지 가입한 2곳의 출판사 카페 번창은 물론이고, 모든 출판사 다 잘 되기 

 제가 가입해서 친숙한 출판사 말고도 모든 출판사 다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 7)  출판사 이벤트 당첨 많이 되기  

 2010년의 책, 마일리지 복, 내년에도 이어지길 , , ,  

 

# 8) 아무도 간섭 없이 치즈케이크 원없이 먹어보기 

 정말, 치즈케이크를 사서 혼자 다 먹어봤으면 좋겠어요 ^^;; 

 

# 9) 요리 잘 하기  

 이것도 운동처럼, 실천이 중요하죠 ^^;; 

  

#10) 유익한 강연회나 전시회 가기  

 시간의 여유만 있다면 꼭 해보고 싶은 소원입니다.  

 

#11) 가족, 친구들 그리고 온라인 공간에서 만난 모든 분들 다 건강하고 행복하기   

 정말, 이 소원만큼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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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31 2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1 1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1-01-01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시루스님 공부 잘하시는구나.ㅎ~
치즈케이크 좋아하시고.
슈트가 잘 어울리는 남자가 끌리긴 하죠.ㅋ
공부는 어게인 하실 거예요. 올 연말에 꼭 저 비슷한 성적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치즈케이크 사 줄 애인도 만나시고.ㅋ
좋은 계획표입니다. 꼭 이루시길!^^



cyrus 2011-01-01 13:2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 소원들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01-01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육체개조에 기대가 큽니다.성과가 좋으면 훈련법도 널리 널리 퍼뜨려 주세요.

cyrus 2011-01-02 19:57   좋아요 0 | URL
ㅎㅎ 운동만큼은 올해안에 꼭 해야되겠네요. 혼자 운동하다보니
성과과 미미해서 제대로 된 휘트니스에 다녀보려고 합니다.
비용은 꽤 들겠지만 게을리지 않고 꾸준히 해야될거 같네요^^;;

다이조부 2011-01-02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즈케익이 가장 쉽네요 ㅎㅎㅎ

cyrus 2011-01-02 19:58   좋아요 0 | URL
쉬울거 같죠ㅎㅎ 한 개 사먹고 나면 또 중독성 때문에
또 사먹고 싶어져요. 한 달에 세 개 사먹은적 있는데
은근히 돈이 새게 되는 주범입니다.^^:;

꽃도둑 2011-01-03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올해는 완소남으로 거듭나는 해가 되지 않을까? ,,,
공부 잘하징....책 많이 읽어 스마트하징....리뷰 잘 쓰징...슈트 잘 어울리징...
치즈케잌 좋아하징,..(저도 케잌 중에서 제일 좋아함) 게다가 개조된 몸매에다(?)맑은 정신세계를 가졌징...
모하나 빠지는 게 있어야지 말을 안하지요.

사이러스님, 출판사 이벤트 정보 저한테도 갈켜주세요(속닥속닥)
저도 꼬리 잡고 한 번 따라가보게요,
치즈케잌 이벤트 하는 데 있음 제가 째깍 알려드릴게요,,^^

cyrus 2011-01-03 15:43   좋아요 0 | URL
네, 좋은 출판사 이벤트 있으면 스크랩해서 꼭 알려드릴께요 ^^

이거 이벤트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펭귄클래식코리아 출판사 카페에서 신간도서 리뷰어 모집을
이번 달 10일까지 모집하고 있는데,,,
괜찮으시다면 한 번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 서재에 펭귄클래식 리뷰어 모집이라는
내용으로 페이퍼 형식으로 올렸는데 참고하세요 ^^

마녀고양이 2011-01-03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육체 개조하기... 이거이거...
제 소원의 청년과 매우 흡사합니다. 우리 앞으로 더욱 친하게 지내요. 크하하.

그리고, 소원보다는 목표네요. 이 정도는 사이러스님이 화끈하게 하실줄 믿습니다.
아자아자!!!

cyrus 2011-01-03 15:14   좋아요 0 | URL
마고님처럼 따라 한 번 써봤는데 쓰고나니 목표가 되어버렸네요 ^^;;
 

 

 출처: 열린책들 출판사 공식 카페 http://cafe.#  naver.com/openbooks21

 

 

 

 

 

 

 

   

    

 윤우섭

195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했으며,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 슬라브 어문학부에서 문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외국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 「초기 소비에트의 문학정책」, 「유리 뜨리포노프의 교환: 일상적 삶으로서의 교환」 등이 있으며, 역서 『세계 단편 문학 걸작선』(1998, 러시아 편) 등이 있다. 

  

 

도스또예프스끼의 소설 <상처받은 사람들>의 역자인 윤우섭 경희대 교수를 열린책들 카페 매니저 두 분이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 인터뷰에는 도스또예프스끼뿐만 아니라 러시아 문학과 문학작품 번역에  대해 논하고 있어서 현재 1부만 올린 상태입니다.  추후 다음 내용들이 올려지면 스크랩하겠습니다.  

러시아 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작지만 유용한 자료가 되었으면 하네요.  

 

P.S> 내용이 상당히 깁니다. ^^;;   글자 포인트를 크게 하려고 했었는데, 잘 안 되네요. 이상하게도 항상 알라딘 페이퍼를 이용할 때에는 잘 안 되는 기능이 꽤 있네요, -_-;;

  



Q) 카페지기: 러시아 문학을 번역하며 느끼는 러시아문학만의 특징이 있다면?


윤우섭: 

러시아 문학이 시대별로, 사조별로, 작가별로 다 다른데 그것을 하나로 특징지어 이야기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러시아 문학이 다른 나라 문학이 가지지 못한 어떤 특별한 점이 있느냐고 묻는다 해도, 문학이라는 것이 사실 그 문학자가 살고 있는 사회와 시대의 산물이지 않나. 그것은 모든 문학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주의에서 자연주의, 상징주의로 흐르는 흐름들도 모든 나라 문학에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이고. 
 

  
  

 

 

 

 

 

 

  

* 최근에 <안나 카레니나> 번역본이 작가정신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왔는데, 역자가 윤우섭 교수님입니다.     

 

 

 

 

 

 

  

 

 

 

 

 

 

 

 

  

 

Q) 국내에서는 안타깝게도 러시아문학이 난해하다는 인식 때문에 대중화되지 못한 경향이 있는데.

(러시아 문학이 난해하다는 인식 때문에 대중화되지 못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 나라에서 러시아 문학을 소개하며 러시아 문학자들을 이야기할 때 주로 먼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도스또예프스끼, 톨스토이, 뿌쉬킨, 이 3대 작가들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소개된, 청소년들에게 필독서로 알려지는 러시아 문학 중 이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모두 양이 많다. 그래서 쉽게 접하지 못한다. 일단 양에 질리는 거다. 알고보면 톨스토이 등도 아주 많은 단편을 썼는데,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이 톨스토이 하면 「안나 카레리나」, 「부활」, 「전쟁과 평화」를 먼저 생각하고 도스또예프스끼하면 「죄와 벌」,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백치」, 「악령」 등을 생각하는 거다. 그러다 보니 러시아 문학은 길다, 라는 선입견이 생긴 것이고, 그래서 더 안 읽히고. 첫 번째로 그런 이유로 러시아 문학이 멀어진다.

그래도 러시아문학이 좋다고 하니까 읽어봐야지, 하고 뒷머리엔 남는 거다. 마치 어떤 부채처럼. 꼭 읽어야 하는데 못 읽고 있으면 왠지 부채처럼 빚지는 기분이지 않은가. 그래서 접하는 것이 도스또예프스끼인데, 처음에 접하는 사람들은 ㅡ 사람마다 감수성의 차이가 있어 일률적으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ㅡ 무언가 굉장히 헝클어져있는 느낌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는다. 마치 머리카락이 헝클어지면 어디가 꼬리이고 머리인지 구분할 수 없는 것처럼, 「죄와 벌」 같은 작품을 보면 갈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헝클어진 느낌을 받는 거다. 그런 이유로 또 일반인들에게 점점 멀어진다. 1960, 70년대 작품들을 보면 시대상을 반영한 단편, 중편 작품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런 것들조차도 어렵다고 인식되니 대중화되지 못한 거다.
 

  

 

Q) 헝클어져 있다는 것은 이야기의 사건들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렇다. 영화에서도 사건들이 단편적으로 발생한다. 그 사건들이 어떤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발생되고, 하나씩 엮다보면 서서히 줄거리가 나오는 기법 등을 사용하고 있지 않나. 도스또예프스끼는 이야기가 진행되며 하나의 이야기가 새로운 이야기를 끊임없이 낳고, 그러다보니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이전의 이야기를 잊는다. 그럼 또 등장한 인물이 이전의 인물과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왜 등장했는지 하며 자꾸 찾게 되고, 앞을 자꾸 뒤적거리게 된다. 그래서 짜증이 나는 거지. 이야기라는 건 듣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하나의 선율이 있어야 하지 않나.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은 그 선율, 흐름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

또 하나 러시아 문학의 문제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길고 생경하다. 작품을 읽으며 인물들의 이름이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야 등장할 때마다 어렵지 않은데 러시아 문학은 그렇지가 않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런 면에서 도스또예프스끼가 한국에서 러시아 문학이 복잡하다는 인식을 주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웃음).

하지만 한국에서 문학하는 사람들은 다 도스또예프스끼를 배운다. 이야기를 이리 저리 꼬아 헝클어놓았으면서도, 마치 추리소설처럼 인물들의 행적을 찾아가며 실마리를 풀어 마지막에 범인을 찾아내는 추리소설처럼 결국에 희열을 느끼게 되니까. (이야기를) 끝까지 잘 쫓아간 사람들은 비로소 안도하고, 만족하는 거지.

그런데 방금 이야기 한 것처럼 가다가 말아버리는 거다. 대부분의 고등학생, 대학생 등의 젊은 사람들이 다음에 읽자, 하고 덮어버린다. 우리나라에서 1960, 70년대 산업화가 진행되며 나타난 현상들이 문학에 드러나고 있듯 러시아 문학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작품들에 마음을 내야 하는데, 그걸 어렵게 하는게 19세기 위대한 작가들이다. 위대한 작가들인데 역으로 한국 사람들에게는 그런 영향(어렵다는 인식)을 낳았다는 거지.

   

 

 

Q) 도스또예프스끼는 일반 독자들에게는 언젠가는 읽어야 할 작가, 평론가들에게는 가장 문제적인 작가, 문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작가 제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그가 이렇게 대문호로 추앙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의 이야기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파생이 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특별하다거나 의미없는 등장인물이 없고 하나하나가 모두 나름대로의 독특한 특징이 있고 의미가 부여되어있다.

또한 도스또예프스끼는 인간이 어떠한 행위를 할 때 행위의 저변에 어떤 심리적 작용이 있는가를 그리며 인간의 영혼을 파헤치고 있다. 그래서 읽다보면 어떤 장면들에서는 나도 이렇게 반응했었지, 하며 공감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 나타난 현상 뿐 아니라 그 인물이 왜 그런 행동을 했었는지에 대한 동인을 깊이 파헤치고 있기 때문에 작가, 평론가 뿐 아니라 독자들에게 굉장한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문체가 독특하면서도 심리적이고 철학적인 내용들이 작품에 담겨있는 것도 큰 이유다.


 

Q) 러시아에서는 도스또예프스끼보다 뿌쉬킨이 더 국민적이고 대중적인 작가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이 있는데.

그건 교육의 효과가 큰 면이 있다. 우리가 한국 역대 왕들 중에 가장 위대한 왕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하는가? 세종대왕이지 않은가. 그것은 교육의 힘이다. 뿌쉬킨은 왜 국민작가로 추앙받는가? 뿌쉬킨에게서 러시아 문학이 나왔고, 그가 국민문학의 비조라고 교육받기 때문이다. 뿌쉬킨에 의해 러시아적 주제와 소재 등이 러시아 문학으로 확립이 되었다. 그러니 그 뒤에 나오는 훌륭한 작가들도 (뿌쉬낀이 국민작가라고) 인식하고 있다. 뿌쉬킨 동상을 제막할 때에 도스또예프스끼가 '우리 모두는 뿌쉬킨으로부터 나왔다' 고 하지 않았나. 뿌쉬킨은 소설, 산문, 희곡 등 다양한 문학 작품을 했지만 특히 시에서 ㅡ 원문으로 소리내어 읽으면 ㅡ 러시아어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작가다.  

 

 

* cyrus의 딴죽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 나온 고골의 <뻬제르부르그 이야기> 뒷표지를 보면 도스또예프스끼는 ' 러시아 모든 작가는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 라고 말했다고 하던데,,,  

고골이나 뿌쉬낀이나 러시아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공로는 무시할 수는 없지만, 어느게 진짜 도스또예프스끼의 평가인지 아리송하네요, ^^;;  

 



  

 

 

 

 

  

 

 

Q)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죄와 벌」이다. 이 작품에는 인간 행위의 동인, 선과 악의 문제, 죄를 지었으면 필연적으로 벌을 받아야 한다는 필연의 문제, 그리고 그런 것들을 모두 감싸 안을 수 있는 사랑의 문제 같은 것들이 함께 어우러져있다.

아무래도 「상처받은 사람들」은 「죄와 벌」보다 훨씬 읽기가 편하다. 이야기가 많이 꼬여있지 않다. 쾌도난마(快刀亂麻) 라는 말이 있다. 엉켜있는 실을 칼로 딱 잘라버린다는 얘기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실을 모두 버려야 하지 않나. 그 때 (자르지 않고) 실이 어디가 엉켰는지 마디마디를 풀며 나중에 풀어냈을 때 희열은 말도 못하는 거다. 쾌도난마는 통쾌하긴 하지만 희열은 없다. 그러니 「죄와 벌」과 「상처받은 사람들」을 읽었을 때의 희열을 비교해보면 「죄와 벌」이 사실 훨씬 큰 것이다. 이 어려운 작품을 독파했구나 하는 자기 자신의 뿌듯함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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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0-12-31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크랩 기사 보니까 로쟈님 블로그 같다 ㅋㅋㅋㅋ

난 이런거 할 줄 모르거든 ㅎㅎ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으3

cyrus 2010-12-31 18:3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냥 불여넣기 했을 뿐인데요. 꾸랑 형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노이에자이트 2010-12-31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저 러시아 문학 애호가라는 주변의 평가를 듣고 싶어서 읽어볼까 하다가 포기한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cyrus 2010-12-31 18:38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러시아 문학에 대한 또 다른 선입견이 러시아 문학이라면
도스또예프스끼, 고골, 뿌쉬낀만 알고 있다는 것이죠.
이 3인방 이외에도 훌륭한 러시아 작가들이 많이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러시아 문학의 범위는 협소적일거라는 생각 때문에 덥석
읽게 되는거 같습니다. 러시아 영토가 넒은만큼 이들의 문학 역시
넓고 광대한데 말이죠.
 

 

 

 

 

 

 

 

 

 

 어제 쓴 페이퍼 말미에 다음부터는 책과 관련된 좋은 이벤트나 강연회 있으면  

 소개할거라고 밝혔습니다.   좋은 건 이제 혼자서 알기보다는  

 다 같이 알고 공유하려고 합니다.  제가 오늘 첫 주자로 소개하고 싶은 것은  

 이벤트나 강연회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 , , ^^;; 

  

 펭귄클래식 시리즈에 관심이 있으시다거나 오 헨리버지니아 울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펭귄클래식 신간 리뷰어 모집 공지사항 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펭귄클래식에서 오 헨리의 단편소설집 <마지막 잎새> 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그리고 며칠전에 소개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 

 출판되었습니다.   그래서, 펭귄클래식 공식 카페에서 다음과 같은 신간도서 

 리뷰어를 모집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나온 펭귄클래식 신간도서들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에는 너무나도 유명한  

<크리스마스 선물><이십년 후> 이외에도 우리나라에  

처음 번역, 소개되는 단편소설들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에는  울프의 대표적인  

 페미니즘 비평문인 [자기만의 방] 뿐만 아니라, 

 국내 초역인 ' 여성과 글쓰기 ’에 관한 또 다른 에세이 

  「여성의 전문직」 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민음사판 <자기만의 방>에는 같은 주제의 글인  

 [3기니]라는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펭귄클래식 시리즈로 나온 <시학>은   

 고전문법에 능통한 프랑스의 로즐린 뒤퐁록과 장 랄로의  

 번역본을 토대로 김한식 중앙대 불문과 교수가  

 번역하였습니다.  제가 아직 이 책에 대해서 무지한 상태라서 

 더 이상 자세하게 설명을 못해드리겠네요. 죄송합니다. ^^;;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옆에  

                                        책을 클릭하세요.  

 

 리뷰어 모집 기간은 1월 10일 까지 입니다.       

 한 권씩 총 5명 을 뽑습니다.  

 응모 방법은 먼저 펭귄클래식 카페에 가입하고  

 댓글로 리뷰어 모집 게시글을 스크랩하신 후, URL을 댓글로 남기고,
[마지막 잎새] [자기만의 방] [시학] 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를
댓글로 작성해야합니다. 또, 댓글 작성시 작품 제목도 먼저 써야하고요. 

 

 자세한 응모 방식은 펭귄클래식 공식 카페 http://cafe.naver.com/penguinclassics 에  

 소개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알라디너분들에게 나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페이퍼로 작성해봤는데 , , ,    과연 이게 옳은 일이지 지금도 쓰면서  

 찜찜한 기분이 드네요.  참고로 저는 출판사 관계자가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만약에 이 글이 광고성 글로 규정된다면  얼른 삭제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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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  

이 글은 99.9% 자기 자랑 성분이 포함된 아주 위험한(?) 글입니다.  

남 자랑하는거 보면 자기도 모르게 배에 복통이 오는 분들은  

주저하시지 말고, 

뒤로가기를 클릭하거나, 

다른 알라디너분들의 서재로 가주시길 바랍니다. 

 
   

 

  

여태까지 몰랐었는데, 이제서야 제가 2010년 서재의 새 얼굴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블로그질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좋은 결과가 생길 수 있었던 것은 제 서재에 자주 즐겨찾는 

알라디너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고, 지루한 글인데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__)  

 

saint236님 덕분에 발표가 된지 사흘만에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서재의 새 얼굴이라는 분야를 선정할지는 모르겠지만, ,  , 

다음부터는 메일로 공지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번에 서재의 달인분들 중에서 제가 자주 들리는 분들도 있어서  

무척 반가웠고,  늦었지만 몇몇 분들 달인으로 되신거 축하드립니다.  ^^ 

 

비록, 서재의 달인은 못 되었지만 저는 2010년의 활동에 대해서 저 스스로 만족합니다. 

별 것도 아닌 자랑일수도 있겠지만,  ,  ,  올해 들어서 이벤트 당첨된 게 많았거든요. 

서재의 달인 발표 공지란에 트랙백으로 달인이 되신거 자랑하는 분들이 있던데 

저도 그 글을 보면서 살짝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한 번 올려봅니다. ^^;;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10년을 결산할 겸 올해 당첨되었던 이벤트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 마음산책 10주년 기념 요네하라 마리 리뷰 이벤트 2등  

 

  알라딘 서재 블로그질 하면서, 아니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당첨된 출판사 이벤트였습니다.   

  지금도 이벤트 발표 공지사항을 봤을 때의 흥분되었던  

  기분이 생각나네요.  무엇보다도 이벤트 부상이   

  현금이라서 좋았던거 같습니다. ^^;; 

  하지만, 이번 이벤트 덕분에 요네하라 마리라는  작가를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2) 이 달의 시리즈 (7월)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리뷰 이벤트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출판사라서 이벤트 당첨되었을 때는 기분이 무척 좋았었는데,,, 

 한편으로는 출판사의 대응이 아쉽기도 했었습니다.  

 이 이벤트 발표가 난 시기가 8월 말이었는데, 무려 3개월 지나서야  

 상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이벤트 공지사항에서는 

 분명히 제세공과금 언급이 없었는데,  특별판을 받기 위해서 제세공과금  

 5만원을 내야한다는 출판사 측의 태도가 황당했었습니다.  

 뭐 , , , 20만원 넘는 책을 5만원으로 산다는 생각으로 내고 받았다만은 , , ,  

 저는 이런 출판사의 태도에 대해서 상당히 거슬려서 출판사 측으로  

 여러 번 감정적인 내용의 메일을 보낼 정도로, 관계가 안 좋았었는데 , , ,  

 다행히도 좋게 급 마무리되었습니다. ^^;;  

  

 

 

 3) 이 달의 시리즈 (7월) - 문학동네 키워드 한국문화 댓글 & 리뷰 이벤트  

  

   

  

 민음사와 함께 했던 문학동네가 주최한  

 알라딘 ' 이달의 시리즈 ' 7월 이벤트입니다. 

 위의 키워드 한국문화 시리즈 세트는 리뷰 대회였고,  

 적립금 5천원은 키워드 한국문화 시리즈에 다뤘으면 하는  

 주제를 댓글로 남기는 이벤트였는데 , , ,    

 한 번에 당첨되었습니다.  그 때 읽고 리뷰로 쓴 책이 

                                        <조선인의 유토피아>라는 책이었습니다.   

  

 

 4) 이 달의 시리즈 (9월) - 책세상 비타 악티바 이벤트 &  

    책세상 비타 악비타 브랜드전 이벤트    

 

    

  사실, 카뮈 전집 특별판에 눈독 들이고 있어서  

  비타 악티바 시리즈에세 나온 <인종주의>라는 책을 읽고 

  리뷰 한 편 썼는데, 정말로 카뮈 전집 특별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다가, 동시에 출판사 브랜드전에도  

  리뷰 때문에 당첨되어서  그 때 출간예정이었던  

  비타 악티바 시리즈 두 권을 받기도 했었고요.

                                 리뷰 한 편으로 두 개의 같은 이벤트에 당첨되었던 것인거죠,, ^^;; 

  

* 그 때 받은 비타 악티바 시리즈 도서 두 권  

 

 

 

 

  

 

  

 

  

 > 그 밖에도 , , ,

 

 

 5) ' 우주와 생명에 대한 최후의 질문, 신은 있는가? ' 리뷰 이벤트  

  

 

 

 

 

 

 

 

 별로 잘 쓴 것도 아니었는데,  운이 좋게도 당첨되었네요 , , , ^^;;  

  

 

 6) 알라딘 마이리뷰 알사탕 1000개  

 

  

 

 

 

 

 

 

 <정의란 무엇인가?>가 출간된 이후에 나온 책이라서, 이 책 역시 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알려지지 못해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운이 좋게도  

 저를 포함해서 딱 10명이 응모해서 알사탕 1000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7) 알라딘 & 간행물윤리위원회 "이달에 읽을 만한 책" 8월 리뷰 대회 2등  

  

 

 

 

 

 

 

 

 8) 이 달의 시리즈 (9월) -  

    마로니에북스 '죽기 전에 꼭 1001가지 시리즈'  이벤트  

 

   

 

 

 

 

 

사실, 이 리뷰 이벤트에 응모한 사람이 저 밖에 없었습니다.  ^^;;   

하긴, 분량도 어마어마한 책을 읽고 리뷰를 쓴다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되기도 하죠.

그런데 이벤트 상품이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영화배우> 라는 책이었는데, 아직 출간되지 않아서 그런지 출판사 쪽에서는 깜깜 무소식이네요, 민음사처럼 그냥 조용히 묻어가려고 하는 거 같습니다. -_-   

마로니에북스 , , ,  역시 마음에 두고 있던 출판사였는데,,, 

이벤트에 대한 출판사의 대응 자세가 참 씁쓸했던 이벤트였습니다.

           

     

 9)  마티 브랜드전 이벤트  

 

  

 

 

 

 

 

 

이 이벤트 역시 생각보다 참여율이 저조했던거 같습니다.  원래 10분의 당첨자를 뽑는거 였는데, 제 기억으로는 저 포함해서 두 사람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적립금 5000원이 부상이었는데, 적립금이 적어서 참여율이 적었다기보다는, 출판사 인지도가 낮아서 저조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때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할인하는 이벤트도 있었는데, 읽어보면 유용한 책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런 좋은 출판사가 빛을 보지 못해서 아쉽기도 했었습니다.  

재미있게도, 저는 이 리뷰 덕분에 8기 신간도서 서평단으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  

 

  

 10) 열린책들 세계문학 119 리뷰 대회 아차상  

 

   

 

 

 

 

 

 

알라딘 이벤트 공지사항에도 게시될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한 이벤트였습니다.  그런데 출판사 공식 카페에 가입해야만 응모를 할 수 있어서 , , ,  

처음에는 좀 응모에 망설였다가,  민음사 이벤트처럼 막 쓰다보니,,,(?)   

줄리언 반스의 <10과 1/2장으로 쓴 세계역사> 리뷰로 당첨이 되었습니다.  

제가 당첨된 아차상이 비록 대회에서 제일 낮은 상이지만 , , , ^^;; 

돈 있어도 안 샀을 <천일야화> 세트를 받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지금도 카페에 자주 들리고 활동하고 있고요.. ^^ 

카페에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중인데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 링크를 꾹 눌러보세요 ^^  

열린책들 출판사 공식 카페  http://cafe.naver.com/openbooks21

 

 

11) 펭귄클래식 리뷰 대회 & 안개꽃 이벤트  

 

 

 

 

 

 

  

 

 펭귄클래식코리아 공식 카페 http://cafe.naver.com/penguinclassics 

 

 저의 서재에 자주 들리시는 분들은 올리는 리뷰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 아니, 열린책들 리뷰 올리던 사람이 갑자기 펭귄클래식 리뷰를  

   저렇게 열심히 올리고 있을까? ' 

사실, 이 이벤트에는 리뷰를 많이 올리는 사람에게도 상품을 준다고해서  열심히 읽고 올렸던 것입니다. ^^;;    하지만, 이 출판사 이벤트는 열린책들처럼 아예 알라딘에 공지를 안 해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응모하지 않아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 대회 역시 알라딘 이벤트 공지사항에도 게시되었으면 역시 많은 응모자들이 참여했을텐데 말이죠 , , , -_-;;            

여기서, 안개꽃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내에서 카페에 많은 포스팅과 사진을 올린다거나, 댓글을 많이 다신 분들을 차등적으로 상품을 주는 이벤트입니다.  저는 여기서도 열심히 활동한 결과, 2등을 했습니다. ^^  

그래서, 이벤트 상품을 종합하자면 , , ,  

 펭귄클래식 시리즈 10권 & 책장 (리뷰 대회 1등) +  

 펭귄클래식 시리즈 7권 + 독서 쿠션 (안개꽃 이벤트 2등) +  

 펭귄클래식 최다 리뷰 수 응모 특별 상품   

  , , ,  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 집에 도착하지 않았지만,  

책장이 오게 되면 알라딘 서재에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   

그리고, 이벤트 기간에 썼던 플로베르의 <감정 교육> 리뷰가 이달의 마이리뷰에도 선정되기도 했었습니다.

 

 

  

 막상 정리하고 보니, 꽤 생각보다 많은 이벤트에 당첨되었네요 . . . ^^;; 

 사실, 상품이나 적립금에 눈이 멀어(?) 한 것도 있었지만, 이벤트 덕분에   

 새로운 책과 작가, 그리고 출판사들을 알게 되고, 무엇보다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10년은 재물복은 살짝 없었지만 , , , 유독 책 복은 많았던 해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좋은 이벤트를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것은 함께 공유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인간이란 자기 자신도 모르게 이기적 동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다음부터는 좋은 이벤트나 강연회 공지사항이 있으면 꼭 스크랩해야겠습니다.

 내년에도 저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행복한 2011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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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2-27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엔 말이죠, 아 축하해야지 하는 맘으로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밑으로 내려올수록 이 어마어마한 이벤트 당첨 내역들...
아, 엄청난 사람들이 덤벼든 요네하라 마리 이벤트의 2등을 타셨네요?
펭귄 책장은 저두 탔는데, 이쁩니다~ 크.

여하간,, 가장 아래 내역까지 보면서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아아.. 사랑스러운 총각이십니다, 정녕.

cyrus 2010-12-28 00:27   좋아요 0 | URL
아까 마고님 서재에 방명록에 글 남기고 왔는데,,
벌써 제 서재에 들려주셨군요. 살짝 배 아플만한
염장 글(?)인데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고님도 펭귄 책장을 받으셨군요. 얼른 책장이 왔으면
좋겠네요^^

양철나무꾼 2010-12-28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중에 마리 여사 리뷰 대회 밖에 몰라요.
(같은 공간에서 서재질을 한건지 지극히 의심스럽다는~ㅠ.ㅠ)
마리 여사 리뷰 대회를 통하여,
제 신변잡기 식의 리뷰가 공식적인 리뷰에 맞지 않는다(?)는 걸 통렬히 깨달았고요.

가끔 님의 글들을 보면서...혼자 보긴 아깝다 싶어 열심히 추천을 눌렀었는데 말이죠.
이런 멋진 결과물들로 탄생하였구나 싶어, 제가 다 뿌듯한 거 있죠~^^

cyrus 2010-12-28 01:12   좋아요 0 | URL
요네하라 마리 리뷰 대회가 생각보다 관심이 많은 대회였군요,
위에 마고님이 댓글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응모한 걸로 기억이 남습니다.
제 글이 이벤트에 통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나무꾼님 같은 글이 무척 좋던데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글의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자기 주변에 겪은 체험과 느꼈던 감정들을 글로 풀어낸 글이
더 멋지더라고요. 그리고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들이 나오게 된거 같습니다. ^^

2010-12-28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읽다보니 왠지 낯익은 분, 아는 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민음사에서 열린책들, 끝의 펭귄클래식까지 보고 나서 확신! 닉네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 cyrus님을 여기서 뵙다니!
정말 이벤트 많이 당첨되셨네요. 부럽기도 하고 자극받기도 하고 :-) 잘보고 갑니다!
2010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cyrus 2010-12-28 14:01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교님. 반가워요^^ 드디어 알라딘에서 재회했군요.
교님도 연말 잘 보내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stella.K 2010-12-28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드립니다.
역시 부지런하면 복을 불러오는 법이죠.ㅎ
힘들게 일 하시면서 참 부지런하십니다.
복학해도 이렇게 하실 수 있겠어요?
아무리 바빠도 서재질은 꼭 해주세요.
저 시루스님 땜에 다시 돌아온거나 다름없습니다.ㅋ
글구 시루스님 뉴페이스된 거 봤는데 알고 계신 줄 알았어요.
몰랐으면 저라도 알려드리는건데...ㅠ
암튼 축하드려요. 내년에도 선전하시기 바랄께요.^^

cyrus 2010-12-28 14:06   좋아요 0 | URL
내년에는 학업에 열중해야되서 좀 힘들겠지만,
블로그 관리도 잘 해봐야겠습니다. 저 역시 스텔라님의
좋은 글을 내년에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mira 2010-12-28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면 읽을 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네요 앞에 글 주의사항 글을 듣고 안읽을걸 하고 후회했답니다 그러나 그많은 노력과 책을 읽는 부지런함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서재의 달인 되기 쉽지 않군요 내년에도 열심히 ㅎㅎ 저도 열심히 해서 2012년을 바라봐야겠네요

cyrus 2010-12-28 21:50   좋아요 0 | URL
죄송합니다. mira-da님 ^^;;
내년에 제가 배 아파할수 있게 mira-da님이 서재의 달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

blanca 2010-12-28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yrus님 조용한 이벤트의 달인이셨군요. 올한해 이것만으로도 풍성한걸요. 부럽습니다. 그런데 재세공과금 같은 것은 바로바로 공지를 해줘야 할 텐데 아쉽네요.

cyrus 2010-12-28 22:36   좋아요 0 | URL
제가 그 때 너무 상품에 눈이 먼 것도 있었지만,, ^^;;
분명한건 그 때 제세공과금에 대해서 명시하지 않았었는데,,
나중에 와서 언급하는 출판사쪽 자세가 못마땅했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이 점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비로그인 2010-12-29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정성이 들어간 멋진 글은 누구에게나 어필하는 법인가 봅니다.
cyrus님 당첨 페이퍼를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네요 ^^..
아직 복학은 하지 않으신 것 같은데 공부하느라 바쁘시더라도 서재글 종종 올려주셨음 좋겠네요.

참 도서관 칸막이 너머 "그녀"에게도 관심을 좀 가져 주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ㅎ

cyrus 2010-12-29 20:27   좋아요 0 | URL
ㅎㅎ 바람결님 말씀대로 이제부터 도서관 칸막이 너머에도
잘 둘러봐야겠네요^^

L.SHIN 2010-12-29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멋진 한 해였군요.
내년에는 더 좋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cyrus 2010-12-29 22:2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엘신님^^
엘신님도 서재의 달인으로 되셨던데 축하드리고, 내년에도
올해보다 더 좋은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2010-12-30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0-12-30 13:57   좋아요 0 | URL
알라딘 서재 에 물만두 추리대회 배너 밑에 2010년 서재의 달인
배너가 있어요, 그거 클릭하면 되요..
배너가 좀 작아서 저도 그거 찾느라 5분 헤맸어요-_-;;
서재의 새얼굴들에게도 메일 한 통 보내줬다면 빨리 알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꽃도둑 2010-12-30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의사항문을 달만 하군요.,..^^ 읽는데 한~~~~~~~참 걸렸네요.
자랑질로 염장을 지르다니....등 돌리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ㅜ.ㅜ
제가 보기엔 2010년 한 해 사이러스 님이 평정하신 거 같은데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cyrus 2010-12-30 14:00   좋아요 0 | URL
사실, 제가 올해 하루종일 내내 등 돌렸던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2010년도 이제 얼마 안 남았네요. 2010년에 꽃도둑님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내년에도 좋은 인연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요^^
 

 

어제 인터넷 사이트에 우연히 ' 최악의 크리스마스 선물 1위는 , , , '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게 되었어요.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기가 되면 한 번쯤은 나올만한 뉴스이기도 하죠.
알고보니, 이와 비슷한 내용의 기사가 다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 줘도 욕 먹는 크리스마스 선물 1위는 , , , ' 이라는 제목의 기사도 있더군요. 

(이 기사 제목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려고 준비하는 분들이 보시면 상당히 뚜껑 열릴 수 있을 정도로 참 얄밉게 지었네요)

 
제목만 보고 그 최악의 선물 1위가 무엇인지는 대충 짐작은 갔지만,
사실, 이 뉴스를 보면서 제일 씁쓸했던 것이 최악의 선물 2위 였습니다.
대부분은 이 기사를 보셔서 아실테지만,  크리스마스 최악의 선물 2위가 책과 CD 라네요. 

1위는 꽃다발 ,  3위는 향수 제품 ,  4위는 크리스마스 카드 로 집계되었습니다. 1위가 책과 CD가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책 선물을 크리스마스 최악의 선물 순위에 오르게 되다니 , , ,  무엇보다도 이해할 수 없는 CD인거 같습니다.  음악 CD 한 장 사는데도 주머니 사정을 확인해봐야할 정도로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이라는 오명이 찍혔네요.

그리고 3위인 향수도 사실 이해가 안 가네요.  평소에 향수를 써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향수 역시 나름 유명 브랜드가 달린 거 한 병 사는데도 꽤 돈이 많이 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급 선물도 최악의 선물 순위에 피할 수 없었네요.

 

반대로, 가장 받고 싶은 물건에는 1위가 신발, 의류 이며 그 다음에는
가지고 싶은 물건을 살 수 있는 현금 이라고 하네요. 

(굳이, 제목을 저렇게 쓸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딱 봐도 그냥 현금 같은데 말이죠. . . )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것은 남성이 여성보다 신발, 의류를 택했다는 점에서는 의외네요.
하긴 , , , 이제 남성들도 여성들 못지 않게 외모를 가꾸고 꾸미는 것이 중요한 요소이다보니
남성들이 제일 선호하는 선물이 신발, 의류인거 같습니다.

 

여기서, 통계에 참여한 사람들이 직장인 대상으로 한 거라서 , , ,
모든 사람들이 무조건 꽃다발이나 책 같은 선물 받는 것을 꺼린다는 것은 아니지만 , , , 

 
한편으로는, 이 쓸모가 없는 직장인 대상의 기사 하나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선물이란 단어를 네XX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 남에게 어떤 물건 따위를 선사함, 또는 그 물건 ' 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전 뜻풀이를 보고 나니, , ,  ' 물건 따위 ' 라는 어감이 눈에 걸리네요.
꽃다발이나 책 같은 선물을 받고 나게 되면 ,  ' 뭐, 이런 거지 같은 물건 따위를 선물로 줬냐? ' 라고 구시렁대는 우리들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선물은 남에게 줄 수 있는 화려하고 값비싼 물건 따위가 아닙니다.
마음 속에 품고 있었던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을 전달하고 확인할 수 있는
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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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2010-12-23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러스님..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자녀에게 가장 주고싶은 선물 1위가 책이라네요. 너무 섭섭해하지는 마세요.

cyrus 2010-12-23 13:44   좋아요 0 | URL
직장인과 일반 사람들 간에 선물에 대한 인식이 서로 다른거 같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녀들을 위해서라지만, 자녀들 입장에서는
책 선물을 좋아할지 의문이 드네요. (물론,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좋아하겠지만요^^;;)

마녀고양이 2010-12-23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다발이란 선물의 우스운 점은,
한번도 못 받으면 속상하다는 것이고, 너무 크게 받으면 돈 아깝다는 겁니다. ^^
향수는 개인 취향과 워낙 밀접하다 보니 그런가보네요.
책이나 CD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좋아하는 분은 좋아하지만, 필수는 아니라 여기는거죠.

정보가 너무 풍요로와서, 도리어 거부하는 시대인가 봅니다.
사람은 참....... 주어진 행복을 모르는 동물입니다. 크크.

cyrus 2010-12-23 13:49   좋아요 0 | URL
제가 이 글을 즐겨 찾는 인터넷 카페에도 올렸는데,
선물에 대한 사람들의 입장이 서로 제각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서로 다른 생각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참 좋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향수가 왜 비호감 선물일 수 밖에 없는지 이해하겠더라고요.
향수의 향기가 너무 강해서 향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어떤 분은 자기계발서를 선물로 받았다고 하는데,,, 무척 난감했다고
합니다. 책 역시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하고 줘야하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