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요리사 - 다섯 대통령을 모신 20년 4개월의 기록
천상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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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요리사'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20년 동안 청와대 요리사로

일한 저자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매일 TV뉴스나 신문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눈에 띄는 기사는 '정치' 와 관련된 내용이다.


과거에 비해 미디어 숫자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SNS와 유튜브가 발달하면서 정치와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 역시 많아졌고,

소비하는 사람들 역시 많아졌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정치를 바라보고 이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진영에 따라서,

이익에 따라서, 여러가지 이해에 따라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잘못 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 역시 많아졌다.


또, 정치와 관련된 뉴스 대부분이 긍정적인

이야기보다는 부정적인 이야기가 더 많기 

때문에 정치 자체를 싫어하고 어려워하거나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통령의 요리사' 는 

김대중 대통령(1998~2003),

노무현 대통령(2003~2008), 

이명박 대통령(2008~2013),

박근혜 대통령(2013~2017), 

문재인 대통령(2017~2022)까지.


청와대에서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5명의 대통령의

삼시세끼를 하루도 빠짐없이 책임져온 청와대

요리사가 대통령들과 있었던 일들과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일화를 이야기 하기 때문에 


어렵고 복잡하고 멀게만 느껴지는 정치와

대통령이라는 존재를 조금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중식당 막내에서 청와대 요리사로 입성하게 된

계기, 각 대통령마다 어떻게 다른 식성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음식과 요리를 가장 선호하고 자주 즐겨 먹었는지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대통령 밥상에

담긴 비하인드가 새롭게 느껴져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청와대 내부 뿐만 아니라 남북정상회담과

만찬, 해외 순방길에서 대통령의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과 이에 대한 각 대통령의

다른 모습들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대통령의 요리사' 를 통해 청와대 요리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대통령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했는지, 일상적이고 친근한

모습은 어떠했는지 새롭게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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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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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색빛 가득한 배경에 사람의 몸으로

보이는 것이 날카로운 무엇인가로

깊게 그어버려서 안쪽에 피가 

보이는 듯한 모습의 표지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책 제목인 '메스를 든 사냥꾼' 과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먼저 사냥하지 않으면

그놈의 먹잇감이 되고 만다'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에 대한 궁금함을 가지고 읽었다.


​책을 다 읽은 후에 위에서 말한 것들이

저자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라는점을 알 수 있었다.


​일반적인 스릴러, 추리 작품의 경우

스케일이 큰 사건과 범인이 등장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 형사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추리하고 해결하는

방식이라서 뻔하고 예측이 가능했었다.


'메스를 든 사냥꾼' 은 소시오 패스

법의관인 세현은 엽기적인 살인범인 '재단사' 가

남긴 사체를 부검하다가 지금보다 더 어리고

현명하던 때 비슷한 사체를 봤던 순간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도망치듯 부검심을 나온


세현은 사건의 범인이 과거 자신이 죽였던

아빠 조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살인자의 딸인 것이 밝혀지면 더이상

법의관으로 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세현이 경찰보다 먼저 조균을 찾아 

죽이기로 다짐하고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점이 흥미롭게 느껴졌고,


한 명의 관점이 아니라 법의관 세현을

비롯하여 경찰, 각기 다른 인물들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점에서 


새로운 형식과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미스터리 추격 스릴러 장르의 소설이다 보니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행동과 성격, 표정,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고,


​각 인물들이 나타내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다.


​각 인물들이 그 상황에서 왜 그런 행동과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들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경찰행정학을 전공한 저자가 그동안 공부했던

범죄 전문 지식을 소설에 잘 적용시킨 작품답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전개들이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최이도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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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황금종이 1~2 세트 - 전2권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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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관련된 여러 인물들과 사건들을 다루면서 돈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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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황금종이 1~2 세트 - 전2권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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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돈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매일 쓰고 있으면서도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는 돈에 대한 끊임없는 욕심.

 

그리고 이런 돈에 대한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발생하게 여러가지 비극적인 상황을

잘 보여주는것이 바로 소설 '황금종이' 다.


주인공 이태하 변호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과 환경에서 돈을 통해 일어나게

되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보여지면서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을 날가롭게

파헤치고 그 과정에서 우리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들이 낱낱이 드러난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유산 상속, 

건물주와 세입자, 노인 문제,

도박과 가상화페 투자 등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을 표현한 부분들은


TV뉴스, 기사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현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들과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을

주제로 하면서 깊이 있는 울림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을 선보이면서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하고

우리나라 최고 작가 중 한 명으로

인정 받고 있는 조정래 작가 

특유의 문장력과 섬세한 표현력, 


새로운 관점과 방식으로 소설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소설 속의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성격, 표정, 사고방식,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다.


각 인물들이 그 상황에서 왜 그런 행동과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소설 속 여러 등장인물들이

맞이하게 되는 상황들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전개들이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조정래 작가의 전작 '천년의 질문' 에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돈은 꼭 필요한 것이 되 

언제나 경계해야 하는 요물이기도 한다.

그러니 늘 내가 돈을 섬기려 하는게 아닌가 하고 경계해야한다.


'돈'자의 받침 니은을 뒤집으면 '독'자가 된다.

돈은 좋기만 한 것이 아니라 어느 때는 

독일 될수도 있다" 라는 부분이 나온다.


이번 작품 '황금종이' 를 읽으면서

이 부분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나니 조정래 작가가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주제가 담긴

소설을 완성할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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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안내서 - 더러워서 묻지 못했던 내 몸의 온갖 과학적 사실들 시시콜콜 사이언스
스테판 게이츠 지음, 제효영 옮김 / 풀빛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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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안내서'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익숙하지만 민망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신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기능들을 자세히 설명하는 책이다.


최근 트렌드라는 말이 무색 할 정도 

세상의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래서 중요하게 알아야 할 정보들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고,


일상생활 속에서 문득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기는 분야에 대한 해답을 얻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특히 우리의 신체와 신체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정상적인 기능에 대해서 다양한

궁금증과 질문을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인간 안내서' 는 축축하고 끈적하고

버석거리는 것들, 버릇없는 소리, 

불쾌한 피부, 어색하고 곤란한 몸,

무성한 털, 우리 몸에 함께 사는 식구들,

기묘한 감각, 몸짓 언어까지.


8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우리의 신체 중에서

민망하거나 더럽게 느꼈던 부위나 


그 부위에서 발생하게 되는 다양한

신체 현상과 반응 등에 대해 궁금했던

질문과 해답, 생기게 되는 원인 등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기 때문에


부끄럽게 생각했던 인체의 신비에

대한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신체

현상과 기능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었다.


우리의 몸과 관련해서 가지고 있었던

사소하지만 중요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다양한 지식들이 흥미롭게 느껴졌고,


한 번쯤 왜 그럴까라고 의문이 들고

궁금했었던 신체 기능들에 대한 

궁금증과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단순히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방송과 온라인에서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이 생성되고 있고 그만큼 

수많은 건강 관련 정보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위와 같은 여러가지 건강 관련

정보들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잘못 된 건강정보로

오히려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생긴다.


'인간 안내서' 를 통해 알게 된 정보와

건강한 신체와 몸을 유지하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방법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면서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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