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 시대 - 종교의 탄생과 철학의 시작
카렌 암스트롱 지음, 정영목 옮김 / 교양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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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암스트롱 <축의 시대>
ebs 무슨 독립서점 안내하는 프로에 고미숙쌤이 나와 추천해서 읽었다 바로 후회했다. 너무 두껍고 방대해서...ㅎ

‘대략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200년 사이에 세계의 네 지역에서 이후 계속해서 인류의 정신에 자양분이 될 위대한 전통이 탄생했다. 중국의 유교와 도교, 인도의 힌두교와 불교, 이스라엘의 유일신교, 그리스의 철학적 합리주의가 그것이다.‘

이 시기를 독일의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가 ‘축의 시대‘라 명칭했다고. 그리고 머리말 제목처럼 우리는 축의 시대의 통찰을 넘어선 적이 없고. 늘 근원적 질문의 철학적 해답을 찾을땐 이 축의 시대의 통찰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읽어보니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히고 역사책이나 인문서를 읽을때마다 언급되는 조로아스터교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그 발생 과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흥미롭게 시작하지만 역시나 종교 철학의 방대한 시대 역사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며 읽기가 결코 쉽지 않은 책이다. 중간쯤 읽으며 이번 첫 독서는 그냥 전체적 흐름을 익히는 수준에서 만족하자고 스스로 저절로 다짐하게 되더라는.ㅎ 두세번은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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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신영철 박사의 그냥 살자
신영철 지음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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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써서 챙겨보는 유투브 마음치유책방에서 하지현쌤이 추천해 바로 ebook으로 후루륵 읽었다. 저자가 만난 많은 사례들을 바탕으로 차분히 전개되는 이야기가 참고가 된다. 역시 인생에 특별한 비법은 없는 거고 내가 내 맘과 몸을 잘 다스리고 가꾸고 관리하며 하루 하루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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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뜨고 어제밤 공개된 이번 방탄 앨범 컴백트레일러 Shadow를 보았다. 윤기(슈가)가 부르는 섀도우의 가사는 페르소나(사회적 가면)에 이어 같은 고민이 계속된다. 꼭대기에 올라간 스타가 되었지만 더 외로운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 자신의 그림자가 더 커져 자신을 삼켜 괴물이 되려한다고. 가장 밑바닥의 나를 대면한 것...

흥미롭게도 지금 내가 읽고있는 <사람, 장소, 환대> 프롤로그는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1824년 샤미소 원작소설 ‘그림자를 판 사나이‘. 샤미소는 프랑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는데 프랑스대혁명 당시 9살에 독일로 망명하여 독일어로 글을 썼다고.

소설 속 주인공 슐레밀은 회색 옷을 입은 정체모를 남자에게 자신의 그림자를 팔고 신기한 보물을 차지한다. 하지만 그후 슐레밀은 더이상 마음놓고 대낮에 길거리를 걸을 수 없다. 가는 곳마다 손가락질 당해서. 그림자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달은 슐레밀은 후회에 휩싸인다. 여기에서 그림자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기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이다. 그림자가 없다는 것은 코가 없는 것과 비슷하다. 코가 없는 사람은 신체적으로 불완전하다고 여겨지며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를 한명의 사람으로 자연스럽게 제시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그림자는 물론 몸과 다르다. 하지만 몸이 아니면서도 몸의 일부인 것처럼 그림자가 있어야 사람답게 보이고 사람 대접을 받는다.

우리는 어떻게 이 세상에 들어오고 사람이 되는가.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받아들여진 것인가 아니면 이 세상에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사람이 된 것인가. ‘사람‘이라는 것은 지위인가 조건인가... 샤미소 소설 내용은 더 복잡하고, 이런 문제 제기를 하며 사람의 개념을 설명하기 시작하는 것이 <사람, 장소, 환대>이다.

2월 21일 공개되는 섀도우 앨범 전체 곡을 들어보면 확실히 알겠지만, 지금 내가 이해하고 추측할 수 있는 ‘그림자‘의 의미는 이정도다.

나의 결론; 윤기는 사람이고 싶다
그리고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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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현대의 지성 159
김현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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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서가 아닌 울나라 사회학자가 쓴 보기드문 고퀄리티 사회학 서적이라는 찬사에 가까운 평들이 계속 들려와 2020 첫 책으로 선정, 읽고있는데 졸라 어렵다. 근데 또 재밌다. 1장 ‘사람의 개념‘부터 뼈때리네. 여지껏 내가 사람이고 ‘사람‘이라는 말을 5조5천번은 썼을텐데 이제껏 ‘사람‘이 뭔지 그 뜻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니.. 기가 막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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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세트 - 전3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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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2019 끝나기 전 다 읽어서 다행. 워낙 재밌어 술술 읽히지만 아무래도 방대한 양이라 읽기 쉽지는 않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1권은 읽을수록 좀 짜증이 나기도. 안나가 왜 브론스키에 반했는지, 브론스키의 매력을 잘 찾을 수 없어서 납득하기 어려웠는데 (심지어 브론스키가 대머리라는 사실도 충격적) 전반적인 문맥상으로 보았을때 내 의견은 애초에 20년 연상 남편과의 사랑없는 결혼, 그리고 가부장적인 가정 생활에 억눌려 있던 감정이 한 순간 폭발한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2권은 레빈과 키티의 결혼 이야기인데 나에겐 그보다 레빈의 형 니콜라이의 죽음에 대한 묘사가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음. 이 길고도 기~인 책이 술술 읽히는 이유는 톨스토이의 인간에 대한 심리 묘사가 통찰력 있고 디테일하기 때문인데 바로 그것 때문에 김영하 작가가 무인도 갇혔을때 가져갈 책 한권으로 이 책을 꼽은 이유를 알겠다는.
책 제목이 왜 안나 카레니나 인지 이해 안되기도. 안나와 레빈이 주인공이고 전반적으로 톨스토이를 대변하는 레빈이라는 인물의 당시 러시아 사회와 기독교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대부분의 내용을 차지하기 때문. 암튼 인간 세상사의 모든게 담겨있는 책. 원작을 읽은 사람은 뮤지컬, 영화 따윈 하찮아서 못볼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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