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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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어쩔거야 이거 어쩔거야 싶다.. 왜 울고싶은 마음일까 ㅠ
그의 책이 워낙 잔잔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는 스타일이라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고 앞 부분에서 중반 후까지 인공지능 로봇 클라라의 사양과 능력에 대한 설명 스토리가 좀 지루하게 느껴져도 꾹 참고 읽었다. 역시 중반 후 부분부터 내가 전혀 상상치도 못한 스토리로 전개되어 또 나는 <나를 보내지마> 에서 처럼 무방비 상태에서 뒤통수를 세게 맞은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는. 역시 괴물같은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ㅠ 사람보다 사람의 마음을 더 세세히 캐치하는 기계라니, 사람보다 진짜 ‘희생‘의 의미를 아는 기계라니,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나를 보내지마‘에서 집중적으로 느꼈던) 인간미를 가진 기계라니.. 결국 가즈오 이시구로는 우리 ‘인간‘의 이야기를 하려는 깊고 진중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을 쓰는데 또 성공했구나 싶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지난번 ‘나를 보내지마‘보다 좀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버전이다.(그럼에도 역시 충격적이지만) 그러면서 가즈오 이시구로는 한걸음 더 나아가 ‘마음은 복제될 수 있을까‘라는 또하나의 문제를 우리에게 던져준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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