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가 입에 착 감기는 것과 책표지에 드러난 무서운 건지 기발한 건지 모를 신묘한 눈빛이 꼭 한 번은 읽고 싶게 만든 책이기에 학급 아이들과 함께 읽기 위해 선정한 도서이다 순전히 제목과 표지만 보고 선택한 책이다그러나 첫 장을 넘기면서부터 책 속에 빠져들게 만드는 음산한 기운과 간결한 문체들은 책을 손에 놓지 못하게 만든다 다음에는 무슨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주인공이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신을 세워가는 과정 속에서는 눈물도 자아내게 한다병을 나쁘게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과 시선이 문제이며 그것을 하나씩 깨어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사회 속 시선으로부터 자유하지 않는 나를 바라보게 하면서 부끄러움도 갖게 한다참신한 소재와 기승전결이 살아있는 이야기의 구조가 마치 <센과 치히로의 모험>을 연상하게 한다또한 교사와 부모가 가져야 할 가치관도 돌아보게 한다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이 책이 어린이 문학이 가지는 힘을 느끼게 해 주는 거 같다벌써부터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을 생각에 한껏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