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분이의 약속 꿈터 책바보 21
김원선 지음, 이유나 그림 / 꿈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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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일제로부터 광복 후 6.25전쟁이 일어난 1950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 궁금했던 적이 있다. 이 책은 그 때의 상황에 대해 잘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해방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이념의 분열로 인하여 우리 민족은 분단의 고통을 느껴야만 했다. 그 중심에 주인공 분이가 있다. 아버지와 생이별을 해야 했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할머니와 남겨지는 동생들과 또 생이별을 해야 하는 고통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만삭인 엄마와 동생을 이끌고 이남할 때의 긴박함과 두려움은 독자로 하여금 숨막힐 만큼 그대로 전달된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꿋꿋하게 엄마와 동생들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어른스런 분이는 참 가엾기도 하고 대단해 보이기도 하다.
분이가 할머니가 되어 동생과 상봉을 하는 액자식 구조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이야기이기에 TV를 통해. 보여졌던 이산가족 상봉의 장면을 이 책에서는 그들의 사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1948년 우리 선조들이 겪었던 고통과 분단의 아픔과 처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나 어른들도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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